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에 주어진 외부의 영향패턴을
언제부터인가 어렴풋이 알아 챘습니다.
운명이라고 하기는 도식적이고
사주팔자라고 하기에 조금은 적절한...
추레라 딸린 10kw 발전기를 모처에 주차시켰습니다.
오늘 새벽에 견인해 오며 살피니
발전기 카바용도로 덮어 두었던 갑빠를 벗겨 갔습니다.
누구겠습니까?
생쥐같은 짜아식이지요.
갑빠를 고무바로 칭칭 동여 매어 놨는데
고생고생하며 갑빠를 벗겨내 간 듯 합니다.
그것 뿐일까 싶어 살피니
연료주입구에 경유가 묻어 있습니다.
경유가 흘러나올 일이 없는데도
최근 경유가 흘러 내린 흔적이 보입니다.
의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경유 마개를 통째로 뜯어 낼 수 있도록
볼트를 두 개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뺐습니다.
경유를 생쥐같은 짜아식이 훔쳐낸 겁니다.
고생했다......인간생쥐야......ㅡ,.ㅡ;;
아래 사진의 구멍 세 개는 볼트를 빼낸 상태의 연료 주입구입니다.
전날 밤
35마력 트랙터를 2시간에 걸쳐 26키로미터 거리를 달려 옮겨 놨더랩니다.
물론 트랙터로 발전기 추레라를 옮길 계산이었지요.
로다에 양파를 싣고 왔다가
트랙터를 주차시키는데 신경쓰다가 깜박했습니다.
돌아서며 생각이 났지만
새벽녘에 다시 돌아 올 생각으로
누가 양파에 손대지 않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내버려 두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생쥐같은 짜아식이 낼름 다 가져갔습니다.
ㅎㅎ
타려는 마음만 앞선 에스보드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는데
아....양심불량....
멀쩡하다던 에스보드 바닥부분이 깨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이 생쥐같은 짜아식은 양심이 남아 있든 듯합니다.
순간접착제로 붙여 놨습니다.
50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고 해서
지천명이라고 한답니다만...
저는 이순이 다되어서야 하늘의 뜻을 조금씩 깨닫습니다.
과자에 개미붙듯
저에게는 생쥐같은 짜아식들이 잘 들러 붙습니다.
그래서 그려려니 하다가도
가끔은 짜증스럽습니다.
그럴 땐
돌아앉은 하늘님의 똥구녕을 향해 소리 지릅니다.
'왜 나만 갖고 그래!!! 존마나~~~'
첫댓글 속 상아시겠네요!!
생각하면 더 속 상하지요.
얼른 잊어 버리고
다음에는 단도리를 잘해야 겠어요.
쥐가 너무 많아! 농부의 곡식을 훔쳐가는 쥐,
세금을 훔처먹는 쥐...., 트택터의 경유를 훔쳐가는 쥐도 있나요?
무지하게 좀스런 쥐입니다~~~
쥐정권부터 지금까지 부정부폐(예: 법조비리 50~120억 수임료)가 창궐하여 페스트 집단발병 직전으로 느껴집니다. 지난 총선을 계기로 제발들 이성을 찾아서 공적대의에 헌신하는 사람이 존경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통령이 대단한 자리라고 생각해 왔으나....
최근에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의 면면을 보니...
개나 소나 다 하는 자리로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