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소개팅 물 먹이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장본인입니다ㅋ
몇 명 회원분들의 말씀대로,
소신껏 사과를 했습니다.
사건 후 며칠 뒤 전화 해도 안 받고해서
문자로 정식으로 보냈었죠.
그리고 삼사일에 한번씩
안부문자, 가벼운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화는 부담스러운거 알고 있으니깐요.
물론 전화는 커녕, 답장 하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아니깐요.
그리고 오늘.
맘 먹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음이 길어지고... 결국 안 받았습니다.
그리고 , 몇 십 분 후 문자를 다시 보냈습니다.
사실 오늘이 제 생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생일이라 생일 축하 한 마디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그리고,
넌 좋은 얘고, 쉽게 그냥 끝내고 싶지 않기에,
내가 큰 잘못을 한건 알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거라는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네.
(당시에 사과 문자 보낼 때 말 못할 사정이 갑자기 생겼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되니깐ㅋ)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녀한테 답장이 오더군요.
생일축하한다고.
그리고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네요.
그 문자를 보고 난 이후 몇 분간 아무말 안하고, 그저 반성만 했습니다.
아쉽지만 그녀와 난 여기까지가 끝이라 생각했죠.
뭐 예상은 했지만, 정말 소개팅 장소때 나오라고 해놓고 물먹인것은 큰 잘못이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인내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하세요.
저같은 실수 안 했음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마음 속이고, 이기적으로 못된 짓 하고...
솔직히 좋아하는 모든 여자랑 다 이루어지라는 결말은 없죠.
하지만, 적어도 상처를 받아도 진심을 다해서 한 결말이라면 후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그녈 대하고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깊게 해봅니다.
여성분들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세요.
뭐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뼈저린 잘못을 하고 난 지라 이말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진심으로 대하지 않아야 할 여자가 있을텐데,
그건 진짜로 첫 만남때나 그 이후나 느낌으로 옵니다.
적어도 그년 그런 사람은 아니었기에...
참 후회가 많이 되네요.
가을인데,
솔로분들은 탈영하시고,
커플이신 분은 애인한테 정말 지극정성으로 잘해주셔서 좋은 인연 쭉 이어갔으면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쌩갈 생각도 했죠. 하지만 잘못한거 확실히 사과하고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1%라도 다시 좋아질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끝까지 해봤습니다. 오히려 끝을 보니 (어찌됐든) 후련하네요. 결과론적으로 쌩깐거 보다 훨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마음속의 앙금을 푸셨다면 그걸로 된거죠 앞으로 인연은 더 만들어 질거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꼭 이루어지고 싶은 처자가 생김 그때 또 글 올려서 좋은 조언 받고 싶습니다.
분명 실수는 하셨지만 남자답게 게시판에도 여자분한테도 사과하시고 잘 행동하신 듯 합니다~~
잘못 저지르고 사과나 반성 없는 분들보다 훨씬 멋있으시네요~~꼭 더 좋은 인연 만나실꺼에요~~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잘 교훈삼아 좋은 인연을 만들수있도록 노력해야죠
언젠간 후회할 날이 올거라고 그때 댓글달았었는데 후회하고 계시네요. 힘내세요.
그러게요ㅜㅜ 그래도 여기 비스게에서 질타와 조언과 위로를 얻으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좋아하신다면서 물먹인 결과가 그렇게 되는군요... 머 어쨌든 사과를 하셨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세요... 남녀관계란게 밀당 생각하고 자존심 내세우면 아무것도 안되요..... 정말 좋아하면 자존심이고 머고 진심을 보이시고 인내심을 가지시는게 제일인듯... 앞으로 좋은 인연 만나시길...
인내심..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여자라면 인내심이 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일에 대해 가장 먼저 올리셨던 글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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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번째 글을 찾고있는데.. 보이지가 않네요...
리플이 엄청 많이 달렸어서 궁금해서 다시 볼려고하는데...
죄송합니다. 그건 미처 몰랐습니다. 다음에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답네요 화이팅 합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