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람 모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해도
바보같은 짓이라 해도
우리도 한번쯤은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그게 정말
바보같은 사랑이라 해도...
KBS 월화 미니시리즈 20부작 < 바보같은 사랑 >
방영일 : 2000년 4월 24일 (월) - 6월 27일 (화)
원작 : 박영한 (우묵배미의 사랑)
연출 : 표민수 PD
극본 : 노희경
*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경실련, 민언련)
* 방송기자단이 뽑은 2000년 최고의 드라마
정옥희 (여, 33세) - 배종옥
미싱보조. 여리고 맑고 얼핏 보면 모자라기까지 하다. 젖 먹을 나이에 고아원에 버려져, 그곳에서 중학교를 간신히 졸업 하고 바로 봉제공장에 취직했다. 겁이 많아 미싱은 배우지 못하고 (미싱 바늘에 한 번 찍히고 나선 엄두가 나지 않은 것) 만년 보조로 있다. 그녀가 용배를 만난 건 16살 무렵 첫 공장생활 에서였다. 용배는 옥희가 다니는 공장의 재료물품을 나르는 트럭운전기사였다. 처음에 옥희는 용배 가 무서웠다. 말없고 잘 웃지도 않고, 진종일 술을 끼고 사는 그가 좋게 보일 리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옥희는 공장장한테 겁탈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때, 용배가 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옥희는 용배에 의해 구출(?)된다. 그들은 그렇게 상투적으로 만났다.
세상을 살아보니까, 사랑도 돈 있는 놈들 하는 짓거리더라구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사랑도 못해.
우리 여편네도 엄마도 나한테 주접 떤다는데, 뭐.
난 돈도 없고, 똑똑하지도 못하고, 마누라까지 있지만
그래도 나랑 멀리 가서 바보처럼 그냥 서로 보고만 있어도 좋으니까,
그렇게 살아 볼래요? 옥희씨."
진상우 (남, 33세) - 이재룡
봉제공장 재단사. 뺀질뺀질하고 유들유들하 고 생활력없으며,진지하지 못하고, 천하의 바람둥이에 어찌보면 순수하고, 어찌보면 철없다. 하여, 그의 홀어머닌 그를 천하의 쓸데없는 놈이라 나무 라고, 그의 아내 영숙조차도 그를 웬수같은 인간이라 대놓고 면박을 주기 일쑤다. 그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심 화가 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달리 변명할 여지를 만들지 못한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좌절하진 않는다. 똑똑한 놈이 있으면 모자른 놈도 있는게 세상이다. 그게 그의 좌우명(?)인 것이다. 그에게 진지한건 아무 것도 없다. 어찌보면 상우 자신이 그리 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청소부를 했던 부친이 폐병으로 일찍이 세상을 뜨고, 호랑이같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남들처럼 공 부를 잘한 것도 아니었고, 성실했던 건 더더욱 아니었다. 하여 야간 고등 학교에 가서 졸업도 하기 전에 일터로 내몰린 그는, 안타깝게도 너무 일 찍이 세상을 알아버렸다. '있는 놈만 되는 세상, 나같은 인간은 장단이나 맞추다 조용히 가는 거지, 뭐'. 돈 없고 빽없고 학벌 없는 그에게 세상은 힘겹고 무서웠다.
안믿어도 할수 없지만 나보다 더 아끼고 싶은 여자가 생겼어. 처음이다.
웃지마. 임마... 바람둥이한테도 순정이란게 있는거야.
그 여자 아픈게 내가 아픈것보다 더 괴롭고...
그 여자 웃는게 내가 웃는것보다 더 행복해.나 말이다.
나... 엄마도 영숙이도 생각안할련다. 그냥 옥희씨랑 내 생각만 할래,
나 원래 양심이 없는 인간이잖어.
옥 희 : (눈가 그렁해, 고개 끄덕이는)
상 우 : 꼭 올게.
옥 희 : (고개 끄덕이고, 사이) 상우씨...
상 우 : ?
옥 희 : (안보고, 눈가 그렁해) 나 이렇게 욕심부리다 천벌, 받는 건 아니겠 죠?
상 우 : (맘아픈) 겁나?
옥 희 : (상우 보며, 고개 젓고) .....
상 우 : (옥희, 안스럽게 보다 외면하며, 서글프게)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 이..서로만 보고 살겠다고
하는 게 천벌 받을 일이면, 받지 뭐. (하고, 옥희 보는)
옥 희 : (맘아픈, 눈가 그렁해) 상우씨, 나는요, 이게 욕심인줄도 알고.. 죄받을 일인 줄도 아는데...
한번도 지금처럼 좋았던 적이 없었어서..그게 욕심이...생겨요.
상 우 : 당신만 그런 거 아냐.
옥 희 : (보면)
나 옥희씨.. 그자식한테 맞는 거 보면서
또 그렇게 되돌려보내고 싶지가 않다.
옥희씨랑 멀리 도망가서 바보처럼 서로 바라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어졌어.
마음은 이미 옥희씨 한테 줘버렸는데
빈 껍데기로 영숙이랑 사는거.. 나 그거 하고 싶지 않아.
근데 천벌받을 일이면 천벌 받지뭐.
욕하고 손가락 질 하면 그거 다 받지뭐.
늙어 죽어서 지옥 떨어지면 옥희 몫까지 내가 다 받지 뭐.
그래도 있잖어 지금은 말이다 숨쉬고 살아있는 동안에는 말이야
세상 사람 모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해도
바보같은 짓이라해도
옥희도
나도..
한번쯤은 행복해지고 싶다.
그게 정말 바보같은 사랑이라 해도
한번쯤은 바보같은 사랑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
당시 드라마 "허준"의 열풍속에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바보같은 사랑"은 시청률에서 참패를 했다.
하지만 "허준"이 재미있다고 본 많은 시청자들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들은 정말 생애에서
만날수 있는 몇 안되는 좋은 드라마를 놓친 경험을 하게 된것이다.
- cacoboco‥··―━ 2006年 7月 11日-
01. Main Theme - La Lecon D'amour
02. 상우 Theme
03. 옥희 Theme
04. 영숙 Theme
05. Children Of Europe For UNICEF - Love Conquers Everything
06. Ending Theme (Baritone Vocal)
음악// cacoboco
이미지// 네이버 &다음 다수 블러그에서..
글&자료제공// kbs
- 邵苗(소묘)李虎稙paolo -
( 사랑하는 도연님께..드림 )
첫댓글 ,, 사랑하는 도연님께 ,, 언제나 변함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오늘 노희경님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 모두 유죄 " 라는 책을 받았어요 ,, 난 무죄
누나는 좋겠네 선물도 받고, 사랑받는 여자 선물받는 여자 그들은 누구에겐가 분명 특별한 선택을 받은것이 분명하다 선택을 당하다 난 언제 거런 당함을 받을수있을까나.....
이미 선택을 당한자 더는 당함을 받으면 큰일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