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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의 살아있는 전설' 남삭노이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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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05-05-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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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 왕국 태국 남부지방에서 태어나 9살부터 무에타이 선수생활을 시작한 남삭노이는 15살의 나이에 룸피니 챔프에 오른 이후 무려 9개 이상의 챔피언 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무에타이의 진정한 왕자다. 아직까지 10여년간 룸피니 챔피언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남삭노이가 오는 6월 4일 KOMA 무신(武神)대회에 참가한다.
남삭노이는 1996년 최초로 태국 무에타이 협회의 '최우수 무에타이 선수상'과 스포츠기자단 선정 '올해의 MVP 선수’에 오른 이래 1999년, 2000년, 2001년 무려 4차례나 MVP를 독식했고 현 K-1 MAX의 챔피언인 쁘아카오 포프라묵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그를 뽑을 정도로 무에타이 계에서는 대단한 선수다.
그런 그가 이번에 출전하는 KOMA 대회에 관해 입을 열었다. 다음은 코마 측과의 서면인터뷰 내용.
페르시아 왕자 같은 근사한 외모로 인기가 많을 듯 한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태국에서는 여성팬 보다는 남성팬이 훨씬 많다.
지난 2003년 KOMA-GP 대회와 2004년 X-FIGHTER 대회 이후 3년 연속 한국 방문이다. 기분이 어떤가? ▶첫 번째 방문 때는 경기가 아니라 여행을 왔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을 사랑한다. 친분이 있는 프로모터와 선수, 대회 관계자 모두와 좋은 추억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팬들이 날 알아볼 때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나로 인해 무에타이가 더 알려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라이벌 쌈코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면? ▶그는 무에타이 역사에 남을만한 강력한 킥을 가졌다. 전성기의 쌈코는 선수들조차 피할 정도였다. 물론 지금도 그는 강하다. 하지만, 언제나 내가 그보다 강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경기외적으로 나는 그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한다. 우리가 승부를 겨루었던 때를 그와 나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최근 태국에서 경기 소식을 자주 접하지 못했다. 이유는? ▶언제나 그래왔듯, 태국 무에타이에서는 너무 강하면 인기를 잃게 된다. 베팅이 이유인데, 그래서 나는 언제나 나보다 큰 상대와 싸워야 했다. 최근 1년 사이에 내가 가진 3차례의 룸피니 라이트급 방어전 이외에는 모두 체급을 올려서 싸워야 했다. 그러나 그나마도 상대선수가 적어서 경기수가 적어지고 있다.
첫 데뷔전 때는 어땠는가? ▶무에타이가 좋아 시작했지만 막상 링에 오르니 매우 긴장해서 사정 없이 떨렸던 일이 기억난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던 것과...그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는다.
무에타이 역사에 남을 선수의 데뷔전이 화장실에 가고 싶을 정도로 얼었다니 재밌다. ▶누구나 데뷔 전에서는 연습한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기 힘들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그런 과정과 연습의 고통을 이겨내고 본인의 의지를 실현해나가면 어느날 당신은 챔피언이 되어있을 것이다.
데뷔 전 당시 체중과 결과는? ▶30kg이었다. 너무 긴장해서 소극적인 경기 끝에 2R KO 패였다.
놀랍다. 당신은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는 줄 알았다. 이후에 어떻게 룸피니 챔프가 되었는가? ▶데뷔전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연승행진으로 반야이스타디움 35kg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방콕으로 스카웃되었고 유력 프로모터의 눈에 띄었다. 체중이 늘어서 룸피니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50.7kg급 챔피언이 됐다. 그게 15살 때의 일이다.
당신은 잠시 복싱으로 외도를 한 적이 있다. 이유는? ▶무에타이에서 더 이상은 대전 상대가 나타나지 않았었다. 주니어 라이트급부터 웰터급까지 4체급을 오가면서 쌈코를 비롯, 쿤쓱, 가오란, 페쫑슥, 톤따이, 람남문, 쎈차이, 와싸이 등의 강자와 몇 번을 겨루어도 패배하지 않자, 경기를 쉬는 기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복싱 제안이 왔을 때 경기를 가졌었다. 주먹공격도 자신이 있었기에, 재미삼아서 참가한 것이 PABA챔피언에 올랐고 방어전에서 TKO 패를 당하고 무에타이로 돌아왔다.
경기 전에 주문을 외우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슬람교의 주문이다. 나 자신을 지키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가족을 생각하며 입장이나 와이크루 때에 주문을 외우고 있다.
강해지기 위해서 훈련 때는 무엇에 중점을 두는가? ▶정신을 집중하는 것과 성실하게 연습하는 것. 특히 런닝과 빰(수상박)의 연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KOMA-MS 대회에서 상대 문정웅 선수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 지난해 롭빠덱과의 경기를 보았다.
상대선수에 대한 평가는? ▶한국에서 아주 강한 낙무아이로 알고 있다. 그는 신체조건이 아주 좋다. 큰 키와 파워, 스피드, 체력, 모두 훌륭하다. ‘한국에 이런 선수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세상에 쉬운 승부가 어디 있는가? 하지만 나보다 문정웅 선수가 훨씬 어려울 것이다.
그 말은 승리를 자신하는 것인가? ▶나는 팬들에게 항상 이렇게 전한다.“나에게 훈련할 시간을 달라. 그리고 상대를 알려달라. 그렇다면 나는 절대지지 않는다”고. 노력해서 패배한 경우는 없었다. 남삭노이의 최고 모습을 보여주겠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KOMA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무에타이와 태국 스타들을 사랑해준다고 들었다. 여러분의 관심이 어긋나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겠다. 이번 KOMA 대회는 나와 쌈코, 신비와 펫람엑 등 강력한 챔피언들이 참가한다. 경기장에 오신 분들에게는 분명 인생에서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려움에도 노력하는 진짜 남자의 모습을 보고싶다면 경기장으로 오면 된다. 나와 모든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문정웅 선수의 팬들은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기 바란다.마지막으로 한국의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
사진은 랜디오튼처럼 나왔네요..이선수 일본에서도 상대하기를 꺼린다는 극강의 파이터입니다..전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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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K-1 MAX의 챔피언인 쁘아카오 포프라묵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 - 얼마나 굉장할지.. 덜덜덜
태국의 낙무아이들조차 대결을 꺼려서 백수모드 중이라는데..뭐 할말 다했죠...무에타이계의 전설
멋지군요 잘생기고 스타성이 있을듯
이번 주 코마 시합 때 이 전설적인 선수때문에 매진이 될거라 보는 것이 코마측 의견입니다..같은 날 글레디에이터도 열리지만 상대적으로 코마에 밀릴것이 확실하고요,,메인이벤트로 비록 마크콜먼이 나오지만 남삭노이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참 기대되는 이번 문정웅선수와의 매치입니다..
spaceguru님 말씀처럼 태국에서도 도박사들이 남삭노이에게만 걸어 도박자체가 성립이 안되 남삭노이는 체급을 올리거나 잠시 권투를 하기도 했습니다..현재 일본에서 날라다니고있는 쁘아카오나 카오클라이또한 이 선수와 킥복싱으로 붙으면 말그대로 게임은 끝나죠
말 참 이쁘게 하네요. 건들거리지 않는, 예의바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좀 잡아서 k-1 max 평정을 함 하지..ㅎㅎ 저번 쁘아까오도 관계자들이 아쉬워하던데.
키가 대체 어떻게 되길래 30kg이 나오죠?? -_-;
무에타이 조금만 관심있으면 남삭노이는 알듯한데..ㅋ살아있는 전설 '남삭노이'ㅎㅎ
격투기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 남삭노이 알죠.. ㅎㅎ 저번에 한국에 왔을때도 멋있었는데... 그때 상대편선수가 판정으로 지니까 무지 좋아했죠
쌈코와는 비긴적 있지 않나요??
쌈코랑은 2승1무2패 랍니다...1무승부도 말이좋아 무승부지 쌈코가 오지게 당했다져..
아 맞다 저두 완전 일방적으로 쌈코가 맞었다고 들은것같습니다~~ 둘이 경기한 동영상 구할려고 예전에 무지 노력햇었는데...결국엔 보진 못했져;;;; 어디 없나...
남삭노이랑 임치빈 선수 경기하는거 봤는데...1~3라운드 설설하다가 4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끝내더군요...-_-; 마사토한테도 판정까지간 임선수를...정말 놀랬었다는..
옹박이랑은 관계가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