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아침
설레임 때문일까 한숨도 못자고 청량리에서 공항버스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이긴 하나 곧 다가올 푸른 바다를 생각하니 추위는 잠시 잊혀졌다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 언니와 접선하여 간단한 요기를 하고 수속을 밟았다
짐도 부치고 면세점에서 이쁜 청치마도 한개 사서 가방에 넣고 11시 25분 오리엔탈 타이항공 비행기에 올랐다
헉~ 닭장이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200명 가까이 타는 점보비행기에 후진국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좁고 거의 인산인해여서 숨이 다 막힐 지경이다
그래도 신난다,,,
간만에 타보는 비행기라 설레임도 있지만 요즘 시국이 어수선한지라 테러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쳐지나가자 곧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옆좌석에 탄 아자씨 2명도 대구사람인데 캄보디아로 골프여행 가는중이라고 한다,,
그 앞좌석에 앉은 총각 둘은 우리랑 같은 일정이긴 하나 타 여행사 주관으로 가는 거라며 혹시 일정이 비슷하여 만나면 아는 체 하자고 한다,,
^^*
방콕 돈므앙공항에 5시 30분에 도착하니 역시 더운 지역이 다르긴 다르군(방콕시간으로 3시 30분)
벌써부터 땀이 삐질삐질~~` 출발할때 일부러 안에 얇은 옷을 입고 왔던 터라
외투를 벗고 간단한 차림으로 출입구로 나가니 수십가지의 여행사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인들을 기다리는 여행사 뿐~~
여기가 한국인지 태국인지 의문이 생기는군
다행히 여행사닷컴이라는 팻말을 쉽게 찾았고 일행 총 27명(꼬마 3명에 어르신 3분포함)은 관광버스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파타야로 이동하는 시간이 2시간정도 걸리므로 그 사이 요기부터 해결해야한다며
가이드 경력 20년된 터푸한언냐가 한식집을 델꼬 갔다
여기서 잠깐!!!!!!
태국이란 나라는 1차산업으로 대부분이 쌀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쌀이 무진장 싸며 또한 우리나라쌀과는 달리 찰기가 없어 퍼석거리며 먹어도 금방 배고픔을 느끼는 특징이 있단다(쌀 80kg가 4만원함..짊어지고 갈 능력되면 한국까지 가져가서 되팔아도 됨) 여기선 찰기가없는 쌀을 더 좋은 상품으로 치고 가격또한 더비싸다
2차산업은 자체 생산을 못하기때문에 의류나 자동차 이런것들은 무진장 비싸단다
의류중 면제품은 전량 한국에서 수입해 여기서 디자인만 바꾸고 되팔기때문에 쇼핑하라도 옷은 절대 사지말란다
자동차 또한 외국에서 전량 수입을 하는데,, 웃긴건 방콕이 지옥의 교통체증을 앓는 도시로 세계 1위이다
왜 그럴까 물어봤더니 기름이 싸단다, 또한 보험료도 무진장 싸고 30년이상 장기 할부제도가 잘 되어 있어 왠만하면 차를 다 소유하고 있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차산업은 보시다시피 한국인들로 북적대는 이곳 말 안해도 알것이다
아무튼 가이드 언니가 여행시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1. 차조심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영향으로 차선이 반대차선이고 핸들도 반대쪽에있다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다니다 보니 정말 헷갈리더라~
2. 이곳은 불교국가로 사원만 3만여개가 있는데 스님을 절대 가까이 하지 말란다
특히 여자는 옷깃만 스쳐도 스님들의 그동안 수행이 물거품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하고 사진도 찍지 말란다
또한 국왕이 있는 왕족국가로 왕보다 더 높은것이 스님이다
3. 우리나라는 아이가 귀엽거나 이쁘면 머리를 쓰다듬는데 이곳은 혼이 빠져나간다는 이유 로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단다
4. 파는 생수나 지급되는 물 외에는 절대 수돗물은 마시면 안된단다
석회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여행 4박6일동안 길가다가도 화장실 뛰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개털되더라~~(꼬옥 린스,트리트먼트 챙기시길)
태국사람들 생김새 특징이 머리카락이 퍼석하고 피부도 굉장히 안좋은데 그게 다 물때문이란다,,,
한국에서 가져간 모카골드 일회용커피를 타 마셨는데 물을 적게 부었는데도 커피 맛이 안난다,,
이상하다 싶어 커피를 또 한개 넣었다 그래도 마찬로 이상한 맛만 나더라
5. 관광지에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마피아가 존재한단다
그래서 여권,귀중품,돈은 각별히 유의하고 절대 상가앞에선 돈을 보이지 말란다
하긴 마약에 찌들어 정신 못차리는 소녀 몇명을 봤는데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더군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한식집에 들러 밥을 먹는데 운영은 한국인이 하고 종업원 대부분은 태국현지 사람들인데
소년소녀들이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우릴 쳐다보며 지네들끼리 쑥덕쑥덕거리며 웃고 부끄럼도 타고 그런다,,,(하루에도수많은팀들이 단체로 먹고 간거보믄 웃낄거라는 생각이든다)
배가 유난스리 고팠던 터라 나혼자 밥 2공기를 먹으니 눈이 튀어 나올정도로 쳐다본다..
다시 버스를 타고 파타야에 있는 앰버서더 타워윙 호텔에 도착했다
우와~~ 진짜 크다못해 입이 벌어졌다..
60여층의 층당 룸수가 수십개다,,
각자 방 배치를 받고 다음날 일찍부터 바쁜일정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러 갔다
우리가 묵은 방은 51206호인데 51층이 아니고 12층으로 커텐을 여니 굉장히 넓고도 이뿐 호텔 수영장이 보이고 그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
(제길~ 그 이뿐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죽을뻔 해 못 돌아올뻔 했지만서두)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언니랑 잠도 못자고 넓은 방을 왔다리 갔다리 ㅋㅋㅋ
토요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호텔 뷔페식으로 먹으러 내려 갔더니 먹을꺼라곤 계란후라이와 빵과 밥뿐,,, 꾸역꾸역 먹는데,, 우리 일행인 4명의 한국남자애들이 와서 말을 건다
헉,,, 써글 영어로 말한다
미국 태생인 교포 2세며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와있으면서 잠시 놀러온거란다...
대충먹고 안에 수영복을 입고 끈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8시까지 로비로 집합해
산호섬으로 출발했다
고속정을 타고 30분정도 가다보니 일명 통통배 같은데서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위로
사람들이 날고 있다?
제트스키에 낙하산을 매달고 그 사이에 사람이 매달려 날고 있는데 바다위를 달리면낙하산이 붕 떠서 사람이 나는 꼴이었다,,
이것이 패러셀링이라하는데 잼있을꺼 같아서 1인당 20불을 주고 타봤다
진짜 신나더라~~~
간간히 물에도 빠뜨려 더 스릴있고 태권브이처럼 날기도 했다
다시 고속정으로 20분정도 더 달려가니 그야말로 환상의 산호섬이 보인다
내려 수영복 차림으로 제트스키(30불)를 탔는데
된장~ 돈덩어리더라~
그래도 어찌하리 이곳까지왔는데 이런거 안해보고 가면 아쉽잖우
그래서 탔는데 우리나라처럼 잠깐 타는 정도가 아니라 한 15분 정도를 타는데
태국인이 뒤에 앉아 운전을 하고 시속감은 모르겠으나 아마 최고속도를 내고 달렸던 거 같다
엉덩이가 들썩이다 못해 깨질것 같이 쾅쾅 거렸는데 그순간만큼은 아픈줄도 모르고 너무 신나더라
조금 지나니 나보고 운전하라고 하길래,,,
아무생각없이 막 당겼더니 파도위로 막 날라가는 모습이 내가 생각해도 난리가났다
다른 제트스키를 탄 언니랑 나중에는 경주까지 벌이면서 타고나니 너무 시원하다~~
잠시 썬탠을 하다가 영어쓰는 4명 중 3명(BJ, Dennis, Denial)이 나보고 수영하러 가잖다..
수영 못한다고 했더니 가르쳐 준다 해 따라 나섰는데,,, 잘한거 같다
BJ 라는 애한테 무진장 배웠다,.
정말 농담아니고 이번 여행에서 배운거라곤 수영이 단연 1등이다..
다른사람들은 '씨월드(50불)'라해서 바닷속을 구경하는걸 하러 갔는데 우린 비싸다닌 이유로 안갔는데,, 특이한 경험을 한 다른일행들은 만족하더군요
대신 얘네들이 수경을 빌려줘서 연하늘색 바닷속을 많이 구경했다~~
우리 발 사이로 지나가는 물고기들까지~~~
실컷 놀고 나서 호텔로 돌아와 젖은 몸을 씻고 다시 로비에 집합하여 황산벌이라는 한식당으로 가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불고기쌈밥인데 이 역시 맛쥑이더라~~
태국음식 첨에는 입에좀 안 맞는듯 했는데 하루만 지나면 익숙해지더라구요
태국에는 신기한 과일이 많던데 그중에 빨갛고 거무스름한 겉모양에 속살은 마늘같이 하얗게 생긴 씨가 있는 과일이 있더군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어서 기억 못하지만 우리나라 챠이니즈 레스토랑에서는 가끔 나오는거라 한다
다음 일정지는 가이드 언냐가 원래 계획에 없던 코브라 농장으로 델꼬갔다..
내생각에 패키지는 싼만큼 쇼핑 실적도 만만찮으니깐 델꼬 간것 같았다
그래도 강매는 없었다 (두분정도 샀던가?)
아나콘다도 실제로 보고 코브라도 눈앞에서 봤는데,, 코브라머리 부분에 보면 문양이 총 3종류가 있단다
그중에 하나가,, 이나라 태국을 상징하는 문양이기도 하다
코브라의 문양을 사진으로 가까이 찍어 지갑같은 곳에 넣어 다니면 나쁜것을 물리쳐주고 신변을 보호해준다 하여 우리보고 가까이서 찍으란다~~
다른사람들은 직접 만져보기도 하던데 난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것만도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코브라는 무조건 2달동안 굶기는데 이유는 쓸개채취를 하기위해서란다
원래 뱀이란 것이 여름에는 실컷먹어서 겨울잠 자러가는데 이때 이 쓸개안의 유액인가 유즙인가 하는 기름주머니에서 모아놓고 겨울내내 보충한단다
굶기면 굶길수록 유액인가 유즙인가 하는 것이 쓸개 기름주머니에 잔뜩 모인다나 어쨌데나~~
글고 곰은 겨울잠 자러가서 지내는동안 계속 오른쪽인가 왼쪽앞발인가를 계속 핣으면서 영양을 보충하는데,,
그 유액인가 유즙인가 하는 주머니가 그 앞발에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곰발바닥하는가 봅다~
그리고 또한가지..
곰쓸개가 정력제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쓸개라는 것이 간을 보호하고 해독시켜주는 작용을 하는지라
그걸 먹으면 피로회복에 짱 조아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정력제로 먹는다는데 우리보고 제대로 알고 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코브라 쓸개 또한 곰 쓸개 못지않은 거라 우리나라 유명운동선수들이 많이 사간다고 한다,,
공짜로 쓸개 1개씩 나눠주면서 먹어보라고 하는데 난 도저히 비위 상해서 안먹고
형부 줄라꼬 가방안에 넣어왔다
대충 코브라 농장에서 볼거리 보고 이번에는 코끼리농장으로 향했다~
태국에서의 코끼리는 그냥 단순 동물이 아니라 학력을 지닌 동물이다
초등졸, 중졸, 고졸, 대졸 순으로 실제 코끼리 학교를 다녔으며
그 학력에 따라 일하는 것도 틀려진단다
고졸 출신이면 코끼리 트래킹이라 해서 사람들을 등에 태우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농장 일을 돕기도 한단다
대졸은 공연장같은데에서 일한데나?
실제로 내가 본 코끼리도 그러했다
우릴 등에 태우고 돌아다니면서 말을 알아듣는데,,, 한가지 가슴아픈건
코끼리를 모는 목동(?)이 낫 같은걸로 코끼리한테 이쪽으로 가자 저쪽으로 가자 하면서 지시를 내리더군
그게 코끼리를 몰때 필수 준비물이라나?
또한 그 목동들 역시 그곳에서 같이 사는데,, 사는 집이 정말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
킬링필드라는 영화를보면 주인공이 캄보디아 폭동군인들에게 잡혀 중노동 할때 거주하던 집과 똑같았다
마음 약한 울언니 그걸 보더니 가슴 아픈지,, 남들은 다 팁을 1천원 주는데 2천원준다
이 나라는 1천원이면 밥을 2정도 사먹을 수 있다고 하네,,
아무튼 그 목동은 코푼마카(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코끼리 머리카락을 뽑아준다
코끼리 머리카락은 행운과 부를 불러주는 상징이라고 함
참 가이드 언냐가 팁 많이 주지 말라네요.간커진다구.....
파타야 시내로 나와 시티투어를 나갔다
노점상에서 파는 전갈구이나 개구리구이 기타등등 이상한 벌레들을 번데기처럼 파는 곳에서 사람들은 맛도보고 무에타이도 구경하고 했다
근데 참 마음 아프고 씁쓸한게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실제 무에타이 경주를 매일 벌이는 곳으로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 그날 수입이 달라진다
딱히 정해진 월급이 없고 손님이 주는 팁으로 살아가는데 그 팁이라 해봐야 1천원이 고작이며
그것마저도 대부분 이기는 승자한테 돌아간다
그래서 나혼자 패자한테 팁을 줬다
길거리를 구경하는데 외국인남자 한명에 태국여자한둘쯤은 같이 다니더라
그래서 물어봤더니 즉석에서 시간당 얼마를 책정해 같이 놀아주는 식이란다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 이상도 즐기고하는데 10대때부터 나와 그렇게 돈을 버는게
태반이란다
시간당 금액도 400바트정도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 정도,...
그리고 길거리에도 하리수 같은 애들이 무진장 많다못해 나중에는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고
다 하리수 같은 애들로 보일정도니깐 말 다했지,,,
배가 고파 태국전통음식중 하나인 수끼를 먹으러 갔다
수끼라는것이 샤브샤브 비슷하게 먹는 것으로 즉석에서 국물 같은데에 먼저 초록색 국수를 살짝 데쳐내어 쏘스에 찍어먹는데 그 쏘스라는 것이 맛이 아주 특이하다,,
생김새는 된장같기도한데 아주아주 매운 다진고추에 레몬보다 더 신 라임을 넣어서 새콤하면서도 톡쏘는 매운맛이다
그렇게 국수를 건져 먹으면 오뎅같은 것과 고기를 넣어 끓이는데 그것 또한 건져내어 소스에 찍어먹고
그렇게 다 먹으면 거기에 밥과 야채를 넣어 푹 끓어 죽을 만들어 각자 떠먹도록 한다
근데,,이 죽이란 것이, 아주 맛이 있더군
배도 부르고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던 일행들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찾는데 한참 헤매었다
다음으로 간곳이 그 유명한 알카쟈 쑈~~~
'넘지못할 성' 이라는 뜻의 러시아어로 우리나라 하리수 같은 애들이 쑈를 보여주는곳이다
근데,, 정말 이뿌더라 너무 이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웃긴건 울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왔는지,,
쑈 중간에 우리나라 노래도 부르고 또 여행 곳곳을 다녀도 물건파는 행상들도 모두가 다 한국말 조금씩은 하더라
대부분 만원짜리 바꿔주세요~
이들은 한국인들에게 물건을 팔고 천원짜리로 많이 받는데 이곳에서 환전할때 만원 한장으로 환전하는거랑 천원짜리 10장으로 환전하는게 금액이 틀리다네요
보통 한국 식당앞에서 천원짜리 들고 '만원 바꿔 주세요' 한다
1시간 정도 쑈 구경을 하고 나와서 우리가 그렇게 졸랐던 나이트를 가게 되었다
나이트 안가는 사람들은 호텔로 들어가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가이드언냐를 따라가는데
언니가 자주가는 노천바를 델꼬갔다
기분이라며 노천바에서는 자기가 쏜다며 마음껏 놀란다~~
사각 테이블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고 그 앞에는 태국 현지 이뿐 아가씨들이 서빙을 본다
말이 써빙이지 손님과 같이 놀아주는 분위기로 탑쌓기 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
중앙에 밴드가 있어 한국노래를 연주하면 사람들이 나가서 마이크잡고 노래를 부르면 된다
그곳에서 만취한 한국 관광객 아저씨와 그 아저씨 분위기 맞추어서 팁 받을려는 어린 소녀와의 춤 바탕이 벌어졌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어린 소녀가 마약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눈이 풀리고 계속 실실 웃는 모습이 그러했다,,
중간에 화장실을 갔는데,, 1바트를 내야 사용할수가 있더라
맥주 2병을 마시고 자리를 일어섰다
우리가 가는 나이트는 현재 태국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아주 유명한 곳이라 빨리 가야 앞자리를 맡을 수 있다며 쏭테우를 타고 나이트로 향했다
작은 픽업트럭에 위에 천막같은 것을 씌운 모양인 쏭테우는 사람타는 수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끼여서
탈수 있는데까지 타면 되는 것으로 오픈이 되어 있어 다른 쏭테우에 누가 탔는지 훤히 보이는 택시와 같은것이다
나이트(30불) 맨 앞자리에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았는데,,
이나라 나이트 특징은 우리나라처럼 테이블이 따로 있고 춤추는 라운지가 중앙에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락카페처럼 촘촘히 테이블이 있구 그 비좁은 틈 사이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일뿐 그 틈사이에서 춤추고 싶은 사람은 춤추는 것이다
울나라에서 댄스 실력 돋보이는 사람은 절대 거기 가지 말길~
춤추고 싶어도 옆사람한테 치여서 절대 못춘다
가이드언냐가 양주를 쏘았다~~
잠시후 실제 연예인들이 나와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 쇼맨쉽이 장난아니더군
태국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이쁘고 잘 생긴 사람은 정말 잘났고
그반대인 사람들도 무진장 많다는 점,,,
극과 극을 달리는 특징이 있었다
너무 너무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나와(하긴 그러니깐 연예인하지) 보여주는데
즉석에서 손님들이 팁을 주면 노래부르는 도중이라도 사진도 찍고 뽀뽀도하고 그런다
(맥주잔에 지폐 부쳐서 주면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춤 출줄 모르는 내가 할수 있는건 유일하게 소리지르는것 뿐~~
그 덕에 목이 다쉬어서 돌아왔다
밤 12시까지 놀다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쏭테우를 타고 돌아와요 부산항을 부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더라
각자 돌아가면서 노래 한곡씩 하는데,, 지나가는 거리의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였으니...
방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씻고 쓰러져 잠이 들 정도로 너무 신나게 놀았다~
아! 전날 코끼리 트래킹하고 나서 수끼 먹으러 가기전 시티투어를 했다
노점상에서 파는 전갈구이나 개구리구이 기타등등 이상한 벌레들을 번데기처럼 파는 곳에서 사람들은 맛도보고 무에타이도 구경하고 했다
근데 참 마음 아프고 씁쓸한게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실제 무에타이 경기를 매일 벌이는 곳으로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 그날 수입이 달라진다
딱히 정해진 월급이 없고 손님이 주는 팁으로 살아가는데 그 팁이라 해봐야 1천원이 고작이며
그것마저도 대부분 이기는 승자한테 돌아간다
그래서 나혼자 패자한테 팁을 줬다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데 외국인남자 한명에 태국여자한둘쯤은 같이 다니더라
그래서 물어봤더니 즉석에서 시간당 얼마를 책정해 같이 놀아주는 식이란다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 이상도 즐기고하는데 10대때부터 나와 그렇게 돈을 버는게
태반이란다
시간당 금액도 400바트정도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4,000 원 정도,...
그리고 길거리에도 하리수 같은 애들이 무진장 많다못해 나중에는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고
다 하리수 같은 애들로 보일정도니깐 말 다했지,,,
2탄
일요일 아침 8시
알람의 때르릉 소리가 싫지가 않다
눈뜨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달려갔다
이유는 전날 배운 수영에 재미 붙어서 안 까먹을라꼬~~
아무튼 혼자 수영하러 가는데,, 옆방에 묵었는 커플중 수현이가 같이 가잖다
둘다 수영에 미쳐서 아침밥도 안먹고 2시간 30분 정도 하고나니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다
11시 30분 집합이라 들어가 씻고 로비로 내려가 또다시 일정길에 올랐다
바로 이화정이라는 한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나니 현지태국인관광공서직원인 니나가 누룽지랑 옥수수를 서비스로 사준다~
태국은 여행사에서 보낸 가이드외에 자국내 관공서직원을 더 붙여 보낸다~~
이유는 모른다,, 감시하기 위해서인가? 아님 자기네 나라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일까?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중국사원으로 갔다
이곳에는 양초로 만든 모형스님이 실제 크기와 실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정말 신기한 건 눈동자가 살아있는 듯 보여서 조금은 겁이나더라
또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서 있는 곳도 방문했는데 한국이나 여기나 돈 던져넣고 소원비는 관습은 비슷한가보다
참고로,,내가 면세점에서 산 짧은 청치마에 반팔티를 입고 갔는데,,
민소매나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다니면 수행하는 스님들 유혹한다고 즉석에서 돈받고 빌려주는 태국전통치마를 주면서 입으라한다
그거 입고나니 제길~ 아줌마 같다고 사람들 놀린다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같은 델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무슨 개도 아니고 하에나도 아니게 생긴 짐승이 주변에 여러마리가 더위에 탈진해
쓰러져 있다.
알고 봤더니 쓰러진것이 아니라 더워서 내내 잠자는 거라며 개라고 한다
근데 진짜 무섭게 생겼다,,
길거리에 배회하는 버려진 개들처럼 생겼는데 입주변은 하이에나같아 애완용으로는 절대 못키우지 싶더라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한국인이 경영하는 라텍스 공장~~~
천연 고무를 이용해 베개나 매트리스를 생산해내는 곳인데,,
우리나라에서 메모리폼으로 많이 팔리는 것 일종이다
하지만 울나라꺼는 천연이 아니라 다른 섬유와 섞은 거라 가격도 싸고 질도 그만큼 떨어진다
실제로 배고 자보니 머리에서 나는 열을 그대로 통풍시켜주어 편안하고 목도 편하더군
근데 가격이 베개 한개에 72000원 정도 하니 만만치 않아 매트리스에 배게 2개까지 살려는 언니를 극구 말려 베개만 사게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맨날 머리에서 열이 폴폴나 잠을 설쳤던 것이 생각나 다음날 이야기하여
내꺼도 구입했다,,
미쳤지~~~ 그래도 지금 사용해보니 잘 산 것 같아~~
암튼 유난히 같이 간 일행들끼리 마음도 잘 맞고 서로 챙겨주고 하는 모습에 라텍스 공장을 나와 농눅빌리지로 이동하는 중
관공서직원 니나가 서비스라며 금불상을 구경시켜준다
한개의 산 높이만큼의 큰 바위가 있는데,, 레이저로 그 바위를 깍아 실제 금을 입힌 부처님을 새겨 넣은 것이다
현재 왕의 계승 52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태국국민들은 왕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표정이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눈망으로 대한다고 한다
이유는 현재 왕이 왕위에 오르기전 그러니깐 그의 형이 왕위에 오른지 얼마안되어 살해당했다고 한다
그 담에 현재의 왕이 계승을 하였는데 그때 국민들에게 공표를 했단다
내가 왕이 있는 동안 절대 정치나 경제에 관여하지 않겠다
그리고 평생을 어려운 국민들을 보살피겠다
실제로 그왕은 지금까지 그렇게 가난하고 못사는 국민들을 손수 찾아가 일도 하고
고충도 듣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한다
자식으론 딸 2에 아들 1명이 있는데 이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그런 망나니도 없었단다
수상을 발로 걷어차거나 때리는건 예사였다고 하니,, 아무튼 그런 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이제는 정신을 차려 잘한다고 하네,,
그리고 막내딸이 있는데 태어날때부터 언청이에다 아프기도 많이 아파 합병증을 다 가지고 있어 얼마 살지 못할 줄 알았단다
그런데,, 그 딸이 어렸을때 부처님께 소원을 빌었다나?
저를 만약에 살려주신다면 평생을 아버지처럼 남을 보살피고 도와가며 살아가겠습니다 라고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말끔하게 병이 다 나았고 지금까지도 결혼하지 않고 아버지처럼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단다
이 소설같은 얘기를 듣는 순간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좀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
아무튼 왕이야기는 이걸로 끝이고 가던 농눅빌리지에 도착했다
태국은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가 매우 큰 나라 중에 한 곳으로
이 농눅빌리지 역시 개인소유로 64만평이나 되는 우리나라 외도와 비슷한 곳이다
꾸며놓은 것도 외도와 비슷하나 크기나 또 각종 동물들(코끼리,곰,표범,호랑이,뱀 원숭이, 물고기 정원, 식물원등등 너무 많아 기억못함)까지 살고 있어
또 하나의 정글인 셈이다
그곳에서 코끼리 쑈를 보여주기 전 공연장에서 태국전통춤과 무에타이경기등을 보여준다
그다음 이동한 곳이 코끼리가 재주를 부리는 공연장인데 사람한테 절도 하고 농구/축구는 기본이고 사람을 눕혀놓고 안마도 하더라
근데 가이드 언니가 우리보고는 절대 그 안마하는데 나가지 말란다
2주전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중 남자가 자원해 나갔다가 지금까지 한국 못돌아가고 반신 불수가 되어 병원에 있단다
코끼리도 동물이라 아무리 교육을 배웠다 하더라도 조심해야한다며~
근데 더 웃긴건 우리언니 그 말을 듣고도 나보고 나가보란다
친언니 맞어?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씨푸드라고해서 태국전통음식점인데
갖가지 해물을 이용해 만든 요리 전문점으로 랍스터등등을 먹어봤다
그곳의 최고 자랑인 무슨 스프 비슷하게 생긴 음식이 있는데 세계 요리 경연대회나가서
1등먹었다는 요리라 해 다들 먹었다가 거의 토할 뻔 했다
그런 이상한 맛도 첨 이다
그 음식빼고는 그릇을 싹 비운 후 그렇게 기다렸던 안마코스로 갔다
무슨 온천같은 시설좋은 큰 건물안 로비로 들어서니 몇백명의 아가씨들이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앉아 있다
학교 다닐때 아침조회시간이 연상되더군
그렇게 앉아 있다가 자기 순번이 되면 들어가서 2시간짜리 안마를 해주는데 여기서의 수입이 장난 아니란다
월급도 다른 직업보다 훨 쎄고 손님들이 주는 팁 또한 기본 3000원이다보니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
큰 룸에 들어가 각자 커텐을 치고 가운으로 갈아입고 자리에 누워 있으니 잠시후 인원수대로 아가씨들이 들어와
안마를 해준다
2시간동안 받다보니 잠드는 사람들도 있고 코까지 고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정말 받을만 하더라
전신안마와 마무리로 얼굴에서 가슴까지 안마를 다 해주는데 피로가 그냥 쫙 풀리더군
난 받다보니 너무 약해서 세게~ 라도 말했더니 나중에 아파? 아파? 하면서 자꾸 묻는다
피로도 풀고 개운한 마음으로 호텔에 갈려는데 사람들이 라이브쑈 이야기를 하더군
우리는 게요리 먹으러 갈꺼라고 하니 몇몇의 사람들이 그럼 같이 쑈보고 게 먹으러 가잖다
마땅히 기다릴 만 한 장소도 없고해서 같이 들어갔는데
다시는 못볼 걸 보고 말았다
난 라이브쇼가 무슨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여자가 봉잡고 춤추면서 스트립쑈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근데 아녔다
다 토할뻔 했다
미쳤지 돈 아깝게~` 대부분 사람들이 그 말을 하면서 보는 도중 나와버렸
나중에 가이드한테 들은 이야기지만 라이브쇼에 출연하는 여자애들(10대소녀들임)
도 참 불쌍하다고,,
저렇게까지해서 돈벌면 뭐하냐, 월말되면 엄마가 찾아와서 돈 다 가져가는데,,,
그렇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다보니 못사는 사람들은 정말 심하게 못살다 보니
부모자식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일단 먹고 살고봐야한다는게 먼저인듯 싶었다
그말을 들을때 정말 난 우리부모한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애들에 비해 얼마나 난 혜택받고 사는건가,, 그런데도 지금까지 난 불평불만해 해댔으니,,,
에구 집에가면 부모님께 고맙다고 전화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속 미식거림때문에 게요리도 못먹고 쏭테우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태국여행중에 잘 못 선택한 코스가 있다면 이 라이브쑈일것이다
다들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지 호텔앞 호프집에서 술한잔 더하기로 했다
호프집 이름이 '만선호프' .
한국인이 경영하므로 당연 한국음식과 안주를 판다
두부김치나 라면에 소주등등 문득 과연 내가 태국에 놀러온 것이 맞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
태국의 맥주는 끝맛이 많이 쓰고 찝집한 맛이 난다
또한 태국전통술중 35도수나 되는 소주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사람들 말로는 뒤끝이 없단다
원래 소콜 먹는 체질이라 엄두도 못내고 나만 포기햇다
<<<<<<<<<<<<<< 1탄에서 말했던 미경이 수영장에서 익사한 뻔한 사건>>>>>>>>>>>>>>>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 8시에 일어나 미친듯이 수영장으로 달려갔다
하다보니 3살짜리꼬마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나오고 Dennis와 BJ도 나와 같이 장난치면서 수영했다,,,
배영으로 혼자 한참 이쪽 저쪽 쏘다니다가 문득 내가 멀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바로 섰는데 헉~~ 발이 땅에 안 닿인다
이런 제길,,
연두색빛 물속이 눈앞에 보인다
내가 가라앉고 있구나~
허우적 허우적 너무 당황하니 그저께부터 초스피드로 배운 수영도 소용없었다
일단 아푸아푸 하면서 물위로 떠오른 것까지는 했는데 숨을 쉴수가 없었다
물만 연거푸 들어마시면서 저 멀리 사람들에게 소리를 칠려고 햇는데 너무 멀리있다
소리쳐서 물만 더 먹고 사람들이 못들으면 어떡하지?
이 짧은 순간 별 생각이 다 스쳐 지나가더라
한국 관광객 김 모모양 호텔수영장에서 수영미숙으로 태국까지 와서 빠져죽다~
웃을지 모르겟지만 정말 이 글귀가 눈앞을 스쳐지나가더라
창피해서라도 살아야겠다 싶더군
순간 가장 안전하게 할수 있는 수영이 뭐가 있지?
아 맞어!!! 배영
그래 일단 시도 해보자
그래서 '한국 관광객 김 모모양 호텔수영장에서 수영미숙으로 태국까지 와서 빠져죽을뻔 하다가 다시 살아나다'로 바뀌었다~
대충 안전한 곳까지 빠져나오게 되자 손발이 다 떨리고 너무 아찔했던 순간이었다는 마음 뿐이었다
일행들한테 좀전 내가 이러해서 죽을뻔했다고 하니
나보고 거기 팻말을 못봤냐고 거기는 수심이 2m70인 곳이라한다
그래서 보니 태국어로 뭐시기 뭐시기 뭐시기 2m70 란 글귀와 사람빠져 허우적거리는 그림 하나가 붙어 있드라
젠장 태국어를 알아야 읽지...
내가 조심하지 않은 탓도 있고하여 호텔측에 항의는 안했다만 정말 아찔하더라
11시에 로비로 집합하여 무궁화라는 한식당에서 또 밥먹고 미니시암으로 이동했다
세계유명한 상징문화를 축소시켜놓은 곳으로 태국의 역사도 같이 알수 있도록 꾸며놓은 관광코스이다
에펠탑,스핑크스, 어니스트로 유명한 큰바위얼굴, 금문교, 한국의 남대문, 태국의 유명건물이나 유적지등등 이것또한 다 기억을 못하겠다
그중에서 기억나는 건 콰이강의 다리이다
세계2차대전당시 자기네 나라를 치지 않는 지나가는 조건으로 일본에게 길을 열어주었는데
그때 이 콰이강의 다리에서의 전쟁상황이 대단했다 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6.25당시 한강대교나 낙동강다리인 셈이다
또다시 버스를 타고 타이거쥬라는 동물농장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호랑이와 돼지가 같이 공생한다
어미호랑이 젖을 돼지새끼가 먹으면서 살고 어미돼지의 젖을 새끼호랑이들이 먹으면서 살고 있다
이게 말이 되냐 싶겠지만 진짜 그렇게 살더라
근데 새끼호랑이 진짜로 이뿌더라
처음으로 새기호랑이를 품에 안고 우유를 먹이는데 그대로 안고 한국으로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미치겠더라
그리고 악어가 있는곳으로 갓는데 새끼 악어 표면을 만져보니 정말 악어가죽만지는 거랑 똑같더라
어미악어는 나두 살고 싶어서 근처도 못가보고 구경만 했다
우리나라 TV에도 여러차례 방영되었던 산수를 하는 돼지들을 직접 봤다
실제로 우리가 내주는 산수문제를 다 맞추는데 특징은 꼭 문제맞추기전 먹이를 먹고 맞춘다는 것,,
그전에는 아무리 사육사가 뭐라고 그래도 '니는 짖어라 난 먹는다' 였다
전갈이 온몸에 도배를 했는데도 가만히 있는 태국여자를 보면서 신기하다라기보다
소름이 끼치더라
전갈이랑 같은 검정옷을 입었는데 사람으로 안보이고 같은 전갈로 보였으니
여기도 갖자기 동물들을 다 구경하고 나와 파인애플 농장에 들러
원없이 먹고 왔다
과일은 공항에서 반출금지라 배터질때까지 먹고 가란다
우리나라 골드파인애플보다 훨 달고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어 보기에도 먹기에도 정말 좋았다
그리고나서 토산품 쇼핑을갔는데 교민이 운영하는 곳으로 가이드 언니가 교민이 운영하는데는 많이 도와줘야 한다며
얼마전 태국교민회장이 자살했는데 이유가 이끌어나갈 자금이 없어서였단다
다른나라에 비해서 교민회가 잘 되지 않는 나라가 바로 태국이라면서,,
아무튼 그곳에서는 진주크림과 로얄제리과 영지버섯맞나?? 암튼 한국에 비해서는 많이 싸게 판매를 하는데,, 로얄제리는 사올만 하더라만 돈이 없어서리~~ 포기를 했다
대신 즉석에서 천연진주를 곱게 빻아 크림식으로 만든 진주크림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실제 홈쇼핑에서는 10 ~ 15만원선에 팔리는 제품인 걸 봤는데 여기서는 30000원 이란다
기미죽은깨나 미백효과가 뛰어나며 무엇보다 천연진주라는 것에 반해 갔던 여자들은 모두 한두개 이상은 샀다
2번째 쇼핑은 방콕근처에 있는 500평 규모의 보석상으로 태국에서는 최대라한다
이곳에서 외국으로 수출도 하고 매장에서 도매가로 넘기기 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싼건 싸고 비싼건 그래도 보석이라 비싸더군
몇몇의 사람들은 (울언니도 포함) 혹 해서 다들 사더라만 에구~~ 그놈의 돈이 뭔지,.
아껴야지,, 아껴야지 속으로 사고싶은 욕망을 잠재웠다
그런 와중에 Dennis 가 와서 기름을 끼얹더군
어설픈 한국말로
누우나~~ 쩌기 제가 다이아몬드 선물하면 나랑 결혼해줄수 있어여?
써글~~~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었지만 그래도 어리고 순진한 애가 하는 말이라
끓어오르는 분노를 잠재우고 조용히 말했지
죽고싶냐?
안그래도 보석을 돌같이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말이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몇번 방송되었던 로얄드래곤이라는 레스토랑이다
음식을 나를때 종업원들이 롤러를 타고 나를 정도로 크기가 어마어마한 곳이다
또한 줄타고 하늘을 날면서 음식을 나르기도 하는 묘기도 보고 공연도 보고 태국전통요리도 맛보는 아주 특별한 식당이었다
전날 저녁에 먹은 태국전통음식인 해물요리와 가이드 언니가 쏘는 새끼돼지바베큐를 곁들어 먹었다
근데 중국 8대 요리중 하나라는 저 새끼돼지요리는 어미뱃속에 있을때 잡은 새끼돼지를 요리한 것으로 한마디로 뱃속에 껄 끄집어 내어 구이를 한 것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 혼자만 안 먹었다
도리상 먹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쯤와서 도리를 따지니 웃기겠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도리라는 것에는 어긋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다 먹고 식당안을 둘러보는데,, 야외정원처럼 꾸며놓았다
중앙에는 우리나라 정자같은 것이 있어 그곳에서 공연을 하고 그 주변은 연못이 둘러쌓여 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 4각모양의 각각의 룸들이 즐비해 있고 크기만해도 아마 1천평될 것 같더구만
정말 특이하게 생긴~~ 머리스탈이 쥑이는 (870년대 장발의 더벅머리총각)종업원이 있었는데 유난히 우리보고 많이 웃길래
같이 사진도 찍고 했다
에고 팔이 아파서리 2탄까지면 다 쓸 줄 알았는데 3탄까지 가야될것 같습니다 금요일 아침
설레임 때문일까 한숨도 못자고 청량리에서 공항버스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이긴 하나 곧 다가올 푸른 바다를 생각하니 추위는 잠시 잊혀졌다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 언니와 접선하여 간단한 요기를 하고 수속을 밟았다
짐도 부치고 면세점에서 이쁜 청치마도 한개 사서 가방에 넣고 11시 25분 오리엔탈 타이항공 비행기에 올랐다
헉~ 닭장이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200명 가까이 타는 점보비행기에 후진국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좁고 거의 인산인해여서 숨이 다 막힐 지경이다
그래도 신난다,,,
간만에 타보는 비행기라 설레임도 있지만 요즘 시국이 어수선한지라 테러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쳐지나가자 곧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옆좌석에 탄 아자씨 2명도 대구사람인데 캄보디아로 골프여행 가는중이라고 한다,,
그 앞좌석에 앉은 총각 둘은 우리랑 같은 일정이긴 하나 타 여행사 주관으로 가는 거라며 혹시 일정이 비슷하여 만나면 아는 체 하자고 한다,,
^^*
방콕 돈므앙공항에 5시 30분에 도착하니 역시 더운 지역이 다르긴 다르군(방콕시간으로 3시 30분)
벌써부터 땀이 삐질삐질~~` 출발할때 일부러 안에 얇은 옷을 입고 왔던 터라
외투를 벗고 간단한 차림으로 출입구로 나가니 수십가지의 여행사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인들을 기다리는 여행사 뿐~~
여기가 한국인지 태국인지 의문이 생기는군
다행히 여행사닷컴이라는 팻말을 쉽게 찾았고 일행 총 27명(꼬마 3명에 어르신 3분포함)은 관광버스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파타야로 이동하는 시간이 2시간정도 걸리므로 그 사이 요기부터 해결해야한다며
가이드 경력 20년된 터푸한언냐가 한식집을 델꼬 갔다
여기서 잠깐!!!!!!
태국이란 나라는 1차산업으로 대부분이 쌀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쌀이 무진장 싸며 또한 우리나라쌀과는 달리 찰기가 없어 퍼석거리며 먹어도 금방 배고픔을 느끼는 특징이 있단다(쌀 40kg가 4만원함..짊어지고 갈 능력되면 한국까지 가져가서 되팔아도 됨)
2차산업은 자체 생산을 못하기때문에 의류나 자동차 이런것들은 무진장 비싸단다
의류중 면제품은 전량 한국에서 수입해 여기서 디자인만 바꾸고 되팔기때문에 쇼핑하라도 옷은 절대 사지말란다
자동차 또한 외국에서 전량 수입을 하는데,, 웃긴건 방콕이 지옥의 교통체증을 앓는 도시로 세계 1위이다
왜 그럴까 물어봤더니 기름이 싸단다, 또한 보험료도 무진장 싸서 개나 소나 다 몰로 다닐 수 있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차산업은 보시다시피 한국인들로 북적대는 이곳 말 안해도 알것이다
아무튼 가이드 언니가 여행시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1. 차조심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영향으로 차선이 반대차선이고 핸들도 반대쪽에있다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다니다 보니 정말 헷갈리더라~
2. 이곳은 불교국가로 사원만 3만여개가 있는데 스님을 절대 가까이 하지 말란다
특히 여자는 옷깃만 스쳐도 안되니 각별히 주의하고 사진도 찍지 말란다
또한 국왕이 있는 왕족국가로 왕보다 더 높은것이 스님이다
3. 우리나라는 아이가 귀엽거나 이쁘면 머리를 쓰다듬는데 이곳은 혼이 빠져나간다는 이유로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단다
4. 파는 생수나 지급되는 물 외에는 절대 수돗물은 마시면 안된단다
석회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여행 4박6일동안 길가다가도 화장실 뛰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개털되더라~~
태국사람들 생김새 특징이 머리카락이 퍼석하고 피부도 굉장히 안좋은데 그게 다 물때문이란다,,,
한국에서 가져간 모카골드 일회용커피를 타 마셨는데 물을 적게 부었는데도 커피 맛이 안난다,,
이상하다 싶어 커피를 또 한개 넣었다 그래도 마찬로 이상한 맛만 나더라
5. 관광지에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마피아가 존재한단다
그래서 여권,귀중품,돈은 각별히 유의하고 절대 상가앞에선 돈을 보이지 말란다
하긴 마약에 찌들어 정신 못차리는 소녀 몇명을 봤는데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더군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한식집에 들러 밥을 먹는데 운영은 한국인이 하고 종업원 대부분은 태국현지 사람들인데
소년소녀들이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우릴 쳐다보며 지네들끼리 쑥덕쑥덕거리며 웃고 부끄럼도 타고 그런다,,,
배가 유난스리 고팠던 터라 나혼자 밥 2공기를 먹으니 눈이 튀어 나올정도로 쳐다본다..
다시 버스를 타고 파타야에 있는 앰버서더 타워윙 호텔에 도착했다
우와~~ 진짜 크다못해 입이 벌어졌다..
60여층의 층당 룸수가 수십개다,,
각자 방 배치를 받고 다음날 일찍부터 바쁜일정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러 갔다
우리가 묵은 방은 51206호인데 51층이 아니고 12층으로 커텐을 여니 굉장히 넓고도 이뿐 호텔 수영장이 보이고 그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
(제길~ 그 이뿐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죽을뻔 해 못 돌아올뻔 했지만서두)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언니랑 잠도 못자고 넓은 방을 왔다리 갔다리 ㅋㅋㅋ
토요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호텔 뷔페식으로 먹으러 내려 갔더니 먹을꺼라곤 계란후라이와 빵과 밥뿐,,, 꾸역꾸역 먹는데,, 우리 일행인 4명의 한국남자애들이 와서 말을 건다
헉,,, 써글 영어로 말한다
미국 태생인 교포 2세며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와있으면서 잠시 놀러온거란다...
대충먹고 안에 수영복을 입고 끈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8시까지 로비로 집합해
산호섬으로 출발했다
고속정을 타고 30분정도 가다보니 일명 통통배 같은데서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위로
사람들이 날고 있다?
제트스키에 낙하산을 매달고 그 사이에 사람이 매달려 날고 있는데 바다위를 달리면낙하산이 붕 떠서 사람이 나는 꼴이었다,,
이것이 패러셀링이라하는데 잼있을꺼 같아서 1인당 20불을 주고 타봤다
진짜 신나더라~~~
간간히 물에도 빠뜨려 더 스릴있고 태권브이처럼 날기도 했다
다시 고속정으로 20분정도 더 달려가니 그야말로 환상의 산호섬이 보인다
내려 수영복 차림으로 제트스키(30불)를 탔는데
된장~ 돈덩어리더라~
그래도 어찌하리 이곳까지왔는데 이런거 안해보고 가면 아쉽잖우
그래서 탔는데 우리나라처럼 잠깐 타는 정도가 아니라 한 15분 정도를 타는데
태국인이 뒤에 앉아 운전을 하고 시속감은 모르겠으나 아마 최고속도를 내고 달렸던 거 같다
엉덩이가 들썩이다 못해 깨질것 같이 쾅쾅 거렸는데 그순간만큼은 아픈줄도 모르고 너무 신나더라
조금 지나니 나보고 운전하라고 하길래,,,
아무생각없이 막 당겼더니 파도위로 막 날라가는 모습이 내가 생각해도 난리가났다
다른 제트스키를 탄 언니랑 나중에는 경주까지 벌이면서 타고나니 너무 시원하다~~
잠시 썬탠을 하다가 영어쓰는 4명 중 3명(BJ, Dennis, Denial)이 나보고 수영하러 가잖다..
수영 못한다고 했더니 가르쳐 준다 해 따라 나섰는데,,, 잘한거 같다
BJ 라는 애한테 무진장 배웠다,.
정말 농담아니고 이번 여행에서 배운거라곤 수영이 단연 1등이다..
다른사람들은 '씨월드(50불)'라해서 바닷속을 구경하는걸 하러 갔는데 우린 비싸다닌 이유로 안갔는데,,
대신 얘네들이 수경을 빌려줘서 연하늘색 바닷속을 많이 구경했다~~
우리 발 사이로 지나가는 물고기들까지~~~
실컷 놀고 나서 호텔로 돌아와 젖은 몸을 씻고 다시 로비에 집합하여 황산벌이라는 한식당으로 가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불고기쌈밥인데 이 역시 맛쥑이더라~~
태국에는 신기한 과일이 많던데 그중에 빨갛고 거무스름한 겉모양에 속살은 마늘같이 하얗게 생긴 씨가 있는 과일이 있더군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어서 기억 못하지만 우리나라 챠이니즈 레스토랑에서는 가끔 나오는거라 한다
다음 일정지는 가이드 언냐가 원래 계획에 없던 코브라 농장으로 델꼬갔다..
아나콘다도 실제로 보고 코브라도 눈앞에서 봤는데,, 코브라머리 부분에 보면 문양이 총 3종류가 있단다
그중에 하나가,, 이나라 태국을 상징하는 문양이기도 하다
코브라의 문양을 사진으로 가까이 찍어 지갑같은 곳에 넣어 다니면 나쁜것을 물리쳐주고 신변을 보호해준다 하여 우리보고 가까이서 찍으란다~~
다른사람들은 직접 만져보기도 하던데 난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것만도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코브라는 무조건 2달동안 굶기는데 이유는 쓸개채취를 하기위해서란다
원래 뱀이란 것이 여름에는 실컷먹어서 겨울잠 자러가는데 이때 이 쓸개안의 유액인가 유즙인가 하는 기름주머니에서 모아놓고 겨울내내 보충한단다
굶기면 굶길수록 유액인가 유즙인가 하는 것이 쓸개 기름주머니에 잔뜩 모인다나 어쨌데나~~
글고 곰은 겨울잠 자러가서 지내는동안 계속 오른쪽인가 왼쪽앞발인가를 계속 핣으면서 영양을 보충하는데,,
그 유액인가 유즙인가 하는 주머니가 그 앞발에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곰발바닥하는가 봅다~
그리고 또한가지..
곰쓸개가 정력제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쓸개라는 것이 간을 보호하고 해독시켜주는 작용을 하는지라
그걸 먹으면 피로회복에 짱 조아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정력제로 먹는다는데 우리보고 제대로 알고 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코브라 쓸개 또한 곰 쓸개 못지않은 거라 우리나라 유명운동선수들이 많이 사간다고 한다,,
공짜로 쓸개 1개씩 나눠주면서 먹어보라고 하는데 난 도저히 비위 상해서 안먹고
형부 줄라꼬 가방안에 넣어왔다
대충 코브라 농장에서 볼거리 보고 이번에는 코끼리농장으로 향했다~
태국에서의 코끼리는 그냥 단순 동물이 아니라 학력을 지닌 동물이다
초등졸, 중졸, 고졸, 대졸 순으로 실제 코끼리 학교를 다녔으며
그 학력에 따라 일하는 것도 틀려진단다
고졸 출신이면 코끼리 트래킹이라 해서 사람들을 등에 태우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농장 일을 돕기도 한단다
대졸은 공연장같은데에서 일한데나?
실제로 내가 본 코끼리도 그러했다
우릴 등에 태우고 돌아다니면서 말을 알아듣는데,,, 한가지 가슴아픈건
코끼리를 모는 목동(?)이 낫 같은걸로 코끼리한테 이쪽으로 가자 저쪽으로 가자 하면서 지시를 내리더군
그게 코끼리를 몰때 필수 준비물이라나?
또한 그 목동들 역시 그곳에서 같이 사는데,, 사는 집이 정말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
킬링필드라는 영화를보면 주인공이 캄보디아 폭동군인들에게 잡혀 중노동 할때 거주하던 집과 똑같았다
마음 약한 울언니 그걸 보더니 가슴 아픈지,, 남들은 다 팁을 1천원 주는데 2천원준다
이 나라는 1천원이면 밥을 2정도 사먹을 수 있다고 하네,,
아무튼 그 목동은 코푼마카(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코끼리 머리카락을 뽑아준다
코끼리 머리카락은 행운과 부를 불러주는 상징이라고 함
파타야 시내로 나와 시티투어를 나갔다
노점상에서 파는 전갈구이나 개구리구이 기타등등 이상한 벌레들을 번데기처럼 파는 곳에서 사람들은 맛도보고 무에타이도 구경하고 했다
근데 참 마음 아프고 씁쓸한게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실제 무에타이 경주를 매일 벌이는 곳으로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 그날 수입이 달라진다
딱히 정해진 월급이 없고 손님이 주는 팁으로 살아가는데 그 팁이라 해봐야 1천원이 고작이며
그것마저도 대부분 이기는 승자한테 돌아간다
그래서 나혼자 패자한테 팁을 줬다
길거리를 구경하는데 외국인남자 한명에 태국여자한둘쯤은 같이 다니더라
그래서 물어봤더니 즉석에서 시간당 얼마를 책정해 같이 놀아주는 식이란다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 이상도 즐기고하는데 10대때부터 나와 그렇게 돈을 버는게
태반이란다
시간당 금액도 400바트정도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 정도,...
그리고 길거리에도 하리수 같은 애들이 무진장 많다못해 나중에는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고
다 하리수 같은 애들로 보일정도니깐 말 다했지,,,
배가 고파 태국전통음식중 하나인 수끼를 먹으러 갔다
수끼라는것이 샤브샤브 비슷하게 먹는 것으로 즉석에서 국물 같은데에 먼저 초록색 국수를 살짝 데쳐내어 쏘스에 찍어먹는데 그 쏘스라는 것이 맛이 아주 특이하다,,
생김새는 된장같기도한데 아주아주 매운 다진고추에 레몬보다 더 신 이름모를 뭐를 넣어서 새콤하면서도 톡쏘는 매운맛이다
그렇게 국수를 건져 먹으면 오뎅같은 것과 고기를 넣어 끓이는데 그것 또한 건져내어 소스에 찍어먹고
그렇게 다 먹으면 거기에 밥과 야채를 넣어 푹 끓어 죽을 만들어 각자 떠먹도록 한다
근데,,이 죽이란 것이, 아주 맛이 있더군
배도 부르고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던 일행들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찾는데 한참 헤매었다
다음으로 간곳이 그 유명한 알카쟈 쑈~~~
'넘지못할 성' 이라는 뜻의 러시아어로 우리나라 하리수 같은 애들이 쑈를 보여주는곳이다
근데,, 정말 이뿌더라 너무 이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웃긴건 울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왔는지,,
쑈 중간에 우리나라 노래도 부르고 또 여행 곳곳을 다녀도 물건파는 행상들도 모두가 다 한국말 조금씩은 하더라
대부분 만원짜리 바꿔주세요~
또는 원달러~
또는 감사합니다. 이뻐이뻐. ㅋㅋㅋ
1시간 정도 쑈 구경을 하고 나와서 우리가 그렇게 졸랐던 나이트를 가게 되었다
나이트 안가는 사람들은 호텔로 들어가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가이드언냐를 따라가는데
언니가 자주가는 노천바를 델꼬갔다
기분이라며 노천바에서는 자기가 쏜다며 마음껏 놀란다~~
사각 테이블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고 그 앞에는 태국 현지 이뿐 아가씨들이 서빙을 본다
말이 써빙이지 손님과 같이 놀아주는 분위기로 탑쌓기 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
중앙에 밴드가 있어 한국노래를 연주하면 사람들이 나가서 마이크잡고 노래를 부르면 된다
그곳에서 만취한 한국 관광객 아저씨와 그 아저씨 분위기 맞추어서 팁 받을려는 어린 소녀와의 춤 바탕이 벌어졌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어린 소녀가 마약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눈이 풀리고 계속 실실 웃는 모습이 그러했다,,
중간에 화장실을 갔는데,, 1바트를 내야 사용할수가 있더라
맥주 2병을 마시고 자리를 일어섰다
우리가 가는 나이트는 현재 태국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아주 유명한 곳이라 빨리 가야 앞자리를 맡을 수 있다며 쏭테우를 타고 나이트로 향했다
작은 픽업트럭에 위에 천막같은 것을 씌운 모양인 쏭테우는 사람타는 수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끼여서
탈수 있는데까지 타면 되는 것으로 오픈이 되어 있어 다른 쏭테우에 누가 탔는지 훤히 보이는 택시와 같은것이다
나이트(30불) 맨 앞자리에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았는데,,
이나라 나이트 특징은 우리나라처럼 테이블이 따로 있고 춤추는 라운지가 중앙에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락카페처럼 촘촘히 테이블이 있구 그 비좁은 틈 사이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일뿐 그 틈사이에서 춤추고 싶은 사람은 춤추는 것이다
그래서 울나라에서 댄스 실력 돋보이는 사람은 절대 거기 가지 말길~
춤추고 싶어도 옆사람한테 치여서 절대 못춘다
가이드언냐가 양주를 쏘았다~~
잠시후 실제 연예인들이 나와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 쇼맨쉽이 장난아니더군
태국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이쁘고 잘 생긴 사람은 정말 잘났고
그반대인 사람들도 무진장 많다는 점,,,
극과 극을 달리는 특징이 있었다
너무 너무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나와(하긴 그러니깐 연예인하지) 보여주는데
즉석에서 손님들이 팁을 주면 노래부르는 도중이라도 사진도 찍고 뽀뽀도하고 그런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춤 출줄 모르는 내가 할수 있는건 유일하게 소리지르는것 뿐~~
그 덕에 목이 다쉬어서 돌아왔다
밤 12시까지 놀다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쏭테우를 타고 돌아와요 부산항을 부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더라
각자 돌아가면서 노래 한곡씩 하는데,, 지나가는 거리의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였으니...
방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씻고 쓰러져 잠이 들 정도로 너무 신나게 놀았다~
아! 전날 코끼리 트래킹하고 나서 수끼 먹으러 가기전 시티투어를 했다
노점상에서 파는 전갈구이나 개구리구이 기타등등 이상한 벌레들을 번데기처럼 파는 곳에서 사람들은 맛도보고 무에타이도 구경하고 했다
근데 참 마음 아프고 씁쓸한게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실제 무에타이 경기를 매일 벌이는 곳으로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 그날 수입이 달라진다
딱히 정해진 월급이 없고 손님이 주는 팁으로 살아가는데 그 팁이라 해봐야 1천원이 고작이며
그것마저도 대부분 이기는 승자한테 돌아간다
그래서 나혼자 패자한테 팁을 줬다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데 외국인남자 한명에 태국여자한둘쯤은 같이 다니더라
그래서 물어봤더니 즉석에서 시간당 얼마를 책정해 같이 놀아주는 식이란다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 이상도 즐기고하는데 10대때부터 나와 그렇게 돈을 버는게
태반이란다
시간당 금액도 400바트정도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4,000 원 정도,...
그리고 길거리에도 하리수 같은 애들이 무진장 많다못해 나중에는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고
다 하리수 같은 애들로 보일정도니깐 말 다했지,,,
첫댓글 와우~ 정말 실감나게 쓰셨네요...^^* 중복되는건 졸다가 쓰셨나요?..ㅋㅋㅋ 그래도 잼있게 잘읽고 갑니다...^^*
재미 있고 리얼하게 잘 쓰셨네요~
ㅋㅋㅋㅋㅋㅋ 끝까지 다 봤어요, ㅋ 멀었는데, ㅋ 설레군, 걱정되기도 하곰,,, 재미있게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