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지 반나절만에 별이된 길냥이 호정이의 꼬물이

[트루러브캣쉼터 김민경]

< 구조된지 반나절만에 별이된 길냥이 호정이의 꼬물이 >

쉼터마당 한쪽에서 꼬물이 우는 소리가 가늘게 끊이지않고 들려 찾아보니 한마리가 혼자있어 구조했다. 탯줄이 먼지에 뒤엉킨것을 보니 거의 낳자마자 떨어져 혼자 버텨온거 같았다
온몸이 차갑게 식어있어 급하게 따뜻한 전기장판 이불속에서 맛사지 해주고 어느정도 체온이 돌아왔을때 탯줄 소독하고 잘라주며 분유도 먹여보았는데 점점 호흡도 안좋아지더니 바로 별이 되었다 엄마인 호정이는 쉼터 주변에서 하루종일 있는데 다른 아기들 소리도 안들리고 젖물리는 엄마같지않게 돌아다니는 것으로 미루어볼때 모두 잃은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보겠지만 이틀을 예의주시하고 소리에 집중했기에 기대는 안한다
반복된 출산으로 길냥이 호정이는 이젠 익숙한듯 편안한 표정이다 내가 고작 밥주는 것으로 힘든 길생활에서 출산하고 키워내는것은 기적이라 할수있을것이다 너무나 미안하고 안쓰러워 나는 다가가지도 외면하지도 못한채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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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마당에서 출산한 길냥이 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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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길냥이 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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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임신묘 길냥이 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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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길냥이 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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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임신묘 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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