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쉬우면서 뿌듯한 네셔널이었습니다. 비록 8강에서 준희에게 져서 6등으로 머물렀지만 처음 네셔널 8강 진출로도 뿌듯하네요.
일단, COK가 나오고 조금 하다가 한동안 매직을 안해놓은 상태여서 BOK, SOK 카드를 잘 몰랐네요. NQ할때도 카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1주일간 브레인버스트 등 뒤지다가 예전카드도 많고 편하게 찍고 달리면 되겠다란 생각으로 레드번 덱을 들고 싸웠네요. NQ 전날 광섭이 가계에서 standard 대회 참가해서 플레이 해본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뎅도 좀 했었는데 반성하고 그랬더니 NQ 때 그래도 첫게임 지고 전승해서 8강 안착 네셔널에 진입했네요. 음저지가 옆에서 NQ 떨어지면 네셔널때 저지 보자고 계속 꼬시는 것을 과감히 뿌리치고(--), 지옥에서 올라와서 겨우 들어간셈이네요.
매직은 한지 좀 되었지만 그 전에도 컬랙만 주로 했던 저로서는 2001년에 매직에 복귀한 후 네셔널 구경하고, 그다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네셔널 나가서 아는 애들이 져달라고 하면 져주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2003년, 2004년은 져주는 것 없이 열심히 해볼려고 했지만 결국 실력 부족을 절감했었죠--;;
이번에 네셔널 나가면서 BOK, SOK 카드도 많이 모르고 해서 매온 드랩을 좀 했네요. 그 덕에 다행히 카드들은 대충 알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따로 공부를 안해서 레어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음--;; 다만 드랩에서 필요한 커먼들은 좀 격어볼 수 있었네요. 대충 카미가와 카드에서 화이트 블루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첫번째 부스터 드랩을 할때 짰던 덱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이트 블루였거든요^^ 3포드에서 했는데 애들이 드랩을 많이 안해서인지 첫팩에서 화이트를 무려 8장 집었네요. 그 중 맘에 드는 카드가 무려 7장!. 두번째 팩에서는 블루들이 막 넘어오더군요. 흐흐.. 세번째 픽에서 다시 화이트를 몰아 질 수 있었음^^ 그덕에 생물중 플라잉이 9마리. 것도 찌질이 플라잉은 1/2가 다고 최소 공격력 2짜리가 8마리^^ 흐흐... 갠적으로 덱을 만들면서도 넣어도 좋은 카드인데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안 넣은 카드들도 있었어요^^ 물론 레어 럭은 없는 사람이라서 덱에 레어는 한장도 없는 덱이었지만^^ 파워 카드 몇장 있는 덱정도는 가볍게 밟을 자신 있었네요^^ 역시나 기대한 대로 3승!
두번째날 드랩에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포드 있었는데 첫 팩에서 블랙 디나이얼 2개랑 블루 3/3 비행 탭돌이 중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블루는 갈리기가 쉬울 것 같아서 일단 블랙 디나이얼 1개를 집었네요. 다음 픽에서 디나이얼 1개 나오고 그다음 3 픽에서 2/1 피어 붙은 생물 집어서 기분좋았네요. 픽들이 오는데 블랙들이 많이 오더군요. 1바퀴쯤 돌았을때 블랙은 거의 집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블랙을 누가 안집으면 집어야지 생각이었고 아니면 블랙은 어느정도 모았으니 다른 색도 집어야지 하고 2번째 팩을 개봉했는데 역시 레어는 별거 없고 디나이얼 있더군요. 집어주고 픽이 오는데 블랙이 미친듯이 러쉬하더군요. 흐흐.. 세번째 팩은 뇌를 비우고 블랙을 집었네요--;; 그덕에 디나이얼만 6장! 흐흐.. 빠른 생물로 위주로 덱을 짰어요^^ 덱의 테마는 찍고 달리기!!! 흐흐.. 역시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드랩덱 짜면 불만족 스러울 때가 많은데 기분이 좋았음^^ 비록 첫게임에서 용필이에게 졌지만 사실 내 덱이 약해서 졌다란 생각은 안들었음. 랜드만 미친듯이 나와서 졌으니--;; 2승 1패...
역시 이번엔 갠적으로는 드랩이 재미있었네요^^ 컨스는 레드번을 굴려서 3승 1무 2패를 했는데. 첫게임에서는 더블 멀리건 2번 하고 5장가지고 싸웠는데 투스에게 그냥 지지쳤네요--;; 말려서 그랬다는 느낌이 강해서--;; 어쩔수 없이 생각하고.. 또다른 1패는 준희에게 진거. 1무는 12라운드에서 그냥 드로우한 거고.. 사실 용필이랑 게임한 것은 용필이가 져줬어요--;; 게임상에서는 졌음. 고로 실제 전적은 2승 1무 3패가 되는건가? 뭐 그래도 말려서 진것은 덱 파워가 밀려서 진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준희에게 진것은 아무리 봐도 럭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용필이에게 진것이라는 생각을 갠적으로 하네요.
준희에게 왜 럭으로 졌다고 변명하냐고요? 음... 그건 옆에서 게임한사람들이 알아요. 준희가 준비를 많이 해왔구나란 생각이 든것은 4강, 결승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입니다. 이건 부정하지 않을래요^^ 다만 저랑 게임을 6판을 했는데 6판이 똑같은 패턴이라면!! 그것도 3-4턴 내에 특별한 드로우도 없이 그냥 우르자 씨리즈 완성하고 트리스켈리온이나 마스티코어가 튀어나온다면? 11라운드는 보는 사람이 몇명 없어서 잘 모르지만 8강 할때 옆에서 본 사람들이 할말이 없다고 할정도 였어요^^ 준희가 럭을 다 쓰고 집에 갈때 번개 맞는 것 아니야란 생각이 들정도 였답니다--;; 어쨌든 주위에서 본 사람들도 멍해지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당한 저는 오죽했겠습니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준희가 우승해서 갠적으로는 기분 좋네요^^
아쉽지만 멋지고 즐거운 토너였습니다. 또 이런 즐거운 기분을 위해서 다음의 토너를 준비해야죠^^ 즐겁게 매직을 하자고요^^
첫댓글 크크 수고하셨어요 축하해주셔서 감사 ~
ㅎ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저한테 액땜하셨죠. ㅎㅎ;;;
형 정말 수고하셧습니다 ^^ 다음 내셔널도 역쉬?? ㅋ
수고하셨습니다. 두번째 드랩덱 진짜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