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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 걱정됩니다. | ||
아름들이 소나무가 죽어갑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되면 1∼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 죽으며 치사율도 100%에 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립니다.재선충병이 남부지역에서 점점 강원 인근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솔잎혹파리가 재래식 무기라면 재선충의 위력은 핵폭탄급”이라고 했다. 솔잎혹파리에 감염되면 치료를 통해 70%가 회생하는 반면, 재선충 공격을 받은 소나무는 1년 안에 거의 죽는다는 것.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라는 토종 곤충에 붙어 옮겨 다닌다. 솔수염하늘소의 연간 자연확산거리는 1.4~7㎞. 그리 빠르지 않지만 효과적인 저지 수단은 없다.
항공 방제는 솔수염하늘소를 박멸하지 못한다. 지난해 남부 지역 9000㏊에 3~5회씩 항공 방제를 실시했지만 피해면적을 줄이지 못했다. 현재까지 치료약제나 천적 등이 발견되지 않아 일본과 대만, 중국등 동아시아 지역의 소나무를 전멸시키고 있어 ‘검역대상 제1호’로 분류되는 등 국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식물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암컷은 0.7∼1.0㎜, 수컷은 0.6∼0.8㎜ 크기이며, 재선충 1쌍이 소나무에 침투하면 20일만에 20만마리로 증식할 만큼무서운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재선충은 소나무 내에서 곰팡이 등을 먹이로 이용하며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해 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이동능력이 없는 재선충은 공생관계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된다. 솔수염하늘소는 건강한 나무에서는 알을 부화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재선충을건강한 소나무에 침투시켜 소나무를 말라죽게 한 뒤 고사한 나무를 산란장소로 활용한다. 종족보존을 위해 재선충을 활용하는 솔수염하늘소는 5월 중순에서 7월 하순에걸쳐 우화(羽化, 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것)할 때 마리당 평균 1만5천여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다.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의 새로 자란 가지를 주로 갉아먹으며 이때 나무에 생긴 상처부위를 통해 재선충을 침투시켜 소나무를 고사시킨 뒤산란한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마을에서 해운대구청 산림계 직원들이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잘라 처리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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