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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본명은 왕지현' 화교논란 가열 |
2003.05.31 |
![]() 톱스타 전지현(22)을 놓고 네티즌이 화교(華僑)냐 아니냐로 논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전지현이 모델로 출연한 오렌지주스 광고의 동영상이 인터넷 연예관련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전지현이 화교라는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당연히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전지현과 그의 부모의 성이 모두 중국에서 유래된 성씨라는 점에서 소문은 그럴 듯하게 포장돼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전지현의 본명은 왕지현이다. 당연히 아버지는 왕(王)씨고, 어머니는 묵(墨)씨다. 성씨만으로 보면 중국계라는 말이 신빙성 있게 들린다. 왕씨와 묵씨는 중국에서 건너온 성씨다. 인터넷사이트 '뿌리를 찾아서'에 따르면 왕씨는 본관이 7개, 묵씨는 본관이 2개다. 1985년의 통계지만 왕씨는 2만여명, 묵씨는 35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 성씨를 쓰는 사람이 적지 않은 만큼 전지현과 그의 가족을 화교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의 부모가 왕씨와 묵씨라는 점에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희귀성이지만 이 두 성씨는 이미 한국에 정착한 지 오래다. 화교란 외국에 거주하면서 중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전지현이 화교냐, 아니냐'라는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뷔 초 전지현의 여고동창생이라는 한 네티즌이 '전지현이 화교라는 소문을 들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한차례 '화교설'에 시달린 적이 있다. 이번에 화교 논쟁이 다시 벌어진 것은 전지현의 인기가 중국 대만 등 화교권에서 워낙 높은 데다 현지에서 방영되는 광고 속의 발음 때문이다. 전지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화교권에서 개봉된 후 가장 인기있는 여배우로 각광받고 있다. 대만 등 현지에서도 뿌리가 화교라는 미확인 보도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소속사의 주장대로 성씨에서 생긴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 높은 인기와 관심에서 생겨나는 유명세로 보면 될 것 같다. 김상호기자 sangho94@ 최근 댓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