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 4.90 삼성 박진만
2위 : 2.59 두산 손시헌
3위 : 2.17 비룡 이대수
4위 : 0.92 엘지 박경수
5위 : 0.89 롯데 박기혁
6위 : 0.88 현대 서한규
7위 : 0.85 기아 이현곤
8위 : 0.77 한화 김민재
한화이글스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싸웠던 2006년
8개구단 주요 유격수 타격 WAR 순위입니다
우승팀 삼성 박진만이 KS에서 <진만산성>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철벽 수비를 보여줬는데
그 시즌에는 타격 쪽에서도 굉장히 잘해줬네요. 커리어하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말입니다.
반면,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팀 유격수 공격 WAR은 최하위였죠.
그런데 만약에 말입니다,
2006년 우리팀에 김민재가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습니다만
바로 1년 전, 유격수가 브리또이던 시절과 비교해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겠네요
06이글스의 KS 투혼은 류현진-문동환-구대성 등 투수들이 이끌었지만
김민재가 없었으면, 아마 그 자리까지 올라기는 건 어려웠을겁니다.
지금 KBO 최고 유격수는 넥센 김하성입니다
.325 .361 .537 (OPS .898)로 유격수 부문 타격 WAR1위죠
반면, 우리팀 유격수 하주석은 심각한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개구단 주전 유격수 중 공격공헌도 최하위네요.
자, 문제가 명확합니다.
유격수의 공격력이 (더 정확히 말하면 선구안과 생산력이) 타팀 대비 너무 부족하다
그러면 우리가 꺼낼 수 해법은 2가지 중 하나죠
[1] 유격수의 타격 생산력을 업그레이드 되는 것
[2] 다른 선수를 유격수로 기용하는 것
우선 [1]번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볼넷 9개 얻는 동안 삼진 60개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네요
자, 그러면 [2]번은 어떨까요
[2]번의 선택지는 대략 2가지 정도입니다
- 신인 정은원을 유격수로 내보내고 정근우나 강경학을 2루에 둔다
- 정경운이나 오선진 등 다른 선수를 유격수로 내보낸다
이때 고려할 것은 2가지입니다
[1] 강경학-오선진-정경운 등이 타선에 가세하면 하주석보다 확실히 나은 생산력을 보여줄 것인지
[2] 그 생산력 차이가, 하주석과 다른 선수의 유격수 수비력 차이를 상쇄할 만큼 확실히 격차가 큰지
위 두가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죠.
저는 이렇게 봅니다.
1루수라면 수비력이 좀 부족해도 타격이 확실한 선수를 써야 합니다
코너 외야수는 수비를 일부 포기하더라도 공격에서 확실히 나은 선수가 있다면 기용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중견수와 3루수는 좋은 수비능력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타격 능력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2루수는 수비쪽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격수와 포수는 그 어떤 능력보다도 수비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요즘 야구가 워낙 타고투저여서, 어느 포지션이든 공수겸장 야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팀에 지금 당장 그런 선수가 없다면, 공격이나 수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죠
그 선택은 해당 야수가 어떤 포지션이냐에 따라 달라질거고요
하주석이 1루 유망주라면 지금 당장 서산으로 가야됩니다
하주석이 3루 유망주라면 주전으로 나오면 안 됩니다. 벤치에 있어야죠. 경우에 따라 서산으로 갈 수도 있고요
하지만 하주석은 SS요원이기 때문에 주전으로 나와야 합니다.
공격력이 훌륭하지 않은 선수가 하위타순에서 팀에 미치는 나쁜 영향보다
수비력이 훌륭하지 않은 유격수가 내야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나쁘니까요.
물론, 타격 부진이 생각보다 오래 가는 것은 맞습니다
최근 2년간 OPS가 .733 .767 이었는데 지금은 .611이고
선구야 늘 나빴지만 그래도 출루율이 .330가까이는 됐는데 지금은 .278에 불과하죠
이럴때는 잠시 그라운드에서 나와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아직 중후반으로 접어들기 전이니까 퓨쳐스에 내려가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고요
하지만 지금 김태균이 빠져 전문 1루수 요원이 없고
정근우의 부진으로 2루수는 경험이 일천한 선수가 보고 있으며
송광민도 계속 다리쪽 부상을 안고 뛰고 있죠
이 상황에서 하주석의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그리고 이미 수년 동안 쌓인 주전 유격수 경험을 빼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주석의 타격부진은 최진행의 부진과는 좀 다른 시선으로 봐야 합니다
최진행은 타격 공헌도가 높지 않으면 라인업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의 하주석은 유격수 자리에 서 있는게 팀에게 굉장히 큰 공헌이거든요
공수겸장 유격수를 원했는데 지금 거기 못 미쳐서 문제지
하주석의 수비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빙그레-한화를 거치면서 20년 넘게 유격수가 없었는데
그러고도 결국 괜찮은 수비수를 만들어 내지 못해서 김민재-이대수를 돈 주고 영입했던 게 우리죠
수비 하나는 국대급이라던 한상훈조차 주 포지션은 2루였고요
하주석을 무조건 계속 내보내야 된다는 주장을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유격수 자리는 수비력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야 수비가 흔들리면
과연 우리 불펜이 계속 철벽일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는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수비는 진짜 잘해주는데 타격이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특히 득타율이 1할중반이나 되려나..
거기다가 희생타도 보기힘들구요
한감독도 고민이 참 많겠어요
본인이 제일 답답하겠죠
프로경험이 적다고해도 2루, 유격수비실력이 좋은 정은원이 충분히 성장하면서 유격수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해주고있다해도 롤이 하주석은 수비백업이죠 수비라인 하주석 빠진다고 안흔들립니다. 유격수로 정은원이 경험을 더 쌓을수도 있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기서 유격수문제를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의견은 하주석에게 휴식을 줘서 타격밸런스를 잡도록 하자는 것이지 유격수를 아예 바꾸자는 의미는 아닐겁니다. 저역시 유격수는 하주석이어야한다는 생각이지만 얼마정도의 휴식이 필요해보입니다.
정은원은 고교시절 유격수였습니다.
수비를 하주석만큼 못할수도 있으나, 하급수비는 아닐겁니다.
2루는 정근우로 매우면 됩니다.
정근우도 2군 다녀와서 그다지 큰 실책은 없었습니다.정은원이 워낙 잘하고, 김태균이 빠져서 지타로 나오는것이지,
공격쪽 효율성을 생각하면 정은원 정근우 키스톤으로 가야합니다.
하주석은 2군가서 2군투수들 공 보면서 타격밸런스 찾아야죠. 지금 하주석은 1군 투수공을 못칩니다. 정타로 맞아서 아쉽게 아웃된 타구조차 없습니다.
지타는 백창수에게 기회를 계속주면 되구요.
프로 내야수중에 고교시절 유격수 아니었던 선수가 어디 있을까요. KBO에 등록된 어지간한 키스톤이면 다들 고등학교때 주전 유격수였겠죠. 1-2군 거의 모든 타자가 고등학교때는 클린업이나 최소한 상위타순 쳐봤을 거고요.
정은원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저 역시 그 부분에서 기대가 큽니다만
고교시절에 유격수였다는 것이 남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야수, 특히 키스톤들은 전부 다 그러니까요)
지금 2루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2루수로 쓰면 충분하죠. 몇년 후에야 아직 모르지만.
@1번선발 제 뜻은. 유격수로 나와도 경험이 있기에, 무난한 수비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다는 겁니다. 하주석급의 뛰어난 수비는 아니더라도, 타팀 유격수 수비만큼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죠.
정근우 2루수라는 훌륭한 옵션이 있는데, 감독은 정근우 수비를 인정안하는것 같습니다.
@prevet! 주전 유격으로 뛰다보면 타격도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정은원은 불과 8개월전만하더라도 고교생이었습니다.
체력이 뒷받침 못할겁니다..
그리고 고교때와 프로와는 타구질자체가 다르고 스피드도 다르죠..
예전 경기에서 해설자가 그러더군요..
'정은원 선수 놀랐을겁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저정도 수비면 아웃이었을텐데 지금은 세입이 되었거든요..프로차이가 이겁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정은원은 잠깐 유격은 보지만 주전 유격은 아니라고 봐요
하주석이 144g 으로 149개 삼진
페이슨데 이렇게 되면 역대 단일시즌 최다삼진5위네요
박병호가 2015년 홈런 53개때릴때 삼진 161개 먹었는데 비교할급은 아니고
2010년 오지환이 137개 삼진 먹으면서 0.241 / 0.332 /0.423
홈런 13개 war 2.72
이던데 시대도 그때에 비해 타고투저로 변했지만 저정도만해줘도 좋겠네요
하주석어 가장큰 문제는 득타율이라고 생각되는데 득타율이 얼마나 되나요?
@민철행님♡ 작년 0.313올해 0.17이네요
@불패(不敗)이글스 진짜 심각하네요 찬스에서 진짜 못치긴 하더라구요..
유격수,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이죠
하주석이 작년까지 보여준 공수주 3박자 선수라 기대치를가 너무컸던것이죠! 잘했던 선수라 성장통이라 생각되며 훗날 김하성을 넘는 최고가 되길 기대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주석을 버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서산가서 자신감를 찾고 오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1,3루 투아웃에서 번트 아웃으로 죽는 보고,, 완전 자신감이 잃었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득점권상황에서 기습번트를 선택할만큼 타격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더구나 전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한후 또 했습니다
그만큼 타석에서 자신감을 잃었다는겁니다
그런 선수를 수비때문에 계속 경기에 내보는게 하주석에게 얼마나 도움이될런지
하주석은 이글스에서 은퇴해야하는 선수이기에 잠시 쉼표를 허락해줘야합니다
하주석 대비 다른 선수들의 유격 수비가 너무 차이가 나죠. 범위, 포구, 송구 모두 하주석이 한단계 위입니다.
타격은 그냥 살아나길 빌면서 수비만 잘 해줘도 밥값은 한다고 봐요.
전 오히려 수비력이 괄목할만큼 성장을 한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반대로 타격은 성장 했는데 수비가 퇴보했다면 그러한 이유로 2군행을 찬성하겠지만.. 타격부진으로 인한 2군행은 현 상황에선 아닌 것 같네요. 타격이야 S급 선수들도 못하는 시즌이 나오기도 하고요.. 지금 상황에서 하주석 빠지면 1번선발님 글처럼 내야 전체가 흔들리며 투수들에게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하주석이 몇 경기 빠지거나, 또는 서산으로 가서 몸을 추스르는 건 분명 필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정은원이 좀 더 검증된 다음에, 그리고 다른 내야수들의 수비력이 더 올라왔을 때 그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동감입니다..어느 기사에보니 내야 수비율이 리그 탑3에 들어가더군요..그래서 지금의 순위가 된거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좋은데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다만 하주석을 2번이나 5~6번만 아니면 됩니다
하주석은
타격할때 공만보고
타격했으면좋겠다
저도 정은원이 2루수로 올해 좋은 모습 보인다면 스프링캠프를 통해 유격을 도전해 볼 수는 있겠으나, 현장의 판단은 무리라고 볼 것 같습니다. 고교 때 유격수 아니었던 이가 없죠. 그러나 프로에 오면 유격수 자리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 본인이 먼저 깨닫죠. 하주석 수비를 만만히 보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수비만 놓고 보면 저는 10개 구단 3위 안에 드는 선수라고 자신합니다. 적어도 중간 아래는 아니니깐요. 저는 정근우도 어지간히 쉴드 쳤던 사람인데요. 2루수와 유격수를 시즌 중간에 흔드는 것이 팀에 해를 끼칠 때가 더 많기 때문이죠. 약속된 플레이도 많고요.
정은원이 잘해주고 있어 2루에 그가 적응하고 타격적 재능을 더 키우며 경험치 쌓은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석이에게 간접적으로 경험 빼먹으며 성장해야한다고 봅니다. 주석이가 쉬어야 한다면 1~2경기 땜빵질은 할 수 있겠지만... 2군 이런것은 적어도 제 머리속에는 없네요. 그가 없는 우리 내야... 휑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석이가 있어 은원이가 위치도 잘 잡는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주석이는 내야의 사령관이며 뜬 공 이렇게 편안히 잡아주는 유격수가 몇이나 되는가도 생각해 봐야하죠. 그의 타격은 지금 헬... 수준이나... 반대로 생각하면 더 나빠질수는 없죠. 몇 푼은 올라갈 것입니다.^^
오늘처럼 9번하주석이면 찬성합니다.
하주석이 주전 유격수로 계속 나와줘야 하는 이유는 넓은 수비와 함께 강한 어깨입니다 정은원이 수비도 좋고 수비범위도 좋지만 어께가 하주석에 비하면 약합니다 정은원 유격 출장 경기와 하주석 경기에서 송구를 비교 해보시면 타격이 안되지만 하주석이 유격수로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을겁니다 하주석이 비록 타격이 안되지만 강한 어께로 막아낸 안타와 점수 또한 많습니다 1번선발님 말처럼 유격수는 수비가 우선이기에 전 8-9번 하주석이면 좋다고봅니다
평균이상의 하주석 수비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타격이 발전하기 전까진 백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발은 아니죠. 정은원 수비를 인정하고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수비시 포구, 송구, 바운드판단, 글러브질도 그렇고 센스 다 유격수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정근우가 지금 이상의 타격 결과 이외에 기본 이상의 수비는 해줄 수 있다고 보는데 정근우 수비를 너무 무시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네요 하주석은 일단은 백업이 맞고 하주석 없는 한화 숏 약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하주석이 멀티수비로 받쳐주면 팀이 더 강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감하는데 하주석의 타순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이제 9번으로 내렸으니 하주석에 대한 불만은 없네요. 문제는 최진행입니다. 1할7푼 치는 수비 못하는 선수가 1군에 있는건 분명히 실력 외적인 요인이 작용한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투수력에는 하주석의 수비가 확실히 영향이 있습니다. 또한 경험이 부족한 신인 2루수와 부상을 안고 뛰는 3루수의 수비력에도 영향이 있구요.
간신히 투수력(수비력)으로 순위를 유지 하고 있는데, 그 수비를 변경하여 타력을 올린다는 것에는 절대 동의 할 수는 없고, 승부가 기울었거나, 우리의 승리 확률이 낮은 경기(영수-소사)에서 휴식을 주면서 다른 선수를 ss로 시험해봐도 된다고 봅니다.
2군 10경기... 수비에서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를 경기수 입니다.
엘버스나 카스티요등 한화에서 뛴 용병투수가 메이져콜업 일본야구에서 선전등 눈으로봐도 수비도움이 투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큰 것은 확인이 됩니다 니퍼트도 두산 수비와 kt수비에서 ...방어율차이와 승수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