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지구엽초(재배)
♧ 채 종
♧ 재배적지
삼지구엽초는 다년생초본으로 겨울철 휴면에 들어가 해빙되기 전까지 생육이 정지한다.
휴면에 필요한 온도와 기간은 5℃ 이하의 저온에서 45일 이상이 경과되어야 하며
여름에도 휴면조건을 충족시켜주면 출아가 가능하다.
저온이 충분히 경과되지 않으면 출아 및 생육이 저조하며,
산간지가 아닌 남부평야에 재배할 때는 여름에 고온의 영향을 받아 생육이 저조하고 일찍 낙엽이 진다.
천근성 식물로 지표면 10㎝ 내외에서 뿌리가 신장해 나가기 때문에 물빠짐이 잘되는 사질양토가 좋다.
물빠짐이 나쁘면 뿌리의 신장이 좋지 않아 생육이 곤란하며 차년도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토양산도는 pH 5.5∼6.5가 적당하며 정식 전에 유기질 거름을 충분히 주어 로타리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반음지성 식물로 자생지 조도가 나지 대비 2∼5% 수준으로 광투과 및 상대조도가 매우 낮은 곳에서 자라며
차광하지 않으면 지상부 잎이 광에 노출되어 변색되면서 생육이 불량하게되고
조기에 낙엽이 지는 생육장해를 받을 수 있다.
차광정도는 70%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새싹이 출현되기 전에 일찍 차광하는 것이 생육에 좋다.
♧ 재배요령
☆ 번 식
실생
노천매장 250일후 20℃에서 출아, 출아율 : 88% , 출아일수 : 8일 , 5℃ 저온저장(생육챔버) : 미발아
삼지구엽초는 4∼5월중에 개화하여 6월에 결실하게 되는데 개화 및 결실율이 매우 낮고,
삭과가 쉽게 떨어져 등숙 중에 비바람에 의해 탈립되므로 종자채취가 매우 어렵다.
종자는 배의 미숙으로 휴면을 하므로 후숙을 해야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채종 즉시 노천매장하여 후숙처리하면 다음해 봄에 발아하게 된다.
노천매장과 -5℃에 저장한 후 발아율을 조사한 결과 저온 상온저장은 전혀 발아하지 않았으나
노천매장은 74∼90%의 발아율을 보였다.
노천매장 250일 후 온도별로 발아율과 유묘생장을 살펴보았을 때 20℃에서 평균출아일수가 8일이었으며
신근장이 0.4㎝로 생육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분주
가을에 성묘의 뿌리 나누기, 대량 종묘생산 불리
삽목번식(근삽)
근경을 5㎝ 내외로 절단하여 삽식, 뿌리길이가 길수록 생육은 좋으나 번식효율상 5㎝ 내외가 효과적임
(추식 : 10월 중순, 춘식 : 3월 하순)
※ 지상부 생장(근삽후 60일 까지)이 먼저 전개되고 그 이후 지하부 생장이 생육기간 동안 진행됨
삼지구엽초는 종자채취가 어려워 실생번식 보다는 뿌리 삽목에 의한 번식을 많이 한다.
정식 3년째 가을에 지하부를 캐어 새로 출현한 근경을 삽수로 이용하여 근삽하는 것이 종묘증식에 유리하다.
한편 근삽할 때 삽수의 길이가 출아율 및 초기생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근경의 길이가 길수록 삽목 후의 생육이 양호하였으나 단위 면적당의 종묘를 고려해 볼 때
5㎝ 내외의 길이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뿌리삽의 상토로는 펄라이트 5 + 버미큘라이트 5의 비율로 햇을 때 출아율 및 정식 후 포장에서 활착율이 좋았고,
생장조정제 NAA 1,000ppm에 침지했을 때 지상부 및 근경생육이 가장 양호하였다.
적당한 근삽시기로는 추식은 10월 30일경, 춘식은 해토와 동시에 일찍하는 것이 좋다.
조직배양
염농도 : 1/2MS배지 , 치상부위 : 엽>줄기
생장조정제 : NAA 0.5와 TDZ 0.005㎎/ℓ
♡ 묘상관리
☆ 정 식
정식시기는 개화기 이후 어느 때나 가능하지만
생육이 끝난 이후 휴면기에 들어가기 전 10월 하순경에 추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춘식의 경우 4월 상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봄에 일찍 기온이 상승하면 휴면이 타파된 눈이 빠르게 신장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정식 전에 우분 발효퇴비를 2,000㎏/10a 시용하여 로타리 작업을 하여주고,
매년 새로운 근경이 신장해 나가기 때문에 경엽 출현 전 표층시비를 하여준다.
근삽시 적정 질소 시비량은 3㎏/10a이며 그 이상을 시용하면 득묘율이 낮아지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종묘생산용 근삽시 삽수의 재식밀도는 10×15㎝로 하며 근삽 후 3년째에는 15×20㎝로 이식을 하여
새로운 근경의 생장을 좋게 한다. 이후 근경의 생육상태에 따라 재식밀도를 조절한다.
정식 전 완숙 퇴비를 10a당 2톤 가량 시용하고 로타리를 쳐 두둑의 폭을 1.2m 정도로 하고 차광은 70% 차광망을 이용한다. 삼지구엽초는 초장이 짧아 간이 차광시설을 이용하여도 좋으며 차광수준을 너무 많이 하면
생육 초기에 광부족으로 도장하게 된다.
정식후 활착을 위해 충분히 관수해야 하며 항상 높은 습도를 유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람이 심한 곳은 줄기가 약하여 쉽게 줄기 밑부분이 끊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월동기에는 짚을 이용하여 피복하는 것이 월동 후 출현율이 높고 생육도 양호하다.
삼지구엽초 숙전재배시 잡초발생의 우점종은 명아주, 냉이, 여뀌, 닭의장풀 등이었으며
명아주의 출현빈도와 건물중이 가장 높았다.
제초방법별로는 펜디입제 제초제를 정식후 살포하는 것이 피복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었으며
피복방법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삼지구엽초는 산지재배의 경우
숙전재배에 비해 차광시설 설치 및 퇴비 시용 등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어
경영면에서 유리하며 유휴지 활용을 통한 토지이용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집약적인 관리가 힘들어 정식 초기 관수시설 미비에 의한 건조피해가 우려되고
생육기간 중 다른 초종과의 경합에 따른 생육 장해가 유발되기 쉽고 수확이 어려운 점이 있다.
☆ 거름주기
☆ 병충해
삼지구엽초 병해충 발생양상을 보면 병해는 특별히 관찰되는 증세는 없었으나
충해로는 5월 상중순경 잎이 출현하여
생장하는 유엽기에 엽육을 뚫고 들어가 잎에 피해를 주는 굴나방 유충의 피해가 발생한다.
굴나방의 유충은 유백색으로 길이 8∼12㎜ 정도이며
재배포장의 경우 산지보다 2주일 먼저 발생하며 2회에 걸쳐 발생성기를 나타냈다.
자생지의 경우 삼지구엽초의 분포간격이 떨어져 일부 개체에서만 발생되나
재배시 잎이 무성하게 되면 유충들이 쉽게 이동하여 피해가 포장 전체로 확산된다.
굴나방 유충
피해는 삼지구엽초의 잎이 경화가 시작되는 6월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지만
생육초기인 유엽 전개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제약제는 품목고시된 약제는 없으며 다른 작물에 적용되는 굴나방 약제를 이용하는데
발생초기 1회 살포하면 약해 발생 없이 방제가 가능하다.
☆ 수확 및 조제
삼지구엽초는 민간에서 음력 단오절을 전후하여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일반 농가에 서는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철을 이용하여 삼지구엽초를 채취하고 있으나
재배시 차년도 수량과 직결되는 새로운 근경들은 출현 60일 후 계속적으로 생장하는 특성이 있어
경엽 채취시기는 9월 중순 이후가 적합하다.
삼지구엽초 채취시기와 이카린 함량 및 수량 (강원 북부시험장)
개화율에서도 6월 중순 채취구는 전혀 개화하지 않고
7월 중순 채취부터 개화가 진행되어 화아가 8월 이후에 완전하게 형성, 분화되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지표성분인 이카린 함량에서 2차 대사산물인 훌라보노이드의 축적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9월 중순 채취가
6월에 비해 1.3배 높게 나타났고 차년도 수량면에서도 6월에 비해 4.5배 이상 증수되었다.
삼지구엽초는 지표면에서 3∼5㎝ 정도에서 경엽채 수확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음건한다.
천일건조시에는 약재 특유의 색깔이 희미해지며 쉽게 부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