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ikari Railstar입니다. 모든 분들 설날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신묘년 올 한해 모두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한 3~4편에 걸쳐 스페셜 여행기를 올려드릴까 합니다.
나름 새해맞이 서비스 여행기 정도...가 될까요?
사실은 진작에 올리려고 했었는데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사진 정리도 좀 덜 된상태여서 오늘에야 이렇게 올려드리네요^^
스페셜 여행기의 주제는 "침대특급"입니다.
언제인가부터 일본에 가면 침대특급을 한 번씩 꼭 질러보는데요 예전 첫 여행떄 하야부사(당시 구마모토~도쿄 운행)를 탄 이후로 침대특급의 재미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기어이 홋카이도행 3대 침대특급인 호쿠토세이, 트윌라잇 익스프레스, 카시오페아를 다 타보게 되었네요.
이 중에서 호쿠토세이는 성수님꼐서 이미 여행기 상에서 소개해 주셨기 때문에 제외하고 저는 나머지 두 열차 탑승기를 정리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 첫번쨰로, 우에노~삿포로 간을 연결하는 JR동일본의 역작, 침대특급 카시오페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열차이므로 제가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요 타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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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2009년 겨울 여행때의 일이었습니다,
동생과 함꼐 삿포로로 들어갔는데요 순전히 충동적으로 신치토세공항역에서 침대특급 카시오페아의 공석을 조회해본 결과....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허파에 바람이 훅~~~~~
어차피 지를 거, 화끈하게 지르자고 생각하여 메조넷타입 개실을 노렸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매진.
(비싼 카시오페아는 좌석도 비싼 것부터 빠지나 봅니다.^^;;)
그래서 일반실인 카시오페아 트윈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2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대망의 1월 5일 오후.
[사진 01-02. 2009년 1월 5일, 삿포로역 4번 홈에 "그 열차"의 안내가 떴습니다.]
4번 홈으로 올라가 승강장 끝으로 향했습니다.
보통 삿포로발 침대특급들은 편성이 긴데다가 D51형 기관차가 중련으로 붙기 때문에 선두를 찍기 위해서는 입선할 때를 노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서였죠. (실력의 문제로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습니다만.....)
[사진 03. 내리는 눈을 뚫고 길게 늘어진 열차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사진 04. 카시오페아도 D51형 디젤기관차 중련이 견인합니다. 어디까지? 하코다테까지~~~~]
눈 내리는 흐린 날씨라서 똑딱이로 선두의 꺠끗한 모습을 잡는데는 실패.
하지만 다행히도 최후미가 승강장 공간안에 들어와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05. 침대특급 카시오페아의 최후미 모습입니다. 우에노행일 경우 라운지카가 제일 뒤에 놓이게 됩니다.]
[사진 06. 반짝반짝~ 나는 카시오페아입니다~~~~~]
[사진 07. 측면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카시오페아.]
[사진 08. 여행기 사진 중에 제 모습이 나오는 건 처음같네요^^ 왠지 자랑한 번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09-10. 측면 행선안내입니다. 카시오페아 7호차, 우에노행입니다.]
승차 당시 카시오페아의 러닝 타임은 약 17시간이었습니다. (삿포로 16:12발 우에노 익일 09:25착)
기대감을 안고 승차~~~
그럼 카시오페아의 표준 객실인 카시오페아 트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타 스위트룸은 이미 승객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 11-12. 카시오페아 트윈의 모습입니다. 구조적으로 뭔가 안맞는 것 같죠?]
[사진 13. 모포와 베게는 이렇게 한쪽 구석에 놓여있습니다.]
[사진 14. 쇼파이면서 곧 침대가 됩니다.^^]
카시오페아 트윈은 카시오페아의 태반을 차지하는 객실타입입니다. 하지만 물론 A침대이므로 가격은 더 나가죠~^^
전차 2층구조이기 때문에 각 객실은 약간 기묘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침대특급들의 트윈이나 듀엣은 침대가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만 카시오페아 트윈은 ㄱ자로 꺾여있는 구조입니다.
뭔가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
[사진 15-16. 카시오페아는 2층 구조입니다. 객실번호 10번대가 1층, 20번대가 2층이며 각 차량의 연결부 대차 위에 있는 객실은 1번대입니다. 방의 출입구도 저렇게 두 개씩 붙어 있습니다.]
[사진 17. 통로의 모습은 일반 침대열차와 비슷합니다.]
[사진 18. 객실내에 비치되어 있는 카시오페아에 대한 간략한 소개서입니다.]
[사진 19. 배게와 모포, 매트리스가 두 개씩 있습니다. 트윈이니까~]
잘 아시겠습니다만 카시오페아에 1인실은 없습니다. 모두 2인실뿐이죠.
혼자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2명분의 요금을 혼자 내야 한다는 거......
저 같은 경우 JR패스로 운임을 제하고 특급요금 5780엔+침대요금 26700엔, 해서 32480엔을 지불했습니다.
아따 비싸긴 비싸구나아~~~~
(아참, 아오이모리철도 및 이와테긴가철도 통과요금 2960엔도 있네요.... 이 요금은 도호쿠신칸센 전선개업 이후 인상되었습니다)
[사진 20. 객실에 비치된 조작반입니다. 방송음량,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가운데 있는 모니터는 네비게이션이면서 방송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21-22. 화장실과 세면대도 객실 내에 있습니다. 세면대는 수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시오페아에는 샤워룸이 있습니다. 스위트의 경우 객실 내에서 샤워가 가능하지만 트윈룸에는 없네요^^
310엔짜리 샤워권을 사야 합니다.
[사진 23-24-25. 열차 출발 직후 객실마다 웰컴드링크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사용할 수 있는 드링크티켓도 함께 제공되죠. 단 저는 모닝 드링크 티켓을 사용하지 않고 기념으로 챙겼습니다.^^]
[사진 26. 카시오페아 승차 전에 신유바리역과 유바리역을 찍고 왔습니다. 유바리에 갔으니 당연히 멜로젤리를......^^]
[사진 27. 현재 미나미치토세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객실 모니터가 내비게이션 모드에 설정되어 있죠.]
[사진 28-29-30-31-32. 라운지카로 이동 중에 본 빈 객실입니다. 7호차 끝에 있는 1번대 객실로 장애인 대응설비가 갖춰진 객실입니다.]
[사진 33. 5호차와 9호차 끝에 설치된 미니로비입니다. 그런데 별로 쓸 일은 없을 듯.....]
샤워실에 아무도 없길래 우선 카메라를 들이대 보았습니다.
[사진 34-35. 샤워실의 모습입니다. 선라이즈 등과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나오는 시간이 6분인 것도 동일합니다.]
한참을 걸어 12호차 라운지카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36-37. 12호차 라운지카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는 이용승객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다음 편에서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댓글 호화특급이 따로 없네요. 달리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고급스러운 것은 트윌라잇 익스프레스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 정말 비싼 값어치 하네요.
그렇죠. 분명히 값어치는 하는 열차입니다.
전설의 히카리 레일스타님 안녕하세요. 지난 정모에서 뵙고 1주만입니다. 이 같이 카시오페이아에 대해 정밀 해부한 글을 처음입니다. 이 정도 정보라면 사실 일철연 카페의 공금으로 출장처리 하셔도 (저는 사실 카페에 운영예산, 공금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모르고 한 말입니다)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그런데 어떻게 침대요금이 2만6700엔이나 되는지 약간 의아합니다. 동생분 것까지 합쳐-즉 2인에 2만6700엔이라는 것인지요?
네. 2명분 26700엔입니다. 카시오페아는 전실 2인실 구성인데다가 침대구분상 보다 비싼 A침대로 설정이 되어 있기 떄문에 이 정도 가격이 설정되어 있습니다.(대체 A침대와 B침대가 구분이 잘 안되기는 합니다만....훨씬 비싼 건 맞습니다)
ㅎㅎ 저희 카페에는 공금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 무조건 사비 투입입니다.(정모 기념품도 그렇고 이번 정모 비용도 적자입니다. 도메인 운영비용이랑 노선도 서버 관리비용도 다 제가 냅니다. T_T)
역시 주인장의 희생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언제 한번 운영진 모임때 저를 불러주시면 밥 한끼 사겠읍니다. 물론 2차 애프터도 살 용이도 있구요.....그리고 사진 잘 보고 갑니다.....와이프랑 결혼20주년 기념여행으로 저 기차로 할까나?
히카리레일스타님 안녕하십니까~ 카시오페아 세부사항 공개 잘보고 갑니다.
근데 1인실이 없어서 무조건 2인 요금을 내야 하는군요.
네 전실2인실입니다 혼자타도속된말로 짤없죠
카시오페이아 앞에서 찍은 인물사진엔 입이 귀에 걸리셨군요 ^^
정말 너무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것이라는 요즘 젊은이들 말이 있지만 ㅎㅎㅎ 무지하게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부럽네요..
저는 손도 댈수 없습니다.
물론 우에노역에서 볼순 있지만..
역시 당신을 여행 사진 전문가로 인정 합니다. 꽝꽝꽝...~~~~ 만장일치. 즐감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