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남자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지금까지의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굵고 탁한 목소리로 바뀐다. 이른바 변성기이다.
목의 안쪽에는 연골이 있는데, 여기에 성대가 붙어 있다. 평상시 호흡할 때는 성대가 좌우로 열리어 공기를 쉽게 통하게 한다. 그런데 소리를 낼때는 성대가 양쪽에서 달라붙어 공기는 그 좁은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성대가 진동하여 소리가 나온다.
이 소리를 입이나 콧속에서 공명시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성대가 짧으면 높은 소리, 성대가 길면 낮은 소리가 된다
사춘기가 되면 남자 아이의 喉頭(후두)의 연골은 앞뒤로 發育하여 훨씬 크고 단단해진다. 밖에서 보면 이 부위가 현저하게 돌출되어 보이는데 이것을 結喉(결후)또는 喉頭隆器라 한다.
성대는 연골보다 약간 늦게 발육한다. 그래서 변성기에는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쉰목소리가 되는 것이다.
점차 성대도 발육하기 시작하여 어렸을 때와 달리 길고 강해지기 때문에 어른과 같이 굵고 낮은 소리로 바뀌어진다. 한편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후두의 연골이 별로 발육하지 않아 결후도 돌출되지 않는 다,
그 때문에 성대의 길이도 그다지 변하지 않고, 어렸을 때와 같이 높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변성이란 성대의 개조공사와 같다. 그 기간에는 큰소리를 낸다거나 오랫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것을 삼가한다. 무리만 하지 않는 다면 다시 보통의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억지로 내려하면, 쉰소리나 칼칼한 소리가 되어, 평생 고쳐지지 않는다. 학창시절 응원단장의 칼칼한 목소리가 평생 낫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