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대회는 늘 두렵습니다 .
수영코스 너울이 좀 잔잔했으면 ~
컷오프에 걸리지 않았으면 ~
수영종료시까지 체온이 유지돼어 주었으면 ~
싸이클 맞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
달리기 후반에 저체온증이 오지 않았으면 ~
그러면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충만합니다 .
페이스를 유지해서 멈추지만 않는다면 ,
저체온증 예방이나 대회 완주는 이루어 질것이니까요 ~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준비만을 위한다면 ,
영원히 못 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
구례 후기 들어 갑니다 .
소박하고 ~ 겸손하게 ~
저는 이번에 구례에서 느낀게 많았습니다 .
수영
1. 팔꿈치 안 빠지게, 끝까지 밀기
2. 킥 작게 (팔 리듬안에서 살살) 다리 전체로
최대한 안 흔들리게 ~
한 스트로크 길게 길게 ~
(수영장에서 힘을 좀 키우면 속도 빨라질꺼란 확신과 방향성을 잡고 왔습니다.)
저의 문제점은 글라이딩 전 손이 안으로 들어오고 , 2비트킥을 찰때 몸의 요동이 심합니다 .
바이크
1. 팔 아파서 , 집중을 할 수 없었는데요 .
(그래도 기분은 좋은게 , 수영시 어깨로 하려고 노력해 봤는데 익숙하지 않은 근육이 놀랬나봐요 .)
2. 나의 심박, 나의 파워에 집중해서 꾸준히 밀어부쳤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
(너무 앞만보고 달림. 업힐과 바람이 있다해도 평속이 너무 안 나왔음)
어떻게 드레프팅을 해볼까하는 요행 보다는 ,
나를 믿고 달리는게 밑바탕이 돼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
수영 , 달리기 하는 반에 반만이라도 나의 몸에 귀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
달리기
1. 8분 페이스로 꾸준히 달리는데 성공(언덕 걷기 포함 8분 34초)
2. 30키로 전후 페이스를 올려보려 했으나 , 근육들이 힘들어해서 적당히 마무리함 .
3. 8분페이스에서 팔치기는 의미없기에 그냥 붙이고 뛰면 돼지만 , 어퍼치지않고 , 똑바로 탄력주는 느낌 찾음 .
저는 대회를 뛴게 아니라 ,
연습하는 마음으로 훈련 잘하고 왔어요 ~
대회 변수는 너무 많은데 느껴보는게 가장 좋아요 .
1. 주변환경(햇빛, 바람, 기온) : 화상, 저체온증
2. 몸 상태 체크 및 페이스 조절
3. 남해대회(킹코스)는 바꿈터 중간진입이 불가능 하진 않아요 . (주최측의 양해를 득함)
대회 상황에 맞게 모든걸 챙길 수 는 없고 , 딱 필요한거만 챙겨가는게 좋지만 이건 꼭 있어야 하죠 .
★매실원액 (소화재, 젓산방지, 비타민C)
킹코스 포기자의 대다수는 체력이 아니라 , 뱃속이 뒤틀려서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아요 .
같은 애기일 수도 있지만요 . 체력이 안돼서 소화를 못 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
잘 먹어야 하는데 , 잘 먹으면 탈이나고 개인의 대처방안을 찾아내야 해요.
★질렛(바람막이조끼형, 체온조절) 버프(목토시)
★바디로션(바세린, 쓸림방지 : 똥꼬 가랑이 겨드랑이)
★썬크림(피부화상, 평상시 적응 가급적 안바름)
조금이라도 맘이 있다면 , 들이데세요 ~
철인은 대단한게 아니라 , 해보는 것입니다 .
저를 따라주고 , 인정해주는
군산의 모 철인 도전자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
육계장 잘 먹었어요 ~
첫댓글
연희형님 ~ 응원 감사했습니다 .
순영형님, 충국형님 회복 잘 하세요 ~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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