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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 며칠 조는물고기님의 알맞는 연령의 책읽기 관련 글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P>
<P>그러면서 꼬마작가님이 주장하신 어린 연령의 장편읽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P>
<P>사실 우리집도 작년 50개월 전후부터 장편을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고 지금도 </P>
<P>린드그렌이나 로알드 달의 책들을 그림책과 병행해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P>
<P>아이의 특성에 따라 장편을 더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그림책을 선호하는 아이도 있습니다.</P>
<P>각각의 장점도 있지만 저로서는 엄마와 함께한 장편을 읽기독립이 가능하고 더 이해의 폭이 커진</P>
<P>초등에서 다시 읽으면 새로운 감흥이 있지 않을까 해서 당겨 읽기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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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30개월 전후 아이에게 꼭 장편을 읽힐 필요가 있을까 하는데는 좀 의구심이 생기더라구요.</P>
<P>언어적 폭발이 일어나는 시기의 아이들에겐 리듬감이 있고 말놀이의 재미가 느껴지는</P>
<P>그림책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P>
<P>3세 아이들의 감정공감과 심리에 맞춘 책일기에 대한 조는물고기님의 섬세한 글을 보더라도</P>
<P>자칫 스토리성이 강한 글들이 아이의 심리적 불안감을 부채질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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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집을 떠나, 명작이라 하더라도 연령을 당겨서 읽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에 대해 </P>
<P>한번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요?</P>
<P>아이가 잘 보니까 괜찮은 걸까요?</P>
<P>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P>
<P>아, 절대 댓글 다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답글을 다실지도 모르는 꼬마작가님,</P>
<P>컨셉 버리시고 이성적이고 냉철한 시각의 멋진 칼럼 부탁드립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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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건에 대해 의견주시는 분들은 우선 조는물고기님의 '책얘기 1,2"와 </P>
<P>"3세 이전 아이가 읽는책'이란 글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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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아이가 잘 보고 재미있어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의사표현이 안되는 아주 어린아이들은 제외구요. 의사표현 할줄 아는 정도되면 그림책이건 장편이건 어느 한가지만 고집하기 보다는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령을 너무 고려하다 보면 아이도 그림 없고 두꺼운 책은 어른들 보는 책이라는 선입관이 생겨서 무조건 멀리하는 경우도 주위에서 봤습니다.
아주 길게 집주하지는 않지만.. 그림이 거의 없는 책도 보긴 보더라구요.. 가끔은 제가 책을 읽고 있음 " 그게 무슨내용이야?" "엄마 나도 읽어줘" 해서 몇 줄 읽으면 정말 듣고 있어요..그러다가 " 엄마 재이없다고 해요" 긴내용도 감정 많이 넣어 읽어주면 듣더라구요.. ^^
이제 30개월인 아들에게 읽어줘볼까 하고 멋진여우씨를 도서관에서 빌려왔었답니다. 엄마가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나 아들에겐 읽어주지 않았답니다. 지금 읽어주면 듣기야 하겠지만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하는...그냥 듣고 있으라고 하기엔 이 책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진정 재미를 느낄 수 있을때 읽어주려고 한답니다.
아기가 두돌이 막 지났습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는 내용을 잘 집어주셨네요. 두돌 전에는 아기에게 장편을 읽어주어도 나름 좋아하는 책은 끝까지 들어도 주고 반복도 하고, 이렇게 긴 글밥을 아기가 이해할까 의심될만큼 반응을 보였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기가 엄마와 책 읽는 자체를 즐겼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소리를 즐기고 엄마가 익숙한 구절 읽어주는 거 아는척해서 칭찬받는 것도 즐기고...엄마와의 놀이였던 것이죠. 저혼자 책을 볼때는 단순한 그림플랩북이나 사진책 등 저수준에 맞는 책을 보면서 놀고요.
그런데 두돌이 지나 말이 느니 엄마가 읽어주는 거 가만히 듣는 것보단 제가 떠들어대는 것을 더 좋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림 보다가 수다떨고 싶은거 발견하면 뭐라뭐라 떠들고 아는척하고 엄마한테 설명해주고, 비슷한 거 또 있나 책 이리저리 넘겨보는 등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예전보다 글밥이 적고 운율이 재미난 책을 읽어주는 것이 편합니다. 어떤 책이 이 시기 아이들 말이 느는 것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어요.
교보문고서 딸냄 데리고 퍼즐북 들고 놀고 있는뎅 3돌 채 안 된 아가 붙들고 웬 엄이 피터팬인지 뭔지 하여간 좀 유명한 책인데 아...저질격력...;;; 암튼 영어책을 지 혼자 욜쒸미 읽어주시더군염 아들냄 눈은 울 딸이 들고 있는 책에 꽂혀 있는데 말이졈 근데 이 엄 아들냄은 딴짓하고 저는 삽질하고 있는 걸 눈치 채더니 애를 끌어다 머리를 손으로 돌려 지가 읽는 책을 보게 하더군염...그 아짐탱...발음은 좋아쓰나...그 순간 보는 나는 친아들 아닌 줄 알아뜸...;;;;; 좀...걍...놀아도 되지 않나요? 유아들은..?? 장편이고 단편이고 간에 애가 관심끄면 엄도 입 좀 쉬면 안되나염? 아가잖아요 몽고반점도 안 가신...
![칼다방[멀리 보는 육아와 적기교육]](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아이가 잘 보고 재미있어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의사표현이 안되는 아주 어린아이들은 제외구요. 의사표현 할줄 아는 정도되면 그림책이건 장편이건 어느 한가지만 고집하기 보다는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령을 너무 고려하다 보면 아이도 그림 없고 두꺼운 책은 어른들 보는 책이라는 선입관이 생겨서 무조건 멀리하는 경우도 주위에서 봤습니다.
아주 길게 집주하지는 않지만.. 그림이 거의 없는 책도 보긴 보더라구요.. 가끔은 제가 책을 읽고 있음 " 그게 무슨내용이야?" "엄마 나도 읽어줘" 해서 몇 줄 읽으면 정말 듣고 있어요..그러다가 " 엄마 재이없다고 해요" 긴내용도 감정 많이 넣어 읽어주면 듣더라구요.. ^^
<장편이어서 딱 공감할 시기에 읽지 못하고 더 커서 읽는 책-예를들어 노란 양동이,마누엘과 디디 시리즈> 와 <당겨 읽히기>를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또 글밥단계보다 더 중요한 정서단계에 대해서도요.
이제 30개월인 아들에게 읽어줘볼까 하고 멋진여우씨를 도서관에서 빌려왔었답니다. 엄마가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나 아들에겐 읽어주지 않았답니다. 지금 읽어주면 듣기야 하겠지만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하는...그냥 듣고 있으라고 하기엔 이 책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진정 재미를 느낄 수 있을때 읽어주려고 한답니다.
아기가 두돌이 막 지났습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는 내용을 잘 집어주셨네요. 두돌 전에는 아기에게 장편을 읽어주어도 나름 좋아하는 책은 끝까지 들어도 주고 반복도 하고, 이렇게 긴 글밥을 아기가 이해할까 의심될만큼 반응을 보였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기가 엄마와 책 읽는 자체를 즐겼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소리를 즐기고 엄마가 익숙한 구절 읽어주는 거 아는척해서 칭찬받는 것도 즐기고...엄마와의 놀이였던 것이죠. 저혼자 책을 볼때는 단순한 그림플랩북이나 사진책 등 저수준에 맞는 책을 보면서 놀고요.
그런데 두돌이 지나 말이 느니 엄마가 읽어주는 거 가만히 듣는 것보단 제가 떠들어대는 것을 더 좋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림 보다가 수다떨고 싶은거 발견하면 뭐라뭐라 떠들고 아는척하고 엄마한테 설명해주고, 비슷한 거 또 있나 책 이리저리 넘겨보는 등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예전보다 글밥이 적고 운율이 재미난 책을 읽어주는 것이 편합니다. 어떤 책이 이 시기 아이들 말이 느는 것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보다 스토리와 읽고난 후 아이의 심리에 신경이 쓰이다보니 차츰 우리정서가 담긴 책을 읽어주고 싶더라구요. 기존에 있던 '준치가시''넉점반' 등을 다시 보기 시작하고 여러 말놀이 책을 새롭게 구입했는데 100% 딱이다 싶은 책이 없어 많이 사윕더라구요.
사윕다.. 라는 말 처음 봤어요. 궁금!!
루나님 이번 토론 주제 너무 좋아요. 요렇게 우리 토론 좀 많이 해 봐요. 감사해요. 좋은 시간 주셨어요. 저한테요.^^
교보문고서 딸냄 데리고 퍼즐북 들고 놀고 있는뎅 3돌 채 안 된 아가 붙들고 웬 엄이 피터팬인지 뭔지 하여간 좀 유명한 책인데 아...저질격력...;;; 암튼 영어책을 지 혼자 욜쒸미 읽어주시더군염 아들냄 눈은 울 딸이 들고 있는 책에 꽂혀 있는데 말이졈 근데 이 엄 아들냄은 딴짓하고 저는 삽질하고 있는 걸 눈치 채더니 애를 끌어다 머리를 손으로 돌려 지가 읽는 책을 보게 하더군염...그 아짐탱...발음은 좋아쓰나...그 순간 보는 나는 친아들 아닌 줄 알아뜸...;;;;; 좀...걍...놀아도 되지 않나요? 유아들은..?? 장편이고 단편이고 간에 애가 관심끄면 엄도 입 좀 쉬면 안되나염? 아가잖아요 몽고반점도 안 가신...
장편은 몽고반점 가시면 읽히자..요런 말씀이신지?ㅋㅋㅋ
장편이고 단편이고 그림책이고 엉덩이 퍼런 아그들 달달 볶다 태워먹으믄 삼신할매한티 혼나요~~ 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