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의 뜻[祖意]
祖意如空不是空 靈機爭墮有無功 三賢尚未明斯旨 十聖那能達此宗
透網金鱗猶滯水 迴頭石馬出紗籠 慇懃為說西來意 莫問西來及與東
<십현담(十玄談)>
조사의 뜻은 공한듯하면서도 공하지 않다. 신령한 기틀이 어찌 있고 없음에 떨어지겠는가. 삼현도 오히려 이 뜻을 밝히지 못하거늘 십성이 어찌 능히 이 종지를 알 수 있으랴. 그물을 뚫고 달아난 금빛 고기도 오히려 물에 젖어있거늘 머리를 돌리는 돌말은 가리개를 벗어났도다. 은근히 그대에게 서쪽에서 온 뜻을 말하노니 서쪽에서 오고 동쪽에서 온 것을 묻지를 마라.
해설 ; 조사의 뜻이란 곧 조사의 마음이며 부처님의 마음이다. 그래서 불교 궁극의 의미를 말한다. 불교 궁극의 의미란 불법적적대의(佛法的的大意)이다. 임제(臨濟,?~867)스님이 스승 황벽(黃檗,?~850)스님에게 불법의 명확한 대의를 물었다가 60통방을 흠신 두들겨 맞았다. 바로 그것이 조사의 뜻이다. 그리고 달마대사가 서쪽에서 특별히 중국에 건너 온 것의 의미가 곧 조사의 뜻이다. 그래서 흔히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건너 온 뜻입니까?”하고 묻는다. 그 대답은 “뜰 앞에 서 있는 잣나무”라고 했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처럼 조사의 뜻이라는 말에는 인생사와 세상사의 궁극의 의미가 들어있으며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뜻이 포함되어 있으며 불법의 명확한 뜻과 달마대사가 동토(東土)에 오신 뜻까지 모두 포함되어있다.
당나라 말기에 살았던 동안상찰(同安常察,?~961)선사는 이 십현담을 통해서 이와 같이 중요한 조사의 뜻을 밝혔다. 조사의 뜻은 텅 비어 공한 것 같으나 그렇게 단순한 공만은 아니다. 신령스러운 기틀이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있다.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전체작용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활동한다. 그것을 어떻게 “있다 없다.”라는 말로 규정지을 수 있겠는가. 있는가 하면 아무리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고, 없는가 하면 온 천지와 우주와 삼라만상에 이렇게 꽉 차 있는 것을 어떻게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설사 있는 것이 곧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곧 있는 것[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고 하더라도 거리가 멀다. 그러므로 수행을 높이 쌓은 십주(十住)와 십행(十行)과 십회향(十廻向) 지위에 오른 보살 현자들도 그러한 조사의 뜻은 오히려 밝히지 못한다. 즉 삼현위에 오른 사람으로서는 “뜰 앞에 서 있는 잣나무”의 의미를 알지 못하며, 불법의 명확한 뜻은 모른다고 한다. 십지(十地)의 지위에 오른 성자들도 물론 이 종지를 알 턱이 없다. 십지보살은 황벽스님이 임제스님에게 60통방을 때린 뜻이 무엇인지 모르며, 임제스님이 “황벽스님의 불법이 간단하구나.”라고 한 뜻을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조사선(祖師禪)이 여래선(如來禪)을 능가하는 것이다. 불조(佛祖)의 향상사(向上事)는 밀밀해서 바람도 통하지 않는다. 마치 구름 속에서 새가 날아간 자취를 찾는 것과 같고 물속에서 고기가 노닌 흔적을 더듬는 것과 같다. 말로써 표현하기 이전에도 나타나지 않고 글로써 표현한 뒤에도 이끌어 낼 수 없다.
동안상찰스님은 스스로 알듯 모르듯 한 말씀으로 조사의 뜻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크게 깨달았다는 사람도 아직은 깨달았다는 자취가 남아있다. 그러므로 깨달았다느니 증득했다느니 하는 자취나 흔적이 아주 없어져서 부처니 중생이니 성인이니 범부니 하는 굴레에서 멀리 벗어나야만 조금 비슷하다. 다시 부언하건데, 그대를 위하여 가만히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을 일러주리니, 서쪽에서 왔느니 동쪽에서 왔느니 아예 묻지를 말라.”라고 하였다. 사람에게야 동쪽이 있고 서쪽이 있고 피차가 있지만 심성에야 무슨 동쪽이니 서쪽이니 피차니 하는 것이 있겠는가. 문자를 부정하고 오직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가르치지 않았던가.
첫댓글 감사합니다._()()()_
오직 견성성불....감사합니다._()()()_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
육조혜능스님께서 오조승찬스님께 갔을 때 오랑캐의 나라 남쪽에 무슨 불법이 있겠는가 라는 질문에 불법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다고 대답하셨다는 부분이 생각납니다. 부처님이라고 하면 두렵고 크게 생각하며 줄어드는 사람들의 마음에 조사스님들의 등불이 훤히 비치어서 사람이 부처님이다 라고 알게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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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_()()()_
공자비공 꽉찬 것시 공이다,,,,큰스님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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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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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야 동쪽이 있고 서쪽이 있고 피차가 있지만 심성에야 무슨 동쪽이니 서쪽이니 피차니 하는 것이 있겠는가'->지당하신 말씀입니다...좋은 가르침 잘읽었습니다...._()_
마음이 견성성불 이라면 마음은 어떻게 생겼으며 누가 만들었어? 일러 봐!!! 쯧쯧 한심한 것들 까불지들 말어 그라고 집착을 버려 금강경에 활절지해시 무 아상 인상 중생상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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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의 잣나무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