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한서 고구려전 |
상가 |
대로 |
패자 |
고추대가 |
주부 |
우태 |
|
사자 |
|
백의선인 |
삼국지 위지동이전 |
상가 |
대로 |
패자 |
고추가 |
주부 |
우태 |
승 |
사자 |
조의 |
선인 |
우태승* |
조의선인* |
(*견해에 따라 한개의 관직 명으로 보는 경우도 있음)
皁(조)의 글자를 보고 가만히 보고 있으니, 이 글자에 민족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 글자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비단을 표현하는 글자들 중 皁(조)와 비슷한 글자입니다.
白 |
帛 |
皁 |
비단 백 |
비단 백 |
검은비단 조 검정 조 |
비단을 표현하는 白, 帛은 그 글자의 유사성이 있습니다.
白(비단)에 헝겊을 표시하는 巾(건)이 더해져 같이
비단을 표현하는 글자들입니다.
皁(조)는 비단(白) + 십자모양(十)으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서 皁(조)
글자를 생각해주세요.
|
날 일(日) 의 갑골문들[2] |
케레이트 족보책[3] |
브리태니카백과사전 십자가 문양중에서 |
카자흐 역사책에 의하면 케레이트의 탐가[4](상징)는 십자가(十)입니다. 십자 (十, X)
표시는 삼족오 문양-태양과 새-에서 새를 나타냅니다. 하늘과 지상의 매개자 까마귀인
셈이지요.
비단(白)에 십자문양(十) - 새, 까마귀 - 을 덧붙이니 검은비단 皁(조)란 글자가 만들어집니다.
조의선인이 검은(비단) 옷을 입은 사람이며, 관직입니다. 관직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샤먼제국>에서 발췌 인용합니다.
사마천은 조선을 삼한이라 했고 이를 각각 진한(辰韓) 변한(弁韓) 마한(馬韓) 이라 했습니다.
이는 조선이 실제로 세 개의 나라가 아니라 제각기 기능이 다른 세 부서가 있다는 뜻입니다.
각 기능부서들의 특징이 명료하게 보여지는 것이 신라, 백제, 고구려입니다. [5]
조선에 대해 알기를 원하면 조선의 토양에서 일어난 고구려, 백제, 신라를 각각 별개의 나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제각기 고유한 기능을 가진 일종의 연방체로 바라보는 사고를 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한은 신전에서 제사(천문관측)를 지내거나 사제들을 수련시키는 오늘의 고등교육 같은 기능을
했으며, 변한은 그곳에서 생산되는 정령을 키워 천재를 길러내는 기능을 했습니다. 이 모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자원을 개방하고 무역으로 부를 축적하는 일을 하기도 했으며 …
변한이 기술자 집단임을 확인시킵니다. 마한의 마馬 는 사제들을 지키는 전사戰士를 가리키며,
이들은 무술시험을 통과한 무사로 조직된 전문적인 전사집단이며, 그 우두머리가 천사(天使
하늘의사자) 모두루[6] 입니다.
이들은 사제들의 회의인 화백회의의 결정사항을 집행하기 위해 출동할 때에 갈대잎이나 대나무
잎을 머리에 꽂았습니다. 이들이 출동할 때에 사제는 모두루에게 황금지팡이를 내려주는데,
이는 곧 사제의 대리자란 의미이고 신탁의 집행자[7]입니다.
조의선인의 기능에 대해 알자고 하는데, 마한, 모두루의 기능에 대한 설명만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낯선 단어 ’모두루’에 대해서 알게 되면 조의선인의 기능이 저절로 알아집니다.
“모두루”란 단어의 의미를 파고들기 전에 같은 발음이 되는 “모두루牟頭婁 고분” 유적부터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모두루총 내부 벽 명문
태왕릉 북쪽에 있는 모두루총(牟頭婁塚)은 현재 길림성 집안현 태왕향(太王鄕)에 있으며,
1935년에 발견되어 학계에 소개되었으며, 무덤안에 쓰인 묵서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모두루총이라 부릅니다.
모두루총 벽에 쓰인 문장중에서 “모두루”에 대한 힌트가 있습니다.
國岡上 大聖地 好太 聖王
국강상 대성지 호태 성왕
이 문구의 핵심의미는 국강상에 오른 사람을 성왕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구가 어디인지
익숙합니다.
경주 호우총 청동그릇
경주 호우총에서 발견된 청동그릇에 새겨져 있는 명문과 비슷합니다.
乙卯年 國岡上 廣開土地 好太王 壺衧十
을묘년 국강상 광개토지 호태왕 호우십
문장은 을묘년에 (개최된) 국강상에서 올라 대기(大器)를 받았다고 사실을 알려준다[8]고 합니다.
국강상은 박용숙의 표현에 의하면 신선놀이-일종의 과거시험, 혹은 고시처럼 보여지는-
시험에서의 우승자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 우승자는 범인(凡人)과는 다른 탁월한 인물로 그를
성왕으로 칭한다[9]고 합니다.
신선놀이는 무용총의 벽화에서 보여지는 사냥경기로 용맹을 보이고, 각저총의 벽화로 미루어
문답시험도 있는 듯 합니다.
무용총 사냥대회
각저총 문답경기(구술시험 장면)
각저총의 벽화는 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짧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에게 구두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조의선인이라 합니다.
김부식은 <삼국사기> 잡지(雜志)[10] 편에서 모두루(牟豆婁)는 고구려의 대천사(大天使)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모두루에 대한 정의가 고구려편과 마한편이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정리를 하고 갑니다.
마한이 사제들을 지키는 시험을 통과한 전문적인 전사집단- 神兵- 이고, 그들의 우두머리를
천사(天使) - 모두루라 하고, 또 김부식의 설명에 의하면 대천사가 있으며, 대천사를 모두루라
한다고 합니다.
모두루는 신선놀이-문무시험-를 통과한 사람을 지칭하기도 하고, 그 우두머리를 말하기도 하고,
총괄 우두머리를 지칭하기도 한 듯 보입니다.
모두루는 퉁구수어로는 무두루mudurr[11] 라고 합니다. 국강상에 오른 영웅- 모두루 -이 천계를
대신하여 삼한의 지상 봉국들의 군대를 통섭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 천하의 질서를 유지하였습니다. 즉 봉국의 왕에게 화백회의의 결정을 통보하거나 집행하는 일을 수행하는 이들을 모두루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모두루 牟豆婁 단어가 어찌 생겼나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간입니다. 김부식이 사용한 글자
모두루 牟豆婁 와 모두루 牟頭婁총에 사용된 글자를 비교하면서, 발음에 유의합니다.
샤먼문명에서 중요한 상징 혹은 그림이 “소머리”입니다. 모두루나 우두머리가 다 소와 관련이
있는 단어입니다.
牟 |
豆, 頭 |
婁 |
모두루는 우두머리와 같은 의미를 가진 말 |
소우는소리 모 |
머리 두 |
(소를) 맬 루 별이름 루 | |
牟 소가 울 때, 그 기운이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본뜬 글자 | |||
牛 |
頭 |
머리 |
* 같은구조 단어 역전 驛前 + 앞 상가 喪家 + 집 마고 麻姑 + 할미 |
소 우 |
머리 두 |
*우두머리 우두牛頭 +머리 |
헤로도토스가 언급한 최초의 종교는 천문(天文)신을 숭상합니다. 고대 조선은 샤먼문명인데
천문을 숭상합니다. 이 천문고고학들의 중요한 상징이 “소머리”입니다. 많은 별자리중에서
“소”자리에 집중했다면, 그것과 관련한 어떤 사건이 있어야 하고, 조상들에게 일어난 사건이니,
후손이며 또 천손天孫 민족이라는 말을 가진 우리에게 작은 흔적이라도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샤먼문명이 천문을 중심으로 하였으니, 천문현상과 관련하여 “소”자리가 어떤 일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천구의 중심은 북극성이고, 설령 12000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해도
직녀성(베가성, 거문고자리)이 북극성의 위치입니다. “소”자리가 북극성과는 별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소”자리가 무엇을 의미하길래 그렇게 중요했을까요?
여기저기 기웃대고 이책 저책들을 뒤져봅니다.
바이블 구약 욥기서[12]에 “소”자리와 관련한 흔적이 보입니다.
판본 |
내용 (욥기 38 : 31) |
개역한글 |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 |
공동번역 |
네가 북두칠성에게 굴레라도 씌우고 오리온 성좌의 사슬을 풀어 주기라도 한단 말이냐? |
표준새번역 |
네가 북두칠성의 별 떼를 한데 묶을 수 있으며, 오리온 성좌를 묶은 띠를 풀 수 있느냐? |
KJV (1611년) |
Canst thou bind the sweet influences of Pleiades, or loose the bands of Orion? |
ASV (1901년) |
Can you bind the sweet cluster of Pleiades, or loose the bands of Orion? |
RSV (1946년) |
'Can you bind the chains of the Pleiades, or loose the cords of Orion? |
플레이아데스 성단
육안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황소자리의 성좌에서 수줍게 반짝이고 있는 여섯 혹은 일곱 별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망원경으로 보면 전체 성단은 직경 50광년의 구형
내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거의 410 광년이나 됨) 약 500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음을 드러냅니다. 사진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희미하고 투명한 푸른 아지랑이에 감추어진 약간의 별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가스와 먼지는 여러 가지 색으로 별빛을 받아 아름답게 보입니다.
우리 민족은 북극성(으로 표현되는) 하느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이
북극성과 매우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난 날을 북극성에서 태어나서 생신(生辰)이라
부르고, 죽을 때는 돌아갔다고 합니다. 북극성으로 잘 찾아가기 위해서 전통장례식에서는 관속에
칠성판을 깝니다.
북두칠성이 북극성의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하늘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난다면 땅에서는
지도자가 북극성신앙의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땅의 지도자- 사제(샤먼)-는
북두칠성이 있는 “소”자리의 역할을 맡는 듯 합니다.
그래서 샤먼문명에서 주구장창 나타나는 것이 “소머리” 상징인 듯 합니다.
우리 민속에서는 북극성-하느님 대표-과 북두칠성- 땅에서 하늘로의 안내자인 사제, 샤먼-
신앙이 뿌리깊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탱그리란 말 속에도 하느님과 사제 지도자에 대한 뜻이
있지요.
첫댓글 님의 글을 항상 기다리는 일인 입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박가 악귀놈이 교과서에 온통 신라위주로 도배칠 ~~ 찢어 발라도 시원찮을
더러운 스네이크 ~~~
저 의 어릴적 에도 우리나라 북방 의 전통이 많이 살아 있었으나 박정희 정권 잡고 모든것이 다 사라졌읍니다..!
일단 그는 남한 에 있는 이북 출신들을 다 잘라냈읍니다...거의 모든 요직은 이북 출신들이 다 장악하고 있었읍니다..그러나 지금은 그저 그들이 지어준 이름 "실향민" 으로 남아 있지요...원래 이땅의 주인들 이었는데..나라 는 이런식으로 서서히 망하는 것..!
회귀자연님의 좋은 글과 혜안, 통찰력에 깊이 감동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