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인내의 화신 하면 덕천가강(도꾸가와 이에야스)을 들수 있겠다.
"울지않는 새는 울때까지 기다린다" 로 유명한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 히데요시가 조선침략시 병력증파를 요구했으나 점령지역의 치안유지를 이유로 병력분산이 어렵다는 이핑계 저핑계로 결국 예하 군사들은 손끝하나 안 다치고 히데요시 사후 대권을 거머쥐고 동군주장으로 서군을 격파한다. 이 전투에서 임진왜란중 선봉장 이었던 서군의 소서행장등이 패하여 참수된다.
이후 오랜동안의 전국시대의 막을 내리고 태평성대를 구가한다. 도꾸가와 역시 바둑을 장려하여 군소 대회를 열고 고수들을 우대하는 정책을 편다. 일류고수 닛까이에게 우승 상금으로 쌀 500석을 하사하는 등 당시로는 어마어마 한 일대 개혁이 아닐수 없다.
닛까이의 1회 대회 우승으로 그가 기거하는 암자의 이름이 본인방 이므로 암자의 이름을 따 대회명을 본인방으로 개최하여 오늘 날 까지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 일본의 일류기사들은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바둑10훈중 불이소리 방원략(不以小利妨遠略 : 작은 이익 때문에 원대한 작전과 계획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 )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에야스는 죽음에 이르러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고 천하사람들의 천하이니 능력있는 사람이 다스려야 한다는 유훈을 남겨 사후에도 존경받는 인물로 희자된다.
나고야 성.p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