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장마로 인하여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오늘도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합니다.
낮에 해운대 해수욕장 산책을 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꼭 태풍 올 것 같은 날입니다.
오후에 비 소식도 있고, 일이 좀 있어 수달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 ‘오늘은 쉬어야지’하는 생각을 하다가 수달공지 댓글을 보니 참석자 3명에 부지기님 출타중으로 불참석...
할 수 없이 인원수라도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댓글을 달지 않고, 퇴근후 온천천길로 출발합니다.
비가 와서 우산 쓰고 빨리 걷는데 온천천에는 장마로 인하여 인원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간간이 달리는 사람 몇명 보았고, 자전거 타는 사람은 1명 보았습니다.
다리 밑에는 비가 오는 중에도 10여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이 모여서 스텝 밟는거 연습하더군요.
오늘은 음악도 없고, 운동하시는 분끼리 서로 가르쳐 주시는 것 같습니다.
빠른 걷기로 가고 있는데 저 멀리 회장님께서 걸어가시는 모습 포착...
빨리 따라갈 볼까 생각하고 가는데 이내 회장님이 달려가시네요.
그 이후 20분 정도 빠른 걷기와 아주 약간의 달리기로 동래역 전철역에 5분 전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대략 45분 정도 소요에 한 6천보 정도 걸음)
동래전철역에는 김상근 원장님이 배낭메고 등산 스틱 2개 짚은 상태에서 이강희 선배님, 회장님이랑 담소중...
오늘 올 사람은 다 온것 같아 뒷풀이하러 이동합니다.
오늘의 모임 장소는 ‘아리랑아라리오’ 입니다. 민속 주막 같은 곳인데 소수의 인원이 술 마시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논고동찜(小), 깻잎전, 생탁, 사이다 시키고, 믹스 작업 들어갔습니다.
금정산성 막걸리가 없어 생탁2병에 사이다 반 캔 섞어서 조그만 사발에 한 잔씩 들이킵니다.
비가 올 때는 막걸리에 파전(또는 찌짐) 등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오늘은 딱 좋습니다.
완도1달간 살기로 집 나섰다가 바다에서 죽음으로 발견된 일가족 이야기도 잠시 하다가 마라톤 대회 이야기 등으로 한참 이야기 합니다.
결론은 기록팀장님 첫 풀 달성을 위해 안동대회 참가 하기로 결정...
김상근 원장님, 이강희 선배님, 김정숙 기록팀장님 풀 참가.
회장님이랑 수달 부지기님은 10Km나 하프 참가하고 풀 참가자 피니시 라인 사진 촬영, 응원 등 지원하기로 결정.
신입회원이 들어와서 효마클에서 참가하는 하프나 풀 도전 때 페이스메이커나 동반주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등...
잘 뛰면 혼자 뛰어도 되겠지만 처음 하는 경우가 많아 동호회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이런 작은 배려와 관심이 신입 회원들이 효마클에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롱런 할 수 있다는 점 등...
효마클 20주년 기념행사 이야기도 잠깐 있었지만 내용 생략...
(회장님과 총무팀장님, 김일 선배님이 잘 추진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오이소”가 조금 시끄럽고 어수선해도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이 ‘아리랑아라리오’보다는 조금 낫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김 원장님 임플란트 건으로 119로 마무리.(1차에서 한가지 술로 9시 전에 마침)
회장님과 김원장님은 지하철로 귀가하고, 이강희 선배님은 비가 오는 관계로 택시 타고 가시고,
저는 낙민동까지 걸어가서 2만보 이상 달성하고, 버스 타고 귀가했습니다.
저는 7월1일부로 내부 인사이동으로 부서를 옮기는 바람에 업무 인수인계 등 정신이 없네요.
(혼자 민원실 업무 카바해야해서 일과 시간에 잠깐 자리 비우기도 힘듭니다.)
다음주부터 저는 새로운 업무도 익혀야 하고, 출근도 조금 빨리해야하기 때문에 수달은 당분간 참석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혼자 퇴근 후 약간의 산책으로 위안 삼고자 하며, 댓글 등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메일 받은 내용 중 인상 깊은 내용이 있어 일부 발췌하여 올립니다.
【본전 생각에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을 두고 ‘콩코드 오류(Concorde Fallacy)’ 라 부른다.
1976년 처음 취항한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만든 세계 최초 초음속 여객기다.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어 만든 이 여객기는 처음부터 두 정부의 기술력을 자랑할 요량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적은 탑승 인원, 높은 탑승 비용, 낮은 연비, 잦은 고장, 콩코드는 최악의 여객기로 불리며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콩코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자존심상 실패를 인정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자, 여론에 밀려 2003년 콩코드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다.】
- 하완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중에서 -
회원님들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래, 그때 그 일이 콩코드 오류였어! 그 전에 관뒀어야 했는데..’,
‘혹시, 지금도 내 인생에서의 콩코드 오류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냐?’,
‘콩코드 오류는 인간관계나 업무에서도 있을 수 있겠다’, ‘지금까지 투자한 게 얼만데, 아까워서라도 포기할 수 없어...’
이런 생각하시지는 않으신지요?
우리 인생은 소중하니까 지금의 상황이 ‘콩코드 오류’ 상황은 아닌지,
이 오류로 인해 스스로를 가두고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가는 손해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번 체크해 보세요!
참석자 : 김상근, 김형준, 이강희, 이원규
첫댓글 오전에 친구가 병원으로 출장와서 내가 환자에게 심어 주는 것과 같은 종류의 임플란트를 심고..
하루 수달 쉴까?며 망설임도 잠시...시간 맞추어 걷는다.
이번달 움직인 거리 300km중 약 200km가 걷기 거리로
이왕 걷는 거 좀더 확실한 운동을 하자는 목적으로 노르딕위크를 시작한다.
동래역의 전천후 주로에서 2시간 남짓 걷고,
탁주 2잔 마셔도..
수술했나 말이 없다.
9월 25일 안동 마라톤에 정숙이 풀 도전에
형준이 애마로 참여 하기로 비오는 날 막걸리 앞에 두고...
마라톤은 혼자 보단 둘이, 셋이가 ...같이 동행하기로..
열씸히 같이, 함께 달러봅시다.
10/16 경주 동아 마라토
10/23 춘천 마라톤 공지 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박세규
@ 프리맨
원장님! 저 오늘 하루 종일 인수인계 등으로 정신 없다가 저녁에 1시간30분 정도 글 써서 후기 등록했네요.
몇 가지 거론할 사항도 있었지만 생략하기로...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라 임플란트 이야기 자세히 안할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자폭.ㅋㅋ
저 이제 퇴근합니다. 저녁도 못 먹어서. 빨리 집에 가서 밥먹고 잘렵니다.
내일 일찍 출근해햐 하는 관계로...
새벽3시출발해서 5시간운전하고 가서 노가다하고오니 눈깔이 뛰 나올듯 피곤해서 그냥 뒤비자려다 수달나감 여태까지 풀띈 이유를 생각해보니 남들띄니 같이 띈 것뿐, 큰 이유는 없는 듯.그래서 이번에도 도전하는 이유는 같이 가자니께! 나름 재밋게 살 만큼살아서 미련도 없다, 벗이좋으면 주는 양잿물도 못 마시랴! 진정 좋은 벗은 콩하나도 나나먹는다는데 나를 밀어주는 벗 5명정도 만들기목표를 위해..
그렇게 또 하루는가고~~
올한해도 반이 지나갑니다.
남은 반도 활기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