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클레이 지난해 순익 전년비 1% 감소
전문가 예상보다는 호전
자산기준 영국 3위 규모 은행 바클레이의 2008년 순이익이 2007년 대비 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는 9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43억8000만파운드(주당57.5펜스)를 기록, 2007년 44억2000만파운드(주당66.7펜스)대비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38억파운드를 상회한 수치다.
존 발레이 바클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2%가량 폭락한 회사 주가로 인한 손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이상 빨리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바클레이는 81억파운드(120억달러) 규모의 상각을 단행했으며 발레이 CEO는 지난달 26일 바클레이는 상각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풀 4Q 실적 큰 폭 악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지난 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풀의 4분기 매출은 42억2000만달러를 기록,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9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큰 폭 감소했다. 2007년 4분기 월풀은 5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풀의 4분기 순익은 4400만달러(주당 0.6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1억8700만달러(주당2.38달러)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제프 페티그 월풀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침체가 향후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감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롬&하스 4Q 순익 82% 감소
미국 화학업체 롬&하스의 4분기 순이익이 페인트 원료에 대한 수요 감소와 감원 비용으로 8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롬&하스는 9일 성명을 통해 지난 4분기 순익이 3200만달러(주당17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1억8000만달러(주당91센트) 대비 큰 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13% 줄어든 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롬&하스의 라지브 굽타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추가적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9년만에 손실 닛산, 결국 2만명 감원
9년래 첫 회계연도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닛산이 2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닛산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엔화 강세로 실적이 악화돼 감원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오는 3월말 끝나는 2008회계연도에 2650억엔(약 2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손실 전망치는 1800억엔으로, 앞서 전망한 2700억엔 이익에서 크게 줄었다. 닛산은 또 2009회계연도에 2만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RB, 美 국채 매입 합의 실패
소비자-주택 대출 직접 매입할 듯
미 국채 수익률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들은 국채 매입을 위한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당초 국채 수익률이 뛰자 FRB는 국채 매입을 계획했다.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 따라 모기지 금리 상승이 더욱 가팔라지고 이에 따라 미 정부의 경기 회복 계획은 갈수록 복잡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FRB가 국채 매입을 보류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7%를 기록, 지난 12월 31일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99%를 나타내 2%를 조금 넘긴 지난해 말 대비 큰 폭 뛰었다.
이에 모기지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국영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의 지난 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25%를 나타내 전주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FRB는 국채 매입 대신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 대출을 직접 매입하는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FRB가 2000억달러 규모의 소비자-소규모 사업 대출을 직접 매입하는 한편 6000억달러의 주택 대출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재무부는 재정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채 판매를 기록적으로 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번 주 부터 67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모든 수익률 범위에 있는 국채의 월간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주간 670억달러 규모의 국채 판매는 2003년 8월 이후 최대치다.
BOE, 13일부터 기업어음 매입 시작
영란은행(BOE)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최대 500억파운드(730억달러) 규모의 기업어음(CP)과 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E는 13일부터 기업 어음과 채권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기업의 영국내 자회사와 비금융회사의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된다.
BOE는 지난 5일 기준 금리를 1694년 설립된 이후 사상 최저수준인 1%로 인하함에 따라, 통화정책을 통한 전통적인 경기부양 카드는 거의 소진된 상태다. 이에 미국, 일본 등의 중앙은행이 실시중인 CP 매입 등 민간기업에 직접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BOE는 파운드화로 표시된 CP를 우선적으로 매입한 뒤 채권, 자산담보부증권(ABS)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美재무부, 은행 구제안 발표 10일로 연기
미 재무부가 은행 구제금융 계획안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 미 재무부가 월요일인 9일로 예정됐던 은행 구제금융안 발표를 10일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9일 나올 상원의 경기부양안 표결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의 아이삭 베이커 대변인은 "우리는 경기 부양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美 부실자산 매입에 민간자본 투입 고려
부실자산 가치 산정 문제…시장원리에 맡겨 부실자산 처리
미국 정부가 민간 자본을 활용해 금융권 부실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재무부는 금융권 부실 자산을 일소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 파트너십을 이뤄 부실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권 부실 자산 매입을 위해 민간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스 위원장은 "정부 자금보다 민간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책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 구제금융 방안을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9일 발표하기로 했지만 정부 차원에서 상원의 경기부양책 통과에 전념하기 위해 하루 늦췄다. 재무부 당국자들은 민간 자본 주도의 구제 금융방안을 보다 세밀하게 다듬기 위한 마지막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재무부가 논의하고 있는 방안은 3500억달러의 2차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중 일부를 밑천으로 삼아 배드뱅크의 일종인 '전체은행'(aggregator bank)을 설립하고 대부분의 자금을 민간으로부터 충당하는 것이다.
민간 기업은 모기지증권이나 기타 부실 자산을 직접 매입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경제가 회복돼 자산 가치가 오를 경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 방안은 아직 구제금융의 최종방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권 부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이트너가 구상하고 있는 구제금융안의 4가지 핵심 방안은 △ 신규 자금의 은행권 투입 △ 주택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보유자 구제 방안 △ 소비자 대출을 늘리기 위해 설계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프로그램의 확대 △ 부실 자산 청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방안이 4번째 금융권 부실 자산 청산 방안이다. 우선 무엇보다 모기지증권 등 금융권 부실 자산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경우 은행들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득을 보게 된다. 반면 정부가 낮은 가격을 강요할 경우 은행권 상각은 더욱 늘어나게 되고 이는 금융권 부실을 더욱 키우게 된다.
미국 정부는 당초 배드뱅크를 설립해 은행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에 수반되는 비용과 복잡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민간 자본의 부실 자산 매입이 정부 매입과 비교해 시장에 따른 공정 가격을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머스 "은행 살리기, 민간자금 끌어들일 것"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구제안에 민간자금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팍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 위기 해결을 위해 민간자금이 활용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는 당초 9일 발표할 예정이던 금융구제안을 하루 늦춘 10일 발표키로 했다.
美 민주당 10일 경기부양법안 상원 통과 확신
WSJ, 공화당 보수파 반대 여전 "정부 지출 더 줄여야"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이번주 초반 공화당 중도파와 합의한 82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 통과를 확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상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58석 공화당이 41석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부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무난히 상원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82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 하원을 통과한 81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과 조율을 통해 단일 경기부양책이 마련돼 백악관에 제출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감세와 교육, 지방정부 지원 등에서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해 단일 경기부양책 마련을 위한 조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오는 주말까지 백악관에 상·하원 단일 법안을 제출하려는 민주당 계획은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은 여전히 경기부양법안 내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신속함이 요구되는 10일 법안 통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원 부양안(8270억달러)과 하원 부양안(8190억달러)은 전체 규모에서는 80억달러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상원 부양안에는 공화당의 요구가 대폭 반영됐다. 상원의 경기부양안은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하원 부양안보다 세금 감면 폭을 990억달러 늘린 반면 실업급여와 건강보험 등 재정지출 예산은 770억달러 삭감했다.
상원 보수파들은 이 같은 합의에도 여전히 건강보험 등 정부지출이 400억달러 줄어들고 학교 재건축 프로그램에서 160억달러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를 늘리려는 민주당의 경기부양법안은 미국 경제에 해가 될 것이며 다음 세대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은 "이번 법안은 변화의 후퇴이며,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행정부 때처럼 야당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서 상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경기부양법안의 상원 표결이 예정된 10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구제금융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공적자금 지원 대상 은행에 주택대출 지원을 의무화하고 보험사도 공적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드뱅크 대신 민간 부문이 부실 자산 매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니·프레디, 주택 구제 핵심 역할 담당
오바마 행정부가 구상중인 모기지 구제 프로그램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주택 압류 위기에 처한 기존 모기지 대출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주택 경기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대출을 늘리는 역할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정부 자금 투입으로 국유화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감독을 맡고 있는 재무부와 주택도시개발부의 관계자는 모기지 구제 프로그램 제공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정부 당국자들은 고비용 모기지 대출의 금리 재조정을 통해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주택 압류 위기에 처한 150만명의 모기지 대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출 조건을 수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지난해 9월 국유화된 이후 정책 주택 자금을 돕는 기구로 재탄생하고 있다.
美재무부, 보험사에도 TARP 자금지원
미 재무부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구제자금 수혜 대상에 보험사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9일 보험사도 7000억달러 규모의 TARP 예산에서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집행된 3500억달러의 TARP 자금중 2500억달러는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 확충을 위해 사용됐는데 수혜 대상이 은행으로 한정됐다. 이 때문에 구제자금을 받기 위한 방편으로 몇몇 보험사는 은행을 인수했고 투자은행(IB)은 은행지주회사 등으로 업태를 바꿨다.
지난달에는 보험회사 하트포드 파이낸셜서비스 그룹과 링컨내셔널이 저축은행 지주회사로 전환을 신청해 금융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한편 재무부는 9일 자금지원 대상 보험사를 선정한 뒤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로 구제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십여개 보험사들이 구제자금을 신청했지만 이중 몇 개 회사가 수혜 대상이 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美 은행, 올해만 벌써 9개 파산
경기 침체와 기록적 주택 차압으로 인한 금융 경색으로 올해에만 벌써 9개의 미국 은행이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은행 감독 당국은 지역 은행인 퍼스트뱅크의 자산을 압류했다.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뱅크 인수 대상자로 앨라배마주 최대 은행 리젼파이낸셜을 선정했다. 퍼스트뱅크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현재 예금 자산 2억7900만달러, 기타 자산 3억37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캘리포니아주 지역은행인 뱅크 오브 메르세데스와 캘리포니아 컬버시티(Culver City)에 본사를 둔 얼라이언스뱅크도 문을 닫게 됐다. 뱅크 오브 메르세데스는 17억달러의 자산과 13억달러의 예금을, 얼라이언스 뱅크는 약 11억4000만 달러의 자산과 9억5100만 달러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은행이 연달아 파산하면서 올해 문을 닫은 미국 은행은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달에만 6개의 은행이 파산했다. 이는 월간 기록으로 199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주택 가격 하락과 대출 연체, 주택 압류 등으로 촉발된 사상 최악의 신용 위기 속에서 지난해 미국 내 25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이는 2001~2007년 7년간의 파산 은행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올 PC판매 2001년 이후 첫번째 감소 예상
올해 개인용컴퓨터(PC) 판매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로렌 로버드 IDC 기술연구부문 책임자는 "더욱 비관적으로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DC는 당초 올해 PC판매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PC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된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잡아온 이머징국가마저 올들어 불황의 나락으로 빠지고 있어 PC 판매에 빨간불이 켜졌다.
OPEC,3월 추가 감산전망 "70불 목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월 정기 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국제유가가 3분의 1 이하로 급락하는 동안 OPEC은 감산을 통해 몇 차례 가격부양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해왔다. 이때문에 국가예산의 95%를 원유 관련 수입에 의존하는 이라크가 올해 예산을 800억달러에서 640억달러로 낮추는 등 OPEC 회원국들의 재정이 타격을 받고 있다.
후세인 알 샤흐리스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3월 총회에서 OPEC은 유가 부양을 위해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이며 비회원 원유수출국들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 유가가 최소한 배럴당 70달러 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OPEC은 200만배럴을 감산했고 12월에 220만배럴의 추가 감산계획을 발표했지만 유가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OECD 경기,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OECD 30개 회원국의 평균 CLI는 지난해 12월 92.9를 기록, 1.1포인트 하락해 전년 같은 시기 대비 8.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도 12월 1.4포인트 추가 하락한 91.3을 기록, 전년비 9.5포인트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유로존도 지난해 동기 대비 8.2포인트 주저앉았다.
브릭스(BRICs) 4개국 가운데는 러시아가 전년비 무려 17.7포인트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으며 중국도 1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과 인도는 각각 5.4포인트, 7.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LI는 100보다 높고 상승 중이면 경기팽창을, 100보다 높지만 하락세면 하강을 의미한다. 또 100보다 낮고 하락세면 침체, 100보다 낮지만 상승세이면 회복을 뜻한다.
OECD 국가의 12월 CLI는 100보다 낮은 동시에 하강 추세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는 지난해 말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中 증시 올해 랠리 펼칠 것"-UBS
연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및 대출확대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올해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2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MSCI이머징마켓지수와 MSCI세계지수는 각각 1.1%, 4.9% 떨어졌다.
리 첸 UBS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인내하기가 좀 더 수월해 질 것"이라며 "특히 건설주의 경우 2분기에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BDI, 15일 연속 상승세
9일 국제 화물 물동량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지수(BDI)가 1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틱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BDI는 전거래일 대비 11% 급등한 181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美, 실업이 아니라 고용이 문제"
"실업률 급증 속 고용급감 가려져..실제론 더 큰 문제"-CNN머니
미국의 실업률이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안팎의 부정적인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정도 속도라면 두자릿수 실업률도 먼 훗날의 전망이 아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실업률 급증만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침체 및 구직감소가 노동시장과 경제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NN머니는 9일 "지난 1월 미국의 실업률이 16년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지만 진짜 문제는 실업이 아니라 전 부문에 걸쳐 고용이 얼어붙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침체로 고용률이 급감하고 있다"며 "낮은 고용률은 실업률이 떨어진다 해도 여전히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해고률은 전년동기대비 17%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고용률은 26% 떨어졌다. 또 구직광고는 30%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고용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람들이 일단 직업을 잃으면 새 직업을 찾기는 훨씬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가드 레바논 컨퍼런스보드 수석연구원은 "고용문제를 자주 간과하게 되지만 이는 핵심 이슈"라며 "지난 2001년 경기침체시 실업률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고용률은 2003년까지 최저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