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판 판결 경향은 기존의 징역, 집행유예, 그리고 벌금 형 외에 이른 바 ‘보호 관찰’과 ‘사회봉사’라는 형들이 추가 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주민과 지킴이들의 자유로운 의사 및 행동을 옥죄려는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9월 15일, 현장에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일하는 한 여성 지킴이가 90 시간 10일 간 사회봉사형을 수행하기 위해 인근 공공 건물로 첫 출근을 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많은 분들이 부당한 벌금 탄압에 항의하여 자진 수감되거나 벌금을 어쩔 수 없이 내는 것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투쟁에 함께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생명 유린, 파괴, 불법 공사, 전쟁기지 건설 중단하라!
[9월 15일-21일 사진들] 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불법폐기물 투기 동반 가속화된 케이슨 파쇄작업(전송)
(글, 사진: 묏부리 박)
9월 22일 (월)
오늘은 소멸했어도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의심이 가는 덤프차량을 따라가다 강정포구까지 갔더니 공사가 많이 진행되었더라고요. 멧부리에서는 가보지 않는 이상 안보이는곳들 입니다. 일단 케이슨이 만들어진것이 서방파제 안쪽에 3기가 있고 운반선에 1기가 있습니다. 지금 바지선이 나가는 곳을 막을것 같고 더이상 케이슨은 제작하지 않습니다. 크루즈터미널 자리에는 콘테이너가 놓여있고 포구가는길 하우스자리에서는 지질조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삼거리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집에는 시청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류들을 들고 들어가는것으로 보아 조만간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질듯 싶습니다. 그나 저나 올렛길은 어찌 되는것일까요?




9월 23일 (화)
밤이 되면서 파도가 높아집니다. 너구리정도는 될듯하데 밤에는 사진을 못찍는게 아쉽습니다. 육지에서는 바람소리만 듣더니 이곳에서는 파도소리만 듣게 됩니다.ㅋㅋ
9월 24일 (수)
오늘은 한라산에 막혀 먹구름들이 사업단을 피해서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참 요상한 구름



9월 25일 (목)
9월 25일 일출과 일몰모습이 비슷합니다. 오늘밤부터는 이탈한 케이슨에서도 작업을 시작하는데 이 어둠에 위험하게도 잠수부가 들어가 작업을 합니다. 오전에는 인부 두명이 옥상에 올라 난간대에 몸을 맡긴체 항의를 하는 바람에 경찰서장과 구조장비가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참고로 삼성이 관리감독하고 있는 구역의 인부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강정해군기지 사업단에서 7.8월달 임금을 못받은 인부들도 꽤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법공사와 인권무시 그리고 노동력착취가 일어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 관련 기사 가기




9월 26일 (금)
9월 26일 케이슨운반선이 더 이상 필요없는지 동방파제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혹시 바지선 대용으로 뭔가를 옮길수도 있겠지만..오후에는 경비관리자와 경비 한분이 무단으로 들어와서 휀스를 지지해주는 파이프가 떨어진곳에 돌을 옮겨놓고 갔는데 다시는 사전예고 없이 들어오면 짱돌이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매립지 모래를 파낸곳을 흙으로 매우는 작업을 하였는데 과연 어떤 기계가 들어오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풀이 격파? 9월 28일 크레인의 무한괘도바퀴를 보수중 포크레인이 멀정한 테트라포트에게 분풀이를 합니다. 저런것 하나 하나가 다 국민의 세금인데...--> 동영상 링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