- 벤 고든 재계약 협상
작년 시카고가 제시한 5년 50M를 거절한 후 아직까지도 팀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고든은 결국 1년 6.4M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자신이 퀄리파잉 오퍼에 수락할 일은 없을 것이고 지난 시즌이 시카고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고까지 인터뷰한 고든이었지만, 결국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려하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고든에게 오퍼를 날린 팀은 없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마이애미 등과의 사인 앤 트레이드 역시 시도했지만 고든의 높은 몸값을 부담스러워한 상대팀의 거절로 이 방법 역시 여의치 않았습니다.
시카고는 사치세 때문에 산술적으로 고든에게 최대 6년 58M만을 지급할 수 있고 이는 고든의 요구사항과는 너무도 격차가 큽니다. 결국 유럽진출도 에이전트의 쇼로 밝혀졌고, 고든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카고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다른 팀에서 오퍼는 들어오지 않고 시카고의 퀄리파잉 오퍼까지 거절했다가는 최악의 경우 1년을 쉬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습니다.
고든의 입장에서는 시카고의 퀄리파잉 오퍼(1년 6.4M)라도 받아들여 내년 비제한적 FA가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다른 팀들의 입질을 기대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내년에는 캡룸 이하로 샐러리를 유지하는 팀들이 올해보다는 많아지기 때문에 비제한적 FA로 풀리는 고든은 장기계약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집니다.
제리 레인스도프 구단주와 존 팩슨 단장은 최근 고든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고 1년 더 시카고에서 선수생활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고든까지 팀에 남을 경우 포화상태인 가드 로스터입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커크 하인릭, 2008 드래프트 1순위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데릭 로즈, 팀내 최고 연봉자로 보다 많은 출장시간을 원하며 마찰을 빚은 래리 휴즈, 불스의 차기 주전 SG로 떠오르는 타보 세폴로샤.. 마지막으로 내년 비제한적 FA로 풀리기에 이번 시즌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증명시켜 거대 장기계약을 이끌어내야 하는 고든까지.
30분 이상의 출장시간을 원하고 부여받을 만한 선수들로 백코트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현재 로스터대로라면 이들 중에 몇몇은 분명히 출장시간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 출장시간에 불만을 품는 선수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 팀 케미스트리 붕괴가 시카고 몰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기에 이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헤쳐 나갈지가 궁금해집니다.
- 미디어 데이와 트레이닝 캠프
리그 개막을 약 한달 정도 남겨둔 현재 시카고 불스 역시 한국시간으로 30일 미디어 데이가 있고, 그 다음날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됩니다.
시카고는 기존 로스터에서 새로운 3명의 선수들이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에 추가되었습니다.
일리노이 출신의 포워드 로저 파월(6피트 6인치)은 지난 2005년 일리노이 대학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인물 중 하나였고 지난 시즌 유타 재즈에서 잠깐 선수생활을 하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을 했었습니다.
D-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버지니아 출신 파워 포워드 엘튼 브라운(6피트 9인치)은 작년 20.4득점에 11.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5살의 젊은 선수입니다.
그 외 6피트 2인치의 가드 데리우스 워싱턴이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섬머리그에서 오른쪽 무릎 건염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데릭 로즈 역시 시카고 불스의 첫 공식 연습에 참여하게 됩니다. 고든은 현재 상태에서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지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1년간은 어쩔 수 없이 시카고에서 선수생활을 더 해야 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로즈가 1번픽과 홈타운에서의 부담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인지,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이 유능한 어시스턴트 코치들(델 해리스, 버니 비커스태프, 밥 오셉카)를 이끌고 무너진 프론트 코트를 다시금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포화상태의 가드 라인업과 골밑 득점원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이제 한 달 후면 그 모든 것들을 평가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커크 하인릭 캔자스 대학에서 영구결번
하인릭의 10번 저지가 앨런 필드하우스에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캔자스 제이호크스에서 4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Big12 두 번의 퍼스트 팀과 All-American 서드 팀에 소속되었던 하인릭의 10번을 곧 영구결번 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영광입니다. 제 저지가 빌딩에 걸리게 되다니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격스럽습니다.” - 하인릭
제이호크스의 감독 빌 셀프 역시 하인릭은 의심의 여지없이 캔자스에서 플레이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고 답했습니다.
첫댓글 하인릭...이번시즌은....잘 하길....
고든이 6.4에 계약하면 시카고로선 좋은상황이겟군요 ㅋㅋㅋㅋ1년이라도 더써먹고 가니뭐 ㅋㅋ
고든을 처분할 방법이 없지는 않죠~~ 가장 빠른 방법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전까지 고든이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플롭 컨텐더 팀에게 고든을 보내버릴수 있는 방법이죠~~ 일단 그 상황에선 돈보단 팀성적이니깐 말이죠 그때 가보면 눈에 띄는 팀이 있을겁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플옵진출팀에게 고든 보내고 유망주를 받는 방법으로 고든을 보내야 합니다.
..........참........ 고든을 보내야 하는건지.......
Kirk 소식 좋습니다..
간만에 있는 소식들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이 잘 추스려서 플옵 턱걸이 한번 갔으면...
예전 동부강호 멤버에서 바뀐것도 아니고...이대로 플옵까지 순탄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네요. 그런데 제발 스로우 스타트는 그만!! 우리도 올스타에 한번 들어보자~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