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았다.
매일 시작되는 장맛비에 하늘 바라보기 좋아하는 이 넘은 심술이 있다.
높다, 푸르다.
산에 숨는 일도 이제는 남의 일이 된 것 같고, 모임이 있는데 못 갔다.
무엇을 할까.
재미있는 일 찾기란 별 흥미없는 일이되고 ...
"민준아 어디갈까?"
"아빠하자는대로요."
자식 싱겁기는.
산에나가자.
늦었나.
여름이지.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30분.
준비하고 들머리에 간다면 우와아 너무 늦겠다.
산도 젖었고 햇볓은 따듯하고 땀 투성이되겠다.
싫다.
편한대루 산을 싫컷 볼 수 있는대로 드라이브나 가자.
"여보 당신 생각은?"
"생각이 같내요."
귀찮겠지.
재미겠지.
가자.
바람쐬러, 아무생각이 없이...
때 : 09년 7월 19일.
곳 : 대청호와 충북의 그 둘레.
누가 : 아내와 아들과 나.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에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다 내 것인 양 흉내내고 싶지만 세상은 그리 쉬웁지는 않고...
눈을 뜨고 아침에 보는 것은 아름다워하자.
내 하고 싶고 할 수 없는 일도 짓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가치의 기준일 뿐 입니다.
웃는다고..
마음을 미치게한 하늘 입니다.
집에서 보내기에는 뭔가가 아주 잘못이라는 생각을 가지게하는 하늘.
곱다.배낭을 꾸리려다.
구경이나하자 합니다.
모르겠어요.
대청호.
엄마와 아들.
살아가면서 가장많이 웃고 소리지르고 그렇게 의지하며 기대죠.
그저 바라만보내요.
나는 곁에 있어만 주면 되는 것이지요.
걷지요.
다정하게...
패랭이꽃.
땅 위에 별처럼 피었습니다, 무리를 지어서...
풀 무더기에 피어난 창포.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꽃 입니다.
외로운가?
고독한가.
친하게 지내라고 했는데 또 싸웠나.
어깨에 손까지 얹고 재미있게 왔는 데...
때로는 비운다는 것.
채울 수 있는 기다림이 있기에 좋겠지요.
사람이 있어도 없어도 길은 길이기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홍수통제를 한다고...
부부일까.
남 일까.
부부겠지?
민족과 나라의 꽃.
무궁화.
내실에서 본 풍경.
송어.
낮설음입니다.
내가 다니는 금산의 송어장하고는 매우많이 다릅니다.
매운탕은 참 맛있었습니다.
민물새우가 들어가고 수제비가 있는 담백한 맛이었지요.
친해졌내요.
엿들었지요.
차 안에서...
모습을 찍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과 그 순간을 머리속에 담겠지요.
같은 눈을 가지고 싶습니다.
"아빠!"
V 손가락을 펴지요.
미치도록 좋아하는 소나무.
왜? 일까.
꾸미지않은 자유로움과 소박한 여유로움인가!
좋다! 그냥!!
오늘 길목.
가족은!
나는.
곁에 없다고 같이 못한다고 아쉬움이고 그리움이 아닌
다 사랑이며 웃음입니다.
인사합니다.
첫댓글 가족과 같이 하는 모습이 좋으네요. 가족과 같이하는 별땅이님께 "우리는 언제 발 맞춰보나요? " 라고 물을 수도 없고...흐으음
여름이 지나면 그 때는 되겠지요. 함 뵙고도 싶고... 여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