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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에서 15분 정도 걸어야 하므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주차장에 여유가 없으면 백남준아트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경기도민은 두 곳 모두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환경,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이 이루어진다. 박물관이라기보다 체험 공간에 가까운 시설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박물관 밖 산책길도 빼놓을 수 없는 나들이 코스다. 시간별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므로 주말이면 길을 줄게 서야 하니 바로 입장하려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할 것. 박물관 안에는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으니 도시락을 준비해 박물관 앞 공원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것이 좋다. 백남준아트센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만지거나 뛰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로봇이나 자동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 의외로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단점.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란히 자리할 뿐 아니라 공원 끝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주말마다 주차대란이 일어나는 곳. 국철 이촌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거나 오전 일찍 서둘러 용산가족공원에 주차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근처에 식사할 곳이 없으니 도시락을 싸가도록 하자. 용산가족공원 공원이 넓으면 동선이 길어 화장실이나 매점을 가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비교적 아담한 용산가족공원에는 어린아이와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다. 미군 골프장으로 쓰였던 이곳이 공원으로 탈바꿈된 것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용산가족공원과 이어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어린이박물관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전시한 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서울숲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쐬는 것도 즐겁다. 서울숲 뚝섬에 조성된 자연친화적인 생태숲 공원으로 고라니와 꽃사슴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곤충식물원에서는 자연 속에서 살아있는 다양한 곤충을 구경할 수 있다. 입구의 바닥분수를 비롯해 주말 강습이 진행되는 승마장 등 놀이거리도 다양하다. 자전거를 타는 이용객도 많은데, 자전거는 서울숲공원 내 5번 출구 앞에서 3000원(1시간)에 빌릴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한강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윈드서핑을 비롯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을 구경할 수 있다. 배추, 무, 시금치 등 20여 종의 작물이 자라고 있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없다. 청담대교 밑에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점이 있으니 아이가 활동적이라면 자전거와 인라인을 즐겨도 좋을 듯.
롯데월드에는 석촌호수공원, 민속박물관, 서울놀이마당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갖추어져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석촌호수공원과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하고 서울놀이마당에서 무료 공연을 관람하자. 석촌호수공원 한강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조성된 인공호수인 석촌호수는 롯데월드 옆에 위치한데다 조경이 뛰어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주말이면 석촌호수 산책로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을 비롯한 나들이객으로 붐빈다. 서울놀이마당 우리의 민속과 전통놀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조성한 공연장으로 롯데월드 뒤편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송파민속보존회가 상주하며 주말마다 송파산대놀이, 송파백중놀이 등 무형문화재 위주로 신나는 무료 공연이 펼쳐지니 놓치지 말 것. 삼성어린이박물관 아이들을 위한 체험식 박물관으로 어린이방송국, 키즈워크숍, 때굴때굴 놀이터 등 총 11개 체험전시와 ‘세계의 위인들’ 특별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주말마다 다양한 주제의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142만1488㎡(43만 평)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에 조성된 올림픽공원에는 세계적인 조각 작품들과 88올림픽 기념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놀 곳이 많아 올림픽공원에서 하루를 보내도 좋다. 근처 몽촌토성에서 역사 체험을 하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된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올림픽공원 안에 자리한 소마미술관은 만 4세 이하 아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 작은 규모의 특별전을 자주 개최하므로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오는 9월 16일까지는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회가 진행된다. 몽촌토성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몽촌토성은 멀리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역사 유물을 둘러보며 삼국시대에 대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처에 위치한 몽촌역사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안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를 진행하므로 아이와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좋다. 잘 걷는 아이라면 북촌한옥마을까지 도전해보자.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1층 상설전시장과 2층 특별전시장은 각각 다른 전시가 진행되어 더욱 알찬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상설전시장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흥부 이야기 속으로’가 새롭게 전시된다. 북촌한옥마을 남산한옥마을이 전시 위주의 전통가옥이라면, 북촌한옥마을은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전통 한옥 주거단지. 삼청동 정독독서관을 지나 올라가면 북촌한옥마을이 나타난다. 999동의 한옥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오랜 한옥들이 처마 끝을 나란히 한 좁다란 골목길 사이를 걸으며 옛 정취를 더듬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는 각종 한옥체험관과 공방, 박물관, 문화원 등도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함께 둘러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