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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고의 배경이 된 양평영어마을은 친환경적인 리조트형 영어마을이다. 부담없는 해외연수로 각광받고 있다.
양평영어마을에 가려면 용문행 시외버스를 타고 운봉마트앞에서 하차 하면 된다. 청량리에서 용문역까지 운행하는 기차를 타면 약 1시간
10분 가량 걸린다. 자가운전시에는 6번국도 팔당대교 IC에서 양평, 홍천방면으로 약 24Km 진행 후 오빈교차로에서 홍천(비발디파크)
방면으로 약 10Km 간다. 그 다음 용문터널을 지나 용문 교차로에서 용문방면으로 진입해 중진사거리에서 연수리 방면으로 좌회전 후
2Km 가면 된다. 주변에 천연기념물 제 30호인 천년의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와 용문산관광지가 있다.
용산에서 새로 개통된 중앙선전철을 이용해 용문까지 가도 될것이다. 전철창밖의 주변경치에 푹 빠질듯 하다.
#품격있는 한옥, 고풍스러운 윤지후의 분위기에 딱! 신라의 궁전 경주 '라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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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궁은 신라의 궁궐이라는 의미로 전통형 특급호텔이다. 탁 트인 유리창과 중정이라는 내부마당의 온천이 특징
금잔디가 마음 속으로 119를 부르면 나타나는 그, 윤지후가 살고 있는 저택도 궁금증을 자나내기는 마찬가지.
윤지후의 집으로 등장하는 곳은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내에 있는 ‘라궁’이라는 호텔이다. 라궁은 신라의 궁궐이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신라 고건축을 바탕으로 내부의 현대적 시설과 접목한 전통 한옥호텔이다. 전 객실은 회랑으로 연결된 독채의 가옥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16채가 서로 맞물려 이어진 구조로 지어졌다.
넓은 거실의 탁 트인 느낌은 전통한옥이 주는 여유과 고즈넉함을 누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전 객실은 궁궐과 같은 느낌을 주는 분위기의
침실과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특히 거실 좌측으로 마련된 노천탕에서는 사철 모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드라마 촬영장소에 ‘꽃보다남자 촬영지’ ‘구준표나무’라는 표시를 함께 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주 여행길에 라궁에 묵을 계획이라면 신라밀레니엄파크와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자. 신라밀레니엄파크는 신라를 테마로
신라가옥체험, 문예마을체험, 야회공연 등 1,200년 전 신라를 경험할 수 있어 수학여행, 체험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 푸른 물빛에 비치는 청암정의 자태
경북 봉화 닭실마을 & 청암정^^
바람의 화원’ 의 포스터 속 장소이자 촬영지로 유명한 청암정. 정자의 북쪽 곁에 있는 바위가 푸른 빛이어서 이름 붙여진 청암정은
조선 중종 때의 충신 충재 권벌 선생의 후손들이 정착한 집성 마을인 닭실마을 충재고택 안의 정자다. 돌거북, 돌다리, 연못이 어우러진
가장 아름다운 정자이자 서당이요, 자연과 인공이 가장 잘 조화를 이룬 청암정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봉화 청암정에서 포스터 속 김홍도와 신윤복처럼 물 속에 비춰진 모습까지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하다.
드라마 추노, 강월헌에서 보는 남한강의 절경
경기 여주 신륵사.
추노에서 좌의정과 추노꾼들이 만나는 장소인 신륵사 강월헌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푸른 여강을 바라보며 발아래 드넓은 모래펄과
기름진 여주의 옥토를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한 신륵사. 나옹선사의 사리탑비인 보제존자 석종, 석등, 다층석탑, 대장각기비까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륵사는 그 운치가 더욱 뛰어나다는 점이다. 특히나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암반 위에
세워진 정자각인 강월헌에서 굽어보는 남한강의 경치는 남한강 여행 제1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권이다.
때문에 신륵사에 오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 된다.
드라마 카인과 아벨, 색색의 그림 옷 입은 수암골
충북 청주 수암골
이초인(소지섭 분)과 오영지(한지민 분),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짧았지만 달콤하고도 애틋했던 사랑이야기가 청주의 어느 한 달동네
담벼락에 새겨졌습니다. 그곳은 하늘과 가장 가깝게 맞닿은 우암산 아래 첫 동네 수동 수암골. 언덕배기에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허름한
집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달동네 수암골은 몇 해 전 골목길에 삶을 그려 넣겠다며 붓과 페인트 통을 들고 나타난 작가들에 의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삶에 눌려 쩍쩍 금이 갔던 담벼락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오르내리던 초라한
계단에는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오릅니다. 삶의 모퉁이마다 그려진 풍경들은 그들이 그토록 바라고 바랐던 행복한 삶, ‘꿈과 희망’
그 자체였겠지요.
우암산 아래 첫 동네‘수암골’, 그림옷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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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 수암골은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무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시기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동생 아벨을 살인한 형 카인의 설화를 연상케 하듯 드라마 <카인과 아벨> 역시 병원을 둘러싼 권력 다툼 속에서
아버지에 이어 사랑하는 여인마저 동생 초인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자 살해를 지시하면서까지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형 선우와
동생 초인과의 갈등, 그리고 사랑을 다룬 작품이지요.
드라마 9회부터 배경지로 등장하는 수암골은 서울을 떠난 초인과 영지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비록 얼기설기 이어진 골목처럼 허름하고 가난한 공간이었지만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면서 애틋한 사랑을 피워나갔던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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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정착지였던 달동네 수암골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비단 드라마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충북지역 공공미술사업으로 예술단체 회원과 대학생 화가들이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면서부터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이지요.
향토 예술가들의 노력은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인 서글픈 ‘추억의 공간’ 을 아름다운 ‘벽화 마을’ 로 바꿔놓은 셈입니다.
여기다 드라마 속에서 비록 달동네의 가난한 삶이지만 신혼부부처럼 정겹게 살아가는 초지 커플의 모습이 수암골의 동화 같은 정취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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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 탐라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사랑
제주 서귀포^^
정말 탐나는 드라마였다. 17세기 조선의 탐라에서 펼쳐내는 청춘남녀들의 모험과 사랑, 그리고 감동을 담은 드라마 ‘탐나는 도다’
말이다. ‘탐나는 도다’ 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드라마 곳곳에 배경으로 배치된 제주의 풍광이었다. 대지와 하늘, 바람, 구름,
바다, 그리고 사람 등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화면 가득 펼쳐져 감히 눈을 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드라마가 종영되면서
아름다웠던 ‘탐라의 시간’ 은 가버렸지만 여전히 우리들 마음 속에 남아있는 건, 어쩌면 ‘탐나는 도다’ 속 제주의 ‘탐나는 풍경’
때문인지도 모른다.
“탐라는 마음에 들었는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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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보물 1호인 요강을 만든 예술가를 찾아 나섰다 제주도까지 떠밀려온 윌리엄(황찬빈 분)과 그를 보호해 주는 제주 불량해녀
버진(서우 분), ‘부녀자 희롱죄’ 라는 낯 뜨거운 죄목으로 제주도로 귀양 온 박규(임주환 분). 세주인공들이 얼키설키 엮이는 이야기들도
재미나지만 ‘탐나는 도다’ 를 더욱 탐나는 드라마로 만든 것은 바로 ‘무적의 해녀부대’ 로 그려지는 마을 해녀들이다.
그 중에서도 제주 최고의 미녀로 인정받는 한끝분(정주리 분). ‘탐나는 도다’ 속 조선시대 탐라도 여성의 미의 기준은 바로 ‘힘’이다.
평소 맷돌 돌리기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하며 뛰어난 물질실력을 겸비해 제주 최고의 미녀로 인정받게 된 것.
이 외에도 버진의 엄마, 산방골 대상군, 최잠녀를 비롯하여 고바순 등 거칠지만 생활력 강한 제주 해녀들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허나 이들 보다 더 눈길을 끄는 주역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꾸미지 않아도 눈부실 듯 아름다운 탐라의 풍광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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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 의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하는 데 일조를 했던 제주의 풍경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제주의 동쪽 끝자락 바다 건너에
소처럼 평화롭게 누운 섬 우도다. 섬의 규모는 작지만 해안을 따라 초록 바다와 까만 돌담길, 아름다운 백사장과 해안절벽으로 이뤄
비경이 끝없이 펼쳐진다. 또한 ‘해녀의 고향’ 이라고도 불릴 만큼 해녀가 많은 우도는 곳곳에서 물질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 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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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는 여덟 가지의 명승이 있다. 그중에서도 고래가 숨어 살았다는 ‘검멀레해변’ 은 ‘탐나는 도다’ 의 실제 촬영지이기도 하다.
검멀레는 검은 모래라는 제주도 방언으로, 백사장이 현무암 가루와 산호가루가 반반씩 섞인 해변이 바닷물에 씻겨 검은색으로 반짝인다.
모래뿐만 아니라 백사장을 둘러싼 절벽도 검다. 절벽은 마치 거대한 바위 덩어리를 얇게 합판을 만든 후 차곡차곡 쌓은 모양이다.
물이 빠지면 동굴도 나오는데, 그 생김이 고래 콧구멍처럼 생겼다 하여 ‘콧구멍동굴’ 이란 이름이 붙었다.
썰물 때만 제 얼굴을 드러내는 이 동굴에서는 매년 동굴음악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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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 찬란한 천년역사를 깨우다
경북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소서노, 천추태후, 그리고 선덕여왕 등 역사가 기억해주는 이 땅의 여장부들이 몇 있다. 그 중에서도 오천년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임금이자,
천년 왕국을 이뤘던 신라의 왕들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시대를 연 여왕. 허나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토록 찬란했던
역사를 꽃피웠음에도 종국에는 ‘비운의 군웅(群雄)’ 으로 기억되는 이 있으니 성은 김이요, 이름은 덕만인 ‘선덕여왕’ 이다.
남성 중심의 권력체제에서 아들이 없는 진평왕의 큰 딸로 태어나 공주의 신분으로 신라 최초의 여왕의 자리까지 올랐던 신라 27대 선덕여왕.
길지 않았던 재위 16년 간 그녀는 빈민구제를 위해 앞장서는 등 서민들에게는 선정을, 대외적으로는 왕으로서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분황사와
황룡사 등 스물다섯 개의 절을 세워 신라 불교를 진흥시키고, 그 불력으로 외침을 막으려 하는 등 대역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뒷날 태종
무열왕이 된 김춘추와 명장 김유신 같은 영웅호걸을 거느리며, 삼국 중 가장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기초를 다졌던 성군 중에
성군이었다. 허나 치마를 입은 ‘여성 왕’ 이라는 약점 때문에 밖으로는 백제와 고구려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게 되었고, 안으로는 줄곧
난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재위 말년에는 비담, 염종의 난에 휩쓸려 사망하는 ‘비운의 여왕’ 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파란만장했던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드라마 ‘선덕여왕’ 의 인기가 나날이 뜨겁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자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경북 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얼마 전에는 경주시가 처음으로
마련한 ‘선덕여왕 행차 재현’ 행사에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참가해 성대한 행렬을 맞이하기도 했을 정도다.
경주 시내 곳곳에는 그녀에 관련한 흔적들이 많다. 앞서 말한 분황사가 그렇고 첨성대, 황룡사 역시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신라 밀레니엄파크는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는 ‘선덕여왕’ 세트장 외에도 신라시대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건축물들과 체험거리, 전시 및 공연 등 신라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이름 그대로 ‘신라촌’ 인 신라밀레니엄파크로 들어가 보자. 석굴암 전실을 모티브로 한 밀레니엄 게이트를 통과하면 용과
불노장생을 상징하는 거북 형태의 신라 대표적 토기인 서수형 토기 분수가 위엄을 자랑한다. 줄지어선 갑옷 입은 십이지신상들이 뿜어대는
폭포의 웅장한 모습에 또 한번 압도당한다. 파크를 찾은 이들에게 무사와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란다.
파크 내에는 천궤의 비밀, 여왕의 눈물 등의 화랑들의 무예가 펼쳐지는 메인공연장과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한 처용폭포, 그리고 물방울이
흩날리는 연못인 비말지, 옛 신라의 시작을 알리는 송림길 등이 있다.
특히나 8세기 4대 도시(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당나라 화청지, 신라 에밀레타워)가 상징적으로 꾸며진 곳도 눈여겨 볼거리.
그 중에서도 중국 당현종이 애첩 양귀비를 위해 만든 온천별궁인 화청지는 여유롭고 독특한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온천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와 함께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족욕장과 소원성취나무, 신라시대 사용했던 석빙고를 재현한 시설도 있다.
다양한 전통공예를 할 수 있는 공방촌도 있다. 흙으로 토기와 토우를 빚기도 하고, 유리공예나 칠공예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나 출토된 신라시대 토우를 바탕으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등 각기 다른 모습과 표정을 지닌 대형 토우 1200개를 만들어놓은
토우공원이 시선을 끈다. 역시 말하는 장승 등 해학적인 80여개의 장승을 모아놓은 담목원도 찾는 이들이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선덕여왕 드라마 세트장으로 가는 길에는 국내 유일의 신라시대 귀족마을을 재현해 놓은 목조건물가옥촌인 ‘천년고도’ 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신라시대 골품제에 따라 성골 , 진골 가옥, 6, 5, 4두품, 민가와 산채로 이뤄져 있다.
궁궐처럼 잘 차려진 집부터 소박한 민가에 이르기까지 신라시대의 생생한 생활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선덕여왕’ 에 나오는 세트장은 총 3곳. 마상공연장과 김유신 화랑산채, 그리고 미실궁궐이다. 먼저 마상공연장으로 검무 등
화랑들의 모습이 나올 때 자주 나왔던 장소로 원형의 경기장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관람객 대상으로 갖가지 마상무예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
공연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김유신(엄태웅 분)이 이끄는 화랑도의 주둔지로 1,500년 전 화랑의 모습을 재연한 화랑 산채가 나온다.
어린 시절 덕만(이요원 분)이 산채로 들어가 훈련하고 생활하는 모습들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산채 안에는 덕만과 그의 동료 화랑들이
훈련을 할 때 쓰던 화살촉과 사람 크기만한 짚 인형, 어린 덕만이 어른 덕만으로 바뀌는 모티브로 쓰였던 우물도 보인다.
산채 앞쪽에는 베일에 쌓인 듯 대나무 숲에 가려진 미실궁궐이다. 선덕여왕과 대립하는 핵심인물로 등장하는 미실(고현정 분)의 궁궐.
그녀의 극중 캐릭터답게 붉은 계통으로 지어져 눈에 띄게 화려한 누각, 잘 꾸며진 용문, 운치 깊은 연못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과연 왕궁 앞에 서니 신라를 쥐락펴락했던 미실의 쩡쩡한 고함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추억과 낭만 가득한 묵호등대
강원 동해
사랑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은 채 전해져 왔다. 이처럼 사랑이 영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은 권력과 재물과
상관없이 피어나는 순수함 그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아쉬움 속에 종영되었다.
그러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나누었던 사랑의 랩소디는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젊은 남녀들이 나누는 밀고 당기기의
전쟁과 두근거리는 첫 키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그 순간의 희열까지…. 지금 사랑을 시작하거나, 현재 목하열애 중인 연인들
이라면 여름의 태양도 녹여버릴 사랑의 맹세를 나누기 위해 동해로 떠나보자. 세상의 중심이 바로‘나의 사랑’이라고 외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짧은, 그러나 로맨틱한 여행의 꽃으로 기억될 테다.
“그게 다 무슨 상관이야! 내가 너 믿는데~ 좋은데…갖고 싶은데….”
사랑은 부지불식간에 빠져든다. 내가 아직 사랑에 빠졌는지조차 모를 때에 옷깃에 스며드는 이슬처럼 그렇게 마음 한켠을 적셔오는 것이
사랑이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두 주인공인 환이(이승기 분)와 은성(한효주 분)은 그렇게 서로 싸우고 미워하고 화해를 거듭하며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서로의 감정을 채 고백하기도 전에 서로에게 빠져버린 두 사람의 첫 키스 장면은 더욱 두근거리고 가슴이 아려온다.
앞으로 이들의 사랑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고 첫 키스를 나눈 장소는 묵호등대 앞 흔들다리. 까막바위 일대의 어달리 횟집촌에서 묵호등대로 이어지는
오름길에 있는 다리다.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진 산책로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도 여러 개 있다. 드디어 드라마 속
출렁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드라마 속 그들처럼 출렁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출렁대는 다리에 멈춰서니 동해의 푸른 바다가 눈 안 가득 펼쳐진다.
만약 지금 자신의 사랑에 불안한 연인들이라면, 흔들다리에서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의 서약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 달콤한 키스든,
바람보다 더욱 따스한 맹세든, 말없이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것이든 말이다. 서로의 애정이 느껴진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어떠하랴.
출렁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묵호등대가 있다. 이미 여러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이름 높은 등대로, 특히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영화의 고향’ 기념비까지 세워졌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 덕에 시원한 바다와 아기자기한 바닷가마을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한 여름 밤 묵호항의 풍경은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묵호항 일대를 오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움직임과 어선에서 쬐는 불빛의 장관은 등대를 찾는 이들을 감동스럽게 하다.
편리하고 아름다운 리조트며 호텔, 펜션이나 콘도미니엄이 일반화된 여행자의 숙소라면 옛날 옛적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이 텐트 하나만으로 떠났던 여행은 어떠한가?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하늘의 별을 세다 잠들던 야생에서의 취침은 결코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벌칙으로
수행해야 할 고난이 아니다. 불씨가 꺼져가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조금은 불편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고 더 정이 쌓이는 것이 바로 캠핑의 묘미다. 그러나 텐트가 불편하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동해 오토캠핑장에서는 캠핑카를 대여해주기
때문. 때문에 캠핑의 재미는 만끽하고, 불편함은 배제했다.‘찬란한 유산’의 주인공들이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와 와인을 즐기던 모습을
기억한다면, 로맨틱한 둘만의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꼭 찾아봐야 한다.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전용캠핑장인 망상오토캠핑장은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 맑은 비취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로맨틱
레저 공간이다. 캠핑장 안에는 오토캠핑장, 캐라반, 캐빈하우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드라마 속 그들이 묶었던 곳은 캐라반.
취사와 숙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동식 하우스라 불리는 캐라반에서의 하룻밤….
눈 위로 펼쳐지는 별들의 축제, 동해바다의 푸른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바다는 연인들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추암해변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추암해변은 국내 최고의
일출명소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애국가 연주의 첫 소절을 장식했던 동해 기암절벽의 해돋이 장면이 촬영될 정도. 드라마틱하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위로 붉은 빛을 토하며 돋는 해의 모습은 장엄 그 자체다. 추암해변의 상징은 해안 한 중간을 장식하는 뾰족한 촛대바위다.
촛대바위로 가는 산책로는 마을 앞 해변으로 이어져 있는데 가는 길 또한 장관이다. 울창한 송림에 취해있노라면 어느새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가 무리를 이루며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모습과 조우하게 된다, 촛대바위는 만물암, 형제바위 부부바위, 사자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촛대바위와 함께 어울려 빚어내는 비경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해변도 걸어보자.
고운 모래 위에 갈매기와의 어우러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자리를 못 뜨는 하는 마력이 있다.
사랑이란 어느 날 해일처럼 갑자기 다가오기도 하지만, 차마 내가 알기도 전에 젖어버리기도 한다. 머리 위로 하나 둘 물방울이
떨어지자 이내 그것마저 안타까워 손을 내밀던 환이. 차마 먼저 손을 내밀지 못했던 마음을 담아 내민 그 손 안에 담긴 것은 사랑이었다. 다소 어설픈 때문에 더욱 진실해 보이는 행동은 닫혔던 마음마저 열게 만든다. 환이의 진심을 엿볼 수 있던 천곡동굴은 다소 은밀하게 사랑을
고백하고픈 이들에게 제격이다.
첫댓글 누가 있어야 같이가는데 ㅡㅡㅋ
ㅋㅋㅋ 동문이네요..ㅋㅋ 나중에 오토 캠핑장은 꼭 가봐야징~ㅋㅋㅋ
나두 가고 싶당~~~