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목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소나무재선충은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72ha가 발생된 후 부산,경남은 물론 우리나라 소나무의 대표적인 서식지라 할 수 있는 강원도, 동해안지역으로 번지기 시작하여 현재 전국토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은 길이가 0.6㎜-1㎜ 이내로 아주 작은 실같이 생긴 벌레로 한번 감염된 소나무는 1년 이내에 말라 죽어 현재까지 지구상의 어떤 산림병 해충보다 무서운 해충이라고 하는데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이 벌레는 소나무 수관부에 기생하면서 물과 영양분이 올라가는 통로를 차단해 나무를 말라 죽게 하고, 소나무 껍질에 서식하는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에 기생하며 이들 매개충과 함께 이동, 번진다고 합니다.
1905년에 일본에서 처음 발생하여 일본열도에 있는 소나무림의 대부분을 고사시켰다는 이 소나무재선충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소나무를 주재료로하는 우리 전통건축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수목보호연구회 변병호님의 글을 옮겨 싣고자 합니다.
소나무는 우리 나라 산림면적의 5할을 점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수종으로 목재와 생활연료의 대부분을 충당하던 주요 수종이나 금세기 초에 발생한 솔잎혹파리의 피해로 소나무 임상이 거의 파괴되어 3할 정도만이 남아있다. 남아있는 나무도 일단 해충의 극심한 피해를 받았었기 때문에 수세가 쇠약해지고 수형이 파괴되어 과거와 같은 울창한 송림은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침입하여 부산, 함안, 진주, 구례까지 확산 수백ha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일본에서는 1905년에 처음 발생, 현재 전일본의 소나무림 대부분을 고사시켰으며, 중국은 1982년에 처음 발생하여 현재에는 피해림이 약 400만ha로 확산되었고 대만은 1985년 피해를 확인한 후 현재에는 유구송이 전멸위기에 놓여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지역으로 침입하면 그 피해는 대단히 격심하여 현재까지 보았던 타 병해충의 피해에서 볼 수 없던 가공할 피해를 주는 병종이다. 또한 대면적 산림에서는 적합한 방제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일본, 중국, 대만에서는 거의 피해림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현재 발생된 임지내에서 박멸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대만과 같이 박멸 시기를 놓쳐 소나무류가 전멸되어 가는 것을 방관할 수밖에 없는 바로 그 시점에 와있다.
우리 나라에는 1988년에 처음 발생되어 산림청과 부산시청이 합심 적극적인 박멸작업을 실시 거의 박멸된 것으로 보였으나 근자에 진주 함안 등지로 확산된 사실은 심히 걱정되는 일이다. 다시 말해 그간의 박멸작업에 문제가 있어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되었다고 생각할 때 현재까지 실시해온 박멸작업을 전문가에 의뢰 재검토하여 확산 원인을 밝혀내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산림청은 총행정력을 동원 1∼2년 내에 소나무재선충을 박멸하지 않으면 다시는 울창한 소나무림은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잣나무도 이 병에 아주 약하므로 전국으로 이 병이 만연되면 그간 약30만ha에 조림된 잣나무도 큰 피해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타 병해충과 달라 재선충 스스로는 분산할 수 없고 반드시 매개충을 이용해야 전파가 된다. 매개충의 우화시기는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7∼9개월이 지난 다음에 성충이 되어 병든 나무 밖으로 나온다. 이 때 입목내에 있던 재선충을 충체내에 가지고 나와 건전한 다른 나무로 전염시키므로 병징이 발현된 후 병든 나무를 처리할 수 있은 충분한 기간이 있으므로 박멸시킬 의지만 있다면 현 우리 나라의 국력으로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피해면적이 더 확대되면 박멸이 불가능하므로 1999년을 소나무재선충 박멸 원년으로 정하고 산림청은 총력을 기울여 본 소나무재선충 박멸사업을 추진하여 주기 바란다.
다음은 1998년10월27일부터 10월3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실시한 재선충과 쇠퇴에 의한 소나무림의 보존에 관한 심포지움 내용과 그간의 일본의 연구결과를 약술코져 한다.
1.병 징
소나무 재선충병은 감염하여 발병이 되면 병징이 급속하게 전신에 나타난다.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 가지의 수피를 가해할 때 성충의 체내에서 밖으로 나온 재선충이 섭식 부위의 상처를 통하여 나무로 침입, 수피에 있는 수지도를 통해서 급속히 상하로 이동한다. 수체내에서는 수지도를 주 서식 장소로 하여 증식한다. 재선충이 침입한 후에 병상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묘목과 성목에 재선충을 인공접종하고 경시적 변화상태를 상세히 관찰하였다.
가. 수지분필이상(樹脂分泌異常)
외견상의 이상변화가 있기 전 바로 직전에 보이는 변화는 수지유출의 이상이다. 묘목에서는 접종 1주후부터 수지분필 이상이 발생한다. 수간에 작은 상처를 내어 거기에서 수지가 나오는 상태(수지유출량 . OEO,수지유출압:OEP)을 관찰하는 방법을 수지 유출형에 의한 진단법이라 한다. 보통 상처의 직경은 1cm 정도이며 눈에 잘 띄는 곳에 조피와 내피를 띄어내어 변재부를 노출시켜 1∼2시간 후에 수지의 유출상태를 관찰한다. 건전한 나무는 변재 표면에 수지가 나와 구멍의 하부에서 외부로 흘러내린다. 전혀 수지가 나온 흔적이 없거나 있어도 극히 적은 양이 변재의 표면에 입상으로 점점이 나오는 정도이면 이것은 수액이상 목으로 진단해 선충이 침입한 것인가 아닌가를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 동절에는 건전한 나무라도 수액이 잘 나오지 않아 판단에 오류를 범하기 쉬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나무의 수피 및 재부의 조직학적 변화, 동화량, 호흡량의 변화, 증산량의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는 그 후에 보인다.
나. 외견상 변화
외관적인 변화, 침엽이 시들거나 변색되는 것은 그 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변화는 구엽(1,2년엽)부터 신엽(당년엽)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 후 잎의 변색과 시들음은 급속히 진전되어 단기간내에 나무전체가 선명한 적갈색으로 변하며 목재의 건조가 시작된다. 적갈색으로 변한 잎은 점점 퇴색하고 얼마 안 가 낙엽이 된다.
다. 오래 걸려 죽는 것(다음 해 죽는 것)
지방에 따라 또는 그 해의 기후에 의해 병징의 진행 상황이 다르다. 기온이 높은 서남부에는 연내에 대부분 나무전체에 병징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나 한냉지에 갈수록 진행이 늦어져, 해를 넘겨 다음해 봄부터 초여름에 피해가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이러한 증상을 다음 해 죽은 것이라고 부른다. 동북지방에는 년을 지나 죽는 것이 많아 이러한 경우를 오래 걸려 죽는 것(다음 해 죽는 것)이라고 부른다.
라. 부분고사
고사하는 모양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전신증상이 아니고 수관의 상부뿐이 거나 굵은 가지 1개 등 부분적으로 고사가 되기 때문에 나무 전체는 살아있는 상태이다.
마. 임분에서 피해가 확산하는 모양
소나무 임분 내의 피해 발생 모양도 특색이 있다. 발생초기의 임분에 나타나는 피해증상은 고사목이 점점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때가 많다. 잘 조사하면 그 중에 전년에 죽은 나무가 보일 때가 많다. 그 후의 피해는 임분전체에 확산, 10∼20%의 피해가 나오게 되면 산 전체가 새빨갛게 되어 나무 전체가 죽은 것 같이 보인다.
지역, 기상조건에 따라 다르나 한 번 발생한 피해지에 피해목을 방치하여 두면 연 년 피해가 증가하여 4∼5년 후에는 소나무가 전멸할 정도로 심하게 만연한다.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도 가끔 살아있는 소나무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① 저항성을 가진 개체가 있거나 ② 우연히 솔수염하늘소의 후식 대상에서 빠진 것 등으로 생각된다.
바. 재선충에 감수성인 수종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수종은 소나무속내 수종의 일부이다. 일본과 우리 나라의 예를 보면 곰솔, 적송을 위시하여 유구송, 섬잣나무, 잣나무 등이 감수성이다. 일반적으로 구대륙의 종류는 저항성이 약하고 신대륙의 소나무는 대부분 저항성이 강하다. 인공접종에 의한 소나무 속 이외의 수종의 발병에 관해서 낙엽송 히말라야시다에 기록이 있으나 자연상태에서는 피해를 볼 수 없다.
2. 재선충의 생활사
가. 발육과 증식
재선충은 암컷의 체장이 0.7-1.0mm, 숫성충은 0.6-0.8mm, 암컷은 교미 후 30일 정도가 지나면 약 100개의 알을 산란한다. 4회 탈피하여 성충이 되고 4∼5일로 1세대가 완료된다. 난각안에서 최초로 탈피한 후 부화하여 2기 유충이 되고 체장은 0,2∼0.4mm가 된다. 그 후에 2회 탈피하여 3∼4기 유충이 되고 4회째 탈피로 성충이 된다.
발육속도 : 배양조건하에서 발육 및 생활사를 보면 30℃에서 가장 성장이 빨라 1세대가 3일로 완료된다. 25℃에서는 4, 5일, 20℃에는 6일, 15℃에는 12일, 33℃ 이상에는 증식이 되지 않는다. 발육한계 온도는 9.5℃이다.
나. 수체내의 움직임
재선충은 소나무에 침입한 후 바로 수체내로 분산하여서 번식한다. 얼마 안 있어 수체에 생리적인 이상이 일어날 즈음하여 선충의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소나무가 고사 건조할 때까지에는 분산형3기 유충이라고 하는 특별한 스테지가 된다. 이 단계의 유충은 체내의 저장 물질이 검게 보이고 체장이 갖추어지는 특징이 있다.
봄이 되어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목질부내에 용실을 만들고 용실에서 번데기, 성충이 될 때 용실 주변의 목재중에 분산형 유충은 탈피해서 분산형 4기 유충(내구형유충)이 되어 용실로 모인다. 이 내구형 유충은 소화기관이 없고 체표에 접착성의 물질을 분비하고 활발하게 움직여 용실내의 솔수염하늘소 신성충의 몸에 부착한다. 유충은 기문 특히 복부 제1기문을 통해 체내의 기관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하여 재선충은 죽은 소나무에서 솔수염하늘소가 탈출할 때 외부로 운반되어 나온다. 솔수염하늘소 성충은 탈출후 건전한 소나무 소지의 수피를 먹으며 이때 생긴 이빨자국의 상처로 재선충이 건전한 소나무로 침입한다.
다. 식성
근연의 타선충과 같이 Botorytis cinerea 및 Pestalotia sp.의 균 위에서 재선충의 배양이 가능하다. 소나무 건전목 및 고사목중에도 재선충의 먹이가 되는 사상균이 있지만 수지세포 등의 살아있는 세포를 섭식한다.
라. 병원성
산지에 따라 재선충의 병원성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배양 조제하여 같은 수의 재선충을 접종하여 발병율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병원성의 강약을 비교할 수 있다.
마. 인공접종
재선충의 현탁액을 수체내에 부착하든지 직접 상처부위에 떨어뜨리거나 탈지면 여과지에 묻혀 나무에 끼우든지, 드릴로 구멍을 뚫고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접종원으로 한 재선충은 탈출 직후의 솔수염하늘소 성충에서 분리한 내구형 유충, 또는 배양하여 증식한 증식형의 어느 것도 좋으나 전자의 것이
병원성이 강하다.
바. 발생환경조건
감염발병에 관여하는 환경요인은 여러 가지로 상호 관련되어 있어 단독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려우나 주 요인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온 도
재선충의 발육속도와 솔수염하늘소의 행동에 온도 조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병원에 대해서도 소나무의 반응에 관해서도 온도는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이들 여러 가지 작용을 온량지수의 일종인 MB지수로 표시하도록 시도하고 있다. 1년중 월평균 기온이 15℃를 넘을 때 월평균 기온에서 15℃를 뺀 값을 합한 수치이다. MB가 40이하이면 피해가 심하지 않고 45이상은 피해가 심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2) 강수량
토양을 건조시키면 발병이 쉬워진다. 여름의 이상고온이나 비가 적으면 고사목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강우는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비산 행동에 직접영향을 준다. 이런 것으로 행동가능 일수를 정의하여 지대 구분을 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3) 아황산 Gas등 오염대기
0.2ppm의 SO₂를 함유한 오염대기 내에서 묘목에 재선충 접종 실험 등을 실시한 바 고사율이 높은 것을 알았다. 즉 대기 오염은 발병 고사 촉진의 유인이 된다고 본다.
4) 발병기구와 독소
이와 같은 심한 병변을 일으키는 원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몇 개의 설명이 있으나 크게 나누어 보면 선충에 의해 목제세포의 파괴에 대한 설과 선충에 감염에 의해 생기는 어떤 물질(毒素)이 병징 발현에 관여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5) 분 포
가) 일본내의 분포
동북지방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의 북한계는 아끼다현과 이와데현으로 아오모리와 후카이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그와 같이 넓게 확대한 것이 오래된 것은 아니다. 재선충이 발견된 것은 1970년의 조사로 동북지방 및 나가노, 야마시에는 검출되지 않았다. 대신 유사 재선충이 고사한 소나무에서 검출되었다. 유사 재선충(B. mucronatus)은 소나무 재선충과 거의 동시 발견, 기재된 재선충으로 형태적으로 아주 유사하나 병원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나) 중 국
1982년 남경시의 곰솔에서 재선충 피해가 처음 확인된 후 조사가 진행되어 현재는 강소성, 안희성, 산동성, 절강성, 광동성등 5개 성에 발생하여 박멸 작업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또한 방제지휘기관을 설치 조직적인 박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 대 만
1985년 대북현 유구소나무 조림지에서 피해가 발견되었으며 그후 피해가 확대되어 현재는 박멸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라) 미 국
1979년 미조리주의 유럽곰솔(Pinus nigra)의 고사목에서 소나무 재선충이 검출된 것이 처음이었으나 그후에 고사목 조사를 계속한바 현재에는 36개주 이상의 주에서 재선충이 나타났다. 미시시피강 동쪽으로는 전 주에 분포되어있다. 주요한 것은 유럼소나무(P. sylvestris), 유럼곰솔, 곰솔 등 외래종이었다.
마) 캐 나 다
1985년 캐나다 정부 산림국 조사에 의하면 오타오주 그밖에 레지노사 소나무에서 재선충이 검출되었고 유사재선충도 널리 분포되어 있다. 1986년 조사로는 서해안에 폰데로사소나무, 로지폴소나무, 몬테로사소나무에서 확인되었다. 그러나 유행병적인 피해는 없다. 타 원인에 의한 쇠약고사목에서 검출되었다.
6) 재선충의 추출방법
재선충에 감염되어 수지가 나오지 않게 된 피해 초기의 소나무 수체내에는 선충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바로 채취한 나무조각에서 직접 선충을 분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채취한 목편을 건조하지 않게 폴리에칠렌 봉지에 넣어 실온에 1주일 정도 놓아두면 적은 수라도 선충이 있으면 번식하여 분리하기 쉽다. 벌채한 경우에는 원목을 음지에 수주간 놓아두었다가 목편을 채취한다. 마른 가지는 건조할 때 선충이 죽는 경우가 많아 분리하기 어렵다. 나무의 함수율이 30%이하가 되면 선충은 죽기 시작한다. 죽어서 1년 가까이 경과된 나무에는 재선충의 수가 극히 적어지고 타선충이 증가하므로서 재선충이 서식하기는 적당하지 않다. 시료로 사용할 목편은 직경 1cm 수동식 드릴로 채취하는 방법이 편리하다. 한쪽 손바닥에 가득 되도록 시료를 채취한다. 수피에는 타선충이 있어 이것이 검경시에 방해가 되므로 시료에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시료는 포리에칠렌 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존한다.
선충의 분리 : 목편을 물에 침적시켜두면 목편 안에 있는 선충이 나온다. 보통 베르방법을 이용한다.
7) 감염경로
재선충은 공기중을 비산하거나 토양 내에서 이동하지는 않는다. 토양내에서도 뿌리가 붙어 있을 때는 이동이 가능하다. 뿌리의 유합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동은 매개곤충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8) 침입병해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소나무 재선충은 북미에 널리 분포한 재선충과 같은 종이고 북미에서는 외래 소나무류에만 병원성을 갖고 있으며 매개곤충도 솔수염하늘소와 같은 속의 하늘소가 서식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일본의 재선충은 신대륙에서 침입한 병해로 의심이 된다. 침입병해라고 하면, 과거에 북미대륙에서 수입한 원목에 부착한 매개충과 함께 운반한 것이 틀림없다. 현재에는 수출입품의 식물검역을 철저하게 행하고 있으나, 일본 명치시대의 원목을 수입할 때에는 그러한 규제가 없었다. 일본에서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곳이 조선소가 있는 항구라는 점으로도 침입병해의 가능성 크다. 우리 나라는 일본에서 수입한 포장제에 의해 침입된 병해로 보고 있다
3. 매개곤충 솔수염하늘소
가 신성충 우화 탈출 직후의 분산기
솔수염하늘소는 지방에 따라서 우화시기가 다르나, 5월 중하순부터 피해 고손목내의 용실에서 우화하여 약 1주간 용실에 머문 후 용실 선단부의 목재와 수피에 원형의 탈충공을 만들고 외부로 탈출한다. 탈출은 약 2개월간 계속된다. 탈출후 상부 선단부로 보행하여 선단부에서 날기 시작한다. 이때 바람 부는 방향으로 날아가 생림목에 도달한다. 이와 같이 분산 비유행동은 선천적인 것으로 이 짧은 기간을 분산기라고 한다.
나. 미성숙 후식기
소나무류에 도달한 솔수염하늘소는 당년지, 1년지 등 약지의 수피를 먹기 시작한다. 먹이로 하는 수종은 곰솔, 적송은 물론 외국산의 테다소나무 등을 포함한 소나무속 전체와 낙엽송 전나무, 분비나무, 개잎갈나무속 등 같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종류는 대부분 후식의 대상이 된다. 성충의 섭식은 생존과 성숙을 위해 필요하고 성숙후 섭식을 계속하고 온도에도 영향이 있으나 2∼3일간 절식한 후 대부분 사망한다. 솔수염하늘소가 재선충을 소나무류의 건전목에 운반하는 것은 이 미성숙 후식기가 주가된다.
다. 산란
월동처에서 탈출한 후 2∼3주부터 암수가 동시에 성숙하여 교미 산란을 개시한다. 암컷은 쇠약목, 신선한 벌채목에 유인되어 산란한다. 수컷도 여기에 유인된다. 이때의 행동은 방향성을 갖고 있어서 탈출직후의 비행 행동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이때에 작용하는 것은 냄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성충기는 크게 3시기 즉 탈출직후의 분산기 성숙기 양자 중간의 미성숙기로 구별할 수 있으며 각각 다른 습성이 있으므로 방제에 중요하게 이용될 수 있다. 감염초기의 소나무에는 침엽의 위조, 변색 등의 외견상 변화는 거의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재선충이 침입한 소나무는 수지유출의 이상이 생긴다. 하늘소의 성충은 이상이 있는 소나무에서 방출하는 냄새를 감지하여, 거기에 유치되는 것이다. 이 냄새의 성분을 분석하여 유효물질을 밝혀서 조제 제재한 것이 유인제이다. 유인제에 반응되는 것은 성숙한 암컷과 수컷의 성충이다.
라. 알, 유충기
알은 1개씩 조피 밑 내수피에 산란한다. 크기는 1×4mm의 장타원형, 무게는 약 2.8mg이다. 약 1주일 후에 부화하고 유충은 신선한 내피를 먹고 자란다. 가을이 되면 3령 유충으로 체장은 3∼4cm로 되고 변재부를 식해하여 터널을 만든다. 이때에 생기는 섬유상의 톱밥은 특징이 있고, 일부는 수피의 갈라진 곳에서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지상에 떨어진 톱밥크기로서 솔수염하늘소 유충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피를 박피하면 특징이 있는 갱도와 톱밥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유충은 목질부 속으로 유충공을 만든다. 처음에는 내부로 향하나 얼마 안 있어 유턴해서 재의 표면으로 향하고, 3령유충은 목재내 유충공을 출입하고 있으나 4령이 되면 내부에서 섬유상의 톱밥을 철하고 선단부의 용실에서 월동한다.
마. 용화, 우화, 재내 신성충기
다음해 4∼7월에 용화하여 2∼3주후에 우화한다. 성충이 되어서 약1주간은 용실내에 머무른다. 이때에 재선충은 용실 벽에서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몸으로 이행한다. 성충의 몸표면에 붙어있던 재선충은 주로 복부기문의 가장 큰 제1기문으로 집중해 기관으로 들어간다. 하늘소의 성충은 재선충의 분산형 제 4기 유충을 체내에 갖고 밖으로 탈출한다.
바, 유사재선충과의 관계
재선충이 침입할 때까지는 유사재선충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솔수염하늘소는 이 재선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유사재선충은 병원성이 거의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극히 약하기 때문에 이것을 매개하여도 소나무는 쇠약하게 되지는 않는다. 하늘소는 임내에 많지 않으나 항시 존재하여 피압목, 고사지 및 풍도목 등을 산란 대상으로 하여 번식하므로 항상 저밀도로 임내에 존재한다. 보통은 극히 저밀도이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유사재선충을 대신하여 재선충을 감염시키면 스스로 좋은 산란 대상목을 만드는 결과가 된다. 이것이 소나무의 이상 극심 발생의 원인이 된다.
사. 우화탈출(羽化脫出) 소장(消長)
솔수염하늘소의 우화탈출, 후식시기, 산란시기 등은 재선충을 전파시키는데 중요하다. 같은 것으로 방제 대책을 계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일본에서 지역별 탈출소장을 유효적산온량과의 관계를 온도가 높은 남쪽지방에서 온도가 낮은 북쪽지방으로 갈수록 50%탈출일, 탈출완료일이 늦어진다.
아. 한냉지에서의 생태
동북지방의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생활환을 보면 한냉지에서는 발육에 필요한 온량의 관계로 1세대를 1년간으로 완료할 수 없는 개체가 있다. 2년 1회 발생하는 솔수염하늘소의 출현율은 동북지방에서는 수십%, 때에 따라서는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관동지방에는 20-30%이다 재선충 보지율, 보지수는 보통에 비하여 수가 적다.
자. 재선충의 보지수(保持數) 보지율 및 이탈경과
솔수염하늘소 성충이 우화 탈출할 때 가지고 있는 재선충수,율은 조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하늘소의 신성충이 용실에 있는 동안 재선충은 용실벽에서 하늘소의 충체로 이동한다. 목재가 건조하면 재선충이 충체로 이동하지 못한다. 따라서 솔수염하늘소가 갖고 있는 재선충의 수가 적어진다. 탈출후 후식할 때 재선충이 충체에서 이탈함으로 탈출 일수가 경과됨에 따라 갖고 있는 재선충의 수는 차차 감소해 간다.
차. 솔수염하늘소 이외의 매개충
재선충은 발견 초부터 주로 소나무 천공충을 중심으로 매개곤충의 검색을 하여왔으나 보지수, 보지율의 양에서 솔수염하늘소가 유일한 매개충이라고 밝혀졌다. 그러나 동북지방에는 동속의 북방하늘소가 살고있고 생활사도 비슷하므로 매개자로서 위험시되어 충체내의 재선충수를 조사한 결과 재선충을 갖고 있는 율은 약 60%, 평균 갖고 있는 수는 400개체, 최고로는 45,000개를 갖고 있으며 솔수염하늘소보다 탈출시기가 약 1개월 빠르다
카. 솔수염하늘소의 천적
천적곤충류, 천적미생물 등과 그들의 움직임에 대해 조사한 바 천적을 이용한 방제 기술의 개발이 기대된다. 실용화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금후 기대된다.
4. 소나무 고사방지기술의 현황과 실시상황
가. 재선충 발견이전의 방제기술
재선충이 소나무를 죽이는 원인으로 밝혀지기 이전에 피해 방지가 잘 이루어진 원인은 소나무 고사목을 바로 벌채하여 주로 소각처리하므로서 소나무에 서식하는 천공충을 방제한 이유였다. 연료혁명 이전의 물자 부족시대에는 고사한 소나무는 절호의 땔감이었다. 장소에 따라서는 낙엽 죽은 가지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이용되었다. 이와 같은 일은 현재의 벌채방제와 같은 방법으로 완벽하게 실시되 었다.
나. 재선충 발견후의 방제기술
소나무가 많이 고사한 원인이 솔수염하늘소을 매개자로한 재선충으로 밝혀진 이후 종래의 방제 방법을 참고로 양자의 생태 상호관계에 기초하여 신방제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병해충 방제기술에는 화학적, 물리적, 생물적 등의 방법이 있다. 마찬가지로 농약을 사용(화학적방제)하려고 해도 대상, 목적이 다르면 사용약제, 사용방법, 시기 등이 다르다. 대상, 목적별로 나누어 소나무재선충 방제기술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솔수염하늘소
가) 솔수염하늘소의 밀도저하
소나무 재선충방제(밀도저하)를 위하여는 매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쪽이 실행이 쉽고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솔수염하늘소의 방제이다. 성충이 탈출할 때까지는 난, 유충, 용, 신성충의 어느 것이나 대상으로 해도 좋으나, 하늘소의 방제는 주로 유충기에 한다. 이들의 생활장소는 죽은 피해목에 한정해 있어 이동할 수도 없다. 죽은 나무를 벌채하여 처리하는 것은 여름 이후 성충이 탈출할 때까지의 기간이다. 유충이 수피밑에 있을 때에는 박피만으로 살충이 된다. 다시 말해 고사목을 벌채하여 박피하는 것으로 충분히 박멸할 수 있다. 고사목내의 4령유충, 용은 박피로서는 효과가 없다. 소각 또는 약제 처리가 필요하다. 약제에 대한 처리에도 시기에 따라 사용약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번잡하지만 하나하나 벌채, 임내집적, 임외반출 등의 작업 내용을 기록하면 실제 이와 같은 작업처리가 공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와 같은 작업이 방제 효과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약제 살포에도 예방과 방제에는 사용약제, 양, 살포대상, 시기가 다르다. 현재 많이 보급되고 있는 것은 벌채, 약제살포이나 100%의 구제효과는 조건에 따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소각 및 훈증도 하고 보다 노력과 경비가 드는 방법이나 임의로 반출하여 유효하게 이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도로변이나 인가 인접지 내의 벌채는 곤란하므로 헬기로 총포노즐을 이용하여 항공 약제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넓은 범위에 산재한 피해목의 처리에도 유효한 수단이 된다. 주 구제 약제의 유효성분 제형, 인축특성, 사용방법을 보면 피해목 처리는 본래 소유자가 하는 것이나 현실에서는 무리이다. 국고, 도, 군의 전체적인 보조에 의해 실행되는 것이 현실이다. 노력과 예단상의 제약이 있어 피해목 전부를 처리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극히 곤란하다. 피해량이 적은 곳에서도 임도가 없는 경우에는 완전, 철저하게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 피해목의 이용은 자원의 활용면에서 극히 좋은 일이나 병원 및 매개자의 확산 위험이 수반되어 충분한 배려와 감시가 필요하다. 최근 급속히 광범위하게 피해가 확산되는 것은 그 대부분이 토목 공사현장, 제재소, 펄프, 칩 공장 등을 중심으로 피해목의 이동 집재에 의한 것이다. 고사목에 솔수염하늘소가 기생하였느냐 없느냐를 판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재선충으로 죽어도 발병시기가 늦어 솔수염하늘소의 산란을 피한 피해목에는 가을에 산란할 노랑점바구미, 다음해 봄에 산란할 노란무늬솔바구미, 소나무좀 등이 보일 때가 많다.
솔수염하늘소가 번식하지 않은 피해목은 다음 세대의 재선충 감염원이 되지 않으므로 충분히 확인되면 처리할 필요가 없다. 솔수염하늘소와 같이 여름 이후에 수피하에 보이는 하늘소류의 종류는 대마도하늘소, 검정하늘소 등이 있으므로 유충에 의해 분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솔수염하늘소가 기생하지 않은 고사목은 벌채 처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1본의 나무를 상세히 조사하면 일부 가지에 재선충이 기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부분고사 혹은 전고사도 부분에 기생하고 있을 때에는 여러 가지 조사를 하여도 빠질 우려가 있다. 이런 일이 완전구제를 실현하는데 곤란한 이유중 하나이다. 이와 같이 죽은 나무를 완전하게 구분할 수 없으므로 작은 가지에 대해서도 전부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 솔수염하늘소 성충방제
이목(신선한 벌채목)에 의한 유살법은 옛날부터 이용되어 왔다. 성충이 산란대상목에 유인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유인제는 이 시기의 하늘소의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성분을 분석하여 조제한 것이다. 행동습성을 상세하게 연구한 결과, 이 때에 반응하는 것은 성숙 산란기 성충으로 이 시기의 성충을 유살하여도 이미 대부분의 재선충이 충체에서 이탈하였기 때문에 재선충 전파 방지의 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 없다. 유살의 효과로는 산란수를 감소시키고 차세대 충수의 감소가 기대되지만 개체군밀도의 변동은 그 외의 다른 요인에도 영향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인과 관계는 단순하지는 않다. 재선충 전파에 관해서는 적은 량이나 산란기에도 다소 재선충을 갖고 있으므로 솔수염하늘소를 유살하는 것은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상 것 외에도 유인제, 이목을 이용하여 서식수, 분포지역, 발생시기 등의 모니터링에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유인제의 등록 농약으로는 호도론, 마다라고루가 있다. 파라코액제(제초제) 처리에 의해 생림목을 유인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다) 솔수염하늘소의 후식방지 예방 약제 살포
(1) 지상살포
재선충과 매개자 발견 이후에 새로이 개발된 방제법으로 하늘소 성충의 후식 방지법이 있다. 물리적인 방제법으로는 망으로 소나무를 씌우는 방법으로 하늘소의 후식을 저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정원목과 분제 등에는 실용적인 방제방법이다. 하늘소의 기피제, 섭식저해제 등의 이용도 검토되었으나 실용적인 것은 없다. 또한 살충제의 이용이 검토되어, 실내 시험의 성과를 기초로 야외 시험이 되어, 극히 효과적인 약제를 선발하였다. 살포량에 대해서는 약제살포한 소나무에서 가지를 채취한 후 하늘소에 먹이고 동시에 가지에 남아있는 약량을 분석하여 일정기간내의마비, 살충효과가 있는 약량을 분석했다. 3일이내에 마비, 사망하는 것은 MEP 5-6ppm, MPP 0.5ppm, NAC 20ppm이 필요했다, 7일 이내의 살충에는 각각 1∼2, 0.2-0.3, 10ppm이였다. 다음에 이 약량을 후식방지의 필요한 기간 잔류하는데 요하는 살포시의 약량, 고루 살포할 수 있는 약량과 안전율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지상에서 살포하는 경우 수고 약l0m의 소나무에는 MEP 0.25-0.5%액을 MPP 0.25∼0.5%액, NAC 1.5∼2.0%액을 각각 3ℓ 살포하면 좋은 결과가 있었다. 수령과 지엽의 량에 따라서 동일한 수고의 나무라도 살포량이 달라져서 수관부터 약액이 물방울져 떨어질 정도로 고르게 살포하는 것이 표준이 된다.
(2) 항공살포
항공살포용 약제도 약종별로 살포방법을 표준화하였다. 주된 예방살포약제의 유효성분, 제형, 인축독성, 사용방법 등은 표1과 같다. 현재의 고사방지 예방살포는 하늘소의 후식 저지가 목적이다. 살포대상은 보호할 건전 소나무림으로 더구나 하늘소가 그 임내에 발생하거나 주변부에서 비래할 우려가 있는 곳이다. 살포 부위는 하늘소가 후식할 당년, 1, 2년생 가지이므로 수관의 상부가 중요하다.
지상에서는 20-25m이상의 수관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 외에도 도로 및 교통관계로 살포에 지장을 주는 곳이 많다. 임업노동력이 부족한 때이므로 작업의 기계화, 농약의 합리적 이용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해충방제에 있어도, 소요노력, 시간, 대상임분의 넓이를 생각할 때 헬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욱이 기술면에도 지상살포의 어려운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상살포에서는 임내의 작업이 곤란한 일은 있으나 주변으로의 비산이 적기 때문에 약량을 많이 하여 잔효기간을 길게 하고 씨즌을 통해서 1회의 살포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나, 항공살포의 경우는 농도를 연하게 하여 씨즌중에 2회 살포하는 것을 표준으로 하였다. 최근의 항공살포는 미량살포가 일반적이다. 일본에서 농약등록이 되어 있는 것은 MEP, NAC로 살포량은 유효성분량으로 각각 1∼2kg, 2∼3kg, 1회에 저농도 살포는 30∼90ℓ/ha, 고농도 미량살포는 7∼8ℓ/ha이다. 살포방법에도 일반 방법 외에 좁은 장소를 국소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총포노즐 살포법이 있다.
표 1. 항공, 지상 및 벌채목 약제방제 방법
(3) 살포시기 및 횟수
약제살포시기의 표준은 성충발생의 초기와 중기 2회이다. 지역별로는 발생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기 살포를 계획할 필요가 있다. 예방살포가 빠르면 효과가 적어지고 또한 약제살포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없다. 늦게 살포하면 초기의 후식 피해를 막을 수 없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화시기를 예측하지만 우화상으로 실제의 우화시기를 조사하는 방법과 발육에 필요한 적산온량을 갖고 우화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이 있다.
(4) 효 과
일본에서 예방살포의 효과는 여러 가지 조사에서도 충분하게 확인된 것과 같이 피해가 심한 지역에 건전한 소나무림이 남아있는 것은 대부분 예방살포를 실시한 곳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방살포 효과는 기상조건, 지형, 대상 소나무림 및 주변 소나무림의 피해상황, 구제상황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 지형조건에 따라 살포할 때 빠지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주변지역에 구제를 충분히 하지 않아 하늘소 발생수가 많을 때, 약제 잔효기간이 짧을 때, 살포시 빠지는 곳의 공간을 따라 후식하는 하늘소가 있다. 표준적으로 살포한 곳은 무살포구에 비교하면 효과가 있으나 고사본수의 절대량으로 볼 때는 현저한 차이가 없을 때도 있다. 목적에 따라 예를 들면 공원이나 골프장 같은 곳에는 1본이라도 죽지 않도록 해야할 곳에서는 예방약제살포 기간 중에 살포회수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예방살포는 극히 효과적인 방제법이나 주변의 상황에 의해 여러 가지 제약을 받는다. 인접지에서 양잠 또는 양봉을 하고 있을 때, 약제살포가 불가능하다. 예방살포시에는 특히 적기 살포가 중요하지만 악천후로 예정이 늦어지던지 살포후에 예기치 않은 강우 등으로 약제 부착이 감소하여 효과가 적을 때도 있다. 항공살포에도 목적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또한 지상살포의 일종인 스프링쿨러 살포가 있다. 동력살포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나, 큰 나무는 지상살포가 곤란하므로 미리 수관부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해 놓아 지상에서 파이프를 접속하는 것으로 살포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5) 농작물, 유용곤충, 자연환경 등의 영향
예방살포, 특히 항공살포에 동반 자연 환경 등에 대한 좋지 않은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영향이 단기적이어서 회복 가능하다는 것이 인정된다. 오히려 방치한 소나무림이 파괴되었을 때가 자연환경 변화의 방향에서 볼 때 더욱 많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2) 재선충
가) 단목적 발병예방법-수간주입
살선충제를 수체내에 미리 침투 이행시켜 놓아서 재선충의 감염, 발병을 예방하는 체제를 만드는 방법이다. 공원과 정원 등에 있는 소나무는 조경적으로 개개목이 점하는 주요도가 있어 1본이라도 죽지 않도록 해야 할 경우가 많다. 특정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는 예방 살포하는 것도 효과적이나 주위 상황에 의해 늘 감염 위험이 상존할 때, 또는 이와 같은 구제, 예방조치가 강구되지 않을 때에 수간 주입방법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단목처리법에는 약제를 수간에서 주입하는 수간주입법과 토양에 시용하여 뿌리에서 흡수하는 토양처리법 등 2가지 방법이 있다. 적용약제의 선별이 이루어져 현재 3종류의 수간주입제가 사용농약으로 고시되어 있다. 사용방법은 수간에 주입하여 수액 흐름에 따라 침투 이행하는 것이다. 토양에 시용할 경우는 사용약량이 많이 드는 것 등이 문제로 고시된 농약은 없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간 주입약제로 등록된 농약은 살충제를 기본으로 한 것은(네마논)과 가축구충약을 기본으로 한(그린가도 센추리) 등이 있다. 어떻든 수체내에만 이동하는 것이므로 환경오염의 위험은 거의 없으나 그것도 농약을 갖고 있는 가지와 잎의 일부가 죽어 떨어지기도 하고 나무가 죽을 때는 목재로 운반되어 간다. 수간주입제에도 강한 농약은 고손방지 효과는 좋아도 농약등록을 하기는 어렵다.
가축구충제를 수목용으로 개량한 수간 주입제의 특징의 하나는 인축에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구충제를 같은 선충의 무리인 재선충을 대상으로 개량하여 성공한 것으로 소나무 고사방지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단목적인 처리를 필요로 하는 일에서 시간, 노력, 경비의 경감, 최적의 시용시기, 계속사용(1회의 효과지속기간은 2-3년)시에 수간에 몇개의 주입공을 천공하는 것이 상처로 인한 나무의 영향을 적게 할 수 있는가 등이 금후의 과제이다.
나) 토양시용
항선충물질을 토양에 시용하는 방법을 검토한다. 일부 효과적인 약제도 밝혀졌으나 현재까지는 안정성의 문제가 불충분하여 농약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다) 소나무류
(1) 저항성육종
(가) 각종소나무의 저항성, 감수성
저항성윽종이 국공립임목육종기관과 대학에서 연구되어 실용화 단계에 달한 것도 있어 묘목과 종자의 공급이 개시되고 있다. 세계 소나무속 수종은 약 90종이 있으며 재선충에 저항성인 소나무는 다음과 같다.
(나) 교잡육종
곰솔과 저항성인 대만 적송(Pinus massoniana)과의 교잡종인 화화송이 높은 저항성을 보여 실용화를 위한 양묘 단계에 있다.
(다) 선발육종
극심지에서 생존한 소나무중 저항성이 있어서 감염, 발병되지 않은 개체가 있다. 이러한 나무를 선발하여 가지를 채취 접목번식시켜 여러 가지 병원을 가진 재선충을 접종하여 스크링하는 방법으로 저항성 소나무를 선발하였다. 소나무(적송)는 거의 완전한 실용적인 계통이 선발되었다.
금후의 과제로는 타 병충해의 감수성, 저항성, 수형, 강풍, 설해 등 기상적 재해에 대한 내성과 여러 가지 형질의 요건을 만족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검토하여 양산체제를 위한 기술을 정립하고 있다.
곰솔은 소나무보다도 저항성이 약하여 선발육종의 재료를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적지 않은 생존 목에서 왜 저항성을 갖고 있는 개체가 나오고 있어 소나무와 같이 수단계의 스크링을 거쳐 유망주를 얻었다. 접목으로 증식하는 것은 양적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종자 번식법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의 생체공학 기술의 발달로 저항성 묘목이 양산될 날도 멀지 않다.
6. 일본 산림병충수해 방제에 관한 법령
가. 산림병해충 등 방제법
1950년 소나무재선충 등 그 외의 산림병해충에 구제 예방에 관한 법률이 공포, 1952년에 이 산림병해충 등 방제법을 개정하여 일본의 산림병충수해 방제 사업을 체계화하였다.
산림병해충은 광범위하게 발생하므로 방제를 공동으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은 것이 많다. 또한 공익적 기능을 위한 산림의 유지관리는 공공기관에 의해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증가하는 재선충 피해를 계기로 1950년에 소나무재선충 등 타 산림병충해의 구제예방에 관한 법률을 재정했다. 1952년 개정하여 산림병해충 등 방제법으로 되어 이후 부분적으로 개정하여 금일에 이르렀다.
나. 재선충 피해방제 특별조치법
산림병해충방제법은 1975년대의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심하여지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1977년 새로운 소나무천공충 방제 특별 조치법을 재정해 이상 사태를 극복하려고 했다. 특히 예방 대책에 중점을 두어 항공살포를 각 지역에서 실시하여 고사방지의 효과를 높였다. 그러나 기상조건의 악화, 사회의 경제구조 변화 등에 의해 피해가 확대해 1982년 동법을 재선충대책 특별조치로 개정, 1987년에 두 번째 개정 연장하여 금일까지 왔다.
다. 소나무 재선충 피해방제 특별조치법
이 법률에는 피해지역을 피해상황 등에 따라 선단지역과 기존지역으로 구분하여서 소나무림을 그들이 갖고있는 기능에 의해 고도공익기능림, 피해확대방지림, 기타로 구분하여 대책을 강구하였다. 다시 말하면 전체의 소나무림을 동등하게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중요성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다. 지역구분, 강구할 조치의 내용 등은 소재지 관계자의 판단이 중요하다. 또한 사업에 수반되는 예산 조치에는 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가 필요하다. 피해대책으로는 종합적인 대책, 즉 수종갱신, 임도개설, 피해동향의 정확한 파악 등, 방제기술 뿐 아니라 주변의 조건을 정비하는 일도 중요시하였다.
라. 방제대책 실시상황
예방살포 실시상황을 보면 재선충의 피해 소나무림 약250만ha 중 약60만ha에 발생하여 있으나 그 중에서 예방살포는 약10만ha지상 살포는 약7천ha(1987년도)에 실시하였다. 피해목의 벌채방제는 약제처리로 약 50만m 특별벌채 방제(파쇄 소각)에 약10만m'을 처리하여 1987년 피해총량으로 보아 약 50%이다. 수입 칩과 경합으로 소나무림칩의 가격이 계속 낮아져 특별 벌채구제에 소각의 비율이 높게 되어있다. 피해재의 이용 상황에 관해서도 1987년도에는 12만㎥으로 근자 수년 감소의 경향이 보인다.
마. 이 외의 관련 법령
1. 농약취체법
2. 식물방역법
3. 독물 및 극물 취체법
4. 기타 : 소방법, 노동기준법,
자연환경보존법 ,
자연공원법 등
7. 끝맺음
소나무 재선충병에는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고 또한 개발할 방제기술 과제가 많다 실제의 방제사업 효과에 관해서도 반드시 충분하다 할 수 없다. 그런 의미로 방제기술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여 이와 같은 방법의 적용에는 충분한 배려나 점검이 필요하다 금후에도 방제에 관해 과학기술의 발전 및 체제의 정비가 기대되므로 정확한 지식과 기술을 취득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상의 글은 1996 일본 녹화센타에서 발간한 신수목의 안내서에 일본대학 교수 山根名臣 박사의 글을 주로 번역 소개한 것이다.
8. 우리 나라의 소나무재선충병 박멸 대책
가. 소나무재선충병 박멸 특별조치법 제정
1) 배경
가) 우리나라 주변국인 일본, 중국, 대만에 대발생하여 소나무류를 전멸시키고 있어 침입이 우려된다.
나) 1988년 부산에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이 현재는 함안, 진주, 구례까지 확대하여 피해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다) 현존 소나무림은 해충의 피해와 산림생태계의 변화에 의해 수세가 쇠약되어 천공성 해충의 서식 처로 적합 재선충병 매개충의 대발생이 우려된다.
2) 특별조치 법안
가) 목적 : 이 법률은 새로이 침입한 소나무재선충병을 박멸하여 소나무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특 별방제를 긴급 또는 계획적으로 추진, 국토 보존에 활용할 목적으로 한다.
나) 기본방침
(1) 소나무재선충병을 현 발생지역에서 박멸한다.
(2) 국내외 검역을 강화하여 확산을 방지한다.
(3) 박멸작업에 필요한 기본 방침을 수립한다
다) 실시계획
(1) 소나무재선충병이 만연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일절 소나류의 목재를 수입하지 못한다.
(2) 국내 검역을 강화하여 피해발생지에서 일절 소나무류의 임외 반출을 금한다. 단 방제 목적으로 임외로 반출할 때는 책임관 확인 하에서 실시한다.
(3) 민유림, 공유림, 국유림에 대한 특별 방제계획을 수립한다.
(4) 긴급벌채 박멸법 제정
나. 소나무재선충병 박멸을 위한 실행 계획
1) 소나무재선충병 분포조사.
집단 피해발생지, 점상발생지, 미발생지로 3구분 각 지역별로 박멸 작업을 실시한다.
가) 집단 피해발생지
(1) 피해지내 소나무류는 솔수염하늘소의 성충 우화전인 다음해 4월이전까지 개벌 후 칩 또는 톱밥 화한다.
(2) 벌근은 최대로 얕게 남기고 벌채 직후에 벌근에 약제를 처리한다.
(3) 지엽은 임내에서 소각한다. 소각이 불가능 할 때는 분쇄한다.
(4) 분쇄가 곤란할 때는 벌채후 즉시 폴리에치렌으로 피복한 후 약제로 훈증 처리한다.
(5) 피해목이 발생하여 소나무를 제거한 임내에는 원목은 물론 일체의 지엽도 남겨서는 안된다.
(6) 벌채목을 임외로 반출 할 때는 반 듯이 담당기관의 승인을 받아 담당자 입회하에 실시한다.
(7) 피해가 확산되는 것은 피해목의 이동에 의해 전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업기간 중에는 반드시 경비원을 두어 벌채목의 임외 반출이 없도록 한다.
나) 점상 피해 발생지
(1) 피해목은 집단발생지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2) 소나무 단순림은 강도의 간벌을 실시하여 쇠약목·피압목·고사목·고사지를 벌채하여 매개충의 번식처를 제거한다
(3) 혼효림은 소나류를 제거 매개충이 서식할 수 없는 임상으로 수종갱신한다.
(4) 솔수염하늘소 성충 우화탈출 최성기 이전에 2회, 최성기후에 1회 항공 살포한다.
(5) 전문 예찰조사원을 두어 연중 순회 피해목을 탐색한다. 단 예찰조사원은 1개월간의 조사 본수를 정하여 같은 나무를 매월 조사 년12회 조사한다.
(6) 피해목이 발생하면 즉시 벌채 매개충을 구제한다.
다) 피해인접 미발생 임지
(1) 위생간벌로 수세 쇠약목, 피압목, 고사목, 고사지 등을 벌채한 후 집재 훈증 또는 분쇄하여 서식 하고 있는 매개충을 구제한다.
(2) 전문 예찰조사원을 두어 연중 순회 피해목을 탐색한다. 단, 예찰원은 2개월간의 조사본수를 정 하여 같은 나무를 2개월 1회씩 년 6회 조사하도록 한다.
(3) 고사목·고사지·쇠약목이 발생하면 즉시 담당 기관에 보고하여 감염여부를 확인한 후 피해목을 처리한다.
(4) 고사목은 벌채후 1m 길이로 절단 집재 비닐로 피복한 후에 약제 훈증 처리한다.
(5) 솔수염하늘소 성충우화 탈출 최성기 전후에 2회 항공살포하여 매개충의 밀도를 저하시킨다 이상 의 박멸작업을 수행하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선행 조사되어야 한다.
다. 소나무재선충병 박멸을 위한 선행 조사할 사항
1) 발생분포 조사를 정밀하게 실시하여 박멸 작업 대상지를 구분한다.
2) 지역별 매개충의 우화시기를 조사한다.
3) 피해목 발생시기별 매개충의 서식처를 조사한다.
4) 피해목에 서식하고 있는 매개충을 100% 구제할 수 있으며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을 개발 한다.
예 : 피해목의 칩, 톱밥화, 벌채박피 후 약제처리, 집재 피닐피복 후 약제훈증, 매립, 침수, 소각 등
5) 예찰조사원 1일 조사본수 산출
6) 각 작업별 실행공정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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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의 카페에서 따 온 것입니다. (http://cafe.daum.net/trajob)
첫댓글 좋은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한 삽 퍼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