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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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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을 기억하십니까
안 들려요? 어디서 돈 새나가는 소리.jpg
과거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 우리나라의 모바일 환경은 어땠을까
과거 우리가 썼던 피처폰에서는
네이트나 매직N 등의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서만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고,
그들은 byte(바이트) 당 xxx원으로 값을 정해놓고
글자 하나, 그림 하나를 다운받을 때마다 과금을 하는 방식으로
벨소리나 바탕화면 하나를 내려받는데 벨소리값 따로, 통화료 따로, 데이터 요금을 따로 각각 받아 먹었고
그러다보니 인터넷 몇 페이지만을 왔다갔다해도 요금 폭탄을 맞는 일이 잦았음.
간혹 뉴스에서는 '자녀가 무선인터넷을 많이 해서 요금이 100만원 넘게 나왔다'는 기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고,
네이트 버튼을 실수로 누를까봐 벌벌 떨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스릴 속에서 최대한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야만 했음.
그런 와중에,
2007년
'아이폰'이 탄생함.
아이폰 1세대
아이폰은 전화, 무선 인터넷, 멀티미디어의 이용이 자유롭게 가능한 스마트폰의 시초였고
와이파이의 기본적인 지원으로
무선 인터넷이 잡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공짜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음.
PC와 단말기를 연결해 벨소리나 바탕화면 등을 자유롭게 저장하며 기기를 굴릴 수 있었고
기존의 폐쇄적이었던 모바일 환경과는 달리 아이폰의 등장은 혁신 그 자체였음.
그러나
데이터 서비스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던 이동통신사에겐 아이폰이 당연히 반가운 손님일 리 없고
국내 이동통신사는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LG와 함께 담합해
우리나라에서의 아이폰 출시를 막았고
아이폰의 등장으로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진보하고 변화하고 있었던 휴대용 스마트 기기의 보급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며 주머니를 털리고 있었음.
200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폰3GS
아이폰의 탄생으로
뒤늦게 갤럭시를 개발하기 시작하는 삼성은
결국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우리나라에서 출시한지 두 달도 안된,
무려 전설의 "옴니아2"(공식명 옴레기)를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내놓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참고 기사
`옴니아2` 분노의 망치질…"삼성 휴대폰 정말 튼튼하네?"
삼성전자 '옴니아2'폰 소비자의 분노가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아이디 'lyh177'를 쓰는 한 사용자는 17일 저녁 옴니아2에 망치질하는 2분 12초짜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 제목은 '쓰레기 같은 옴레기 결말!! 옴니아2'였다.
사용자는 "그렇게 말많고 탈많던 옴니아2. 정말 쓰면서 내가 이걸 왜 샀는지 정말 힘들었다. 진짜 쓰레기폰 옴레기 결말. 난 승리자다"며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영상은 콘크리트 위에 자신의 옴니아2를 내려놓고 망치로 사정없이 내리친다.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망치질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는 세진다.
수차례 망치질에도 옴니아2가 끄떡않자 나중에는 망치 뒤 날카로운 부분으로 찍기에 이르렀다.
2분여에 걸쳐 수 차례 망치질을 한 끝에 액정 화면은 깨졌고 본체가 휘어졌고 영상은 끝이 났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cafe.naver.com/amoled715)에도 이를 올렸다.
2년 전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스마트폰 '옴니아2'는 통화불량에다 느린 구동 속도와 접속중단, 화면정지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옴니아2폰 망치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옴니아2 진짜 튼튼하다"며 우회적으로 비꼬면서도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라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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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난 대항마네여
(옴레기와 함께한 추억이 있을 여시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그렇다면 아이폰 출시 이전엔 와이파이 기술이 없었는가?
아님.
당시 스마트폰이 아닌 뉴초콜릿, 프라다2, 아레나 등의 '피처폰'에서도 와이파이의 사용이 가능했고,
이 폰들은 전세계에서 와이파이를 달고 출시됐지만
오직 '한국에서만' 와이파이를 제외시켜 출시.
기술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기술이 있으면서도
자국 시장과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던 이동통신사와 대기업의 담합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해외에서 멀쩡히 사용되고 있었던 와이파이 환경을 두고
네이트니 매직N이니 이지아이니 하는 데이터 서비스의 사용을 강요 당했던 거지.
외신에서도 이를 두고 많은 지적을 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출시 허용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폐쇄된 한국의 이동전화시장을 깨뜨려 개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니제르나 몬테네그로 같은 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아이폰을
세계에서 가장 통신환경이 발달한 한국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이렇게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 과거 국내 모바일 환경은 이동통신사와 대기업의 횡포에 지배되고 있었고
이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소비자를 위한 건강한 IT 환경을 구축할 생각 보다는
무조건 막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먹을지에 대한 궁리를 하며 시장을 독식함.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통신환경이 발달한 나라" 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이동전화시장" 이기도 했음.
그래서 아이폰은
전세계적으로 휴대용 스마트 기기의 혁신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이동통신사 중심이었던 폐쇄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개방해준,
소비자와 개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IT 환경을 조성한 선구자였음.
그리고
그 모든 걸 해낸 이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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