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하다,..예쁘고 장하다.
누구보다 어린 막내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어찌 그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며 우아하고 매력적인지..게다가 선율에 맞춰
가끔 섹시한 골반 튕기에선, 아주 절정의 관능이를 새초롬하게 보여준다.
움직이는 동선을 지탱해줄 슈즈가 벗겨져도 의연하게
곤봉의 실수가 있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흔들림 없이
자신이 해내야 하는 동작에만 신경을 쓴 작지만 당차고 큰 친구 손연재.
올림픽 여자선수 전부를 대표한 7대 미녀 중에 하나라는 사실도 우리를 뿌듯하게 하고
간혹 심사 점수가 생각보다 적게 나올 때 울상인 모습 조차 귀엽고도 순수해 보였다.
결과적으로 국민- 국민들이란 준비 과정 중에는 별 보탬이 주지 않았어도 당연하게 좋은 결과만을 바라고
부담 백배 가중 시키는 일은 도맡아 하지만 그게 또 대중의 힘-이 원하는
메달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정말 너무 너무 잘했다 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다음 기회를 기대한다.
이제 올림픽이 끝나가는 시점이다.
매일 올림픽에 울고 웃던 날들도 이제 막바지.
벌써 몸이 상황과 사태를 말해주는 듯 피곤이 물 먹은 솜 마냥 온 몸을 지배하고
눈은 뻑뻑하고 균형 감각은 제로지대.
그래도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보고야 마는 이 쓸데없는 직성.
어쨋거나 그동안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물살 덕분에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다.
아쉬운 것은 여전히 늘 문턱에서 좌절하고야 마는 핸드돌, 우생순의 신화가 아픔이요
4강의 역사 그것도 한일전이라는 거대한 이슈에 떨레야 뗄 수 없는 동포애까지 발휘했어도
결국 패배를 끌어안는 여자배구의 몰락과
종주국으로서 위신과 체면과 권위는 사라진 채 메달 사냥에 실패를 거듭해온 태권도의 처절한 굴욕
그러나 그 이면에는 널리 세계화 된 태권도의 진면목이 있었다 는 것,
종주국의 메달 확보에는 별 소득이 없었으나 태권도의 세계화에는 성공한 듯 보여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어쨋거나 각양각색 부분에 출전한 선수들의 성과가 있었으면 다행이요
그렇지 못했을지라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부심이 팽배할 터
모든 것을 바쳐 달려온 그들의 노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죽기 살기로 온 몸이 부서져라 운동에 매진하였던 선수들이었기에
빼앗긴 메달, 멀어져간 메달, 돌아오지 않은 메달이 더더욱 안타까울 일이나
축구의 박종우 선수,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개념어린 행동을 하다가 동메달은 보류요 시상대에 선 동료 선수들을
멀리서 바라보아야만 했다 는 기막힌 슬픈 현실과 조사 대상이라는 극한의 조치가 억울하기 까지 하다.
물론 스포츠에 정치성은 배제한다 는 항목이 있다지만 사실 스포츠란 것이 또 정치적 권력의 최대치가 아니겠는가.
힘있는 나라의 선수들이 대접받는 스포츠를 누린다 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일 터...응원단으로 부터
얼떨결에 건네 받은 독도는 우리 땅 이라는 문구를 들고 축구장을 달렸을 뿐인 박종우 선수.-건네주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요 그렇다고 못 본척 달릴 수는 더더욱 없었을 터요 본래 우리땅 인 것이 새삼스럽게도-
개인으로 받을 불이익과 불합리함은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가 한 몫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될 일.
그들의 능력을 지켜 보기로 한다.
박종우, 수비수로서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래서 유럽파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이 시점에 터진 악재를
과연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시는 대한체육회에서 해결해 놓을지, 개인 박종우에게 떠넘길지는 두고 볼 일 이다.
박종우 개인의 미래 인생은 물론이요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이 난관을 어찌 해결 할지
그래서 이번에는 IOC의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 무릎꿇지 않는 대한민국 체육회의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다.
좌우지간...피땀의 결과를 떠나 수고한 많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도 쉬고 응원에 힘을 모았던 우리도 쉬어야 할 때
펠레 선수의 축구 저주가 오늘, 브라질 국민을 울게 하고 멕시코 국민을 웃게 하였다 는...
그러나 저러나
리듬체조 선수 우리의 요정 손연재
정말 자알했다.
퍼옴
첫댓글 에고 핸드볼 보느라 피 말렸는데 결과는 안 좋았지만 온갖 부상에 시달리며
덩치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해 낸 우리 대한의 딸들에게 난 격한 박수를 보내렵니다.
여리디 여려 보이는 손연재 덕에 또 얼마나 가슴 졸이며 그녀와 다른 선수들의
리듬체조 세계에 빠져있던지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이제 일상 속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으러 움직여 보렵니다~!
이 무더운 여름을 응원하느라 잘 견대내신 모든분들과 메달을 따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이름 없는 선수들의 땀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ㅎ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박수 받아 마땅할 일이요
메달을 받지 못한 그들에게도 어떠한 방식의 혜택이라도 주어졌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창피하게도 IOC 눈치보는 병무청의 저 자세가 가관인 듯 합니다.
메달에 상관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메달 따는데 일조를 하였고 함께 땀을 흘렸는데
메달을 목에 걸고 걸지 않았다 는 것이 무슨 대수라고 병역 혜택을 그쪽 눈치를 봐가며 해결한다 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요 무슨 자존심 구기는 일인지...기가 막힐 뿐 입니다.
당연히 메달도 챙겨 올 일이지만 그런 것 조차 소신없이 남의 눈치나 보는 근성,
치졸스럽고 착잡할 뿐입니다.
자긍심도 없나 원.
이해 못할일이 어디 이일 뿐이었나요~? 참 어의 없는 모습들에 기가 막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