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 카페운영위원 모임에
어떤 옷을 입고 갈까?
옷장을 뒤져봐도 얼른 손이 가는
옷이 보이지 않은다.
옷장을 요란스럽게 열고 닫고
내모습이 눈에 거슬리는지 아내가
아니 지난 봄에 사준 신사복이 멋있다고 추천 해준다.
그 옷은 바지 주름이 없어져 다시
데려야 한다고 아내한테 부탁했다.
10시에 약속있다며 약간 귀찮은듯
하면서도 데려놓고 바삐 나간다.
아내가 나간뒤 바지를 걸어 놓으려
들고 봤더니 바지 주름이 옛날 주름 오늘 주름 섞어져 개판 오분전으로
데려놓고 갔다.
짜증이 나 전화로 한마디 했더니
시간에 쫓기고 눈이 안 좋아 그랬는
것 같다고 누가 노인 다리 쳐다
보도 않을텐데 그냥 입고 가란다.
노인다리! 이말에
더 성질났지만 꾹 참았다.
말을 이어가면 나중에는 절대
옷을 다려주지 않을것 같아서이다.
이렇게 라도 아웅다웅 싸우며
살아가는 부부모습이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것에 비하면 큰 호강이라 고 생각한다.
아무리 호화로운 집에 살아도
아무리 여유있게 살아도 마주보고
대화 할사람이 없으면 하루가 길고
외로워 또다른 질병을 불러온다.
사소한 이야기라도 식탁에 마주
앉아 눈빛을 나누고 대화하는
그시간이 노후생활의 중심이
된다.
함께 늙어갈 사람이 있다는것
자체가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배우자와 함께하는 생활은 단순한
동거가 아니라 같이 아파하고
같이 웃고 인생의 의미를 늦게라도
깨달아아 한다.
70넘어 해질무렵 집안이 점점
고요해 질때 대화의 상대가
꼭 있어야 한다.
결국 노후에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
임을 알게 될때 인생이 단단하게
여물어 간다.
반대로 같이 대화하고 같이 웃을
일이 없으면 그인생은 텅빈인생
아라고 말 할수 있다.
노후 마지막 석양길에는 텅빈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큰 걱정이다.
2023 겨울 삿뽀로에서
카페 게시글
시니어 사랑방
텅빈 인생
낭주
추천 0
조회 241
26.05.28 11:03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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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옆에짝이있어 투정부리는것도
행복이랍니다
오늘도 웃고웃는하루보내시고
멋지게사시는 낭주님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아이구 으인 일로
여기 까지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의리의 비취님♡
그럼요!
''아침에 눈뜨면 잘 잤는가!''
인사 해주는 남편이 있고
마주보고 밥먹고
쇼파에 나란히 앉아 재잘거리고
같이 쇼핑하고
같이 여행가고
늘 같이가 홀로 되기위한
과정 같아 무섭기도 하지만
또 혼자일때는 혼자의 장점을 최대 활용해서 잘 살면 되죠 뭐~^^
갑자기 홀로 환경이 바꿔지면
난 못살거 같은데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난 아내한테 당신 먼저가면
3일안에 따라간다고 약속했는데
몰겠어요.
@낭주 보통 금슬 좋은 부부는
아내가 먼저 가면 몇달안에 따라 가더라고요.
반대의 경우
훨훨 날아요
더 잘 살아요.
바로 재혼도 하고요.ㅎㅎ
@나 이화 나 이화 방장은 아주
찰떡궁합인지 잘 살더구만
남푠을 귀여운 어린애
처럼 보호하고 ㅋ
@낭주 제가 딸인줄 알아요
제 아들로 여기는데 ㅋㅋ
@나 이화 남푠을 함 보고싶어요.
아내가 뭘 어떻게 잘해주는 물어보고
싶어서.
@낭주 남편이 잘하고
저는 못하질 않죠
제일 소줌한 사람이 아내 아닌가요,
이해해주시는 님의. 마음이. 참 좋습니다
아내를 여왕처럼 떠받드는 님들은 노후걱정 뚝 해도 됩니다
아내들이 든든히 지켜 줄겁니다.
계륜님 반갑습니다 ♡
@인애6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들만 되세요
계륜님
많이 익숙한 닉인데
반갑습니다.
@낭주 감사합니다 그림쟁이 입니다
아. 알토하시나요 반갑습니다. 이제 초보입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같이 자슥새끼 낳아 키우며 늙은 부부.
서로에게는 어차피 인연이었습니다.
늙어서 혼자 사는 남자들은 참 안됐습디다.
그래요 홀로사는 분들
얼마나 외로울까 ~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