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 에서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 갈래' 라면서 기차와 치어 죽는다. 여기서 영호는 꼭 죽어야만 했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영호의 죽이 자신만의 일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많은 사회적 요소들이 영호의
죽음에 대해 영향을 미치겠지만 영화 속 인물과 관련지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영화의 죽음에 대하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영호의 꿈 '사진작가' 이 있다. 영호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단, 영호가 순수했을 때에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 그가 군대에 가게되면서 영호의 순수성은 폭력성으로 점차 바뀌게 된다. 그러나 영호는 5월 광주에서 한 소녀를 자기도 실수로 죽이게 되고 경찰서에서도 착한손이라 하며 범죄자를 괴롭힌다. 그리고 그의 폭력성은 그가 파산이 되면서 총구입을 하는 것에서 가장 최고점에 다다른다. 그 총구입은 자살을 하기 위해 산 것이지만 영호는 일종의 복수의 의미로 총을 쓰려고 한다. 이러한 장면들을 종합해보면 순수한 자신의 대한 미련과 삶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폭력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된다. 꿈을 이루지 못한 이상에 대한 괴리도 느껴진다.
영호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가져야 하는 것은 경찰이라는 직업이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이야기하여 이해할 수있다. 자전거의 등장은 홍자가 같은 동네 살면서 좋아하는 오빠이기도한 영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달라고 할 때 등장한다. 영호는 홍자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게 되고 그러다가 동료형사들이 술을 마시고 노는 가게 앞 조그만한 공터에서 영호는 자전거를 타고 빙빙 돌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 가게 안으로 돌진! 영호는 동료들에게 '군기가 빠졌다. 얼차려를 받아야겠다. 열중쉬어' 뒤로돌아 등 이런 말은 한다. 여기서 자전거는 삶과 생계를 위한 수단 방법으로써 영호가 경찰인 현신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가게 갚으로 빙빙 도는 자전거는 순수와 폭력사이에서의 폭력을 뜻하게 되고 영호의 경찰생활이 순수에서 폭력성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동료형사에게 외친 말 중에는 '뒤로 돌아'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삶을 되돌리고 수정하려는 영호의 의식이 담겨있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직업인 경찰이 자기의 순수성을 모두 깨버리고 자신을 좀 더 폭력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영호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가져야 하는 인물 영호와 결혼하여 살았던 아내 홍자이다. 홍자는 자동차 운전교습 강사와 바람을 피우게 되고 나중에는 영호가 사업을 망하게 되니깐 홍자는 이혼하게 된다. 영호는 홍자에게 버림받았다. 하지만 홍자에게도 그 동안 영호에게 사람 취급 못받는 행위들을 많이 당해야 했다. 그리고 나중에 영호는 홍자를 보러 가는데 홍자는 잠금이 많은 문을 살짝 열어주며 영호와 얘기한다. 영호는 그런 모습을 보고 자살에 대해 더욱 더 고민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