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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읍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반석위에기둥
"호남 명산 두승산에 골프장이 웬말인가?" | ||||||||||||||||||||||||||||||||||||||||||||||||||||||||||||
덕천면 상학마을 뒷편 두승산 자락 골프장 계획에 주민들 강력 반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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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덕천면 상학리 일대 주변 5개마을 주민 60여명은 상학마을 회관에 모여 상학마을과 두승산 사이의 임야에 골프장이 건립된다는 계획에 거세게 반발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기획국장 팀이 준비한 영상자료를 시청한 뒤, 주민들은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골프장 건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덕천 상학마을 바로 뒷편 두승산자락에 7홀 규모 골프장 들어설 예정
주민들은 무엇보다 마을 바로 뒤(100여m)에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면 식수가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곳은 일제시대에 금광을 개발하여 수많은 지하땅굴이 있는데, 조사결과 이 땅굴에는 1급수의 지하수가 저장되었다는 것. 상학마을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아직 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마을이라 골프장으로 인한 지하수는 주민들의 건강, 더 나아가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또한 골프장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게 되면 농업용수 오염과 고갈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산사태와 토사유출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마을 뒤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집중호우시 마을과 농경지가 위태롭고 마을 저수지 2곳이 소멸되는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골프장이 들어서는 두승산 주변은 전국적인 축산단지 중 한곳으로, 공사 중 발파작업이 진행되면 소음으로 인한 축산농가들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골프장 하나로 인근에 거주하는 300여 주민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기획국장, "산 깎아 만드는 골프장은 옛말" 환경운동연합의 이정현 정책기획국장의 말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골프장 건립 추세는 산림훼손보다 바닷가, 폐염전, 염습지역 등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산을 깍아만드는 골프장은 추세에 맞지 않다는 것. 따라서 두승산자락에 들어설 골프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운동은 정당한 국민운동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이런 반발을 접한 골프장 건립 계획자 강씨는 아직 구체으로 계획한 일은 없고 청사진만 그려보고 있다고 했다. 어떤 기관에 서류 접수한 일도 없다면서, 설사 골프장을 짓는다 해도 면적이 작아 연습장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까운 시일내에 주민들과 대화를 갖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시청의 담당부서도 서류접수 등의 절차가 아직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 하지만 강씨가 골프장이든 골프연습장이던 두승산 자락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있는 만큼 강씨 등의 행보에 주민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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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