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해외답사 후기 터키여행 5일째... 콘야의 수피(사마)댄스

[향기야]

터키 중부의 도시 콘야..... 12월 중순에

'메블라나 루미(우리들의 스승 루미)을 기리기 위한 수피들의 축제가 열린다.

이슬람의 신비주의자며 철학자, 그리고 위대한 시인인 메블라나 루미는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의 발흐란 곳에서 1207년에 태어났으나

 몽골의 침략이 심해지자 1228년 코니아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그의 아버지는 이슬람교를 사람들에게 가르쳤고

그가 죽자 그의 아들인 메블라나 루미가 그뒤를 이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의 지식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교리와 학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신을 체험하고 싶어했다.

그러던 중 그는 세미세딘이라는 방랑하던 수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는 일상을 팽개치고 문을 잠근 채 세미세딘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자 그의 제자들이 강제로 세미세딘을 떼어냈다.

그후, 그는 대장장이 셀라하딘의 해머 소리를 듣고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출 정도로 신비주의에 심취한다.

그는 지식이나 시 혹은 말이 아니라 사랑과 신비체험을 통해서만이

신을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아름다운 회전무용(whirling dance)를 창안했다.

한없이 돌고 돌면서 언어를 떠나 신과 합일의 상태에 이르는 것인데,

이것을 세마라고 부른다.

 그후, 휘사메딘이라는 제자가 이런 수행 방법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14세기부터 이란,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으로 퍼진 후,

19세기 중반 독일 학자에 의해 유럽에 소개된 후 전세계로 널리 퍼지게 되는데,

 인도의 오쇼 라즈니쉬 아쉬람 같은데서도  이런 수행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메블라나는 1273년 12월 17일 세상을 떴는데 그를 기리기 위한 축제가 해마다

터키의 중부도시 콘야에서 매년 12월 17일부터 약 1주일간 열리고 있다.(퍼온글)

이번 터키 여행 5일째....콘야

 우리는 축제 기간 중의 보여주는 그런 큰 무대는 아니였지만

한 호텔의 작은 홀에서 규모가 작은 그들의 신비스러운 춤을 보게 되었다.

관람료 25불...

몽환적인 그들의 눈동자를 보며 우리는 우려 했지만 밖에서 본 그들은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는것으로 보아 그들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춤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수피즘도 서서히 쇠퇴하고 있지만  참선의 형태인 사마춤은

이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입으로 전해지며

그들의 춤은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것 같다.

▶ 알라와의 직접적 만남을 추구하는 차아르 쎄이맨. 이슬람 신비주의 수행법 중 하나인 수피댄스 포스터도 보인다.

신비주의만큼 오랜 전통이 있을까. 절대자와의 직접적 교류를 추구하는 신비주의 요소는 많은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독교에 신비주의가 있는 것처럼 이슬람에도 신비주의가 있다. 수피즘(Sufism)이다. 수피는 이슬람의 수행자를 말한다. 차아르 세이맨. 수피인 그를 만나는 날 다소 기분이 들떴다. 베일에 가려진 듯한 수피즘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차아르는 터키인이다. 주한 터키 이스탄불 문화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터키의 명문 미들이스트 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시절 한국 관련 세미나를 주관한 인연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2년 전 유학와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눈이 빛나는 앳된 모습의 차아르. 꽁지 머리 스타일까지 겹치니 내가 상상했던 수피와 사뭇 다르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그가 어떻게 수피로 살 수 있을까.

"속세와 세상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지만 영적으로 풍요하게 삽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예배를 드립니다. 그렇게 생활과 종교의 균형을 잡고 있어요."

영원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은 것 같은 말이 가슴에 와 박힌다. 수피즘은 무하마드(마호메트)라는 예언자와 코란이라는 성서를 따르기에 무슬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 다섯번의 예배도 같다. 그렇다면 수피는 무슬림과 무엇이 다를까. 또 어떻게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걸까. 한국의 이슬람에는 수피 공동체가 없어 더욱 호기심이 발동했다.

"알라(하나님)가 저보다 저를 더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마음으로 느낍니다. 무엇보다 알라의 큰 사랑을 예배 때마다 확인합니다. 저는 그 사랑을 다시 알라에게 돌리고, 알라와 제가 하나가 된 순간에 최고의 사랑이 뼛속까지 전달됩니다."

무슬림과 수피. 그 둘이 다른 점은 영성의 깊이였다. 차아르는 수도자의 자세로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 일하고 공부하다가도 예배시간이 되면 카펫을 깔고, 금요일마다 사원에서 내일 죽을 것처럼 예배를 올린다.

알라를 체험해 보았느냐고 묻자 자신있게 고개를 끄떡였다. 어떤 방법이었느냐고 되묻자 신비한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양털을 '수프'라 부릅니다. 신비체험을 한 이슬람 수도자가 양털을 걸치고 유랑을 시작한 게 수피의 어원이 됐다고 해요. 8세기부터 체계적 교단이 성립됐고, 13세기에 '타리카'라는 수피 종단이 생겼지요. 초기엔 고행을 강조하는 금욕주의 성격이 짙었어요. 속세의 인연도, 물질에 대한 욕망도 끊고 자기 내면에 몰입하며 알라를 만납니다."

알라를 만나려면 여러 단계의 영적 수련을 거쳐야 한다. 수련자는 스승의 지도 아래 참회.금욕.신탁(절대자에 자신을 맡김).자족.경배.인내.묵상.단식.희사 등의 단계를 밟아야 한다.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빙빙 원을 그리며 추는 '메블라나'라는 춤이 있다. 일명 수피댄스로, 이스탄불 문화원 초청으로 서울에서 공연한 적도 있다. "빙빙 돌며 춤을 추다 보면 자기를 완전히 잊고, 모든 속박에서 해방된 채 알라와 완전히 하나가 되지요. 최후의 심판, 혹은 내세가 오기 전 현세에서 절대자이자 유일신인 알라를 만나 그 사랑을 체험하는 겁니다."

수피즘은 이슬람권에서 독립된 종파가 아니다. 또 신자도 그리 많지 않다. 일례로 이슬람 수니파는 수피즘을 '비아랍적''비정통적'이라며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철저한 자기정화를 통한 사랑을 강조하는 차아르는 순수해 보였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을 지킨다는 수피즘, 그것은 절대.무한을 지향하는 종교의 뿌리와 맞닿아 있다.(기사, 퍼옴) 

 

처음엔 악사들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검은옷은 죽음을 뜻하고 저 모자는 비석을 상징 한다고 했다(맞는지 모르겠네요...)	흰옷은 상복을 의미하고.....
이 춤의 특징은 손은 하늘로 하고  계속해서 원을 도는 지극히 단조로운 춤이다	우리는 한 30여분의 춤을 보았지만 원래는 3시간여를 반복해서 돌아 가면서 신과 인간의 대한 각성과 믿음을 만들어 가는것이라 한다.
고개는 갸우뚱~ 팔은 저절로 올라 가 있는듯...까만 구두을 신은 발은 자동으로 돌아 가는것만 같았다.	이 청년은 얼굴도 상기 되어 있었고 눈을 감은채로 계속 춤을 추고 있어서 정말 신을 만나고 있는듯이 보였다.

[달새]

동영상과 사진 멋지네요 전 아직 신비의 춤에 빠져 있답니다. 이제 콘야를 올리고 있으니 ㅎㅎ

[똥구랑땡]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고운]

뽕맞은 표정이었어요.....ㅎㅎ

[들바람]

향기야님~...충성!..ㅎㅎ..안아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