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금강경 사경 결사’ 회향전 열린다
한국전통사경연구원, 5∼11일 갤러리 아리수서
2018-08-30 여태동 기자
금강경 사경 결사에 동참한 행오스님의 사경.
금강경 사경 결사에 동참한 행오스님의 사경.
고려건국 1100년을 맞아 사경왕조라 불리는 고려시대의 전통사경의 맥을 이어 ‘금강경 사경 결사’에 입제한 사경 행자들이 회향전을 연다. 이번 ‘금강경 사경 결사 회향전’은 1,700년 한국 불교 역사상 민간차원의 첫 사경 결사 회향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지대하다.
한국전통사경연구원(원장 김경호)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 제2전시장에서 ‘금강경 사경 결사 회향전’을 연다. 5일 오후 5시에 오픈식을 갖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통사경연구원 회원인 행오스님, 흥암스님, 강경애, 김명림, 박경빈, 박계준, 방태석, 송명숙, 윤경남, 이경자, 허유지 작가 등 사경 전문가들이 김경호 원장의 지도로 2017년 1월 4일 ‘금강경 사경 결사’를 시작해 12월 27일 회향하며 탄생한 작품과 김경호 원장의 작품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김경호 원장은 이번 회향전에 대해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사경 결사를 맺어 금강의 지혜로써 사상(四相)을 깨부수는 여법함으로 5,146개 여의주와 35개 마니주를 무념무상으로 꿰어 나감에 법(法)의 그물에도 걸림 없는 바람 같은 무위법을 증득함이여! 신광에서 향기 나오고 두광에서 광명 나와 허공 가득 메우도다. 아! 금강반야바라밀 법사리의 장엄함이여! 찬란함이여! 사경수행자의 원림(園林)까지 섭수하사 감로법을 내리소서. 삼천대천세계 두루두루 명경(明鏡)처럼 맑히시고 감로수로 적시소서.”라고 찬(讚)했다.
금강경 사경결사 회향전을 여는 한국전통사경연구원은 2013년 10월 전통사경기능전승자(고용노동부, 2010-5호)인 김경호 선생의 사경 관련 저서를 출간하는 출판사로 시작해 지금까지 <전통사경교본시리즈> 5권과 <전통사경교본사경본시리즈> 2권,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 그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세계>, <외길 김경호 사경작품 해제 시리즈>, <천자문> 등을 출간했다. 2015년부터는 전통사경의 기획, 전시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혀 2016년 1월, 한국미술관기획초대전으로 <21세기 한국사경 정예작가 9인 초대개인전>을 개최했고, 2018년에는 <고려건국1100주년기념 특별기획 외길 김경호 사경전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전>을 개최했다.
한국전통사경연구원은 2018년 7월 4일부터 3년을 기한으로 ‘법화경> 사경 결사’ 입제식을 봉행하고 2021년 12월 31일 ‘법화경 사경 결사 해제 회향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