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내 몸 속에서 함께 살아서
서로 다투고 화해하고 다시 다투면서 ...
내 일생은 이들을 내 속에서 몰아내는 싸움
이들로부터 도망치려는 뜀박질
나는 다리도 못 펴고 누워 있는 초췌한 몸 속에서
미이라가 다 되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육신 속에서
탈출하려 안간힘 쓰는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이승과의 인연을 외면하여 밀폐된 검은 관 속에서
그리고 뗏장이 입혀진 어둡고 축축한 무덤 속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나를 몰아내기 위해, 나로부터 도망치려고
힘껏 뜀박질하다 뒤를 돌아 보았다
멀거니 바라보다가 찾아낸 그 모습
부르면 대답하는 저 맑고 담담한 생명의
소리는 무엇인가?
글 ~ Terrace (03/08/30)
사진 ~ Peter Fetterman
음악 ~ Deliver Us
첫댓글 인생 자체가 고행이고 고난의 연속인데...타고난 팔자가 이렇다면 우야겐노? 더 조은 방법이 엄다믄 그렇게 사라야지...끝만 조으면 다 보상 받을거다.
보상은 안바란다 다만...몰라주는 마음이 섭할 뿐이지...........ㅡ,.ㅡ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맘이 있다면 베풀고 뒤돌아 보지말고 돌아서라는 말이 있더라. 뒤돌아 보니 맴이 아푸고 섭하제. 부메랑 효과라는게 현실에서는 잘 엄더라.
욕만 안한다면...바라지두 말아야지.....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