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진 홍장원의 거짓 메모
논란의 중심에 있고 민주당이 탄핵소추에 이용한 홍장원의 메모는 결론적으로 허구의 날조된 것이다.
홍장원은 그 메모를 공관 마당에서 급히 썼기 때문에 대단히 날려 써서 알아보기 힘들어서 비서관에게 다시 정서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니 메모의 원본은 날려 쓴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CCTV에 찍힌 자신의 당일 행적은 공관 앞에서 메모를 작성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 메모를 썼다는 그 시각에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다.
그러자 말을 바꾼다. 경황이 없어서 어디서 썼는지 착각했다며 실제로는 사무실에서 썼다고 말이다.
그러면 안정된 사무실에서 썼기에 메모는 날려서 쓴 것이 아니어야 하고 비서관이 다시 정서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런데 홍장원이 제시하고 있는 실제 메모는 정서 된 것이다. 자신이 쓴 것은 날려서 쓴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무실에선 날려서 쓸 필요가 없는 것이 날려서 쓸 필요가 없을 만큼 사무실의 환경이 공관 마당 보다는 훨씬 안정되었기에 말이다. 사무실에서 잘 쓴 메모를 다시 정서하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일단 공관 마당은 거짓말이다.
그리고 날려서 쓴 메모도 거짓말이다.
사무실에서 쓰여진 메모가 날려서 작성된 것이 아닐터이니 비서관이 정서한 것도 거짓말이다.
그냥 날조된 것이다.
여기에 진술의 불필요한 공간이 있다. 즉 거짓을 진실로 만들려는 계략이 들통나게 된 것이다.
메모는 윤석열 대통령을 죽이기 위한 누군가와의 모의에 의한 자작극인 것이다.
국정원 제1차장이요 블랙요원이었던 홍장원 정도면 , 더구나 국정원장 비서실장까지 한 자이기에, 아내를 불륜으로 몰아 이혼하고 새 여자를 들일 정도로 머리를 굴릴 줄 아는 그이기에 그는 그 메모를 어디에서 썼다는 것을 착각할 정도의 바보는 아닌 것이다.
다만 상황이 불리하니 말을 바꾸는 것이고 애시당초 없던 메모를 만들어 낸 것을 감추기 위한, 진퇴양난의 상황을 덮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이다.
홍장원의 눈빛을 보면 보인다.
애써 말들을 잘 만들어 내려는 그의 입을 보면 더 잘 보인다.
그는 거짓말을 덮기 위해 계속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 불쌍하면서도 위험천만한 운명에 처해진 것이다.
그의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켜 보는것도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보태는 글.
홍장원은 원본을 다시 적은 보좌진이 누군지 왜 못 밝히는가?
그 누구라고 말 못 하는 것은 필체 대조가 무서운 것이다. 그자가 드러나면 안 되니까!
홍장원은 메모 원본을 구겨서 버렸다는데 그렇게 중요한 원본을 그냥 구겨서 버렸다?
평시민인 나만 해도 중요한 것은 누구라도 알아보지 못하게 철저히 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