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9월 22일 6년전 광주 인화학교(청각장애인학교)에서 교장및 교사6명이 청각장애인 학생들7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던 충격적인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져 "도가니"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세트장이 파주에 있어 많은 부분들(재판장등...)을 파주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지난 5월경 영화제작사측에서 우리 협회 사무실로 연락이 왔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장편실화 도가니를 영화로 만들고 있는데 청각장애인역할은 청인 대역이 아닌 농아인이 직접출연시키고 싶으니 도와달라고요...
비록 보조출연이지만, 영화에 동참하는것이 평생에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하여 흔쾌히 허락했고, 출연가능한 농인들 17명정도를 섭외하여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파주에서 재판장면만 찍는데도 몇날몇일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촬영하고, 영화마지막장면의 법원앞 시위장면에서는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대전까지 1박2일 촬영을 가기도 했습니다. 영화보시면 아시겠지만, 물세례엄청들 맞고 몸살로 고생들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파주농아인들에게는 조금 특별한 영화가 오늘 개봉을 한다네요^^
센터 사무실직원들과 농인분들 몇분을 모시고 2일전 시사회에 다녀왔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렇게 충격적인 내용이 실화라는 것이 많이 마음아프고 슬펐지만, 영화가 잘된것 같아 기분좋게 다녀 왔습니다
영화내용 간간히 파주 농인들 반가운얼굴이 보이실 거에요
그리고 또하나 너무 감사한 일은 씨너스이채(출판단지)에서 자막상영을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특성상 청각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라 전체는 아니고 몇몇상영관에서만 한글자막을 삽입하여 상영합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이지요
헌데 전국에서 단10곳만...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파주이채에서만...
씨너스이채 점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파주농인분들이 관람하는데 어려움없도록 흔쾌히 신청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씨너스이채 점장님을 일전 체육행사때도 도움을 주셨었는데 그즈음 도가니 촬영할때라 자막상영하도록 부탁을 드린적이 있는데 잊지 않으시고 약속을 지켜주셨으니 넘넘 감사할 따름이죠 ㅎㅎ
농인 관람자에게는 팝콘무료 써비스까지...완전 감동
농인분뿐만 아니라 청인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전국에 자막상영하는 10개 영화관 안내해 드릴테니 농인분들 참고하세요
CGV - 신도림 광주터미널 인천 부산서면 대구
프리머스 - 춘천 원주
롯데시네마- 대전
씨너스 - 이채(파주) 천안
첫댓글 관람하는 내내 여기저기서 깊은 한숨소리가 터져 나오는것을 보았습니다. 더 열심히 수화배워서 어려운 일이 없도록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