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사하게도 경기 보건 초등에 최종합격하게 되어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건교사가 되기 위해 rn-bsn 과정을 밟으며 교직이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2021, 2022 이렇게 두해 다녔고.. 임용공부는 2022 1월 말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2022부터 기영샘 강의를 듣기 시작했지만, 학교병행과 육아로 인해서 상반기에는 임용공부에 충실하지는 못했던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임용공부 시작할 당시에 3살, 5살이어서 손이 많이 갔었거든요..
학업적으로도 4학년 1학기까지는 교생실습도 해야 하고, 학교 시험도 챙겨야 하고, 여러 가지로 시간을 많이 뺏겨서..
상반기 동안 임용은 진짜 딱, 기영선생님 강의듣기 + 복습하면서 이해하기, 이렇게가 저의 최선이었던 거 같아요ㅠㅠ
아! 그리고 1차 때 스터디는 안 했습니다.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개인공부이기도 하지만,
제 상황 상 개인공부 할 시간도 부족한데 스터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판단되었습니다.
임용은.. 6월 말쯤인가 학교 여름방학 때부터 미친 듯이 달렸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기영샘 커리 따라가는 것과 + 회독을 시작했어요.
7, 8월 정도에 전체 범위를 처음으로 돌렸는데, 두 달 가까이 걸렸던 것 같고.. 이후 계속 회독하면서 기영샘 모고 열심히 따라갔어요!
확실히 회독 돌릴수록 시간이 줄어들더라구요. 한 달, 2주, 10일, 일주일, 이런 식으로 줄여져서 못해도 대여섯 번은 회독 돌리고 시험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하반기에는 학교 공부를 거의 놨어요. 학교 수업도 거의 못 듣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 일주일 정도만 임용시험이랑 병행하면서 공부했었습니다. 아무튼 하반기는 진짜 집안일, 육아 다 내려놓고 오직 임용 공부만 했었어요..
아 그리고, 회독 돌리면서 반드시 암기해야 하거나, 죽어도 안 외워지는 것들은 따로 워드로 정리해서 학교 이동시간이나 설거지시간과 같은 짜투리 시간에 수시로 봤어요.
저처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것보다도, 본인에게 어려운 부분들을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들 재우려고 누워있는 시간은 유튜브로 전공이나 교육학 내용 틀어놓고 듣는 등 짜투리 시간도 버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하반기에는 아이들 등원시키고, 유치원 바로 옆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들어가서 아침 10시-4시 (6시간) 집중해서 공부했고, 집에 아이들이랑 같이 하원해서 아이들 잠들 때까지는 짜투리 공부하면서(5분, 10분 틈날 때마다 공부) 보냈고.. 아이들 잠든 후에는 밤10시-2시, 3시 정도까지 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이렇게가 루틴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초수에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오래 끌면 더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하루에 최소 10시간~ 12시간은 집중해서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육아맘이기에 어쩔 수 없이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었습니다!
아무쪼록 드리고 싶은 말씀을 정리하자면,
1. 처음엔 정말 누구나 막막해요..
제가 면허 딴지 10년 정도 된 거 같은데요.. 다시 공부하려니까 진짜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또 스터디도 안 하니까, 정말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상반기를 보낸 거 같아요. 강의 들어도 못 따라 가는 거 투성이었는데, 정말 나뿐만 아니라 모두 그렇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구나 그 과정을 겪으면서 10월, 11월에는 완성형이 되어간다는 거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2. 기영선생님의 커리는 밀리지 않고 따라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상반기에는 임용공부에 올인 했다고는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그럼에도 후반부에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기영선생님의 커리는 밀리지 않고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강의 해주시는 부분을 깊이 파지는 못했어도, 선생님이 강조해주시는 부분은 눈에 계속 바르려고 노력했고, 꼭 이해는 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런 시간들이 쌓여서 후반부에 달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영선생님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시기 때문에, 내용상 흐름을 이해하기도 쉽고, 빠트리는 내용 없이 많은 것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붙는다는 믿음이 중요한 거 같아요.
‘이게 되는 시험인가...’ 이 시험이 이런 마음이 드는 거는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거 같아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블랙홀에 빠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드는데요..
나는 단박에 붙을 것이다! 하는 믿음으로 밀어붙이는 용기도 필요한 거 같아요..
믿음이 없으면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영선생님께서 수업하시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 부분에서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인간적으로도 너무 좋은 분이신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선포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 선포가 현실이 되었네요ㅎ.. 정말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실 거예요!
4. 나만의 공부 방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공부법을 참고하되,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정립해야 되는 것 같아요.
이게 범위가 워낙 방대한데 지엽적으로 문제가 나오다 보니까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는 회독.. 너무 중요한 것 같고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회독 돌리시면서 인출 꼭 하시고, 인출이 안 되시는 부분은 꼭 따로 정리해서 따로 여러 번 돌리셔야 해요. 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인출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공부 방법은.. 다들 상황이 다르시니.. 주어진 상황 안에서,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1차는 87.67, 전공 68점으로 합격했어요.
2차 면접 또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사실 면접장에서도 나오면서 ‘이만하면 붙겠다’ 싶을 정도로 잘 이야기하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낮더라구요. (91.37점 받았습니다..)
그래서 면접은 제가 무언가를 알려드리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ㅠㅠ
아무튼 저의 글이 새로이 시작하시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합격 축하드립니다!!!🥹🥹
대단해요. 학업병행에 아이둘에 초시에 전공도 고득점하시고요. 가족에게 영원토록 자랑거리가 되시겠어요. 수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