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채용 통보
반 칠환
아무도 거들떠보도 않는 저를 채용하신다니
삽자루는커녕 수저 들 힘도 없는 저를,
셈도 흐리고, 자식도 몰라보는 저를,
빚쟁이인 저를 받아주신다니
출근복도 교통비도, 이발도 말고 면도도 말고
입던 옷 그대로 오시라니
삶이 곧 전과(前過)이므로 이력서 대신
검버섯 같은 별만 달고 가겠습니다
미운 사람도 간다니 미운 마음도 같이 가는지 걱정되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간다니 반갑게 가겠습니다
민들레도 가고 복사꽃도 간다니
목마른 입술만 들고, 배고픈 허기만 들고
허위허위 는실는실 가겠습니다
살아 죄지은 팔목뼈 두개 발목뼈 두 개
희디희게 삭은 뼈 네 개쯤 추려
윷가락처럼 던지며 가겠습니다
도면 한 걸음, 모면 깡충깡충 다섯 걸음!
고무신 한 짝 벗어 죄 없는 흙 가려넣어
꽃씨 하나 묻어 들고 가겠습니다
자식도 몰라보는 .. 구절에서 어르신들이 떠 올랐고
전과(前科, criminal record) 랑 조금은 다른 느낌의 前過
얼굴에 버튼이 새로 추가된 요 며칠, 검버섯이 완전 딴 세계 이야기가 아닌 요즘입니다
는실는실 로 검색했더니 는실난실로 뭔가 야릇한 우리말 표현이 튀어나와 오잉했다가
는실 타령을 보고서야 아항 한다, 는실 는실 간다라 ..
어르신들과 윷놀이, 마지막날까지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성선 시인의 시를 드렸던 김경희 어르신과는 못했었네 ㅠ
온통 어르신들 얼굴이 떠오르는 시
블로그 댓글에는 첫구절, 아무도 거들떠보도 않는 에 꽂혔던데 ..
MBTI 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소개한
<성격을 팝니다> 를 이제사 마쳤습니다 입증되지 않는 열풍임에 분명한 MBTI
<성격을 팝니다> MBTI의 탄생과 이상한 역사
도널드 맥키논은 2차 대전시 OSS 정보요원 선발을 위한 성격 검사는 물론,
전후 카포티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성격 검사도 진행했는데 이 때 MBTI 도 사용
에난치오드로미아 enantiodromia 대극의 반전 : 이전에 드러내지 않았던 선호 기능이
심리적으로 더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면서 정반대 성향을 만들어 내는 현상
- 초기 MBTI 설문지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던,
일관된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한 융 심리학에서 찾아낸 이론적 근거
2차 대전시 미군 장교 선발을 위해 시작한 SAT, 그 시작을 주도한 헨리 촌시
MBTI 를 연구하다 접은 헨리 촌시의 교육평가원의 통계학자와 심리측정가들, 과학적 타당성보다 대중적 매력
캐서린 쿡 브릭스가 시작하고 그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완성,
원칙적으로는 BM 으로 명명했어야 하나 배변 Bowl Movement 로 연상될까봐 순서를 바꿔 MBTI 로 명명
교육평가원의 연구 종료 후 메리 홀리 맥컬리와 이사벨이 만나 발전시켰고,
해리슨 고프와 존 블랙의 CPP 출판사를 통해 거의 아무런 제약 없이 MBTI 를 출판, 배포하기 시작
A양식 설문지에서 시작 M양식 설문지로까지 발전, 16개 유형 중 하나가 아닌 100만명이 응한 검사중 하나
현대 자동차 광고는 감각형들에게 호소력 있다. 미국인의 70%가 감각형이다
MBTI는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기에 피상적으로 사용될 위험성이 증가했다
성격은 타고난 것이고 불변해서 이를 바탕으로 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기능과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더없이 어울리는 편리한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