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문화의 획일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일단 나의 생각으로는 획일화 될 수 없다. 언어, 종교, 전통이 모두 다른데 획일화가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 사회나 중국의 소수민족 같은 경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종교도 한 나라에서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통과 역사라는 측면에서는 문화가 획일화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는 민주주의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라고 본다. 물론 체인점 등의 공통점은 있다. 그러나 문화의 획일화라고 하기에는 그 폭이 너무 좁다고 생각한다. 문화에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있다. 예를 들면 결혼이라는 보편적인 문화가 있는 반면, 기간이나 방식 등에서는 특수성을 가지게 된다. 나라마다 국민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도 특수성에 포함된다고 본다.
문화의 획일화는 보편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어느정도 동의하나, 특수성의 관점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더 든다. 과연 정말 세계가 같은 문화로 이루어지는 문화의 획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자주국가로서의 권위가 유지될지, 그리고 영토의 경계가 계속 분명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교과서에서 언급된 문화가 어느 범위까지를 지칭하는 지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논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