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 법대가 있던 시절,
고법은 법대 폐지되기 전에 연고대 중에서는 가장 높았고,
연법도 높긴 했지만 그래도 고법에 비하면 낮았다. 연법은 고경제와 비슷했었으니까..
2. 2008년부터 법대 학부는 폐지되고 로스쿨 시대로 접어들었다.
사법시험도 한시적으로 2017년까지만 유지되고 폐지된다.
2009년 연세대 사시합격자 수는 117명, 고려대 사시합격자 수는 169명이다.
그 중에서 순수법대 연법 사시합격자 수는 101명이다. 고법은 그것보다 많다.
정원이 고법이 연법보다 훨씬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원 드립은 치지 않겠다.
정원보다는 아무래도 쪽수가 더 중요하니까.
그리고 2010년 사법시험 1차 합격자 수는 연세대가 222명이고, 고려대가 276명이다.
276/222 이렇게 나누어보면 1.24 배가 나온다.
2010년 CPA 1차 합격자 수가 연세대가 186명, 고려대가 148명 이었으니 (186/148 = 1.26배)
CPA 1차 합격자 수 갭보다 사시 1차 합격자 수 갭이 연고대 사이에 더 적다.
아무튼 갈수록 사법시험에서도 연법과 고법 사이에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건 사실이고,
순수법대로 연법도 세자리수 사시합격자 수를 배출하게 되었다.
3. 로스쿨에 접어들면서 법학에 있어서 큰 지각변동을 낳게 되었다.
첫번째 타격은 성대에 밀려 고대로스쿨이 4위로 추락한 것이었다. 반면 연대로스쿨은 3위와 큰 격차로 2위를 했다.
고대는 이후 로스쿨 반납이니 뭐니 했지만 결국 교육부 평가에 깨갱하고 굴복하게 되었다.
로스쿨 평가 순위는 곧 로스쿨 정원으로 나타내어 졌다.
두번째 타격은 로스쿨 입시결과에서 연대한테 고대가 계속 밀렸다는 점이다.
물론 나도 고대가 고시생 위주로 뽑는다는 전형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연대라고 해서 딱히 리트,학점,영어 반영비율이 높지는 않다.
이는 각종 언론과 로스쿨 입시학원에서 발표된바 있다.
세번째 타격은 대형로펌에서 반영되었다.
고대가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고려해서 아무런 스펙도 없는 고시생들을 뽑았던 것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고대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대형로펌에서는 법실력에 있어서는 연수원생들에게 밀리는 법대 출신 로스쿨생들을 쓸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법실력으로 보면 연수원생이 훨씬 우위에 있으니,
연수원생을 뽑았으면 뽑았지, 법대 출신 로스쿨생을 뽑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인지 그 영향들이 성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위에서 보는 짤방처럼 현재까지
서울대 로스쿨은 14명이 소위 6대 대형로펌이라고 하는 곳에 선(先) 채용되었고,
연세대 로스쿨은 6명, 고려대 로스쿨은 3명이 선 채용되었다.
연세대 로스쿨이 고려대 로스쿨의 2배라는 점에서 인상적인 대목이다.
대형로펌 심화인턴에서도 연세대로스쿨이 고려대로스쿨을 꽤나 큰 격차로 많이 뽑혔다고 한다.
4. 연세대 법대/로스쿨의 노력.
연세대는 로스쿨을 대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기존에 있던 법학관을 리모델링하고, 법학관을 하나 더 지었다.
그리고 연세-삼성 학술정보관에도 법학도서관을 하나 더 만들었다.
거기다가 하버드/예일 로스쿨 출신, 현직 부장판사, 부장검사 출신, 헌법연구관 출신, 대형로펌 대표변호사, 파트너 변호사 출신
그리고 우리나라 손꼽히는 저명 교수 등을 많이 영입했다. 현재 연법 교수 수는 50명에 육박한다.
그리고 연세로스쿨 흐름에 발맞춰 미국 UC 버클리 로스쿨과 복수학위도 체결했다.
UC 버클리 로스쿨은 전미 US NEWS REPORT 에서 미국 내에서 7위를 차지한 명문 로스쿨이다.
그리고 로스쿨에서 장학금도 압도적으로 늘렸다.
연세대로스쿨 120명에 제공되는 장학금 총액이 9억으로,
고려대로스쿨이 4억을 주는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으로 많은 액수이다.
5. 로스쿨 합격자 수가 이제 연대와 고대가 똑같아졌다. 로스쿨 1기 합격자 수는 고대>연대 였고,
로스쿨 2기 합격자 수는 연대>고대 였다. 나는 연대훌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최근 결과인 2010년(로스쿨 2기) 결과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다.
로스쿨 합격자 수가 연대와 고대가 같아졌다는게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법조계에 있어서 법조인 쪽수가 연대 출신, 고대 출신이 같아진다는 의미다.
그럼 이제 법조계 영향력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대 출신과 고대 출신이 똑같아진다는 의미다.
로스쿨의 수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로스쿨 시대에 있어서 법조인 배출 수에 있어서도 연대와 고대는 똑같아졌다.
6.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로 현재 로스쿨에서는 연대로스쿨>고대로스쿨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대로스쿨이 그렇다고 고대로스쿨 보다 압도적으로 앞선다는 표현은 못하겠다.
하지만 분명히 연대가 로스쿨에서 고대를 앞서고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주위 로스쿨생이나 준비생 있으면 물어보시라.
분명 현재 법대는 고법>연법 이다. 즉, 법대 서열과 로스쿨 서열이 혼재된 양상이다.
법대는 고대>연대 인데, 로스쿨은 연대>고대 이니까.
찌질이로소이다가 mba 를 예로 들었는데, 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mba 는 경영학과 학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mba 가 존재하는 것인 반면
로스쿨은 법대 학부를 폐지하고 만든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로스쿨 서열이 이제는 곧 법대 서열이 된다.
즉, mba 는 경영학과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존재하는 것이기에 경영학과 서열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반면,
로스쿨은 법대 학부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로스쿨 서열이 곧 법대 서열이 된다.
즉, 현재는 사시도 있기 때문에 로스쿨 서열과 법대 서열이 공존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먼 훗날을 보면 로스쿨 서열에 따라서 법대 서열도 따라가는 양상이 될 것이라는 소리다.
앞으로 로스쿨 서열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계속 연대 우위 현상이 유지된다면, 10년 뒤, 그리고 20년 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아...법대는 연대가 고대보다 좋지. 라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이것은 물론 로스쿨 서열이 지금처럼 연대>고대 가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얘기고..
고대로스쿨이 또 정신차리고 연대로스쿨을 쫓아오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
아무튼 법대 학부 폐지되고, 사시가 5년 후 없어지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로스쿨 서열을 법대 서열이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점. 이거다~
아무튼 내가 연법 훌리라서가 아니라
연세대 로스쿨 특수, 그리고 사법시험에서의 갈수록 연세대의 상승으로
연세대 법대 위상도 갈수록 나날이 상승해가고 있는 것도 니들이 보더라도 인정할거다.
지금은 이러한 위상 상승으로 거의 고경급 까지 올라왔다고 본다.
앞으로 연대로스쿨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고법까지도 바를지, 못바를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 ㅇㅇ
결론 : 고대로스쿨 정신차려라.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연법>고법 될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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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은 미안
첫댓글 고대로스쿨 좆망
로스쿨시대는 연대가 더 맞나보네 그나저나 연대에선 사시폐지 반대안하나?/
학생들은 엄청 반대하지. 왜냐하면 자기 앞길이 달린 문제니까.
너도 기사봐서 알겠지만, 의전과는 다르게 로스쿨 교수들은 대체로 로스쿨 제도를 찬성한다. 왜냐하면 로스쿨이 구 사법연수원 같은 지위를 겸하게 되어버렸거든.
그래서 교수들의 입지나 영향력도 세지고 그래서 찬성함. 이것은 연세대 뿐만 아니라 서울대 교수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로스쿨 반대세력이 많던 고려대 조차도 로스쿨 찬성하는 교수들이 좀 더 많다.
교수들이야 로스쿨강의하면 연봉 졸라 쎄니까 좋아하지 지금 신림동은 반대플래카드걸고 난리도 아님
내가 지금 신림동에 있는데, 그거에 관심가지는 고시생들 별로 안된다. 그냥 자기일 아닌 것처럼 쳐다보더라. 소수의 고시생들이 주도해서 플래카드 달고 그런 느낌이다.
그런ㄴ건가 하긴 그런거 다는쪽이 좀 강경하니까 달겟지 ㅎ
이거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다. 너네도 학생회 있을텐데(운동권), 그런 애들이 활발하게 플래카드 붙이고 돌아다니고 언론 인터뷰 해서 언플하고 이런 애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나는 고시폐지반대 운동하는 애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도 사시폐지 안되면 좋으니까...하지만 현실적으로 사시폐지 안될 가능성이 거의 0% 니까 사시폐지 되기전에 사시합격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사시공부 하고 있는거고..
사시인원점점 줄어들텐데 긴장도 안되나보네 ㅎㅎ
사시 인원 줄어도 합격할 애들은 합격하고, 떨어질 애들은 떨어지니까. 그래도 훌천 안할 때는 공부만 하니까 ^^ 긴장 당연히 하고 있다.
열심히 해라^^
말이라도 고맙다. 너도 하는 일 잘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