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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공연에 많은 기대감을 안고서 티켓 받고 뿌듯하게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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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도시에 사는 이스마엘은 부모를 잃고 직장까지잃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채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어릴적 꿈을 좇아 새로운 세계인 바다로 나가 선원이 되려고 결심한다.
이스마엘은 바닷가 여인숙에서 과묵하지만 친절한 작살잡이 퀴퀘그를 만나고
서로가 가진 지식을 자누면서 두사람은 금세 친구가 된다.
흰고래 '모비딕'을 쫓는 에이헙 선장이 지휘하는 피퀴드 호에 승선한 이스마엘과 퀴퀘그는
항해사 스타벅, 플라스크, 스텁과 함게 모비딕을 잡기위해 출항한다.....
오프닝멘트 대신에 이스마엘 역활을 하는 피아니스트가 나와서 멋진 연주를
먼저 선보여 주셨는데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란 새롭고도 낯선 쟝르에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보는 나로서도 처음이지만 아마도 이 작품을 만드신 분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여 출산하듯 무척 힘에 겨웠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기와 한몸을 이루어 공연이 끝날때 까지 액터는 악기를 손에서 놓질 않았고
(물론 1인 다역인 경우에 의상을 갈아 입으러 잠시 내려놓긴 했었습니다만....^^)
거칠고 흔들거리는 무대라는 갑판위에서 연기하기가 힘겨웠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전문 연주자임에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그들의 움직임은 마치 무용을 하는듯 해 보였고,
그들의 연주는 마치 연기를 하는듯 연주해 보여주었습니다.
장면 장면마다 그 분위기에 따라 배우분들의 움직임과 악기의 연주는
그 빠르기가 달리되었고, 대사 또한 그러했습니다.
에이헙선장 역활을 하신분의 연기는 너무도 대단했습니다.
많은 경력을 가지신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분... 분위기 메이커 같은 역활을 하셨던..플라스크..
그분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네레이드 역활의 피아노연주하셨던 분은 ... 어쩜 노래를 그리 잘 하시는지.
분명 피아니스트임에 틀림없는데...
이처럼 배우분들 하나하나가 모두 그들의 분야에서 전문인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캐릭터와 맞는 악기의 절묘한 조화에 감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공연은 액터와 뷰지션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전혀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 공연 이었습니다.
에이헙 선장을 맡은 황건님은 배우이시기에 음악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절로 감동이 되어 졌답니다.
소설이 액터-뮤지션 뮤지컬이 되기 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볼수 있었습니다.
소설<모비딕>에서처럼 오늘 공연에서도
모비딕을 쫓는 에이헙과 선원들의 구체적인 행위보다는
그들의 심리상태를 더욱 표현하고자 함이 보였습니다.
자신들의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에이헙의 복수에 결국은 동참하게 되고
삼일 동안의 추적끝에 결국 바다에 수장되고 맙니다.
각종통신수단이나 모든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지금의 시대에
어쩌면 전혀 관객들에게 먹히지 않는 주제가 될수는 있는 줄거리이였지만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고전 작품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관람 할수 있엇습니다.
관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무대 체험을 선사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뮤지컬<모비딕>은 배우들이 연기뿐만 아니라 악기까지 연주해 줌으로써
음악적으로도 풍성한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오늘 공연이 9번째 공연 이시라 하셨는데
앞으로 횟수를 거듭해 나감에 따라 더욱 발전 하시고
성공하시는 공연 되시길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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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배우분들이 저쪽을 바라보시는이유는? ...무대안쪽에서
드럼을 연주해주셨던분을 소개하고 계시는 거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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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연기를 해주셨던 신지호님이랍니다.
멋진 분이십니다. 연주실력 ... 말할것도 없이 훌륭하시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