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도시락반찬으로 무말랭이김치가 으뜸이었요
어머니께서 밤새 조청을 고아서 만들어주시던
무말랭이김치의 달콤하고 오드득 오드득 씹히는 그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내가 직접 만들기 시작한
무말랭이김치의 비법은 바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얼마전에 알게 되었어요.
무말랭이김치를 맛있게 담는다고 액젓과 간장을 넣어서 해왔는데
깔끔한 맛이 나지 않고 텁텁한 맛이 나서 그 비결을 이웃집 할머니께서
알려주셨는데 소금으로 간을 하라고 하셔서 해보았더니
옛날에 어머니께서해주시던 담백한 맛을 찾아 내었어요.
무말랭이김치 만들기
재료: 무말랭이 400g , 고추가루 5큰술 , 조청 1컵 , 다진마늘 반 컵
다시마육수1컵, 홍시 2개,생강효소 2큰술

햇볕이 잘 드는 재실 대청마루에 무말랭이를 말렸어요


잘 마른 무말랭이를 찬물에 두세번 씻어서 소쿠리에 받쳐
물을 빼줍니다. 무말랭이를 씻을때는 재빨리 씻어서 건져야 합니다
물에 담궈두면 단물이 빠져서 안돼요.

홍시를 소쿠리에 넣고 국자나 손으로 문질러서
껍질과 씨를 분리해 줍니다.


다시마 육수에 고추가루, 조청, 홍시를 넣어서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생강효소를 2스푼 넣어줍니다
무말랭이김치에는 생강이 꼭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만든 생강청은 진한 맛이라 2스푼만 넣어도
생강향이 아주 진하답니다
생강청은 온갖 김치 담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무말랭이김치를 할때 아주 중요한 팁하나 알려드립니다
먼저 단맛이 나는 양념을 먼저 준비해서 무말랭이를 넣고 버무려서
한 나절쯤 두었다가 나중에 소금과 마늘을 넣어주게 되면
무말랭이에 단맛이 먼저 베이게되어 짠맛이 느껴지지를 않게 됩니다.


만일 양념에 소금간을 다해서 무말랭이를 무치게되면
단맛보다 짠맛이 먼저 베기때문에 꼭 소금은 맨 나중에 넣어서
간을 맞춰주어야 맛있는 무말랭이 김치가 된답니다.

홍시를 넣어서 부드럽고
달콤하고 오드득 오드득 씹히는 무말랭이김치는
완전 밥도둑이에요^^

첫댓글 일단 쉬워 보여서 저도 해볼랍니다.
때깔이 저케 고우니 맛도 곱겠죠?
간장을 않넣고 소금을 넣으면 때깔이 고와요....ㅎ
우리도 홍시가 있으니 함 해볼까나?
말린 고추잎도 있는데....
고람 당연 하셔야죠...
맛나게 담그셔요^^
레시피대로 나도 해볼께요.
고마워요. 단지님
쉬운거니 작은사랑님은 담박에 하실거에요...ㅎ
단지님 레시피대로 만들어봤어요
제가 만들어도 맛있네요ᆢㅎ
우와~ 빠르시네요...
역시 사랑받는 여인은 달라....ㅎ
단지님~ 소금 간하는 무말랭이 김치 홍시 단것 먼저 소금 나중 꼭 기억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