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겨울 비가 을씨년스러워 모처럼 집에 틀어 박혀 녹두죽 쑤고 있는데 또로르 전화가 온다.
누굴까? 이 시간에 밖으로 불러 낼 위인은 ? 지레 짐작을 했는데 예상을 깨고 문경 웰다잉
김 정배 소장님의 한 옥타브 올린 목소리가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대구에 이어 문경을 오가며
올 봄부터 여름까지 "웰다잉 과정"을 이수했는데 과목 중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이란 시간이
너무 감동적이여서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총 정리 할겸 테마를 정하고 엘범에 수록하였더니
작품이 되었다. 해마다 전국 웰다잉 강사들의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 출품 기회가 있는데
소장님께서 도전 해 보라시는 권유를 받고 반응이 좋으면 영광이고 아니면 좋은 경험으로
생각코저 출품을 했다. 전국에 쟁쟁한 강사들의 등용문이라 새내기가 감히 수상은 생각조차
못했는데 " 금상" 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다. 뜻밖에 낭보를 받고 두 주먹을 불꾼쥐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가문에 영광입니다~~~~덕분입니다~~~라고.....
내 앨범엔 시어머님의 처녀 시절, 70년 전의 앳된 모습의 사진도 있고 친정 어머님의 쪽진
머리의 모습도 있다. 내 국민학교 졸업 사진, 꿈많 던 학창 시절,시댁, 친정 식구들과
희 노 애 락을 펼쳐가며 고생에 쩔었던 시절,갈등에 몸부림쳤던 시절, 최선을 다했던 시절.
열정을 꽃피웠던 시절, 봉사 나눔을 실천했던 시절, 학구열에 올인했던 시절. 신앙에 면려한
모습 등.사진 한컷 마다 의미를 부여한 글을 진솔하고 솔직 담백하게 써 붙였는데 당선이 됬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 영정 사진을 미리 준비하고 유언장, 묘비명, 사전 의료의향서, 연면치료
거부서, 나의 버킷 리스트, 연대기 작성, 사전 장례준비서, 용서와 화해의 ( 친구)장문에 편지
딸,며느리,농아인 언니의 편지등을 잘~수록 정리했던 점을 높이 평가했으리라 짐작 된다.
글쓰기를 좋아했던 내 영역이 빛을 발하니 너무 감동이고 뿌듯하다.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핵심의 사부님이 글쓰기를 채근 해 주신 덕분에 졸작이라도
늘 끄적거릴 빌미를 주시고 올린 글에 힘을 주시는 댓글에 용기를 얻은 덕분인것 같다.
12월 13일 서울에서 상을 받으며 카메라 세례를 받을 생각에 지금부터 울렁증이 생긴다.
2013년을 보내는 마지막 길목에서 홈런 한방 날린 흰 머리 소녀 박 영희 영원하라~~~
첫댓글 우와 축하합니다...역시역시~
우리끼리 파티 함 해야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구룡포에 절친 강사님게서 " 과메기"를 보내셨는데 어디서 나누어 먹을까?
고민 중 ...입니다..^^
와~~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축하축하요.. 앞으로 더 좋은일이 많이 생길듯 합니다..
2시간 강의안 충분해요..^^
대박 뉴우스~~~
정말 축하드려요^^
진짜 파티해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
진짜 기대 않했는데...
사진 마다 진솔한 댓글을 달았는데 그점이 좋았나봐요?
좀 기발한 방법이였어요.
다른 강사들은 사진만 올렸나봐요. 전시회에서 반응이 좋았대요.신나요`~~^^
우왕~~~^^축하축하드립니다~~과메기에 축하파리 해요~~~^^
다음 주에 날 잡아요..^^
축하드립니다.
핵심의 경사입니다.
ㅉㅉㅉ
다음주 따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