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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월 27일 내셔널 첫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생일날 매직 딱지 접고 있을수 있는 사람.. 당신은 정말 매직인 입니다.
아침에 미역국은 커녕 김밥 한줄 먹었습니다. 생일 축하파티?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이런 매직폐인 생활이 계속되다 보면 친구들도 가족도 심지어 자신도 생일을 망각하더랍니다...
단지 생일이라 일년 365일중에 럭기운이 가장 충만할 날인지라 상대 덱을 셔플하는 내 손이 그
럭기운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심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럭신은 강림하셧습니다...
바로 전날 까지 덱도 정하지 않고 광섭형네 가서 사람들하고 히히낙낙거리다가 새벽 1시 정도되니까
덱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9판 포함된지 일주일이라는 시간 밖에 안됐지만 여기저기 nq2차 틱톡 매직리그에 상위 입상한
덱들이 rg투스 우르자 블루 어그로 블루 그리고 이들을 메타할 레드 그리고 덜덜덜 화이트 위니 정도로
축약이 되더랍니다. 블루야 워낙 손에 익지 않고 투스는 너무 메타 당할것 같고 화이트 위니는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전부터 좋아하던 레드로 덱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레드는 투스와 블루는
잡자란 생각에 메인에 몰튼 레인 스톤레인을 넣은 폰자 형식으로 시팅송에 이은 아크슬로거나 슈랍넬
마무리 그리고 사이드는 같은 레드덱과 화이트 위니 상대로 덱 구축을 했더랍니다. ... 그래도
솔직히 전 컨스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9판포함된지 얼마 안되서 정확한 환경도 모르겠거니와 근간에
컨스 대회에 참여한적도 없었고 매온으로는 오직 드랩만 했지 컨스는 손도 안댔기 때문입니다.
리밋은 그나마 매온에서 죽어라 드랩만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매온에서의
드랩경험은 이번 대회에서 정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RG투스
게임 1
상대 선공으로 메인에 7장 넣은 랜파가 한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데미지도 크게 줄 수 없는 핸드..
한마디로 투스 상대로 정말 안 좋은 핸드였습니다. 그러나 첫날 첫 게임에 멀리건부터 하고 시작하면
이건 오늘 럭신을 멀리하고 액운을 불러 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에 킵... 그리고 네셔널의 모든 럭은
여기서 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트론을 완성시킨 상대방은 단지 땅과 탈리스만을 모을
따름이었습니다.
허스카미하고 넥서스로 20대 때렸습니다...
게임 2
하늘의 핸드였습니다. 2턴에 슬리스가 달렸고 3턴엔 시팅송에 이은 쉐터와 몰튼레인이 작렬했고 상대
방의 오블리비언 스톤에는 쉐터드로우로 대응했습니다.
2라운드 코쿠쇼 , 쿠로 리애니
게임 1
제가 선공으로 시작했고 섬을 플레이 하시기에 블루 카운터 덱인줄 알았습니다. 둘째 턴 상대방
스포닝 핏(발비무색2 생물 세크리하면 카운터가 하나 올라가고 카운터 두개 제거하면 2/2 생물 튀어나
오는 미로딘 아티펙트)플레이 이 때 까지도 무슨덱인지 몰랐습니다.
3턴에는 제가 초커를 깔았고 상대방은 idea's unbound 로 쿠로와 코쿠쇼를 디스카드하시더군요
4턴 상대 좀비파이 코쿠쇼가 플레이로 나오기에 초커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스택쌓고 스포닝 핏을
덱에 메인 한장 넣었던 쉐터로 부쉈습니다. ㅡ,ㅡ;; 그리고 5턴 이제 어느정도 슈랍넬과 적펄스 사정
권에 들어와서 다음에 턴이 돌아오게 되면 제가 이기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턴을 넘겼고
제가 14점 넘은 상황에서 상대방은 고료's 벤젼스// 쿠로와 코쿠쇼는 공격력이 합쳐서 14였습니다.. gg
게임 2
상대방께서는 투 멀리건을 하셧습니다. 핸드를 많이 타는 리애니.. 쉽게 이겼습니다.
게임 3
2턴 아크슬로거 3턴 몰튼레인....4턴 스톤레인...
라운드 3 레드 슬라이
게임 1
초반에 번이 없는 상황에서 적겐쥬에 한대 맞으니 상당히 아프더군요 겐쥬처리할 카드가 없어서
덜덜덜 거릴때 4턴째 아크슬로거 드로우 손에 있던 시팅 송과 플레이 남은 마나 하나로 겐쥬를 견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넥서스 희생에 의한 슈랍넬로 아크슬로거가 처리 돼버렸고 계속 공격
오는 겐쥬를 슬리스나 허스 카미로 땜방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크슬로거 드로우... 그다음
마스티코어 드로우... 그렇게 이겼습니다.
게임 2
2턴 아크슬로거 상대는 슈랍넬이 없으셧습니다...
첫번째 리밋
3승 후 1번 포드에서 하는 드랩,, 정말 가슴이 울렁거릴정도로 뛰었습니다. 내가 이자리에 있구나
걱정했던 컨스 정말 무사히 넘겼다.. 그래도 조금 자신있는 드랩이지만 컨스보다 더욱 잘하자..라는
생각들.. 그리고 생일신과 럭신은 저에게 녹색 카드를 몰아주셧더랍니다...
저는 녹색을 좋아합니다. 매온에서 8인드랩을 할 때 녹색을 집어서 우승을 한 경우가 많았고 또 생물
에 따른 데미지 레이스 계산도 서툴기 때문에 그냥 튼실한 녹색을 좋아라 합니다. 그냥 달릴 뿐이니까
요 그리고 또 드래프트에 있어서 강한 색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상성이 맞는 색의 조합이
필요할 뿐이고 중요한 것은 다른 플레이어가 나와 같은 색을 집는 경우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리밋에서 녹색을 사용한 플레이어는 저 밖에 없었습니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카미가와에서는 소스케를 3픽으로 집을 수 있엇고 그 이후에 카미오브 헌트 오로치 레인저를 6픽 7픽
이후로 집을수 있었습니다. 비트레이어에서는 첫픽으로 이사오 두번째 픽으로 budoka pupil 3픽
4픽으로 frostling을 집었고 10픽이후에 플라잉 딱총 뱀을 운좋게 집었습니다. 세비어에서 1.2 픽 적색
디나이얼 3픽으로 적기린에 stampeding serow등 정말 최고의 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말이죠..
4라운드 김장홍님 색은 백청
게임 1
선공 초반 생물에 적절한 랜드 그리고 디나이얼 하나 최고의 핸드 였습니다. 초반에 튀어나온 생물들로
압박할 수 있었고 상대의 뒤늦게 나온 생물들은 가차없이 번으로 날렸습니다. 타이밍 놓친 상대의 짓
테는 게임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게임 2
초반에 나온 플라잉 딱총 뱀.(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ㅡ,ㅡ;;)은 하늘을 정복했습니다. 게임 끝나고
장홍님이 손에 방어 1짜리 플라잉 생물들만 가득 있었다고 하시더랍니다.
5라운드 국훈님 색은 백흑
게임 1
투랜드 스탑에 아무것도 못하고 졌습니다.
게임 2
2랜드 킵했건만 또 역시 랜드가 말리더군요 프로스트링 한마리로 버티다가 3턴 4턴 랜드플레이를 못
하고 졌구나 생각 햇는데 3번째 랜드가 풀리고 오로치 서스테이너(마나 하나뽑는 뱀)이 나오면서
마나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두턴이나 늦은 상황이라 라이프가 6점정도까지 계속 밀렸습니다.
그러다가 내소유의 생물의 공격력을 2높여주는 순간비술 카드로 상대의 어태킹 생물들을 처리하면서
판을 쓸었고 stampeding serow와 isao, 모스카미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이 이번 내셔널
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게임 끝나고 영석이형이 호로비의 위스퍼는 늪없이는 사용안된다고 하시더군요 ㅜ,ㅜ;;
매온에 적응된 플레이는 상대방의 주문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하는 안좋은 습관
을 만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번더 의심을.. 하면서게임을..
게임 3
이번엔 상대분이 말리셧습니다. 저는 핸드가 좋은 편이었고 상대의 랜드가 풀리기 전에 생명점을 빼앗
았습니다.
6라운드 현우형 백적
현우형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제가 인정하는 몇 안되는 플레이어중 한분이십니다. 2년 전부터 알았고
언제나 탑8에 통과하고 결정적으로 현우형이 하는 플레이에서 많은 걸 배웠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솔직히 전 제 생각 속에 잘한다는 상대를 만나면 더 긴장하고 플레이에 많은 실수를 합니다. 예
전에도 그랬고 최근까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내셔널로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1
현우형 2랜드에서 몇턴 쉬셧고 그 사이 플립된 budoka pupil과 다른 찌질이들로 상황 종료
게임 2
3턴에 budoka pupil 4턴에 카미오브 헌트 프로스트링을 동시에 소환하면서 바로 플립 승기를 놓지지
않았고 상대 1점 남긴 상황에서 모스카미에 적 디버링을 걸어 쿠마노를 뚫고 이겼습니다.
정말 물흐르듯이 이길 수 있엇고 가장 잼있었던 경기중에 하나였습니다.
두번째 리밋에서는 픽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카미가와 첫 픽으로 팽이를 집었고 두번째 픽으로는
Reciprocate 3번째는 정말 영 픽할것이 없어서 blessed breath를 집었습니다. 이후 백색으로 갈 것
을 마음먹었고 4픽은 백색과 색이 잘 맞는 적색 방어해체 kami of fire's roar를 집었습니다. 그러나
옆에 서 녹색카드가 계속 오는 걸 보고 드랩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들어오는 녹색 카드
그러나 정말 집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6-7픽 째였고 백녹은 정말 싫어하는 색 조합 ///
여기서 또 색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6승후 파죽의 3연패를 할 것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카미가와는 물건너 갔고 비트레이어 이번에는 첫픽이 kira 였습니다. 화이트 레드도 좋지만 레드카드
는 fire's roar 한장 뿐이었고 kira는 정말 게임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카드였기에 화이트블루로 색을
또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 잘못 된것이 제가 녹색을 계속 받아 넘겼기 때문에 옆 플레이
어가 녹색을 쓴다는 생각을 가졌고 녹색은 블랙과 성향이 맞기때문에 아무래도 화이트 블루카드가 넘
어오겠지라는 생각을 햇는데 알고보니 옆에 플레이어는 카미가와에서 멜로쿠를 집으셧더군요 그리고
색도 화이트 블루... 저는 또 정신없이 녹색과 흑색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기라픽..완전히 빠져나올
수없는 상황이 된겁니다. 비트레이어에서 집은건 프로트스트링 한마리에 토렌트 오브 스톰이게 전부
였던것 같습니다. 다행히 세비어에서 첫픽으로 charge across the araba를 집을 수 있었기에
백적 달려라 스타일로 짜기로 결정했고 하나 둘 모아뒀던 가벼운 생물에 적색 공격력 올 펌프업에 차지
어크로스디 알라바를 넣고 그렇게 덱을 짯습니다.
막상 덱을 구축해놓고 보니 비록 강한 생물에 많은 디나이얼은 아니었지만 심심히 잘 굴러가더군요
그래도 많은 걱정을 안고 게임을 했습니다만 결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라운드 7 수무형 모노블랙
수무형은 제가 상경하고 처음에 플레인워커에서 매직을 하면서 알아왔던 형입니다. 거의 플커에서 살
다 시피하면서 매직이며 보드겜이며 마작이며 .. 그 때가 기억에 참 많이 남습니다. nick이 백수무라서
처음엔 백수구나 생각햇는데 ㅋㅋ 알고보니 마작에 백패를 수무(드로우한다의 마작용어)한다는 뜻이
더군요 ㅋㅋ 암튼
게임 1
수무형 선공에 첫턴 Psychic 스피어를 맞았습니다. 제 핸드엔 백랜드2장에 프로스트링, Shinen of
Star's light, Shinen of fury's fire ,차지 어크로스 디 알라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무형은 차지 어크
로스 디 알라바는 카드를 잘 모르시는것 같았고 적랜드가 없었기에 백 shinen을 디스카드 시키더군
요.. 상당히 아팠습니다. 적랜드가 안나온다면 나올 생물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음 드로우는
마운틴이었고 첫턴 프로스트링 둘째턴 아키 언더링 세번재 턴 적 shinen 헤이스트로 프로스트링으로
가드해제 하면서 달렸습니다. 수무형은 땅만 드로우 하시다가 5턴에 방어할 수없는 흑 shinen을 깔았
지만 제게 돌아온 5턴에 상대 남은 12점 차지어크로스디알라바로 플레인 4개 스윕하면서 아키언더링과
적shinen 6/5가 되면서 12점 클린히트 수무형은 할말이없으셧습니다.
게임 2
수무형 선공으로 시작 데미지 레이스에서 백블마와 프로스트오거가 찍히고 계속 밀리다가 생명점
6점을 남겨둔 상황에서야 4/3 cave keeper 무사도 2 사무라이가 나와주면서 가드가 가능해 지더군요
그 때부터 적겐쥬 원탑으로 계속 달리면서 제 랜드와 상대의 생물 교환하면서 판 제어하고 수무형은
초반 이후 랜드드로우만 하시다가 컨시드하셧습니다. 게임 끝나고 수무형 덱 보니 예술이더군요
비포울 랜드플레쉬 호로비위스퍼에 키쿠's 클러치 등 6장의 디나이얼 nezumi cutthroat, wiced akuba
등 어제의 생일럭이 안 끝난듯 보이더군요..
라운드 8 백청 멜로쿠있는 덱
수무형과 라운드 일찍 끝내고 그 다음메치 덱 살펴본결과 상대에 멜로쿠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멜로쿠가 나오고 처리 못하면 내 덱은 바로 무너지는 상성. 8라운드 저는 상대에게 땅을 안줬습니다.
2판다..첫판은 상대가 멀리건 후 2랜드로 2-3턴을 쉬었고 타이밍 늦은 멜로쿠는 게임 승부에 큰 영향
을 주지 못 했습니다. 두번째판 역시 상대 선공 원랜드 스탑.. 멀리건을 하시지...
상대에게 미안할 따름,,, 즐거울 따름,,,
이렇게 8라운드 8전 전승.. 이제야 8강이 눈앞에 보이더군요
라운드 8 강준희 모노블랙
준희가 같은 팀으로 져줄걸 바랬습니다만 7라운드 종료후 스탠딩은 저 이외에 7승이상이 한분도 안
계셧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8승으로 1등 2위가 6승 1무 1패 3위도 6승 1무 1패 이런식으로... 그러므로
여기서 게임을 그냥 컨시드 해줄경우 비기기만 해도 8강이 확정인 제가 게임을 계속 해야할 상황이
올 수 있고 컨스에 큰 자신이 없던 저는 컨스만 내리 3연패 후 정말 어의없이 8강 탈락을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한게임은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드로우는 할 수 없었던 준희와 게임을 하게 되었
고 첫판을 내주고 내리 두판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준희 행동에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가 준희에게만 국한되었다면 무시하면 그만이었건만 좀 더 넓게 상황이
악화되어버렸기 때문에 나중에 여타 다른 플레이어들 성대형과 저지 스텝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나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8승후 같은 팀에 컨시드
충분히 해줄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했던 이유는 절대로 제 이기심에서 발로
된 것이 아님을 같은 자매팀 블마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의 경험은 미래를 예견합니다.
지난번에도 총6라운드 4승후 같은팀인 영진이형을 만났고 3승 1패였던 형을 만나 같이 올라가기 위해
게임에서 컨시드해줬습니다. 그리고 6라운드에서 비기기만 하면 올라가는 상황에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고 그리고 그 게임에서 진 저는 8강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스스로를 정말 비난했고 또 반성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멍청한 행동하지말자고..
이 매직이란 게임의 성향이 원래 그렇습니다. 확실한 승부가 나는 게임이고 그리고 그 확실한 승부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직을 하는 것입니다. 매직은 자신이 우선이지 결코 팀 우선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게 맞습니다. 9라운드의 인텐셔널 컨시드 하나로 8강에 입성하는 영광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싫었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물론 지금까지도 당시 제 행동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운드 10 봉만이형
인텐셔널 컨시드
라운드 11 마틴 케딩
시원하게 까자... 한국 네셔널 8강에 외국인이 올라온다는건 말이 안되는 거다...의 생각... 까는 거다..
상대가.. 컨시드?? 드로우??... 나... Sorry Game.. just game
게임 1 나.. 4턴 아크슬로거 5턴 아크슬로거 ... 상대.. 드로우?? 드로우???
게임 2 나... 두턴 아크슬로거 ... 상대 플리즈.. 플리즈.. 드로우?? 드로우??
어택가면 끝나는 상황... 드로우?? 드로우?? 헤이.. 드로우??
내가 강하게 나가면 상대도 강하게 나올줄 알았더니 끝까지 그 선량하게 보이는 눈망울을 피할 수 없
더군요... 또한... 8강에서 만나도 쉽게 이길수 있을 것 같아서..
인텐셔널 컨시드... (젠장 그때 드로우 할껄.. 흑///)
라운드 12 강준희
인텐셔널 드로우
8강전 천성범님 모노그린 투스
드디어 8강전... 저는 징크스가 또하나 있습니다. 과거부터 top8이나 top4에들게 되면 거기서 올라가지
못하고 바로까였기 때문입니다. 머.. 그렇게 많이 올라와보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게다가 이번엔 4강에
올라가야 상품이 아닌 상금을 받을 수 있게되고 3-4위전을 치루고 일본에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8강전은 이번 내셔널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많이 집중한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즐거웠습니
다.
게임 1
선공으로 시작해서 첫턴 슬리스 둘째턴 몰튼레인 셋째턴 몰튼레인... 뒤에서 보던 38이 오늘 용팔이
막을 수 없다...
게임 2
후공으로 시작했지만 둘째턴 허스카미에 셋째턴 아크슬로거 넷째턴 이와모리 슈랍넬로 찍고 달리고
상대의 비리디안 샤먼과 트롤은 아크슬로거를 막기엔 너무 허약햇음... 2:0
게임 3
상대의 3턴 트롤에 비리디안 샤먼 랜파만 들고 잇던 나는 땅만 까다가 트롤과 샤먼에 맞아죽고 말았
습니다. 그래도 한턴만 더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손에 있던 펄스오브 더 포지로 이길수 있었을 텐
데... 꽤 아쉬웠습니다...
게임 4
상대 투멀리건 하고 시작... 기쁜마음이 안들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땅이 적게들어가는 투스인지라
투멀리건이나 한다면 랜드가 없을 확률이 정말 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무색랜드 비율이 많은 투스이
기때 문에 손에든 랜파로 우르자가 아닌 숲을 파기로 마음속에서 결정하고 첫턴 니들로 사쿠라를 부르
고 3턴부터 스톤레인으로 숲만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계속 모이는 숲.. 숲... 거기에다가 우르자
마인... 우르자 타워.. 마음은 점점 초조해져가고 플레이에 허스카미 한마리와 넥서스로 조금씩 조금씩
데미지를 깍아내리던 차 파워플랜트 하나가 더 나오게되면 투스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 오게 되었는데
칼과 같은 몰튼레인드로우 타워를 부수고 다음턴에 아크슬로거를 드로우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8강전 상황 종료... 애초에 예선 9라운드까지 전승이었다고 쳐도 저는 한국 챔피언이라는 생각
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단지 상금권에 들어서 그 상금으로 우리팀원들과 좋은데(??)가고 즐기려고만
생각했기 때문이죠 ㅡ,,ㅡ;; 그렇게 4강에 올라가고서야 비로소 전날 아침부터 풀지않고 묶어두었던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슬슬 마음속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4강전 강준희 우르자 트론 블루
지금 생각해보면 준희와 4강전.. 너무 긴장없이 한 것 같습니다.. 한턴 한턴 처절한 싸움인 매직에서
긴장이 없으면 바로 지게 된다는 것을 이번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또한 결정적으로 같은 팀인
재국이형이 뒤늦게 와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준희한테 패한 건지도??? (이건 무슨이유??ㅋㅋㅋ)
또 하나는 매 경기마다 멀리건을 햇는데.. 이 점은 패인에 큰 비중을 두고 싶지 않습니다.. 어쨋든 이 4
강전은 어떻게 게임이 진행되었는지 잘 기억도 안납니다... 그냥 졌다랄 뿐 밖에..
이 때는 져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건지도 모릅니다. 매직에 대한 나의 그릇이 이정도라면 받
아드리는 수 밖에 없지요..
3-4위전 현우형
이 때... 재국이형이 갔습니다.. 약속있다고 다시오겠따고 돌아가버렸어요 ㅋㅋㅋ 헙헙헙 다시 타오르
는 알 수 없는 긴장감!!! 태호형 요한이형이 20만원이 걸린 게임이다 무조건 이겨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같은 레드 싸움에서 확실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4번째라운드에서 그랫고 10라운드
에 봉만이형과 게임하면서 그랫고 11라운드 케딩과 할때도 그랬습니다. 2턴 3턴에 메인 시팅송 4장에
힘입어 나오는 아크슬로거와 마스티코어.. 사이드보드에 불얼음 칼과 프로스트링 같은 레드 덱 상대로
더할 나위없는 덱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마틴 케딩과 경기에서 져준것도 8강에서 나랑 만나자라는 생
각이었구요... 경기로 들어와 현우형과 덱리스트 교환해서 보면서 메인에 소잉 솔트 파이로 클라즘 그
리고 결정적으로 슈랍넬 블라스트의 부재는 현우형은 같은 레드덱 상대로 덱구성이 너무나 좋지 않았
습니다. 한턴 두턴 빠른 아크슬로거.. 소드오브 파이어앤 아이스 덜렁 나와 아무크리쳐한테 붙어서 한
대만 몸에 때리는 상황이 오면 그대로 게임을 이길수 있는 현우형과의 경기 3:1로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소드붙은 아크슬로거를 처리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현우형 모습이 뇌리에 남네
요.
아.. 정말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
아마도 이번 내셔널은 제 인생에 있어서 결코 잊지못하는 한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내셔널 3위는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구요. 매직은 참 재미있네요 정말 끊지 못하것 같습니다.
담배보다 더 말이죠^^;; 밥을 안먹어도 담배는 태웠는데 담배를 안태워도 매직은 접지 못할겁니다.
내셔널 3등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응원해준 우리 자랑스런 드랩페인팀 태호형 준이형 형우형
재국이형 요한이형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조만간에 한턱 쏩니다. ㅎㅎ 같은 자매팀인 블마팀 모두
이번에 수고하셧고 고마웠습니다. 성대형 마음속으로 저 응원한거 다 압니다 ㅋㅋㅋ 영석이형 신경
써주시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용 ㅎㅎ 그럼 다음에 또 봅시다^^
첫댓글 쓰고 나니까 종나게 기네..
잘했다 -_-)=b
이야 신익형이 밑에 쓴 애원하는 차붐이군요;;; 어쨋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