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요양보호사’ 자격증이 허위로 발급되고 있다는 의혹<본보 7월 23일자 6면보도>과 관련해 수강생을 모집해 시도지사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위조해 발급해주고 억대의 돈을 챙긴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요양보호사 자격증 300여장을 위조해 수강생들에게 나눠준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박모씨(56·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인터넷에 “2개월간 교육을 받으면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딸 수 있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수강생 508명으로부터 10만-30만원씩 총 1억1000만원을 받고 강의를 한 뒤 지난달 중순 수강을 마친 302명에게 가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만들어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인쇄소에서 자신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스캔한 뒤 사진과 인적사항을 수강생 것으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컴퓨터에 대전시장이 발급해준 다른 사람의 자격증이 스캔돼 있는 점 등에 비춰 공범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고 말했다.<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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