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id=2073460
일단 전공에 따라 전문직은 갈래가 갈린다
행정학, 부동산학 같은 잡학을 제외하고 전공에 따라 전문직을 크게 가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법학 - 변호사
의학 - 의사
경제학 - 행정고시
경영학 - 회계사
공학 - 변리사
기본적으로 모든 전문직은 '법학'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이것에서 예외는 의사 정도인데 의사는 의료법 배우지만 의료법이 주가 아니니까..
각 전문직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범위는 다음과 같다.
변호사 - 헌법, 민법, 형법(헌민형, 기본3법) + 선택과목 1 + 상법, 행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후4법)
의사 -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내외산소) + 정신과 + 예방의학, 의료법규
행정고시 - PSAT + 경제학(미시, 거시), 행정학, 행정법, 재정학 or 정치학 + 선택 1과목
회계사 - 회계학,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 기타과목(재무회계,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관리)
변리사 -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민법개론, 자연과학 개론(각종 공대과목)
일단 이 중 가장 공부량이 많은 것이 사법시험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법시험 기본서인 지원림 민법강의(2000p), 정회철 기본강의헌법(1500p, 판례집 1500p), 신호진 형법요론(1800p)만 합해도
7천페이지가량 되며 이를 5회독이상 해야 시험을 칠 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거기에 판례집 과 실전문제집(권순한 민법판례집(1000p), 법저에서 나오는 700제 헌민형(각각 1000p), 핵지총(민 1600p, 형 500p)등등)
선택과목(500p 이상)까지 합하면 공부할 양은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여기까지의 과목은 1차 시험에 불과하고 정작 2차에는 추가로 후4법, 즉 상법, 행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이 추가되어
정말 말도 안되는 양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상법은 김혁붕 상법신강(900p), 행정법은 홍정선 행정법특강(1200p), 민사소송법은 이시윤의 신 민사소송법(900p),
형사소송법은 이재상 신형사소송법(900p)에 각각 판례집이 추가로 붙는다.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여 합격하고 나서도 사법연수원에서 2년동안 교육을 받기 때문에 사시는 공부양으로는 단연 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 이상 별 언급이 필요하지 않으리라 본다.
이와 비슷한 양으로는 의사가 있다. 의대 주요과목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의 기본서는 각각
해리슨 내과학(3000p), 사비스톤 외과학(2000p), 윌리엄스 산과학(1500p), 노박 부인과학(1500p), 홍창의 소아과학(1500p)로
총 만페이지에 달하며 홍창의를 제외한 나머지 책은 전부 영어로 되어 있다는(의대 교재는 번역본이 따로 없고, 있더라도 잘 보지 않는다고 한다.)
점에서 엄청난 양임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의사고시를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험서인 퍼시픽(6000p), 동화(9000p)을 3회독 이상 하면 된다고 하며
사법고시에 비하여 시험을 통과하는데 드는 공부양이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잇겠다.
하지만 의사도 사법연수원과 비슷하게 5년의 인턴 레지던트 시절을 거치며 각 과목의 전문의시험을 치면서
영어 원서로 3-4000페이지 이상을 공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결론적으로 변호사와 비슷한 수준의 공부를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둘에 버금가는 공부를 하는 직종으로는 행정고시가 있다.
행정고시의 메인은 미시와 거시를 중심으로 한 경제학과 행정법, 행정학이 주를 이루고
직렬에 따라 일행직은 정치학, 재경직은 재정학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방대한 양인 경제학은 이준구 미시경제학(700p), 정운찬 거시경제론(700p)을 중심으로 보며 참고서와 문제 연습서들을 덧붙인다.
주로 행정고시의 메인스트림은 경제학부 학생이 많아 기본서는 학부 수준에서 배우는 원서로 된 교재보다는 쉬운 편이다.
그 다음으로 방대한 양인 행정법은 홍정선 행정법특강(1200p)에 사례집을 덧붙여 공부하며
행정학은 새 행정학(700p), 재정학은 이준구 재정학(700p)을 보며 기타 문제집들을 덧붙인다.
여기에 추가로 선택을 1과목 하여 시험을 쳐야 한다.
상대적으로 사법고시, 의대에 비해 공부양이 적게 보일 수 있으나
1차에서 PSAT를 보는 것, 특히 경제학의 극악한 난이도를 감안하면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니다.
행정고시 합격 후 7개월간의 연수를 거치나 사법연수원만큼의 경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변리사가 있겠다. 변리사는 특허법, 상표법을 중심으로 한 산업재산권법을 주로 하고
거기에 민법, 자연과학개론을 1차로 친다. 2차에서는 여기에 민사소송법과 자신의 전공과목을 하나 덧붙이게 된다.
특허법은 주로 임병웅 이지 특허법(1100p)를 주로 보고 상표법은 최성우 OVA상표법(600p)을 보게 된다. 나머지는 기출문제를 보고
민법은 사법시험과 다르게 김준호 민법강의(1900p)를 주교재로 하며 여기에 문제집을 덧붙인다.
자연과학개론은 주로 대학 1학년 일반과목 수준으로 출제되는게 일반적이며 학원 문제집을 기반으로 일반서적(할리데이, 옥스토비, Life 등)을 참고하여 보게 된다.
2차시험은 논술이기 때문에 민사소송법은 주로 학원강의 위주로 이루어지며 이시윤의 신 민사소송법(900p)을 주교재로 하고 사례집을 본다.
선택과목은 개인이 대학 전공때 배웠던 과목을 위주로 하며 교재는 그에 따라 다르다.
변리사는 이과적 전공과목과 법학을 같이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나 법학 자체의 분량은 사법고시에 비해 훨씬 적다.
마지막으로 회계사를 살펴보겠다. 회계사는 과목이 너무나도 많고 복잡하여 정리하기 어려우나,
1차 과목인 경영학, 경제원론, 회계학, 상법, 세법, 2차 과목인 세법, 재무관리, 재무회계, 회계감사, 원가회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한 회계학은 회계원리-중급회계-고급회계-원가회계 순으로 공부한다.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합해서 재무회계라 한다.
회계원리는 송상엽 회계원리(700p), 중급회계와 고급회계, 객관식 문제집은 김영덕(각각 중급 1400p, 고급 600p, 객관식 900p)을 주로 보며
원가회계는 임세진 원가관리회계(1400p, 객관식 500p)를 본다.
경영학은 일반경영과 재무관리로 나뉘며 일반경영은 김윤상 핵심경영학연습(700p), 재무관리는 김종길 재무관리(1400p)를 본다.
경제학은 정병열 경제학연습(미시, 거시 각각 800p), 세법은 임상엽 세법개론(1500p), 상법은 김혁붕 회계사 상법신강(900p)를 본다.
물론 객관식 문제집도 각각 따라붙는다. 회계감사는 이창우 회계감사(1100p)를 본다.
거의 100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본다고 할 수 있으나, 1차와 2차의 연계성이 있고 각 과목의 연계가 타 전문직 시험보다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위에서 서술한 각 전문직들은 전공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춘 만큼 확실히 공부양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굳이 어려운 순서를 나눠보자면, 역시 가장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은 10년 이상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사법고시와 연수원, 의대와 인턴/레지던트)
변호사와 의사라고 할 수 있겠고, 그 다음 행정고시가 뒤를 이으며 그 다음이 변리사,회계사가 되겠다
첫댓글 네....저에요 저.....ㅅㅂ 존내힘듬
근데 회계사 1차과목 저거 아닌데 모지 옛날글인가
하ㅜㅠ 회계사 이제 해야하는데 세상 싫다
화이팅...
관세사, 세무사, 노무사는 본문보다 쉬운가..??
회계사랑 비슷
@즤랄마쇼 ㄴㄴ 세무사인데 관세사 조오오오오오나 어려워 ㅎ
관세사는 뽑는 인원이 적어서... 절대 쉽지 않아
@주전유격수 심우준 오 댓 이제봤다ㅠㅠ관세사 생각 잠시해봤다가 접고간다..
세무사 되고싶었는뎅 8ㅅ8 회계사는 진짜 더어렵구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읽다가 귀찮아서 내림
법만 없었어도...
어우....
변호사가 제일 공부량 오지는듯 와우
대단하다.. 파이팅하세요
...대단해...나는못해...
저것만 봐도 토할것같음 존나 존경스럽다 ㅁㅊ...
회계사 꿈나무
ㅋㅋㅋ회계사 ... ㅠㅠㅠㅠ 나 공부 언제해 ... 죄책감들어 시바 ㅠㅠ
회계사... 공부 언제하냐 진짜 나이만 먹어 간다
변리사 저에여..2차 2번보고 떨어져서 다시 1차해여...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