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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만배 배후가 민주당? 여당 정치공작에 분노"
CBS 김현정의 뉴스쇼입력 2023. 9. 7. 09:27수정 2023. 9. 7. 09:42
김만배 인터뷰 대선 파급력 없었다…침소봉대
李 "국민 뜻 반하면 끌어내려야"…탄핵 시사 X
차라리 특검…그만 이재명 이용해 먹었으면
與, 강서구청장 공천?…지도부 제정신 아닌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우상호 (민주당 의원)
앞서 전해드린 대로 김만배, 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은 이제 여야 공방으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왜냐? 정부 여당에서는 이 인터뷰가 김만배 씨 단독 작품이 아니고 배후에 민주당에 있을 거다, 이렇게 의심하고 있죠. 어제는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을 통해서 여당 입장 들어봤고요. 오늘은 야당으로 가겠습니다. 작년 대선 당시에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지내신 분이에요. 우상호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세요?
◆ 우상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총괄선대본부장을 하셨기 때문에 그 당시 상황이 생생히 기억이 나실 텐데.
◆ 우상호> 제가 제일 잘 알죠.
◇ 김현정> 제일 잘 아시죠.
◆ 우상호> 장예찬 씨는 잘 모를 겁니다.
◇ 김현정> 장예찬 의원도 그때 특보인가 하셨어요. 청년본부장인가 하시긴 하셨어요. 아무튼 그때 이 인터뷰, 뉴스타파 인터뷰 나오고 나서 우 의원님도 직접 논평하셨죠?
◆ 우상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런데 그 인터뷰가 알고 보니 인터뷰 직후에 돈 거래, 거액의 돈 거래가 있었고 그 돈 거래에 의한 허위 인터뷰라는 검찰의 판단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저는 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인터뷰가 허위다, 이렇게 이어가는 것은 연관성은 없어 보여요. 돈 받은 건 돈 받은 거고 인터뷰는 인터뷰지. 어쨌든 직업 언론인 출신 두 분이 돈을 받고 조작하는 인터뷰를 만들었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어 보이고요.
◇ 김현정> 그러면 그 돈은 뭐 때문에…
◆ 우상호>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두 번째, 이 사흘 전에 나왔던 이 인터뷰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이분들이 한 인터뷰 내용은 그 이전에 이미 공개되었던 남욱, 정영학의 녹취록에 나왔던 내용을 재확인해 주는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 게 아니고 남욱, 정영학 씨가 그 법정에서 다퉜던 그런 그 과정에서 제출된 녹취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검사 시절에 이러저러한 부산저축은행 관련된 수사를 무마하는 데 나름대로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하는 그런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흘 전에 터져 나온 그 뉴스타파 보도는 그거를 김만배 씨 육성으로 확인했다는 정도의 뉴스가치지 새로운 사실이 더 나온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마치 사흘 전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 지금 국민의힘이 막 침소봉대에서 공작이다, 이렇게 몰아가는데 사실은 이 문제는 한 열흘 전부터 계속해서 제가 제기해 왔던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것들이 확인된 정도에 불과한 것이거든요. 새로운 사실이 있었던 것이 아닌데 마치 이 뉴스타파 보도 때문에 대선 판이 마치 바뀐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대표적인 사실 왜곡입니다.
◇ 김현정> 대선 판이 바뀔 정도의 파급력은 없었다라는 말씀이신데요.
◆ 우상호> 왜냐하면 이 내용이 그때 새로 밝혀진 거면 굉장히 컸을 텐데요. 제가 열흘 전부터, 대선 열흘 전부터인가요? 계속해서 이 사실을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갑자기 터져 나온 얘기가 아니다, 이런 것을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바로 그 부분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어제 장예찬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이미 이 인터뷰, 이 허위 인터뷰, 허위 조작 인터뷰를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배후설의 근거가 바로 그 부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우상호> 제가 사실은 장예찬 씨가 그렇게 말한 것 때문에 오늘 인터뷰에 응하게 된 건데요. 장예찬 씨도 의심은 할 수는 있죠. 그러나 근거를 가지고 공당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야지 뇌피셜로, 추측만으로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집권당의 최고위원 아니십니까? 그런 분들이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그렇게 공작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저희가 주로 근거로 삼았던 것은 법정에 제출되었던 정영학 씨 녹취록이었거든요. 남욱 씨 녹취록. 그걸 가지고 주로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던 국민의힘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그 녹취록에 보면 김만배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면서 자기와 매우 가까운 관계이며 자기가 이러저런 부탁을 제3자를 통해서 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또 자기가 입을 열면 윤석열 대통령은 죽는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김만배 씨의 녹취록 중에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곳은 진실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언급한 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냐. 이런 측면에서 계속 접근해 왔거든요. 그래서 이 신학림 위원장과 김만배 씨의 인터뷰는 저희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고요.
◇ 김현정> 그럼 그 이야기 나온 김에 조금만 더 확인을.
◆ 우상호> 남욱, 정영학 씨 녹취록을 근거로 우리가 정치 공세를 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그 커피 이야기, 무슨 검사가 커피를 줬다. 이 이야기도 정영학 녹취록에 있습니까?
◆ 우상호>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커피 발언을 10월 대선 토론에서 하셨던 부분. 이재명 대표가 대선 토론에서 그 커피, 검사 커피 얘기를 했는데 그거는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에 있었다. 그래서 그걸 이미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 우상호> 그 이전에 녹취록에도 있어요.
◇ 김현정> 정영학 녹취록을 바탕으로 10월 대선 토론회에서 언급한 거다, 그 말씀이시군요.
◆ 우상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배후설, 원팀설, 이런 거는 적절치 않다, 다 부정한다, 그 말씀이시군요.
◆ 우상호> 그게 말이 됩니까? 우리가 김만배 씨가 누군지도 모르고 접촉도 안 했고요. 그리고 사실은 이 녹취록은 이미 국민의힘이 입수해서 정영학, 남욱 인터뷰 녹취록이요.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몇 개월을 공격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저쪽 당이 보니까 녹취록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도 좀 구해봅시다. 그래서 우리도 구해서 그걸 검토해서 제가 공개적인 언론 간담회 하면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계속해서 공략을 했죠. 그래서 이 내용들은 이미 그 녹취록에 포함돼 있었는데 이 신학림, 김만배 사흘 전에 뉴스타파에서 나온 것은 어떤 의미가 있냐면 김만배 씨 본인의 육성으로 확인된 바는 없었다. 그런 점에서 그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사실관계가 새로운 게 밝혀진 건 아닙니다.
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씨는 석 달만에 만에 재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다시 한 번 정리할게요, 우 의원님. 이 인터뷰, 9월 15일에 김만배, 신학림 간에 이런 인터뷰가 있었고 녹취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전혀 모르셨다, 그 말씀.
◆ 우상호> 몰랐습니다.
◇ 김현정> 이 얘기도 국민의힘에서 해요.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일요일에 뉴스타파가 밤에 보도를 했는데 보도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들이 총동원돼서 SNS로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이거는 사전 교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논거도 제시하는데요.
◆ 우상호> 아니, 대선 캠프에서 뉴스 보도에 우리에게 유리한 게 있으면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상례지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일부 보수 언론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때리면 다음 날 일제히 그 선대위 관계자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국민의힘 선대본은 그러면 보수 언론하고 다 짜고 치는 겁니까? 다 미리 사전에 알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럼 한 몸이냐, 그렇게 따지면.
◆ 우상호> 그렇죠. 그러면 일부 보수 언론 이재명 대표를 계속해서 공격했던 일부 보수 언론은 국민의힘하고 다 짜고서 사전에 공작적으로 내용을 공유한 다음에 했겠네요? 그런 말이 되는 소리를 합니까? 그렇게.
◇ 김현정> 배후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라고 지금 부정을 하셨고요.
◆ 우상호> 더군다나 집권에 성공한 정당의 최고위원과 지도부들이 무슨 이렇게까지 저열하게 민주당 공작설을 퍼뜨릴 수가 있습니까? 자기네들 상한 것은 가짜뉴스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 시키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민주당에 대해서는 저렇게 공작 정당으로 만들 수가 있어요? 그거야말로 참 분노할 만한 일 아닙니까?
◇ 김현정> 그거야말로 원 스트라이크 아웃감이라고 보세요?
◆ 우상호>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고 말 안 했는데 그런 말은 안 좋은 말이에요. 무슨 야구를 좀 제대로 보세요. 스리 스트라이크 아웃이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어디 있어요?
◇ 김현정> 원 스트라이크 아웃. 그럼 지금 사실 배후설과는 별개로 이 인터뷰 후에 돈이 오갔고 또 조우형 씨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쨌든 김만배 씨는 그런 말을 했으니 이게 허위일 가능성이 크고 또 그걸 받아 고스란히 검토 없이 받아쓴 언론, 이런 것들 등등등 해서 이제부터는 이렇게 가짜뉴스 퍼뜨리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 폐간하겠다라는 쪽으로 정책이 잡혀가고 있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저는 이 언론의 자유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한 관 개입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현행 있는 제도로도 충분히 언론의 과잉 보도나 또 허위 공작적 보도를 하도록 만들었던 제보자를 처벌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현행법으로 그냥 처벌하면서 따박따박 불법 여부를 따지면 될 문제지 언론사를 폐간시키겠다는 협박을 해가면서 언론 풍토를 억압하는 행위, 발언을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은 좀 협박이라고 보세요?
◆ 우상호> 제가요, 이렇습니다. 제가 뉴스보도 다시 돌아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3월 7일날 CBS 한판승부 나가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진행자가. 그랬을 때 제가 김만배 씨 말이 허풍일 수도 있다.
◇ 김현정> 그런 얘기하셨어요?
◆ 우상호>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의 몸통이 아니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확인해 준 거다라는 수준에서 제가 논평했거든요. 그러니까 보면 저도 항상 여러 가지 사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도 검증하면서 당시에 총괄본부장으로서 문제를 제기했던 것인데요. 어쨌든 이거를 잘 됐다 싶어서 갑자기 언론 분위기를 위축시키기 위한 용도로 지금 쓰고 있는 것이 거의 분명해 보여요. 그래서 요즘 하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라든가 이런 악재가 터지니까 언론 보도를 옥죄려고 하는 압박용으로 지금 이걸 활용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홍범도 장군 이슈에 그냥 국면 전환용 정도라는 말씀을 넘어서서 그런 보도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뭔가 이걸, 이걸 제재해야 된다는 느낌이다.
◆ 우상호> 최근 1년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그 주변 분들의 분위기를 보면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서 대단히 아주 예민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었고요.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모든 걸 언론 탓으로 돌리는 그런 분위기가 역력했죠. 그래서 이동관 씨 같은 분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까지 올려서 방송 장악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또 원 스트라이트 아웃이다, 이렇게 분위기를 굉장히 악화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이거를 빌미로 오히려 언론을 더 괴롭히려고 압박하려고 하는 용도로 이걸 터뜨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좀 있어요, 저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몇 가지만 더 질문 드릴게요. 아까 전에 돈 거래하고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는 별개다 그러셨는데 그런데 돈 거래가 책값, 책 세 권 값으로 1억 6500만 원이라면 이거를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거래 아닙니까? 그리고 20년 만에 만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 직후에 1억 6000만 원으로 책을 사줬다고 하면.
◆ 우상호> 저는 금품이 오간 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아요. 그리고 그건 어떤 이유가 있는지도 사실 제가 잘 알 수가 없죠. 그런데 예를 들어 언론인이 어떤 기사를 쓰고 그 기사 관계자에게 어떤 일정한 형태의 유착을 하는 것은 그건 언론윤리상 금지돼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이 보도 자체가 전체 다 허위다, 날조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저는 또 잘 이해가 잘 안 가요. 왜냐하면 우리 캠프에서는 신학림 씨나 혹은 김만배 씨하고 접촉한 사실도 없고 저희가 잘 대선 전에 무슨 공작을 같이 모의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문제와 민주당을 연관시키는 질문은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페북 글을 삭제했다는 게 또 보도가 됐어요. 그 기간 동안 적었던 그 글들. 그거는 이유가 뭘까요?
◆ 우상호> 그건 본인에게 물어보시죠. 제가 최근에 그 문제로 대화한 적은 없으니까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렇게 되니까.
◆ 우상호> 어쨌든 제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일했던 시기에 대해서 그 정황과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시기상으로 공교롭기 때문에 왜 지웠을까,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 같은데 우 의원님은 잘 모르시겠다는 말씀이시고요. 이런 속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그제 한 거군요. 그제 하고 어제 방송된 인터뷰 하나가 화제가 됐습니다. 링 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이 국민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한다. 이 발언. 그런데 그 전날 설훈 의원도 국회에서 탄핵에 대한 발언을 하셨어요. 이재명 대표하고 설훈 의원 관계가 서로 의논했을 리는 없고 혹시 지금 이게 민주당 의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인가요?
◆ 우상호>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권이 대단히 무도한 탄압과 너무 무능하다, 이런 인식들이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경종을 올리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 된다. 이런 인식은 보편적으로 다 갖고 있습니다만 탄핵에 관한 견해는 지금 소수의 의견일 뿐이고요. 다수는 지금 탄핵 국면으로 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 링 위에…
◆ 우상호> 원론적 발언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원론적 발언?
◆ 우상호> 네.
◇ 김현정> 그러니까 탄핵 시사는 아닌…
◆ 우상호> 지금 민주당은 탄핵을 준비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에서는 어제 일제히 논평이 나왔습니다. 심각한 대선 불복 행위다.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지 않느냐, 잊어버릴 만하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해 탄핵 운운하는 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거다. 탄핵 중독 정당의 한심한 민낯이다. 이런 논평까지 나왔거든요.
◆ 우상호> 그분들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내내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셨던 분들이거든요. 자기들이 주장할 때는 옳고 우리가 원론적인 얘기를 하면 흥분하고 그러는 겁니까? 자기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까지 얘기하는 사람들 아니에요.
◇ 김현정> 끌어내려야 된다는 표현도 그때 있었던가요?
◆ 우상호> 많이 했어요.
◇ 김현정> 많이 했어요?
◆ 우상호> 많이 했어요. 제가 그때 우리가 그런 얘기가 나오면 반응은 저렇게 안 했고요. 사람들 참 너무하네. 불복이야? 사석에서는 얘기했었죠.
◇ 김현정> 대선 불복이야, 이런 얘기를 사석에서 했었는데 공식 문제 제기는 안 했던 것이다.
◆ 우상호> 뭐, 그거는 여당으로서 너무 그렇게 몰아치지 말자, 이런 생각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안 했죠. 그런데 그쪽이 문재인 대통령도 탄핵 대상이다, 끌어내려야 된다, 그만둬라, 이런 얘기는 한두 번 했습니까?
◇ 김현정> 그렇습니까? 원론적인 얘기 정도로 받아들여 달라 이런 말씀이세요. 한 2분 정도 남았는데요. 아까 하던 이야기에서 제가 한 가지 못 짚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검찰은 지금 수사,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또 그 배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고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특검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셨네요.
◆ 우상호> 그건 지도부들께서 의논하고 계시겠죠. 제가 대장동 특검은 사실 우리 당의 오랜 당론 아닙니까? 국민의힘이 받아주지 않아서 지금 못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공작이다. 또 상당히 심각한 무슨 언론 왜곡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그러면 특검하자는 거죠. 특검에서 밝히면 될 거 아닙니까? 중립적인 특검에서.
◇ 김현정>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거는 좀 믿기 어려우세요?
◆ 우상호> 검찰은 대단히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고 선택적으로 언론에 흘려서 공작적으로 지금 이 문제를 2년간 활용해 왔거든요. 이제 대장동이라면 좀 지긋지긋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2년 동안 그렇게 이재명 후보를 건드려 놓고 괴롭히고 압수수색 해놓고 나서 처벌조차 못하는 것입니까? 저는 정말 지금 국면에까지 와서 또 이렇게 이용해 먹는 걸 보면서 약간 화가 납니다.
◇ 김현정> 마지막 질문…
◆ 우상호> 그만 좀 이용해 먹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마지막 질문은 이걸로 드릴게요. 좀 다른 얘기인데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에서는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전략공천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무공천 아니고 공천한다고 해요. 김태우 전 청장이 될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결과.
◆ 우상호> 아니, 저는 정말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정신이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 김현정> 제정신이 아니라고요?
◆ 우상호>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된 범죄자 아닙니까? 김태우 씨는.
◇ 김현정> 사면 됐습니다만.
◆ 우상호> 아니, 그분들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어쨌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분을 사면 복권한 건 죄가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니잖아요. 그냥 사면권을 남용한 것이죠. 그래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된 범죄자를 자기네들이 사면복권해서 다시 그 사람 때문에 생긴 구청장 선거에 또 내보낸다. 이런 정치 행위를 할 수 있습니까? 이 강서구민들이 바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심판하죠. 그래서 저는 다른, 김태우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내보낸다고 해도 너희들에게 책임이 있는데 내보낼 수 있느냐, 이렇게 논쟁 사안인데 김태우 전 구청장 본인을 다시 공천하겠다는 것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만약에 우리 당이 이런 식으로 했으면 전 언론이…
◇ 김현정> 우상호 의원하고 인터뷰 하는데 제가 1초라도 말씀을 더 듣고자 하다가 그 시간을 살짝 넘기는 바람에 인사를 못 나눴어요.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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