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자 작심을 한..올해..
마음가는대로 싸돌아 다니기로, 아예 작심을 한.. 올해..
그 방랑이. 방황이 아닌 ..
내 사는 땅에 단단한 발다짐으로 남아주길...바래본다
도룡뇽을 살려달라고 외치던..
그 천성산 아래로..
봄이 왔다.
자연의 일부인 사람이.
자연임을 스스로 깨달아..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깨칠날을 바래본다.
청도..
지난달 기차타고 가면서. ..잠깐 스치며
어찌 저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다 있을을까.. 하던..
바로 고! 청도..
꽃 피면 반드시 들리리라 했던 그 곳에 선다....
멀리서 보는 것 만큼 좋을까..?
아침부터 설렌다..
옛날 처럼..
돌담길 돌아가는 구석구석 .. 연하디 연한 꽃을 피워내는 정취는 아녀도..
이만하면~
고향집에 온 듯 편안한 마음을 가져도 좋을 게다..
유채요,복사꽃이요, 라일락이요..
올해 유난히 꽃에 취해 있는 날이 많다..
나도...
흔들리며 피는 꽃을 닮아지면.. 참 좋으련만.. .. ..
예쁜 계집은 흰 이 드러내어 노래하고
가는 허리 하늘 하늘 춤을 추라.
봄도 어느덧 기울려 하는데 ...
보라
붉은 비처럼 떨어지는 복사꽃.
옹기 종기 앉아..
봄 나물을 캐고 있다..
언제고 좋은 풍경이지만
올해 그리고.. 이 봄날의 풍경이... 유난히 좋다..
천한 계집 지분 단장을 했지만, 목덜미 솜털은 감출 수 없구나라던.. 그 꽃이
내 피를 흐르는, 천한 끼와 통해서 인지...
나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좋기만 하다.. ^^:
엄마와 아이의 봄 소풍..
엄마를 따라 나선 아이는
복사꽃 아래서 쑥을 뜯고 논다.
차를 타고 가다가. 좋은 풍경에 잠시 멈춰서..
이제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하는 풍경을 담는다..
도리야 ,꽃인 양 마라
허참..
꽃에도 레벨을 붙인 선비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헤헤..
대충은 알것도 같고.. ^^;;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꽃이 좋아 .. 그런 정서가 더욱 아쉽다..
천성산안으로 봄 바람 맞으며
2.6km를 걸어들어가면.
산 아래.. 조용히 들어선 내원사를 만나게 된다.
후원에 곱게 핀 흰꽃.
붉은 꽃이 뚝뚝~! 떨어져야만 동백이다~ 라는 생각을 각인해 다니다가
.흰색 동백꽃을 본 날.. 참 충격이였다.
절집의 무채색 지붕과 맞물린 이 하얀 매화?도
조용히 흔드리면서.. 내 마음에 커다란 파장을 그린다.
주말인데도.
번잡함이 없이 고요하다..
차나 한잔 마셧으면 더할 나위 없겠는데....
내가 유난히 좋아라 하는 돌담은
화엄사 종각 아래의 돌담과 기와지붕인데..
비질이 잘된 마당과 내원사의 작은 담은 깔끔한 조화를 이룬다.
지리의 대원사 뒤, 장독대처럼
한눈에도 그 정결함이 비구니 도량임을 알겠다.
내원사 한적한 벛꽃터널을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꽃피는 봄이니..
다들.. 저러하길..꿈꾸고.. 원하고..행하여 행복하시길.. ^^
법고 아래..
벌써 부터.. 초파일 연등 접수를 받느라 분주하다.
나는 새벽에 울려퍼지는 북소리를 참 좋아하는데..
비구니스님이 치는 북소리는 어떨까..?
새삼. 그 색깔 있을 소리가 궁금하다..
너무..아쉬운 사진이다..
이리 촛점이 나갈지는 몰랐지만.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많이 버려야 얻는 것도 많다고 햇는데..
나는 항상 .. 뭐든... 버림에 서툴다.. ㅡㅡ;
나름대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
크지 말고..
저모양 그대로 있어 달라고 하면..안되거찌..? ㅡㅡ;;;
금지. 혹은. 제한
이런 의미의 담들은
어려서부터 나에겐.. 숨막히게 스릴 있는 호기심꺼리였다.
깡총 거리며 .. 담 넘어 보던 옆집 마당에 핀 새 빨간 꽃.
올라도 올라도 높기만 한 .. 시골 벽장에 있을 눈깔사탕.
오랫만에 돌아온 제비집에서 쉴새 없이 들려오는 제비 새끼 소리..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두근두근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제한 된 곳을 넘어보기 일쑤다. ^^;
해가 넘어가고 있다.
남녁에서의 하루들은 너무나 짧고..
남녁에서의 색깔들은 너무나 아쉽다..
♬ Song For Sienna
첫댓글 꽃......그리고 정갈한 사찰......그 안에 고요함...^^
하.... 너무 좋습니다 편안합니다 음악과 사진과 그리고 글들이 .... 맘껏 공감하고 느끼고 ....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너무 좋네요..이 편안함이..잠시 한숨 돌리고 가요.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아.. 너무 좋으네요... 음악과 사진이 봄날의 포근함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행복하세요..
따뜻한 봄날이네요...^^
운문산의 옛이름... 호거산...... 대비사 대비지... 전설과 역사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지리만큼 넓지는 않지만.. 골골 길은 곳까지 숨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죠.....
행복합니다........행복하세요~~~
봄의 향기가 전해 오는데요~*
정말 멋지네요~~
내 고향 청도 울엄마 아버지 보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같던 운문사 그 친구들도 보고프다....멋진 사진 고향생각하면서 잘 보았어요.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