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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입니다. 연대기의 주인공인 알라바 가문은 언제나 위기이지만, 연대기 자체도 위기입니다.
이대로 놔두면 재미는 점점 떨어지고 내용은 점점 루즈해집니다. 큰일이네요. 연재스타일을 바꿔야만 합니다.
일단 내용을 최대한 간소화하자고요. 769년에 시작했는데 아직도 774년입니다. 제목을 보면 분명 바스크 카타르 아스투리아스 노마딕 제국이라고 써있는데, 아직도 바스크 아스투리아스 왕국 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스크린샷을 줄이죠. 저번화에서 괜히 이상한 얘기만 주절주절 하고 그걸 또 많은 스크린샷들로 설명하다가 결국 그 편을 부자연스럽게 잘라버린 것을 굉장히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연대기의 지향점은 노마딕이죠. 유목민처럼 사소한 것들은 모두 지워버리고 갈아버리며 허허거리며 이야기를 진행시켜보죠.
허허허
아스투리아스의 여왕 무니아는 허수아비인 갈리시아 공작 헤라멜을 내세워 모든 봉신들의 반란 가능성을 원초적으로 차단했습니다.
무니아가 유도한 이 인위적인 조건 하에서 모든 봉신들은 그녀의 감옥에 투옥되었지요.
무니아는 이 봉신들에게서 보석금을 받고 풀어준다는 약속을 했다가, 돈을 받으면 다시 사로잡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녀는 봉신들과 가신, 백성들의 신뢰를 잃게 되고 악마같은 년이라 여겨지게 됩니다.
무니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언젠가 그녀의 뜻을 만백성에게 알릴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기다려봅시다.
무니아 여왕은 피해망상에 시달리는지, 궁정에서 스파이마스터, 궁정사제, 지휘관, 재상, 대장군, 남편 이렇게 7명을 제외한 모든 가신들을 사로잡거나 내쫓아버립니다. 이렇게 보면 지휘관은 한 명인 것 같지만, 다른 궁정직과 겸하고 있기도 하지요. 774년 3월 6일, 무니아는 보석금을 받아내어 일단은 209의 금을 모았고, 신앙심은 -451이 되었습니다.
775년 4월 25일. 한번 정리된 상태. 모든 반란과 전쟁 진압. 무니아 여왕의 백작 직할령 5개. 골드 452. 신앙심 -694. 현재 모든 봉신은 여왕의 감옥에 갇혀 있고, 아스투리아스는 예전에 불러둔 용병을 아직도 해산시키지 않아 상비군으로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775년 8월 11일에 튕겼습니다. 775년 7월 4일 데이터부터 다시 시작)
775년 7월 4일 현재 상황. 서프랑크에 독립 바람이 불어 공작령과 백작령 몇 개가 찢어졌습니다. 그래도 샤를 자체적으로 무력이 높아서 그 직할령 병력 때문에 섣불리 건드릴 수 없습니다. 독립된 세력들을 건들려고 해도 샤를이 아스투리아스 왕국이 가까워진 걸 빌미로 삼아 아스투리아스 클레임 전쟁이라도 선포한다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아스투리아스 봉신 한명 헤라멜 공작
실수로 직속 주교 남작을 체포하려다가 반란이 발생했습니다. 무니아는 모처럼 반란이니 명성이나 얻어볼까 하며 남작을 진압하러 가고 있었습니다만, 이게 계기가 된 것인지,
775년 8월 2일. 샤를이 무니아에게 아스투리아스의 클레임을 걸고 선전포고했습니다.
우습네요. 샤를이 직할 병력이 많으니 방심할 수 없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만만해보입니다. 직할 병력 3088. 그 외 나머지 합쳐서 4000 미만.
현재 무니아의 골드는 479. 용병은 1842. 수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용병을 더 부르면 되겠군요. 잘만 하면 샤를의 병력을 작살내고 전쟁을 종료한 후 무니아가 선전포고를 걸어 뭔가를 얻어낼 수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패치에서 바뀐건지 말군주에서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주변국에서 공물(?) 같은 걸 받아내는 전쟁이 활성화되었죠.
위와 같은 생각이나 하며 무니아는 자신을 안심시켜봅니다. 한편으로는 갈리시아의 공작위를 빼앗아 아스투리아스 왕위를 버리고 우마야드에게로 도망칠 생각도 해보지요. 일부러 국내에 반란을 조장하여 아스투리아스의 왕위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그 전에 실제로 하는 것은 아스투리아스의 전병력을 수도로 모으는 것과, 샤를을 죽일 암살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무니아 여왕은 자신이 폭군이 되어서 왕국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리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승산이 생겼으니까 말입니다. 아스투리아스에서 신은 죽었지만 말이죠.
다만 샤를은 롬바르디아(이탈리아) 동맹국이 있습니다. 전쟁이 길어진다면 원군으로 2000정도의 병력을 데리고 참전할 것 같습니다. 길어질수록 불리한 전쟁입니다. 자금이 좀 더 여유롭다면 용병을 불러서 치고올라가야할 상황입니다만, 월간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어야만 할텐데..
봉신이 유대인에게서 돈을 빌린다. 그리고 무니아 여왕이 봉신에게서 골드를 회수한다. 이런 게 가능하면 편리할 텐데 말이죠. 언젠가 연구해보겠습니다. 지금 무니아에게 반란 선전포고를 한 남작이 이대로라면 승산이 없음을 깨닫고 유대인에게서 돈을 빌려 싼 용병을 고용한다면 좋을 텐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고 있습니다. 현재 아스투리아스의 모든 봉신들은 투옥되어있는 상태죠. 이들에게서 모든 작위를 회수한 직후라면 그들의 병력을 모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아이슬란드로 비슷한 상황이 나왔는데 어마어마한 병력을 징집할 수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방식이 전체 봉신의 골드 수익을 독점하는 방식이라면, 그 방식은 전체 봉신의 병력을 독점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얼마나 부를 수 있을까요. 일단 대충 계산해봅니다. 현재 반란중인 주교 남작의 병력은 156입니다. 모든 봉신이 작위 하나당 156의 병력을 부를 수 있다고 가정해보죠.
아스투리아스의 전체 토지 27개. 그 중 무니아 여왕의 직할령 5개 제외. 그렇다면 22개. 156 x 22 = 3432. 현재 아스투리아스 여왕 무니아가 운용하는 병력 2286. 그렇다면 3432 + 2286 = 5718. 여기다 용병을 부르면, 이겼네요. 용병을 안 불러도 승산이 높아졌네요.
다만, 모든 봉신들로부터 작위를 회수한다는 것은 금전 수입을 막는다는 의미죠. 거기다 현재 460명성이 모든 작위를 회수하는 걸 버틸 수 있을까. 현재 공작위 하나를 더 신설할 수 있습니다만 200 명성을 버는 대가로 292골드를 소비해버립니다. 공작위를 만들지 않는다고 해도 병력 유지비는 국고를 계속 갉아먹습니다. 수입이 없다면 결국 바닥나겠지요. 그렇다면 봉신들에게서 작위를 회수하여 병력을 부풀린다는 방법도 결국 골드를 소비해서 병력을 부른다는 거네요. 용병과 비슷합니다. 크킹은 이런 점에서도 밸런스가 맞춰져 있어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서 그 고기를 얻느냐, 아니면 황금알을 계속 팔아서 고기를 사먹느냐. 명백히 후자가 이득입니다만, 황금알 좀 빨리빨리 낳았으면 좋겠네요.
현재 479골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병력을 모을 수는 없습니다. 전술적 싸움에 따라서 승산이 있기는 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세이브로드를 자유롭게 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수준은 되겠지요. 그렇다고 여기서 운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무니아는 다시 한번 고민해봅니다. 우마야드에 투항할까.
저 위대한 우마야드를 보십시오. 샤를과의 전쟁 도중 우마야드가 쳐들어온다면, 공작령 한 덩어리를 떼가겠지요. 적어도 그 거위는 죽여서 고기를 얻는 게 이득이겠습니다. 거위와 작물을 키우는 농장주인 무니아는 우마야드에 투항하는 건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수니파 왕조에서 여성 카톨릭 지도자인 무니아가 어떻게 대우받을지는 생각만해도 참혹하니까요. 그때를 대비하자면 현재 장남인 다른 가문의 아이를 죽여야겠지요.
허허허 전쟁을 시작하죠.
아키텐의 공작이 어떤 백작령을 두고 벌이는 전쟁에 끼어들었습니다(offer to join war). 그들이 백작령을 얻든가 빼앗기든가 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위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서프랑크 군대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지요. 일시적으로 안보동맹을 맺어 시야를 밝힌 겁니다. 현대식으로 대충 비유하자면 다른 나라의 군사위성을 빌렸다 정도가 되겠네요.
그와 동시에 스파이마스터를 해임하고 다시 임명하는 걸 반복하며 마음껏 부려먹어 서프랑크의 주력 부대들이 상스(Sens)에 모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저곳이 전략적 요충지군요. 정밀유도미사일이라도 날려버리고 싶습니다만 아직 중세시대죠. 스파이마스터는 어차피 무니아가 폭군이라고 싫어하고 있으니 마음껏 해임하고 다시 임명하고 있습니다. (관계도 보너스 Tyrant: -3650, Fired from Council: -240) 스파이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위치를 변경하여 여러 장소를 돌아보기 위함이지요.
적들이 분산되어 있을 때 박살내버리고 싶습니다만, 아스투리아스의 군대가 저기까지 갔을 때 쯤에는 이미 서프랑크는 군대를 집결시켰겠지요.
아스투리아스가 2000~3000 정도의 용병만 더 고용하고, 그들을 유지할 비용만 충분히 마련할 수만 있다면, 서프랑크 왕국에서 찝적거리면서 승산을 상당히 올릴 수 있겠는데요.
이 상황을 이전에 예상했었다면 용병을 진작에 서프랑크 왕국 영토에 옮겨놓고, 그쪽에서 전쟁을 걸어오면 야금야금 작은 부대부터 부숴버리는 전략이 유용했을까요.
상스로 모인 부대가 진로를 바꿨습니다. 현재 집결지는 트로이스(Troyes). 도대체 왜? 약간 의문스럽습니다. 현재 서프랑크의 외교 상황을 보면 아스투리아스 말고 따로 전쟁중인 국가는 없는데 말입니다.
지금 당장은 서프랑크 군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기에 서쪽에 있는 아스투리아스에게는 이로운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니면 저들이 일부러 전쟁의 시간을 끌어서 봉신들과 동맹국에게서 병력을 몰고 올 생각이라면 끔찍하군요. 그 전에 무니아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허허허
AI도 플레이어처럼 장난을 치나.. 허허허
오를레앙(Orleans)으로 집결중.
일단 모인 후 아스투리아스로 내려오는 서프랑크의 2152 병사. 저게 전부라면 샤를은 진짜로 개털릴 겁니다. 허허허
멈춰서고 위에서 오는 병력을 기다리는 2522 부대. 아마 대략 4000명 내외의 병력이 내려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구세주를 찾았습니다. 무니아의 외삼촌은 247골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프랑크로부터 약 4000의 병력이 내려오고 있는 지금, 그의 골드를 무니아가 몰수한다면 2000명정도의 추가용병을 유지할 수 있는 든든한 군자금이 되겠지요.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진작 전쟁의 우위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급하니까 별의별 것들이 보이는군요. 그래서 저는 크킹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 247골드를 무니아가 어떻게 회수하느냐. 한 편의 글에는 스샷의 개수가 제한되어있고, 저는 가능한 많은 내용을 진행시키려고 하니 글로 설명하겠습니다.
현재 수감된 백작이 무니아의 외삼촌의 딸인 것 보이시죠? 저 백작을 풀어줬다가 놓치면 그 작위는 이 외삼촌에게 돌아갑니다. 그럼 무니아가 이 외삼촌을 수감해서 70골드씩 뜯어내면 되겠네요. 놓치면 작위는 다시 그 딸(무니아의 사촌)인 현재 백작에게 갈 겁니다. 딸을 잡는다면 풀어주고, 놓칠 때까지 시도해야죠. 놓치면 외삼촌에게 다시 돌아가겠지요. 외삼촌을 놓치면 다시 처음부터 반복. 외삼촌을 잡는다면 돈을 뜯어내고 반복.
70골드 단위로 뜯어내니 210골드 정도는 회수할 수 있을 겁니다. 1~2년의 용병 유지비용 정도는 걱정 없겠군요. 아스투리아스 왕국 내에 저런 백수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수라고 하고 다시 봤는데, 저분 769년 시작 시점의 아스투리아스 왕이네요. 잊고 있었습니다. 허허허. 오베코가 상당히 잘해줘서 말이죠
아스투리아스 왕궁을 뒤져보다 재밌는 캐릭터가 궁정에 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라서 잡아들이지도 않았군요.
이거... 다른 의미로 끝내줍니다. 200골드 정도 있습니다만, 무니아가 거두기에는 어려워보입니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서프랑크 왕국에 있는 상스의 여백작이니까요. 같은 방식으로 시도하다가는 제 작위를 서프랑크 봉신에게 넘겨주게 되겠군요.
이번 전쟁에서 이기면 이 아이는 무니아의 새로운 남편이 될지도 모릅니다. 샤를의 조카이자 카를로만의 아들이네요. 중프랑크가 샤를에게 흡수되면서 아스투리아스 왕궁에 도망쳐온게 아닐까 추정합니다. 아마 저 재산은 중프랑크의 국고에 있던 것이었겠지요.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릅니다. 에밀리와 모계약혼을 걸어둡니다.
이번 전쟁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이건 분명히 쓸모있습니다.
그럼 반드시 이겨야겠네요.
3000명의 용병을 더 고용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도박이군요. 이기면 그만한 메리트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번화나 다음화가 마지막화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776년 1월 11일에 튕겼습니다. 이렇게 초반부터 매년 규칙적으로 튕기는 건 이 플레이데이터가 처음이네요. 11일에 갑자기 저장하는 것처럼 마우스 모양이 바뀌었다가, 창이 꺼집니다.)
776년 1월 4일 서유럽.
776년 1월 16일. 선대선대선대 왕인 외삼촌에게서 뜯어내는 돈이 아스투리아스 용병군을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위의 스샷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5318 vs 2522.
2배의 병력으로 공격하다가 깨진 경험이 여러번 있습니다. 이후 공격할 때에는 적 군사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게 되었지요. 적이 도망가면 우리가 유리하단 거고, 그대로 버티고 있으면 막을 자신이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꼭 그런 건 아니라서, 막을 수도 없는데도 가만히 버티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로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상대방이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게 썩 유리해보이지는 않네요.
우리군의 사기는 용병을 추가한지 얼마 안 되어 별볼일 없습니다. 지휘관은 19,14,14. 오합지졸은 아닙니다만, 서프랑크에는 훌륭한 지휘관들이 많이 있죠.
서프랑크 왕국의 봉신과 가신을 무력이 높은 성인 남성 순으로 뒤져서 현재 닥스(Dax)에 주둔하고 있는 2522명 군대의 지휘관 세 명을 전부 찾아냈습니다.
무력 19의 이 자를 필두로 하여, 무력 17, 11로 이어집니다.
공격적 지휘관(Aggressive Leader)라는 트레잇이 눈에 띄네요. 즉, 방어에는 약하다는 겁니다.
해보죠. 우리군도 지휘관을 한명 사기꾼(Trickster)으로 바꿔주어 공격적인 군대로 편성합니다
우리 군의 사기가 회복되는 대로 공격하겠습니다. 적군의 지원군이 올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요.
776년 1월 23일. 적군은 도망치지 않고, 이대로면 지원군이 오는군요. 우리군 사기는 63.8%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군요. 깨지더라도 공격합니다. 어차피 우리군은 용병들이라 냅두면 병력들이 들어차겠지요. 지금 용병 유지비도 매달 31골드니 좀 줄이는 것도 올바른 선택일지 모릅니다. 이 전쟁에 생사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잊은건가
적군의 무력 19의 공격적인 지휘관이 어디론가 사라졌네요. 현재 병력 피해량으로 보면 우리 군이 유리합니다. 다만, 지원군이 오기 전에...... 오면 끝장인가..
(아니, 검토하면서 다시 읽어보니 애초에 제가 조사했던 것과 다른 지휘관들이네요. 그 사이에 지휘관이 바뀐건지, 아니면 캐릭터 프로필의 주둔하고 있다는 설명은 믿을 게 못되는건지.. 다음에는 공격하기 직전에 조사해봐야겠습니다. 이거, 모처럼 하나하나 찾아본 의미가 없잖아요.)
병력 수로 보면,
25+36+58=119
45+18+38=101
피해량은 우리쪽이 더 큽니다. 다만 병사는 우리 쪽이 더 많고, 사기는 저쪽군이 훨씬 높지요. 용병을 좀 더 일찍 불렀다면....
어??? ^^
아.
보따리 싸죠. 아스투리아스 망했나요.
Battle of Aire (Aire : 닥스 백작령의 교회령 이름)
776년 2월 27일. 전투 결과. 존ㅋ망ㅋ은 아니네요.
아군피해 -2074
적군피해 -2064
우리군은 용병. 적군은 정규군. 무니아의 골드보유량 316.
피해량은 거의 동등. 아니네요. 우리군의 피해량은 궁병위주, 적군의 피해량은 중보병의 절반이 당했네요. 기마병 피해량도 상당하고요.
우리군은 어중이떠중이들이 당했고, 적들은 주력이 당했다.
이겼네요. 전투에서는 패했다고 해도, 전략적으로는 이겼다고 봅니다. 싸우길 잘했습니다.
우리군은 어차피 죽어도 다시 보충되는 용병이라 별로 잃을 게 없고, 적들은 정규군이라서 당하면 끝장이지요. 쫓아가죠. 우리군이 더 빨라서 붙잡을 수 있습니다.
아니. 미친 짓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번 더 지면 알라바 가문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습니다.
철인모드 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이게 이기다가도 한순간의 삽질로 국가가 멸망하는 순간입니다.
설명드리자면 서프랑크 군대가 아스투리아스 왕국군을 계속 쫓아다니며 전멸시키려는 상황이지요.
허허허. 당장 망한다는 건 거짓말이죠.
보험은 아직 하나 남아있으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이 상황에서 용병을 하나 더 고용해야할 줄은 몰랐습니다.
사망플래그
적군이 도망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공격하지 않을 겁니다. 이기는 게 정말로 당연해졌을 때 공격해야지요. 한 오육천 모으고 공격할까요.
그 전에 골드가 바닥나지 않으면 말입니다. 현재 병력이 많이 줄어들어서 매월 지출액이 20골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점은 다행입니다. 용병군의 최대 정원은 칠천인데, 현재는 삼천밖에 없으니, 월간 용병 보충량은 많아보이네요.
지금은 서프랑크 군대가 가만히 있습니다만, 자꾸 아스투리아스 영토로 침범하거나 서프랑크로 돌아가려고 하면, 깔짝깔짝 용병군의 진로를 꺾어줘서 차단하고 있습니다. 서프랑크 군대는, 용병군이 견제하는 방향으로는 안 움직이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 전쟁점수가 -71%라서 마지막 전투가 될 수 있습니다.
서프랑크의 바바리아 동맹군과 45명의 서프랑크군이 혼합된 적군이 합류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스투리아스 왕국군이 저 861명 병사를 견제하고자 1599명 병사가 있는 곳으로 진로를 돌렸는데, 저 861명부대는 1599명 부대와 합류해서 아스투리아스 왕국군을 막을 자신이 있으면 그대로 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저 자리에 멈춰설 겁니다. 멈춰서면 아스투리아스군은 이겼다는 거죠.
멈추지 않는다면 아스투리아스군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861명 병사가 멈추지 않는 상황)
ㅠㅠ
그럼 제발 이거라도.
서프랑크는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밟습니다. 그리고 아스투리아스는 바바리아 동맹군을 물리칩니다.
이게 이후 전황을 어떻게 바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니아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아스투리아스 용병군은 그 숫자를 늘려감에 따라 매달 지출비도 증가해서 아주 미칠 지경. 남은 골드 83.
살아남기 위한 발악
거의 자살
역설신의 은총 or 수적 우세로 인한 당연한 승리
그 와중에 반란하던 주교남작은 갑자기 소멸하여 무니아에게 영지와 156명 병사를 던져주고 가셨습니다. 한번도 싸운 적 없는데 제풀에 쓰러졌네요.
샤를이 존ㅋ망한 건 아니고 직할령 병력이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봉신들은 이럴 때 반란을 해야죠. 팔다리 멀쩡하게 움직이면서 감옥에도 갇혀있지 않다면 파벌 만들어서 군주를 엿먹여야죠. 그렇죠?
무니아는 오늘도 감옥은 평화로운지 두번세번 체크합니다.
어찌되었든 무니아는 아스투리아스 주변의 서프랑크 병력들을 전멸시키고 본토를 점령하러 갑니다.
기사회생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금이 40이라서 당장이라도 파산할 것처럼 보입니다만, 무니아는 농부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작물(25골드)을 수확합니다. 곧 있으면 큰 열매(70골드)도 열리려고 하더군요. 이에 더하여 서프랑크 왕국을 약탈(공성전)할 수 있다면 금전수지는 흑자를 볼지도 모릅니다.
777년 3월 17일. 안보동맹을 맺고 있던 공작이 갑작스레 사망하여, 그 공작이 하던 전쟁은 무효화되었습니다. 따라서 무니아는 서프랑크왕국 서쪽의 군사 움직임을 한번에 살펴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니아는 어쩔 수 없이, 평소처럼 스파이마스터를 갈아넣습니다. 스파이밀레
또 사망플래그
스파이마스터를 서유럽 곳곳에 넣다뺐다넣다뺏다 왕복운동 하며 적군의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롬바르디아가 어느덧 이 클레임전쟁에 참전했군요. 전황이 불리해진 샤를이 간청이라도 한 건가요.
롬바르디아는 재밌게도 교황과 싸우고 있군요. 롬바르디아 군대 옆의 3124병사는 교황의 용병부대입니다.
생각해보니까 롬바르디아는 교황과 싸우느라 아스투리아스 전쟁에 끼어들 여유도 없겠군요.
777년 5월 1일.
무니아: 넌 뭔데
아스투리아스 왕국 내부에 프라티첼리 이단이 발생했다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만, 별거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그 자리에 대장군을 주둔시켰어야 했군요.
병사가 너무 많습니다. 논밭에 태풍이 들이닥친것 같네요. 작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프라티첼리로 개종하는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 좋겠네요.
아니면, 우마야드가 아스투라이스에 홀리워를 때려서 저 이단들 다 잡아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현재는 서프랑크를 침략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이미 게임오버의 조건은 갖춰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순간에 오는게 아니고, 서서히 목을 조이네요.
지금 전쟁점수도 낮은데 서프랑크 병력이 약할 때 잡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서프랑크 군대는 북쪽으로 가고 있기에 북쪽에 무엇이 있나 찾아봅니다.
2000명이 넘는 색슨 대부족국(Grand Cheifdom of Saxony)이 동맹국들을 이끌고 약해진 서프랑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방어하는 서프랑크의 동맹군은 롬바르디아 뿐으로 현재 교황과 싸우느라 제대로 끼어들 여유도 없겠지요.
샤를은 이거 상대하기도 벅차겠네요. 그럼 아스투리아스 용병군도 서프랑크 군대를 쫓아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공성전 시작합니다.
777년 7월 8일. 공선전 도중, 둘째 딸인 엘리자(Eliza)가 탄생합니다. 허허허 딸만 둘이라
다른 가문이라 천대받는 첫째아들까지 포함하면 이제 삼남매로군요.
777년 8월 4일. 전쟁 상황.
서프랑크군은 굉장히 강하네요. 숫적으로 우세하고도 털리는 아스투리아스 용병군과는 딴판입니다.
적은 병사로 공격해서 더 많은 수의 방어군을 이기다니...
신앙심 변화량 주목
폭군플레이는 게임이니까 할 수 있는거죠. 생각할수록 너무 잔인합니다.
골드가 부족해진 걸 알게 되자, 왕국 곳곳을 뒤져 276골드를 모은 무니아는, 갈리시아의 공작 헤라멜에게도 눈독을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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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에 아스투리아스 클레임 전쟁을 전부 담아내려고 하였으나, 아직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사진 50장을 채워버렸네요.
이번 화 플레이시간이 가장 오래걸렸습니다. 하루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어요. 이번 화에 갈아넣은 것 아닐까요 허허허
플레이 후반까지 내내 게임오버를 걱정했습니다만, 마지막에 가서 왠지 여유로워졌네요. 그렇지만 방심하면 훅 가죠.
사실 지금도 아스투리아스 본토에는 프라티첼리 반란군이 공성전을 성공하기 직전입니다. 카타르면 좀 좋아요. 컨셉대로 플레이하려면 아직도 멀었네요...
실시간 철인모드 서바이벌 게임. 상당히 괴상한 방법을 썼습니다만, 이 시대의 주인공인 샤를마뉴를 상대로 그럭저럭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전쟁승점으로 보면 -54%로 형편없지만요. 지금 공성전이 진행중이니 어떻게든 되겠지요.
용병을 기반으로 한만큼, 돈만 있으면 되지요. 그리고 돈은 봉신들에게서 나옵니다.
끔ㅉㄱ해...
뭔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플레이를 원해요...
근성과 근성, 그리고 용기로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0화. 기본소개 http://cafe.daum.net/Europa/1AT/14561
1화. 반역의 오베코 http://cafe.daum.net/Europa/1AT/14562
2화. 엘멘신다 전쟁 http://cafe.daum.net/Europa/1AT/14566
3화. 부녀관계 http://cafe.daum.net/Europa/1AT/14571
4화. 아스투리아스의 여왕 무니아 http://cafe.daum.net/Europa/1AT/14574
5화. 생존을 위한 몸부림 http://cafe.daum.net/Europa/1AT/14581
첫댓글 어어....퇴갤 당할 위기네요.샤를마뉴가 전쟁을 일으켰으니..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만, 허허허허 폭군 무니아는 정말로 폭군이더군요
지금 후계자인 에밀리와 약혼한 페핀 카를링거가 이 전쟁의 명분이 되었을 줄은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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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더 위급한 재정난이 생겼을 때에는, 외국에서 돈있는 가신을 데려와 작위를 주고 투옥하여 보석금을 받아내는 플레이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감합니다. 크킹은 샌드박스형 게임이고, 역설사는 언제나 패치를 통해 최신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어요. 어떤 면에서는 온라인 게임과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각양각색의 플레이스타일이 있을 겁니다. 저는 이런 플레이의 기본발상을 대략 600시간 정도 플레이타임을 채우고 떠올렸어요. 그리고 몇달뒤인 지금은...
샤를마뉴의 선전포고와 프리타첼리 이단 봉기라..
저것은 신께서 폭군 무니아 여왕을 단죄하고자 내리신 벌이실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스투리아스에서 신은 죽었으니까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전개를 보면 알라바 가문은 역설신의 은총을 받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온갖 수단을 뒤져보면 뭔가 방법이 나온다는 점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