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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녀들!
베이킹이 취미인 내가 게녀들을 영업하기 위해 초보자들을 위한 생정을 가져왔어! 크게
PART 01 도구편
PART 02 재료편
PART 03 베이킹 공부(?)법
이렇게 소개할게!
일단 읽기 전에 고려할게 몇가지 있는데 우선은
<글쓴이의 특징>
1. 제과, 제빵, 요리 등 배워본 경험이 전혀 없음. 즉 전문가도 아니며 제과가 취미인 일반인 입장에서 글을 쓰기 때문에 전문적이지도 절대적이지도 않음.
2. 홈베이킹에 처음 눈을 뜬건 약 10년전 중고딩시절이나 간간한 연습에 그침. 본격적으로 연습한건 올해 1월에 자취방에 오븐을 구매한 이후임. 일반 가정집이 아니라 1.5룸 자취방이라 공간의 한계 존재.
3. 제빵은 전혀(딱 한번 만들어보긴 했지만...) 하지 않고 제과만 함. 제과 중에서도 프랑스 제과/ 그 중에서도 마카롱, 케이크 쪽에 관심이 많음. 그래서 제빵에 관심이 있거나 구움과자류 쪽에 관심이 많으면 이 글이 별로 도움이 안될 수 있음. 홈베이킹은 온전히 본인 취향의 영역이라 참고만 해줘.
4. 도구보다는 재료에 돈을 많이 투자하는편. 월급의 상당수를 베이킹에 투자함. 나처럼 다 사버리면 재정 거덜나ㅠㅠ흑
PART 01 도구편
정말 필수품 : ⭐️⭐️⭐️⭐️⭐️
꼭 사야하는건 아니지만 추천 : ⭐️⭐️⭐️⭐️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 : ⭐️⭐️⭐️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것만 별점을 기록해서 이정도로 참고해줘!
1. 오븐 ⭐️⭐️⭐️⭐️⭐️
제과제빵은 오븐 없으면 아예 불가능하냐? 그건 아님!
밥솥 베이킹/ 에어프라이어 베이킹/ 프라이팬 베이킹 등 여러가지 노오븐 베이킹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베이킹을 해보겠다 하면 오븐은 필수라고 생각해. 오븐이랑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등은 그 원리가 각각 다르고 빵과 과자를 만드는데는 오븐만한 적격한 기구가 없는건 팩트인걸.
내가 쓰는 오븐 : 동양매직 EON-C318CS
- 장점 : 없음
- 단점 : 모든게 좆구림. 열조절 지 좆대로임ㅋ 윗판은 존나 뜨겁고 아랫칸은 존나 안익어. 오븐팬은 쓸데없이 가운데 툭 튀어나와서 반죽 흐르고 겁나 불편하고 모든게 하나같이 다 구림. 진짜 오븐 바꾸고 싶은데 주방이 사진에서 보는 저게 끝이거든? 그래서 더 큰 오븐도 못사고 걍 쓰는중. 중고나라에서 6만원 주고 샀고 저 제품는 이미 단종됨. 그냥 내가 쓰는 오븐은 이거다 하고 말해주는거고 추천글 절~대 아님. 오븐 뭐 쓰냐는 댓글 꼭 달려서 알려만(!) 주는거야... 사지마
2. 전자저울 ⭐️⭐️⭐️⭐️⭐️ (사진상 좌측)
베이킹은 정확도가 생명이야. 한식이나 다른 요리처럼 밥숟가락으로 한스푼~ 손맛대로~ 이런게 아니라 레시피대로 정확하게 해야 실패하지 않아.
나는 벨퀴진 제품 씀
장점 : 싸다
단점 : 좆구림 일단 저울이 오차범위가 좀 있고 처음 1-2그램은 잘 안잡혀. 화면이 빨리 꺼지고 지멋대로임ㅋ 이걸 왜 쓰냐고..? 이미 산거 돈 아까워서 씀ㅋ 나는 내가 쓰는 제품에 대해 솔직하기 때문에 비추천하는건 살 생각 절~대 하지말고 그냥 참고만 해줘^^
3. 핸드믹서 ⭐️⭐️⭐️⭐️⭐️ (사진상 우측)
전자저울이랑 다르게 얘는 없어도 되긴하는데.. 팔이 존나게 아프고 그냥 사는게 속편하고 얘 정도면 필수품이라 생각해서 별 다섯개로 함. 주로 머랭을 칠 때, 생크림을 올릴 때, 버터를 풀어줄 때, 거품을 낼 때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제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기구 중 하나야. 재정적 여유가 되면 스탠드믹서를 사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지만 나는 없음 ㅠㅠ
내가 쓰는 제품
캔우드 150W
장점 : 튼튼하다. 정말 10년째 쓰는데 너무 튼튼함. 다른걸로 바꾸고 싶은데 고장이 안나서 쓰는 중.
단점 : 단계가 3개 밖에 없어서 섬세한 강약조절이 불가.
3. 핸드 블랜더 ⭐️⭐️⭐️⭐️
얘네는 필수품은 아닌데 사고 나서 삶의 질이 달라진 제품들이야! 나는 말했다시피 도구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는 편이고.. 얘네도 매우 좋은 제품은 아님
내가 쓰는 제품 : 제노바 BSW
- 장점 : 미친듯한 가성비
정가가 4만원대인데 솔직히 정가로 사면 호구고 위메프 이런데서 행사하면 만원대 후반~2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어. 치킨 한마리 값이잖아요? 우리 치킨 한마리 아끼고 블랜더 하나 장만합시다! 핸드블랜더랑 푸드프로세서, 사진에는 없지만 뭔 거품기같은것도 줌.
단점 : 튼튼한 편은 아니고 푸드프로세서가 용량이 작음.
소음이 있음. 하지만 모든 단점이 가격이 커버.
- 스콘, 쿠키 반죽을 만들 때 매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스크래퍼로 안다지고 그냥 버튼으로만 슉슉! 이거 산 후로 사브레도 크림법 안쓰고 그냥 기계법으로만 함ㅋㅋ
- 과일을 갈아서 퓨레를 만들 때
솔직히 이 제품은 기계 성능이 안좋아서(ㅠㅠ) 프랄리네(견과류를 캬라멜라이징해서 페이스트로 만든 것) 같은건 비추임ㅎ 제철과일로 직접 퓨레를 만들어서 제과에 활용하면 더 맛있어!
- 글라사주를 만들 때
이 작업은 블랜더가 없으면 아예 불가능함.
그 외 )
- 가나슈나 초콜릿 작업에서 유화작용을 도울 때
- 베이킹은 아니지만 음료나 쉐이크를 만들 때
- 당근케이크 만들 때 당근&견과류 다질 때
등 다양하게 쓸 수 있음!
4. 체, 볼 ⭐️⭐️⭐️⭐️⭐️
제과에서 밀가루 등 곡분류 대부분은 체에 내리는게 기본이고 큰 볼은 여러개 구비해둘 필요가 있음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가능!
5. 짤주머니 ⭐️⭐️⭐️⭐️
반죽을 담아서 짤 때 사용함. 이왕 살거면 무조건 큰거 구매해. 큰거는 잘라쓸 수 있지만 작으면 난감하다고ㅠ 지퍼백으로 대체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과를 한다면 사는걸 추천!!!
6. 각종 깍지 ⭐️⭐️⭐️⭐️
원형깍지는 종류별로 구매하는걸 추천해! 마카롱을 만들거면 804를 사두는게 좋아. 그 외에 별깍지나 상투깍지 등 사두는게 좋고 케이크를 자주 만들고 데코레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 모양 비슷한 것 끼리 겹쳐 놓긴 했는데 나는 홈베이커 치곤 깍지 갯수가 적은편이야 ㅎㅎ
7. 탐침형 온도계 ⭐️⭐️⭐️⭐️
베이킹은 정확도가 생명이야. 온도 역시 정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
- 시럽을 끓일 때
만약 이탈리안 머랭을 올린다면 온도계가 필수 중 하나가 될거야. 파트 아 봄브 버터크림을 만들 때 등 시럽이 들어가는 레시피에 자주 쓰여.
- 글라사주 온도를 맞출 때.
글라사주가 너무 높으면 무스나 크림이 녹아버리고 너무 낮으면 균일하게 코팅하기가 어려워. 만약 온도계가 없이 눈대중으로 부어버리면 실패할 확률이 높겠지?
- 초콜릿 템퍼링 작업
온도계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
그 외에 베이킹 책이나 레시피에서도 몇도 이하로 식힌다.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몇도 이상으로 온도를 높힌다. 등 이런식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는데 온도계를 사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어서 사는걸 추천해!! 내가 쓰는 제품은 만원대 초반에 구매했어. 썩 온도 측정이 빠르진 않지만 그냥 쓰는중^^
8. 각종 틀
이건 정말 개인 취향이라 추천해주기가 뭐 하네. 나는 구움과자류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 흔한 마들렌틀, 휘낭시에틀, 심지어 머핀틀도 없엌ㅋㅋㅋㅋㅋ (본가에 있긴함...) 대신 실리콘틀을 모으는 중ㅎㅎ
그래도 추천하는건 원형팬 1호, 미니/ 사각팬 1호, 2호정도!
이렇게 미니 원형팬(약 12cm)은 펄프 도시락 안에도 들어가고, 작아서 선물하기도 편하고 1인가구가 소진하기도 적당하고 연습하는데도 부담이 적어서 추천!
무스케이크에 관심이 있다면 무스링을 사는것도 괜찮아!
9. 스크래퍼 ⭐️⭐️⭐️⭐️
사진 좌측의 플라스틱 스크래퍼는 필수로 구매하길 추천해! 얘가 있어야 짤주머니에 반죽을 영혼까지 제대로 모을 수 있고 버터를 다질 때 등 유용하게 쓰여!
사진 가운데는 스테인리스 스크래퍼인데 보통 케이크를 아이싱할 때, 초콜릿 작업할 때 등 자주 쓰임.
우측은 초콜릿 공예나 케이크 아이싱에 변화를 줄 때 사용하는거고 이건 그닥 필수품 아님
만약 하나만 사야한다면 나는 좌측 플라스틱 스크래퍼 추천해 :)
10. 왼쪽에서부터
- 조리용 붓 ⭐️⭐️⭐️
시럽을 바를때나 덧가루를 털 때 주로 이용하는데 필수품 까지는 아냐. 하지만 케이크를 만들 생각이 있다면 구매하는걸 추천
- 알뜰주걱 ⭐️⭐️⭐️⭐️
얘는 없으면 안된다ㅠㅠ 반죽 딸딸 긁어모아야 되잖아요?ㅎ 꼭 사는걸 추천 이천원이면 사
- 거품기 ⭐️⭐️⭐️⭐️⭐️
이건 제과제빵 안해도 일반 가정집에는 보통 있을텐데.. 핸드믹서랑은 용도가 다르게 얘도 꼭 필요해
- 빵칼 ⭐️⭐️⭐️
일회용 빵칼이나 식칼로 빵이나 케이크가 안 잘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면 좋아! 2900원 주고 삼ㅋㅋㅋ
- 스패츌러 ⭐️⭐️⭐️
얘는 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를 만들 때 주로 쓰는데 꼭 안사도 돼!
11. 돌림판, 각봉 ⭐️⭐️⭐️
돌림판은 케이크 아이싱할 때 균일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거고 (도자기 만드는걸 상상하면 쉬울거야) 각봉은 제누와즈(케이크 시트)를 균일하게 자를 때 편리해. 케이크를 만들 생각이 없다면 완전 안사도 되고 없어도 되긴해! 바로 아이싱 하거나 책 눕혀서 자르거나 등등.. 하지만 이 둘은 구매하면 확실히 퀄이 좋아져!
스테인리스는 더 좋은데 비싸서ㅠ 난 5천원대 플라스틱 제품으로 샀어 (도구는 철저한 가성비충ㅎ)
- 각봉과 빵칼을 이용해 자른 당근케이크
12. 원형 쿠키커터⭐️⭐️⭐️
꼭 쿠키가 아니어도 유용해. 에그타르트를 만들거나 케이크 시트를 작게 자르거나 등등!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도구정도
PART 02 재료편
재료는 도구보다 훨씬 더 취향을 타는거라.. 꼭 사야한다 이런 개념은 잘 없는 것 같아. 나만해도 얼그레이, 너무 신것(레몬 등), 장미 등은 안좋아해서 없음 ㅎ 그냥 이건 내가 이런걸 자주 쓰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아!
1. 유제품 (버터, 생크림, 치즈 등)
사진은 우리집 냉장고인데.. ㅋㅋㅋ 나는 냉장고에 절대 김치 등 냄새나는 음식을 넣어두지 않아 ㅎ 베이킹 재료에 냄새 베는걸 싫어해서 ㅋㅋㅋ
1) 버터
나는 발효버터의 풍미를 좋아해서 즐겨쓰는 편이야.
추천제품
- 엘르앤비르 : 풍미가 좋은데 깔끔함까지 가지고 있어서 구움과자에서부터 마카롱 필링까지 두루두루 쓰여. 단점은 비싸ㅠ
- 이즈니 (AOP가 좋은데 비싸서ㅠ 고메도 좋아)
- 프레지덩 : (개인적 기준) 버터 발효 풍미가 가장 강해서 버터크림 보다는 구움과자류에 추천!
만약 나는 깔끔한 우유맛이 좋은데..?
- 서울우유 / 앵커 / 비르질리오
2) 동물성 생크림 (식물성 절대비추!!)
생크림은 유통기한이 짧아 국산밖에는 선택지가 없는데 서울우유가 무난하고 작업성이 좋아
동물성 휘핑크림은 엘르앤비르 추천
동물성 휘핑크림은 생크림을 가공해서 보관성과 유통기한을 늘린 제품이고 대부분 레시피에서 호환 가능해!
3) 치즈
보통 제과제빵에서는 크림치즈와 마스카포네를 주로 써
크림치즈 추천 제품
- 끼리 : 장점) 맛있음 / 단점) 비쌈
- 앵커 : 장점) 가격 저렴. 성분이 가장 좋음 / 단점) 풍미가 떨어짐
그 외에 필라델피아도 대중적으로 쓰이는데
(개인적으로 필라델피아 싫어함 이건 글쓴이 취향임ㅋㅋㅋ
초콜릿이나 치즈가 산미 강한걸 안좋아함 ㅠㅠ)
마카롱 필링용 크림치즈 : 끼리 추천
아이싱용 크림치즈 : 앵커 추천 (단단함)
뉴욕치즈케이크용 크림치즈(강한 산미를 선호하는 경우): 필라델피아 추천
2. 초콜릿
베이킹용 초콜릿은 크게 커버춰 초콜릿 / 코팅 초콜릿 으로 나눠져 있어! 커버춰 초콜릿은 말 그대로 일반 초콜릿이고 코팅초콜릿은 작업성을 위해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가짜초콜릿이야. 초콜릿을 다루기 위해서는 특정 온도로 맞춰주는 템퍼링 이라는 작업이 필요한데 코팅용을 쓰면 그 작업이 필요없거든. 나는 코팅용을 안쓰고 커버춰에 템퍼링을 해!
추천제품 (개인취향)
- 다크 : 깔리바우트 70.8% , 과나하 70%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산미가 강한 초콜릿을 별로 안좋아해.. 발로나 과나하/ 꾀르 드 과나하가 비싸고 맛있기로 유명한데 산미가 있거든ㅋㅋ 깔리바우트는 발로나보다는 초콜릿 풍미가 좀 떨어지는데 산미가 적고 무난한 맛이라 자주 쓰고 초콜릿 풍미를 살리고 싶으면 깔리바우트: 발로나를 = 7:3이나 6:4로 섞어 쓰는데 그럼 딱 좋아! 다크 커버춰는 가능한 앞자리가 7인 제품을 추천해 ㅎㅎ
요약하자면
깔리바우트 - 흔히 아는 씁쓸하고 무난한 초콜릿 맛
과나하 - 초콜릿 베이스에 산미(신맛) 등 여러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깊은 맛
- 화이트 : 발로나 이보아르
이건 공식이야.. 재정적인 한계로 깔리바우트를 종종 쓰지만 ㅠ 이건 이보아르가 갑임
초콜릿은 서늘한 곳에 실온보관이 베스트지만 요즘같은 한여름에는 이렇게 냉장고에 넣어둔다ㅠㅠ...
3. 곡분류 (가루류)
이거 역시 취향 굉장히 타는건데..
예를들어 쑥, 녹차, 황치즈, 시나몬 등등..
일단 기본적으로 구비해두면 좋은건
- 밀가루 (박력/ 중력/ 강력)
박력분은 케이크, 쿠키 등 바삭하고 가벼운 제과를 만들 때 사용해
중력분은 베이킹보다는 주로 면이나 수제비같은 요리에 사용하는데 식감의 변화를 주기위해 제과에서도 자주 쓰여
강력분은 빵을 만들 때 써.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제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박력분만 있음.. 제과에서는 페이스트리 만들 때 덧가루에 사용하는 정도..? 밖에 안써본듯ㅋ 제빵에 관심있으면 꼭 사야해
- 설탕
일반 가정집에도 이건 다 있쥬?
- 아몬드분말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가루는 정말 자주 쓰여. 마카롱, 다쿠아즈, 비스퀴, 사브레쿠키 등등! 나는 스웰 100% 제품 쓰는데 맛도 작업성도 좋아! 아몬드가루는 95보다 100을 더 추천함
- 옥수수전분
박력분을 일부 대체하면 좀 더 가벼운 식감을 낼 수 있어. 커스터드 크림이나 치즈케이크, 각종 케이크에 쓰여. 사두면 좋아.
- 분당 (슈가파우더)
엄밀히 말하자면 두개 다른데 분당은 100프로 설탕을 곱게 간 것. 슈가파우더는 설탕에 전분을 첨가해 갈아 작업성을 높인 것. (뭉침이 덜함) 나는 전분 섞인게 싫어서(마카롱 만들 때 풍미가 떨어짐) 슈가파우더 보다는 분당을 쓰고 있어.
내가 자주 쓰는 가루들 소개!
- 볶음 콩가루 (인절미맛 좋아하면 사두는거 추천.. 청오 국산 유기농 봉음콩가루 저거 세봉지째 쓰는데 존나 꼬소해 ㅠㅠ)
- 코코아파우더
코코아파우더는 닥 발로나야ㅠ 이건 공식이자 진리... 퀄리티가 달라지니 꼭 발로나를 사도록 해!
- 블랙 카카오파우더
오레오 맛이 나는 제품인데..! 오레오맛 좋아하면 추천
근데 나는 이걸 “천연 색소 용도”로 더 많이 써. 소량 첨가해서 색을 톤 다운 시키거나 레터링 케이크에 글씨를 쓸 때 크림에 섞으면 색도 내고 작업성도 높일 수 있어
- 쑥가루, 말차가루
이 둘은 정말 호불호 갈리는데 난 좋아해ㅎㅎ 특히 쑥 사랑혀ㅠㅠ
말차가루는 클로렐라가 섞이지 않은 100% 제주말차 추천 (클로렐라가 들어가면 색은 더 예쁜데 특유의 비린내가 나서..)
말차와 녹차는 다른데 개인적으로 말차를 선호해. (녹차를 다 자란 찻잎을 볶아서 만든거고 말차는 어린잎을 차광재배해서 증기로 쪄 낸거야. 말차가 쓴맛이 덜하고 녹차보다 부드러워! 색도 더 예쁘고 ㅎㅎ) 말차가루는 색소(초록색) 용도로 자주 쓰임
- 시나몬 파우더
좌측 계피가루 / 우측 시나몬파우더
사실 계피와 시나몬은 엄밀히 말하자면 달라. 베이킹용으로는 계피가루(보통 중국이나 베트남산이고 가격이 매우 저렴. 수정과 같은 한식에 주로 들어가고 항이 맵고 강함)보다 실론 시나몬파우더(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산이 유명. 계피보다 향이 부드럽고 매운맛이 없어서 베이킹 용도로 적합.) 판매자들은 계피가루=시나몬파우더를 혼용하지만 둘의 가격차이는 최소 3배 이상이니 원산지나 가격을 보면 대충 감이 올거야.
4. 리큐르, 색소 (요건 진짜 옵션!)
마카롱이나 알록달록한 베이킹에 관심있다면 색소를 여러개 사두는것도 좋아. 몇개 더 있는데 일단 요것만 찍음
리큐르는 여러가지가 있고 제과(특히 케이크나 타르트 종류)의 퀄리티를 한단계 더 높여주는 아이라고 보면 돼. 다 살 필요 없고 산다면 두가지만 추천할게.
- 키르쉬 (체리주) : 생크림 과일 케이크 등 가벼운 제과에 적합. 넣고 안넣고 차이가 커서 비싸도 큰맘먹고 구매했어! 미니어쳐 사이즈 다 써서..ㅠ 얘를 넣으면 케이크의 느끼한 맛이 줄어들고 빵과 시트 크림 시럽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먹을 때 상큼한 향이 계속 들어와!
- 럼 : 럼은 크게 화이트럼 다크럼 골드럼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골드럼을 추천해. 바바오럼와 까눌레에선 필수! 키르쉬는 과일같이 상큼한 제과에 어울린다면 럼은 묵직한 제과에 잘 어울려. 계란 비린내를 없앨 때도 쓰이고 럼으로 다른 리큐르를 만들 수도 있어.
PART 03 베이킹 공부(?)법
나는 책보다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많이 찾는 편이야!
사실 책은 비싸기도하고 본인에게 꼭 맞는 레시피북을 찾기도 힘들고 아무래도 정보도 한정적이라ㅠ
베이킹 입문이라면 서적은 이론서를 추천하고 그 중에서도
<베이킹은 과학이다>
라는 책을 한번 정독하면 도움될거야! 워낙 유명한 책이라ㅋㅋㅋ
나는 유튜브랑 인터넷을 많이 보는데 프랑스 제과에 관심이 많이사 보통 프랑스 유투브 채널을 자주봐! (프랑스어는 대학생 때 취미로 배웠고 아주 유창하진 않지만 델프 b2있음.. 꼭 따라하고 싶은 레시피 영상이 전부 프랑스어라 그게 분해서 열심히 배웠는데 정작 지금은 그 영상이 기억이 안나 ㅋㅋㅋ 암튼 나는 제과 실력을 늘리는데 불어에 굉장한 도움을 얻고 있어.)
내가 자주 보는 채널(영자막이 없는 채널이 많아서 별로 도움이 안되겠지만..) 소개할게!
- La Pate de Dom
- Pastry Freak by Ludo
- JustInCooking
- Meilleur du Chef
- Chef Sylvain
- Les Pépites de Cloé
- Inratable
- Bavette-Gastronomia
나도 실패 굉장히 많이하고 자주해 ㅋㅋ 비밀인데 성공하고 잘 된것만 올림!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하고 내 마음에 꼭 들게 만들 수 있겠어? 대신 실패하거나 마음에 안들면 포기하는게 아니라 그 이유를 분석하고 다음번에는 피드백을 적용하는 편이야!
예를 들어볼게.
위쪽이 처음 만든 오페라케이크고 아래는 최근에 만든 케이크야! 나는 오페라케이크를 굉장히 자주 만드는데(한번 꽂힌거 구구장창 만듦ㅋㅋㅋ) 내가 피드백을 반영한걸 말해볼게
1) 처음 만든 케이크가 입맛에 단데 전체적인 당도를 낮출 방법이 없을까?
-> 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비스퀴에 분당과 아몬드가루가 1:1 비율로 들어가. 근데 다른 레시피를 찾아보고 내가 여러번 바꾸니 분당을 좀 줄이고 아몬드를 늘려도 괜찮더라고 그래서 시트 레시피를 여러번 수정했어.
2) 커피의 풍미를 극대화 할 방법이 없을까?
인스턴트 카누 커피 대신 직접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구매해서 시럽을 끓이고 그 시럽으로 버터크림을 만드니 풍미가 좋아졌어. 또한 케이크 시럽에 커피 리큐르를 넣고 충분히 발랐더니 식감도 맛도 더 좋아졌어
여러번 만드니 비주얼적으로도 성장하더라구
두번째는 파리브레스트야. 이 때는 처음 슈를 만들어봐서 농도 조절이 너무 힘들고 계속 묽어서 잘 안짜지고ㅠ 슈도 잘 안부풀고ㅠ
1) 왜 슈가 잘 안나왔을까?
영상을 여러번 찾아보니 내 슈 농도가 너무 묽었더라고 계란 농도를 체크 안하고 레시피대로 다 넣었거든. 다시 만들 때는 마지막 계란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체크하고 더 예쁘게 짤 수 있었어.
2) 헤이즐넛 맛을 어떻게 더 끌어올릴 수 있었을까?
프랑스에서 먹었던 파리브레스트는 정말 헤이즐넛 향이 강했는데 내가 만든건 좀 아쉽더라구? 헤이즐넛 프랄리네를 새로 구매했어. 이전에는 50퍼센트 미만 프랄리네를 사용하다 헤이즐넛 63% 아몬드 21% 펠클린사 프랄리네를 비싸게 구매했더니 맛있어짐ㅋ 그리고 무슬린 크림 레시피도 좀 바꿨어
3) 식감을 다양화하기 위해 아몬드 슬라이스도 새로 사서 올리고 모양도 더 예쁘게 짜고 크림도 묽지않게 농도 조절에 신경썼더니 비주얼도 맛도 더 좋아졌어
전통적인 레시피를 답습한 후 본인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야!
상단 : 헤이즐넛 베이스의 파리브레스트 원형
하단 : 흑임자 컨셉으로 재해석한 파리브레스트
(형태를 유지하고 재료 구성을 변형)
상단 : 레이어 형식의 가토 오페라 원형
하단 : 앙트르메 형태의 가토 오페라
(재료 구성은 유지하고 형태를 변형)
베이킹에 있어서 나는 “창조”를 굉장히 가치있게 여겨. 다른 레시피를 여러번 답습하고 연습하다보니 나만의 레시피, 내 취향을 100프로 반영한 레시피를 만들고 싶더라구 ㅎㅎ
내가 특히 신경쓰는건
- 재료의 맛과 향이 풍부도록 할 것
- 맛과 향 식감의 차이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것
내가 나만의 디저트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이래.
1. 평소에 제과에 관해서 검색도 많이하고 사진도 많이 모아. 영감의 원천을 얻으려면 많이 봐야하거든.
2.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메모장이나 노트에 기록해둬. 이런 조합으로 만들어야겠다. 이런게 길가다가 퍼뜩 떠오르거나 마트에서 장볼 때 갑자기 떠오르거든ㅋㅋㅋㅋ
3. 구체적인 레시피를 구상한다.
이건 이론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가능해! 난 단게 싫으니까 설탕 확 줄여야지, 느끼한게 싫으니 버터를 안넣겠어 이러면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겠지? 무스케이크에서 생크림과 젤라틴이 얼마나 들어가야하는지(특히 파운드 케이크나 마카롱 같은 품목은 재료 비율이 일정한 편이야) 특정한 재료와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 있어(같은 앙트르메라도 초코나 헤이즐넛같이 무거운 식감에는 노른자가, 과일 종류는 흰자가 들어가는 것 처럼) 등등 이런 배경지식을 알고 여러번 만들수록 확고해져!
4. 만들기 직전에 그림을 그린다.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도면을 끌어내는 과정이야. 한번 그리고 나면 이해도도 높아지고 만들 때도 더 수월하고 정확성도 올라가!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든거야. 하루만에 뚝딱이 아니라 최소 몇주나 어떤건 여러달 전부터 준비한게 많아ㅎㅎ
진짜 멋지다 ..
나도 홈베이킹에 빠졌는데 있는데 버터나 가루류 추천 도움 됐어 !!
와 대박 정성 가득한 글 고마워
와.... 진짜 멋있어.. 닮고싶은사람이야
와..진짜 예술이다.. 멋있다
와 이게 정녕 취미로 하는 베이킹이라고요...? 전문으로 배우는 사람도 저정도는 아니겠는데..? 열정이 너무 멋지다 두팔아 나도 베이킹 관심있는데 도전해봐야겠다 !!
진짜 너무 멋지다...베이킹 뽐뿌와
진짜 정성들여 글 넘 잘썼다 게다가 능력자ㅠㅠㅠㅠㅠㅠ 너무멋있어
너무 멋지다.... 말차가루 어디서 사는지 궁금해!
베이킹스쿨에서 샀어!
@케이크 한조각 고마워! 하나의 취미로 시작해서 디저트 연구까지하고 너무 멋있어! 나도 두팔이처럼 끈기있게 무언갈 해보고싶다!
유튜버 합시다 돈길만 걷자!
오 고맙습니다용ㅠㅠ나입문하구싶어..
와굳❤️❤️❤️
잘보고가 ㅠㅠ ㅎㅎ
와 너무 멋있다 .... 나도 글 보고 베이킹 도전해보고 싶어졌어!!
진짜고마워
정성 대박이다 좋은 글 너무 고마웡!!
대박 좋은 글이다 멋져 +_+ 올려줘서 고마워!
멋있다ㅠㅠ 미니오븐 사서 마들렌이나 스콘 해먹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멋진 사람이 있었다니ㅜㅜ
진짜 너무 멋있다..케잌 디자인도 너무 예뻐!!
와 서치하다 들어왔는데 덕분에 뭔가 든든해진 기분이야! 잘 보고가 ~ 정말 고마워 ~
홈베이킹해보려고 서치하다가 오아시스같은 글을 찾았네요🎆 감사링 덕분에 좀 수월하게 준비하겠어
방학때 홈베이킹 하려고 했는데 많이 도움도ㅑㅆ다 고마워!
다시왔는데 진짜 개쩐다,,
도움 많이 되는 글이야ㅠ 고마워~
와대박
너무 유용해!!!! 평생 박제해줘 ❣️❣️
혹시ㅜㅜ스콘에는 박력분 중력분중에 뭐가 좋은지 물어봐도 될까..?ㅜ
두팔인 디저트가게 내도 되겠다 취미로하기엔 너무너무 아까운 재주다
와 ,, 너무 멋있어
진짜 멋지다 이글보고 다시 제대로 해보고싶어졌어
나궁금한거있는데 ㅜ 베이킹할때 1호에서 2호로 증량할라면 1.5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나?
항상 보면서 행복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